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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0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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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몇년 다녀봤고, 현재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1. 바로 취업하는걸 대부분의 경우에 더 추천합니다.
이유는 물론 금전적인 문제 같은거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대학원을 졸업하면 취업할수 있는 영역이 상당히 좁아집니다.
당장 잡코리아나 사람인 같은곳에 들어가서 보세요. 석사 이상을 찾는곳이 얼마나 있나..
그러니까 내가 꼭 어느 분야의 연구소에 들어가고 싶다, 그래서 그쪽 관련 대학원을 가야겠다 그런 생각이 있다면 대학원을 가야겠지만,
나는 어디가 됐든 근무환경 좋고 연봉 잘나오는곳으로 찾아 다니겠다 한다면 학사 학위만 가지고 시작하는게 오히려 더 좋을수 있습니다.
2. 개발쪽으로 일하면 그건 시간을 버리는게 아닙니다.
커리어 3~5년쯤 쌓이면 진짜 이직할수 있는곳이 많습니다. 이거도 한번 직접 찾아보고 느껴보시길.
물론 1년 일하고 대학원 가면 물론 커리어가 끊어지니까 시간을 버리는거일수도 있는데,
굳이 꼭 대학원을 가야 할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어느 회사 가서 일하든간에 어쨌든 경력을 쌓았다고 하지 시간을 버렸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3. 지잡대, 최종학력에 대한 고민
지잡대가 안좋냐 하면 당연히 안좋죠.
근데 어디에 안좋냐 하면 처음 신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그 순간에만 안좋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3~5년차쯤에 한번씩 이직 합니다. 처음부터 정말 만족할만한 직정을 운좋게 잡은게 아니라면요.
그 이직할때는 지잡대가 발목을 잡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과 쌓아온 능력이 자신을 표현할 뿐이죠.
물론 그 경력 자체도 첨부터 좋은 직장에서 시작할수록 더 인정받긴 합니다. 그런점에서는 좋은 대학을 나와서 첨부터 좋은 직장을 얻으면 더 좋긴 하겠죠.
근데 굳이 그러지 못하더라도 전혀 문제될게 없다는 얘기입니다. 좋은 대학 안나왔어도, 몇년 고생하면서 커리어 쌓으면 충분히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 쫒아갈수 있어요.
대학원을 가는건 내가 정말 이런 분야를 한번 연구해보고 싶다. 하는 학문적인 열정이 있을때 가는거구요.
또는 현실적으로는 아직 군대를 안다녀와서, 석사병특을 한번 해봐야겠다 하는 경우에 생각해보는거구.
이런식으로 꼭 대학원 가야 할 이유가 있는거면 대학원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지 마세요.
차라리 그 시간에 그냥 취직해서 몇년 더 커리어를 쌓고 좋은곳으로 이직하는게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