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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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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온김에 이야기 하나 더 하자면, 언젠가 주위 분이 제게 그러시더라구요.
전에 제가 메신저로 그분이랑 대화하다가 어떤 말을 해서 기분이 나빴다구요.
근데 저는 절대 그런말 안했다고 했죠. 그분은 제가 거짓말한다고 펄펄 뛰었다더라구요.
그분은 자신의 기억을 기반으로 하는 주장이고, 저는 제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주장이죠.
그분은 제가 그런말 한 기억이 있다는거고, 저는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 상황에서 그런 기분나쁜 얘기는 절대 안했을거라는거였죠.
그래서 제가 결국 메신저 기록을 뒤져봤죠. 정말로 그런 얘기 한적 없었죠 물론. 그분은 제가 기록도 지워놨다고 다시 욕하시더만..
그분은 저랑 메신저로 대화할때 다른 이유로 기분이 나빠져있던 상태였어요. 그럴때 저랑 메신저로 대화하고 있다보니 제 말도 기분나쁘게 들린게 있으셨나보죠. 그런데 그게 기억의 왜곡이 일어난겁니다. 제 말이 기분나쁘게 들린게 아니라 실제로 기분나쁠만한 말을 한거로요. 제가 그때 했으면 기분나빴을법한 말을 기억이 만들어낸거죠. 그래서 그때의 기억속의 기분에다 끼워맞춘겁니다. 자신이 엉뚱한데다 화풀이 하는게 아니라, 기분나쁠만한 말을 들어서 기분나쁜거로 스스로를 합리화한거죠.
아무튼 그렇다구요.. 너무 기억을 믿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