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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ow_26678
    작성자 : 바린
    추천 : 1
    조회수 : 980
    IP : 211.50.***.6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1/07 16:14:26
    http://todayhumor.com/?wow_26678 모바일
    2008년에 와우 끊으면서 쓴 글.(스압)
     
     
      지금 다시 논란 이는것을 보니 제가 옛날에 썼던 글이 떠올라서 다시 가져와 봅니다.
     
      유감스럽게도... 뭐? 그롬 아들이 타락해버렸다고? 하면서 다시 건들게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당시 와우를 끊겠다고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2008/05/10 작성글이네요.
     
    ========================================================================================
     
      와우를 끊었다.

      그랬다.

      ......
      많은 이들이 끊고 다시 돌아간다는 설을 볼때. 끊었다라는 말은 성급할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
     

      솔직히 와우는 재미있다. 이제까지 난 나름 여러가지 온라인 게임을 했다. 리니지2, 라그나로크, 거상, 열혈강호, 드래곤라자. 그외 생각나지않는 몇개 더. 판타지마스터같은 경우는 장르가 완전 틀리니 좀 배제하더라도. 여러게임을 했고.
      그 모든 게임은 레벨을 40을 넘지 못했다.
      내가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고 할수 있겠고 잘 키우지 못한다고 할수도 있다. 아무튼 내가 오래한 게임은 없었다.
      와우는.
      한개서버에 캐릭이 10개 생성될수 있는데.
      만랩기준이 현재 70레벨인데. 사제, 도적, 마법사, 성기사, 주술사가 레벨 70. 사냥꾼이 레벨 54. 흑마법사가 41. 드루가 31. 전사가 20. 그리고 창고용 캐릭으로 성기사가 15. 그중 만랩캐릭은 주술사만이 갓 만랩이고 마법사, 성기사는 불뱀, 폭요를 다닐수준. 도적은 하이잘문턱을 밟고 있으며 사제는 정공에 다니며 검사를 공략하고 있었다.
      즉. 꽤 열심히 했다는 소리다.
      대학교다닐때부터 해서. 지금까지 했으니 만 2년정도 한셈이다. 그리고 그것은 후회되지 않는다.
      지금도 게임으로서 와우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끊게된 불만스러운 요소라면.
      ......
      유저다.
      타게임은 게임 자체의 컨텐츠를 대부분 즐기지 못했으니 유저가 어쩌고할 수준까지 하지 못했다.
      난 컨텐츠를 차근차근 즐길수 있는것은 다 즐기는 쪽이고. 와우의 컨텐츠는 장점으로 평가될만큼 방대하다. 내 개인적 생각으로. 그 컨텐츠를 다 즐기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 다- 라고 하면 아직 일리단을 잡지 못하고 태양샘을 가지 못했으니 아니긴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컨텐츠를 즐길만한것은 다 즐겼다고 본다.
      호드로 시작해서 힐스에서 얼라의 무서움을 배우고. 가덤에서는 시체끌기를 배웠다. 도적으로 뒤치기의 인내심을 배웠고 언데드 암사를 키우며 시체먹기는 늘 활성화였다. 움직이는 빨간 이름을 보면 바로 은신을 누르고. 고통을 걸며, 양변을 했다. 맞짱을 떠서 지면 열심히 도망쳐서 탐을 하고 도저히 안되겠으면 공개창에 외쳤다. 시체끌기를 당하면 10분동안 영혼상태로 기다려도봤고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말을 타고 달려갔다. 얼라 마을까지 쳐들어가게되면 말도 안되게 쎈 경비병을 잡아보려 애써봤고 수없이 나오는 경비병에게 수도없이 죽었다. 타렌의 경비병이 약한것을 원망해봤고 멍청한 가젯잔투사들이 밉기도 했다. 확장팩이 나오기 전까지. 만랩전까지 즐길수있는것은 다즐겨봤다.
      불행히도 줄구룹을 가기위해 스칼과 솔룸을 돌고있을무렵. 확장팩이 나왔다. 4대인던셋을 맞추기 위해 머리부위를 먹고자 스칼을 13번 돌았지만. 그것은 결국 못먹었다. 줄구룹은 결국 지금도 가지 못했다.
      확장팩에서도 할것은 많았다. 불만을 제기하는 유저도 많았지만. 이어지는 스토리라인도 맘에 들고. 줄구룹조차 돌지못한 나에게 있어 남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는 템들역시 맘에 들었다. 땅이 울리면 냅따 긴장하다 절단기에게 달려가보기도 하고. 유도당해 얼라마을 근처에서 말타고 달려오는 경비병에게도 썰려봤다. 몹들의 인공지능은 괜찮아서 그들은 도움을 부르고 움직이지 못하게 매즈하며 탱과 딜과 힐을 배분하는 몹도 있었다. 살아있는 느낌. 만족스럽다.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며 퀘스트 초반에 보였던 적의 대장들을 직접 잡기도 해가며. 흠뻑 빠지고 있었다.
