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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12: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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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추천합니다. 문화 차이인 면이 좀 있는데 한국 문화에서는 컴플레인을 어른스럽게 잘 하는 사람이 드문 편입니다. 중국이나 남미, 남유럽 등 몇몇 다른 나라들도 우리랑 비슷한 문제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책임자를 찾는지 안 찾는지 그런 절차들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말투입니다. 언성을 높이지 않는 것, 목소리에 짜증섞인 투로 말하지 않는 것,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 찡그리거나 화내는 표정을 짓지 않고 미소를 띄는 것, 최대한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이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이것들을 다 지키는 일은 아주 어렵습니다. 연습을 아주 많이 해야하고 정말 어렵습니다. 한국 문화에서 자란 사람 중에는 이런 식으로 차분히 컴플레인을 하는 사람을 저는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교포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몇 년을 배웠지만 아직도 습관적으로 짜증스러운 말투가 나오는 것이 아직 완전히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