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반복적으로 그러는 사람이면 어느정도 선을 그을거에요 저도 처음엔 고민도 들어주고 병원 치료 권유하면서 혼자가기 꺼려지면 동행해줄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이래저래 마음 써줬는데 점점 그걸 무기로 써서 고집부리고 그러더라구요 지치기도 지치고 더이상 가다간 걔의 우울이 제게까지 전염되겠다 나도 병들겠다 싶어서 걔랑 절교했어요 동창이라 교집합인 친구들이 몇명 있어서 아주 가끔 소식은 들리는데 솔직히 언젠가 걔 부고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많이 외로웠겠구나 싶어 안타까워요 저도 죽을 것 같이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제 장례식장에서 오열할 사람들 생각하고 마음 다잡은 적이 몇번 있거든요 정말 정말 더 힘들면 죽은 뒤에 일 생각할 겨를도 없어진다긴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죽음을 떠올릴 정도로 힘들었을 때가 다른 사람에 비해 힘들지 않았던 순간은 아니었다고 봐요 저와 같은 일은 겪고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의 사례를 뉴스나 그런 곳에서 종종 접했으니까요
근데 단순히 근종같은 양성 종양이 혈관 기형만 문제가 아닌데 저게 근본적인 치료가 됐을까요? 혈관의 신생은 종양이 생기고 그에 따른 증상인 거지 혈관이 이상증식해서 종양이 생기는 게 아닌데... 혈관만의 문제면 거머리가 아니라 다른 외과적 방법으로 혈관을 차단한다던가 해서 처치할수도 있을 문제 아닐까요? 제 지인이라면 거머리 치료보다는 다른 병원을 여러군데 가보라고 권하겠어요(물론 의료기술이 낙후된 국가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우리나라라면 말이죠) +찾아보니 역시 근종을 작게 하기 위한 혈관 색전술이 있네요 다만 거기서도 근종(이상세포) 자체를 제거하는 게 아니라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재발할 가능성이 제법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