      그렇게 퀘스트를 얼추 다 하고.(공격대퀘스트는 혼자서는 무리다...) 개인플레이로 할수있는 한계가 오면 다른캐릭을 키우고. 하면서 필드퀘의 대부분을 알게되고. 공격대만이 할게 남았었다. 그래서 공격대위주의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난 느려서 빨리빨리 배우질 못했다. 혼자 천천히 잘 즐기고 있기도 했고. 내가 1등으로 해야한다는 그런관념이 적어서. 적당히 즐기고 있었다. 놀기위한 게임이라는 취지.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었다.
      모르면 물어보고. 누가 물어봐서 아는거면 답해주고. 이런 간단한 것들이. 상식일때까지는.
      확장팩의 퀘스트들을 다할때쯤. 난 다시 다른사람들과 굉장히 어울려야 했다. 남아있는 컨텐츠가 그런 것들이었으니까. 필요할때만 잠깐 파티하고 헤어지는 그런게 아니라. 한번 들어가면 5,6시간동안 돌아야 하는 공격대 던젼. 그걸위해 들어가야 하는 공대. 여러 유저들과 강제로 맺어지는 이 시스템.
      확신은 못한다. 어찌됐건 난 공격대는 확장팩 이전에 즐기지 못했고. 그런 나에게 남아있는 기억은 어디까지나 공격대 이전에 만난 사람들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확장팩이후. 유저들이 무서워졌다.
      이전까지. 확장팩 이전까지 던젼들. 통곡의 동굴은 초보자 동굴치곤 굉장히 길어서 잘 돌면 2시간정도 걸리고. 길을 몰라 헷깔리기 시작하면 3시간도 넘어가는 장거리 코스였다. 마라우돈역시 길이 난해해서 갔던길 또가고 하는일이 다반사였다. 최고는 검은바위나락으로. 5명이 길을 다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서로 다독거리며 꼭 끝까지 가자고 다짐하며 던젼안 모든 퀘스트를 하며 결국 최후까지 공략하였을때. 7시간이 지나있었다. 와우메카의 퀘스트 공략을 보면서 했는데도 그랬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즐거웠다. 저경우가 다 최초로 갔을때가 아니다. 검은바위나락같은경우 난 10번정도 간것같고 통곡의 경우 10개 캐릭터중 창고캐릭을 빼고 다 돌았으며 가죽을 모으기 위해 3번 돈 도적캐릭도 있다. 처음캐릭 두명은 퀘스트를 한번에 다 못해서 두번씩 돌았다. 줄파락은 왔다갔다 시키는 퀘가 많아서 처음돈 도적캐릭은 6번 돌았으며 그다음에 돈 사제도 3번돌았다.
      누구도 아는거라고 해서 모르는 사람을 다그치지 않았고 코스 외어오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아는사람이 있으면 잘됐다며 안내를 부탁했고 다 모르면 공략 보면서 하죠 이러면서 천천히 넘어갔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했다.
      확장팩이 나왔다. 퀘스트를 얼추 다 하고 인던을 돌면서 평판을 올리고 있었다. 만랩 4개가 비슷한 시기에 만랩이 되서 돌았던 인던을 몇십번씩 돌고있을 그무렵에 느끼게 되었다.
      전사(혹은 리딩하는사람)는 인던을 다 알아야 하며 인던을 돌기위한 최고스펙을 갖추어야 했다. 내 성기사는 58랩부터. 즉 확장팩 지역에서부터 보호기사로 키웠으며 만랩찍을때까지 모든 인던을 탱커로 돌았다. 사제는 암사였지만 체감상 알카나 으스를 빼고 다 원힐러가 가능했다. 도적이나 법사는 그냥 돌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탱커의 스펙을 높게 요구했다.
      그 대부분은 부캐를 키우는 사람들이었다. 즉 한번이상 이 코스를 지나간 사람들인 것이다. 게중에는 상위코스. 불뱀폭요나 하이잘 검사등 고스펙동네에서 놀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일반던젼을 도는 탱커의 스펙에 만족스러워하지 못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알카나 으스, 미궁같은데는 만랩던젼중에서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다른 던젼에서 방어구를 얼추 맞추고 와야 공략할수있는 일반던젼의 탑클래스들이다. 그러나 본캐로 이미 공략한 사람들은. 일반던젼이 뭐 어때서 라며 무턱대고 들이대다 힐러탓을 하며 죽는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는 다 헛소리다. 다만 내가 그렇게 느꼈다.
      이런식으로 시작된 고스펙화는. 지인이라는 고스펙 만랩을 데려오며 가속화되었다. 육성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드문 탱커의 경우 길드나 공대의 입김으로 고스펙탱커를 데려오며 일반던젼이나 영던의 공략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고스펙인 그들은 공략에 수월함을 보이며 던젼을 돌았고 그와 같이 돈 사람들은 체감상 난이도의 하락을 하게 된다. 본래 난이도보다 훨씩 낮은 수준으로 체감하게 되는 것이다.
