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남편을 처음 만난건 판타지 소설연재 사이트 오프라인 모임에서였어요.</div> <div>아무래도 장르소설이다보니 그날 오프참석자 연령대가 최대 20대 중반이었는데 당당하게 아재미를 뽐내며 참석한 유일한 30대 참석자였던 울 남편.</div> <div> </div> <div>쿨하게 2차 노래방비를 쏴줬던 인심좋은 아재가 동호회 아재에서 친한 오빠,그리고 연인에서 남편으로 진화하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우리 남편 원래 꿈이 글쓰는 거였대요. 책읽는건 원래 좋아했는데 워낙에 작문이 약해서 글쓰는 연습을 하다가 글쓰는것에 푹 빠진거죠. </div> <div>그래서 30대 중반때 수능도 한번 쳤었어요. 국문학과 들어가서 글쓰는거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div> <div> </div> <div>하지만 남편 대학생때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가족들이 나눠하게 되면서 대학 졸업하자마자 가족회사에서 일하게 된 남편이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었대요. 하고싶은것만 하며 살수는 없다는 것도 알았고 가족들 생각하니 다시 공부한다고 회사 관두기도 미안하고.</div> <div> </div> <div>잠자는 시간 아껴가며 연재하고 소통하는게 낙이었는데 남편과 제가 다니던 사이트가 없어지고나서 유일한 취미인 소설쓰기도 중단되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런 남편이 올해들어 더더욱 삶에 치여 힘들어했어요. 비틀린 가족관계와 부쩍 많아진 업무량, 뭐 다들 겪는 그런거요..</div> <div> </div> <div>기운을 불어넣어줄게 뭐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찾은게 문피아 공모전이네요. 원래 쓰던 글도 있고 하니 이번 공모전에 한번 도전해보라고 꼬드겼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지금 남편은 공모전에 도전중이에요.</div> <div>주5일 연재다보니 매일매일 목표도 생기고 오랜만에 글쓰면서 행복해하는 남편을 보니 저도 행복해요. </div> <div> </div> <div>근데 또 문제인게 조회수네요... 전 나름 재미있게 읽고있는데 공모전이라는게 너무많은 사람이 참가를 하니 자극적인 제목과 자극적인 내용 아니면 시선끌기도 어렵고 판타지같은 장르소설은 아무래도 흥미위주의 글이 많은데 울남편은 약간 정통판타지에 가까워서 빵빵 터지는 맛은 좀 적거든요. </div> <div> </div> <div>추천을 많이 받진 않아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div> <div>홍보를 하고싶어도 제가 활동하는 곳은 오유밖에 없다보니 한동안 정신없어서 눈팅만 하던 오유에 글올리네요. </div> <div> </div> <div>혹시 심심하신분들 계시면 한번씩 가서 읽어주실수 있을까요? 지적도 감사하고 비판도 감사하고 혹시 재미있다면 추천도 해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div> <div>간만에 올린글이 홍보글이라 죄송해요. </div> <div>근데 제가 할수 있는게 이런거 밖에 없다보니 너무 밉게 보진 말아주세요 ㅜㅜ</div> <div> </div> <div> </div> <div>소원이 이루어지는 나라 <a target="_blank" href="http://novel.munpia.com/91895" target="_blank">http://novel.munpia.com/91895</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보.. 맨날 아재개그 칠때 '소설쓰고 앉았네'라고 놀려서 미안해;;;;</div> <div>어차피 오유 안해서 이글 못보겠지만 그래도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 앞으로도 항상 당신 웃게 해줄께. </div> <div>제일 가까운 곳에서 당신의 친구, 연인, 가족이 될께. 앞으로 우리인생 많은 날이 있겠지만 지금처럼 서로에게 감사하며 살면 행복할거야.</div> <div> </div>
언제나 긍정적인 정긍정씨.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유산을 생각하며 긍정적 마인드!
같은 반 친구가 자살했을 때도 경쟁자 한명이 사라졌다 생각하며 긍정적 마인드!
이정도면 긍정왕이라고 할만하죠? 
By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 죠르노_죠바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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