      탱커로서의 역할. 힐러로서의 역할. 딜러로서의 역할. 모든것이 한 고스펙자로 인해 엉키게 된다. 어울리지 않는 고스펙자는 던젼자체의 수준을 끌어 내리면서 필요한 역할분담을 적게 만든다. 덜 매즈하고 덜 힐하고 덜 탱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라고 생각한다. 줄구룹을 가기위해 4대인던셋을 맞추기 위해 스칼을 수없이 돌던나는 그리 특이한게 아니었다. 실제로 나같이 아이템 저주라서 끝없이 스칼을 돌고있는 사람들을 몇 보기도 했고 그래서 몇번 같이 돌기도 했다. 줄구룹을 가기전에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한 4대인던을 돌면서 공격대던젼을 돌기위한 기본적인 긴장감이나 스킬의 타이밍, 활용등을 익혀나가는 것은 중요했고 4대인던템은 그런 역할수행을 훌륭히 수행하고 왔다는 일종의 증표였다. 비록 운이 나빠서 여러번 돌기는 했지만 그 여러번조차 다 내 컨트롤의 상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며 별 불만없이 돌았다. 실제로 스칼돌때의 초반과 후반을 비교하면 그 난이도는 급감해있었다. 탱커나 기타 다른사람이 잘 몰라도 난 잘 설명할수 있었으며 구간마다의 필요한 정보를 쉽게 가르쳐줄수 있었다. 몸으로 익혔기에 더욱. 그리고 그건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비슷한 마인드였다.
      확장팩이후. 공대에 그런 사람들이 생겼다. 제대로 하위인던을 돌지 않은 사람. 지인이나 혹은 그런 파티를 잘 만난 운. 등등의 이유로 충분한 숙련을 취하지 않은 사람. 물론 그들은 본캐가 따로있어 이미 다 아는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체감하기도 했고 다름사람도 그러하리라 생각하는.
      각각의 캐릭의 특성은 각각의 캐릭을 해야 익힐수 있다는 것이다. 탱을 하더라도. 도발은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며 어느몹이 지금 힐러를 노리면서 빠져나가고 있으며 그 대처는 어찌해야하며. 어느 딜러가 어그로가 튀어서 위험하다든지. 등등. 굉장히 여러 변수가 있으며 그 변수는 이제까지 키워오며 익힌 노하우로 막는것. 딜을 하더라도. 이 탱은 이정도로 했을때 어그로가 튀며 매즈몹을 어떻게 유인해주며 이 힐러는 어떤 순간에 어떤힐을 넣어주며 이 몹들의 공격성향은 이러하니 이렇게 공격해야겠다는 노하우. 힐을 하더라도. 이 탱커의 어그로 유지실력은 어떠며 어떻게 자기피를 관리하며 새는 몹들을 잡아주는 실력과 매즈하는 딜러와의 연계는 어떠하며 딜하는 딜러는 자신의 생존을 어떻게 책임지는가. 이런것들을 관리하며 피가 어떻게 빠질때 어떤힐을 넣는가 하는 노하우. 다 경험으로 아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자신이 한번 지나왔다는 이유로. 다른캐릭을 잘 알고 있는가? 물론 완천 처음온 캐릭보다 적응은 빠르겠지만. 딜러라도. 도적과 법사는 딜하는 위치와 타이밍, 피해야 하는순간 극딜해야하는 순간이 다 다를수 있다. 단순히 대상몹의 차이가 아니라 딜하는 캐릭터의 차이다.
      여기까지는 공감한다. 그리고 염치없는 많은 인간들이 있다는것또한 느낀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공략을 공부해야 한다. 하나라도 모르면 공격대에 오면 안된다. 24명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욕하고 매도하며 따돌린다. 공략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현상이 난 너무나 무섭다.
      공격대에까지 활동하게 되면. 와우에 붓게되는 정성과 시간은 굉장히 크다. 그만큼의 애정을 가지는것. 이해한다.
      그것이 타인에 대한 매도의 이유가 되는가?
      내가 당했다는 것이 아니다. 난 성실히 공략을 보았고. 하위던젼을 차근차근 다 밟았다. 그리고 그런것이 내 스타일에 맞다.
      그러나 그런것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 내 여친이 그러하기도 했고. 게임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은 와우를 하지 말아야 하는가? 놀랍게도 공격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많은수의 대답이 그렇다고 한다. 공략을 모르면 남에게 피해(즉 자신에게 피해. 말로는 24명 어쩌구 그러지만 결국 자기가 짜증나는거다.)를 주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있을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신공격, 인격비하는 흡사 범죄자를 다루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심적으로 공략을 모르는 이는 다른 이에게 범죄자다. 그에게 공략을 설명하는 몇분을. 자신의 소중한 몇분을 낭비하게 하므로.
      무섭다.
      공대원의 돈을 가지고 튀어 섭이전을 하는 막공장이 있고. 해킹으로 다른이의 몇개월 몇년에 걸친 골드와 장비, 캐릭터를 엉망으로 만드는 이가 있다. 인신공격으로 한 캐릭터가 접속조차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고.
      공부해오라고 강요하는 많은 이가 있다.

      실제로 만나서 등산이라거나 등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갈 경우. 모두의 시간이 낭비하는게 싫어 최단코스와 적절한 숙박코스, 식대까지 완벽한 계산을 끝내오길 기대하는가? 모르는 이에게 가르쳐주는것은 아는이에게 엄청난 시간적 낭비이기때문에 모르는 이는 범죄자인가? 아는 사람은 상전이고 모르는 사람은 아랫사람이어서 함부로 대해도 되는가?
      와우에서는 그렇다. 지금의 와우는 그런 세상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젠 아닌경우가 드물다. 이런 생각이 드는것은 끊은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 아니라. 여러개월에 걸친 고민이다.
     
      논지를 이해하지않는 이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그럼 공격대 하지 말던가. 전장이나 투기장돌면서도 템맞출수 있고. 다른거나 하라고. 난 와우의 스토리라인이 좋은데. 그리고 스토리라인의 막바지는 다 공격대로 이어지는데. 이런 사람들은 다 공부해야 한다. 블리쟈드는 사람마다 컨텐츠를 한정되게 골라서 하라고 만든것이 아닐텐데. 이용하는 타인들이 오히려 그걸 강요한다.
      와우만의 이야기가 아닐것이다. 많은 이들이 리니지2를 원인으로 치고 있는데 그렇다면 리니지2도 이런 현상이 팽배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는 게임에서 이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야 할 만큼 삭막하다.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성의 결여라고. 난 무턱대고 단정한다. 게임을 게임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다른삶이라고 인정해버린 많은 이들. 그들에게 있어 자신에게 조그마한 손해를 끼치는 것은 '적'이다. '적'은 배제시켜야 한다. 이런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익힌것은. 과연 게임만의 문제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도 아직 직접 얼굴을 마주보는 사회에서는. 이렇게까지 삭막하지 않다. 그리고 분명 와우 안에서 따듯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삭막함에. 난 와우에 대한 정을 잃어버렸다.
      아쉽긴 하다. 몇달 더하면 일리단도 잡을테고 태얌샘도 가볼텐데. 워크 스토리를 꽤 좋아하는 나로서는 와우의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맘에 들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게임을 같이하는 것은 스토리라인이 아니라 다른 유저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것. 절이라는 건물보다 절에 상주하는 다른 중들이 싫은 경우라는게 되겠지만.
      그래서.
     

      난 와우를 끊었다.
     
     
     
      2010 07 15 작성.
      ...저때도 저런 생각을 했구나. 결국 다시 와우를 했고 아서스 나오기 몇주전(1,2달?)에 저런 이유로 다시 끊었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게임을 질리게 만드는군요. 게임이 재미야 있긴 합니다만 유저때문에 끊게 되는거 같습니다.
     
     ...다시 끊을때, 즉 아서스 나오기 직전에 만랩 10개. 전직업 만랩을 찍었습니다. ...피방 알바도 아니고... 우왕.
      캐릭 4개가 신자군 거의 풀템.(1,2개 비는듯.) 4개가 십자군+울드 급. 2개가 낙스 사장 두어번 다녀왔었군요.
      정말 어지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끊은지 몇달 되었지만. 다시 할맘이 전혀 안드는거 보니 정말 끊은 듯 싶습니다.
      부작용이라면...... 다른 온라인 게임도 안하게 되는군요. 게임 퀄리티가 아무래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ㅋ;
      c9을 비롯해서 몇개 더 건드려봤는데. 와우랑 비교하니 좀 후달리더군요. 그래서인지 결국 온라인 게임 자체를 접게 된듯 싶습니다. 나이도 먹을만치 먹었고 다시 와우처럼 빠져서 하기도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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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4 20:55:27  115.126.***.166  serenity628  489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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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평점 - ㄱ [1] 바린 15/06/12 10:56 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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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책 모으는 사람 모여라..! [7] 바린 15/06/11 17:53 12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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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연시라는 단어는 잘못 쓰이고 있습니다. [12] 바린 15/06/05 14:36 1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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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질의 글 하나가 올라오려면 좀 떨어지는 글이 수백개는 올라와야 합니다. [4] 창작글 바린 15/05/27 10:59 6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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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쯤 정글 연구글을 봤었는데 못찾겠어요. [5] 본인삭제금지 바린 15/05/21 13:48 1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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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칭 가재사건에 대한 정리. - 사견 첨부. 바린 15/05/11 15:36 6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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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의 자유 어쩌고 복학왕 관련해서 논란같은데... [39] 바린 15/04/29 11:16 17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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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삭금] 웹툰을 찾습니다. 랑또작가로 기억하는데... [3] 바린 15/04/06 09:57 1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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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지금 좀 당황스러운데 욕을 하는 분위기가 당연한가요? [6] 바린 15/02/25 15:21 293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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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축구가 뭐에요? [4] 바린 15/01/23 16:51 2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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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스포논란과 마찬가지같은데 벨붕논란... 바린 14/12/18 12:12 1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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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람들 사실은 심심해서 이러는거 아닐까? 바린 14/12/02 12:57 68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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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게시판에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들어옴. [1] 바린 14/12/01 18:46 5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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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연주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14] 바린 14/11/21 14:53 181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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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명 남은 시점에서 주목할 점은 [3] 바린 14/11/21 12:00 176 11
    2008년에 와우 끊으면서 쓴 글.(스압) [1] 바린 14/11/07 16:14 1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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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서야 마마마를 건듭니다.(스포...?) [6] 바린 14/10/08 13:48 7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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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어어 페이트 0화 보려면 우찌해야하나요? [12] 바린 14/10/05 19:36 2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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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가 위로 솟구쳐요. [7] 바린 14/07/06 22:42 2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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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률 높이는 전략쓰는게 당연하다? 이상한 실드들 치시네. [12] 바린 14/01/20 12:55 15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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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글을 써넣고 도망갔는데 제작진 옹호론자에게 하는말. [4] 바린 14/01/16 18:06 18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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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기분 더럽네. 바린 14/01/12 00:2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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