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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8540
    작성자 : Hamstern
    추천 : 20
    조회수 : 5642
    IP : 125.176.***.156
    댓글 : 55개
    등록시간 : 2017/06/07 19:08:11
    http://todayhumor.com/?wedlock_8540 모바일
    집안일을 전혀하지 않는 남편과 살아가는 법 1 - 부제: 바퀴벌레
    <div> </div> <div><br>결혼했던 첫 두 달동안 남편은 전혀 집안일을 하지 않았다.<br>한번정도 빨래를 갤때 같이 도와준적은 있었지만 그뿐이었다.</div> <div> </div> <div>나는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차리고 출근을 했고, 퇴근하고 청소와 남은 집안일을 처리했다. </div> <div>평일엔 남편은 밤늦게나 들어와 씻고 잘뿐이었고 한시간씩 일찍 일어나 차린 아침밥은 밥 맛이 없다며 먹지도 않은적도 많았다.<br></div> <div>주말에 함께 대청소를 하자는 의견은 회사일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div> <div>왜 나만 집안일을 해야하냐며 화를 내면 너도 하지 말라고 답변했다.</div> <div> </div> <div> </div> <div><br>결혼전에는 출근 전엔 식탁위에 밥이 세팅되었고, 옷장을 열면 새옷이 항상 준비되어있었다. </div> <div>퇴근 후 돌아오는 집은 항상 깨끗했고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러 다녔을 뿐이었다. </div> <div><br>물론 퇴근 후 청소기를 돌리거나, 다리미질을 하거나 주말에 집에 있는 날이면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개미 뒷다리털만큼 했었지만, 사실 딱히 그렇게 많이 집안일을 한것은 아니었다.</div> <div>고등학교때는 집안일 하지말고 공부나 더 하라고 들었고, 회사다닐때는 회사다니느라 힘든데 쉬라고 이야기를 들었으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div> <div>그저 결혼을 했을 뿐인데, </div> <div>갑자기 집안일이 물밀듯 몰려오자 멘붕이 함께 시작되었다. </div> <div> </div> <div>그것도 2인분어치나.</div> <div> </div> <div>말한다고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잔소리 하는 것은 싫어하는지라 내가 남편 식모를 하려고 결혼한건지, </div> <div>결혼은 왜 한건지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심지어 그시기엔 월급도 내가 더 많았다.</div> <div> </div> <div> </div> <div><br>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나는 불만이 쌓여갔고,<br>남편은 집에 들어와서는 무슨 말만 하면 입을 다물고 짜증만 낼 뿐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그리고..</div> <div> </div> <div> </div> <div>언제라도 폭팔할것 같은 화약고로 바퀴가 기어들어왔다.</div> <div><br> </div> <div> </div> <div> </div> <div><br>서울촌년인 나는 평생 아파트에 살면서 집에서 바퀴를 볼 일이 없었다.</div> <div><br>바퀴는 시골 축사옆이나, 쓰레기장이나 도심지 식당 뒷골목에서나 봤을 뿐이었다. 나에겐 바퀴는 책이나 드라마같은데서 나오는, 비위생적인 환경에 서식하고 사람에게는 해로운 병균이 가득한 생명체로 개인적으로는 살면서 10마리도 채 보지 않았었다.</div> <div> </div> <div>나에게 바퀴라는 것은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div> <div>세X코에서 티비광고로 제공해준 정보를 참조하자면 한마리가 보이면 보이지 않는 곳에 백마리가 존재한다는 어마어마한 존재였다. </div> <div>심지어 죽을때 알까지 던진다는 마치 악의로 가득찬 덩어리이자, 끝없이 악마를 불러내는 지옥의 문 같은 존재였다.</div> <div> </div> <div>어느날과 마찬가지로 녹초가 되어 퇴근하고 컴컴한 집안의 현관 문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방 불을 킨 나는 손바닥 반마디 정도의 크기의 거대한 검은 그림자와 마주쳤다.</div> <div> </div> <div> </div> <div>'바퀴?'<br></div> <div>바퀴가 우리집에 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던 나는 인지부조화가 일어났다.</div> <div><br>'바퀴일리가 있나, 종이쪼가리거나 그림자일것이다.'</div> <div><br>나는 애써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후후 웃으며 그 종이 쪼가리를 버리기 위해 한걸음 움직였고 그 검은 그림자는 내 걸음에 왈츠라도 추듯 슬슬 뒤로 움직여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버렸다.</div> <div>종이쪼가리길 바라던 그것이.. 움직이자 뇌가 확인사살을 해주었다.</div> <div>' 거봐 정말 바퀴야.'</div> <div> </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멘붕이 온 나는 남편에게 긴급히 카톡을 보냈다.</div> <div><br>'집에 바퀴가 있어'</div> <div><br>남편에게는 짧게 답했다.</div> <div><br>'잡아'</div> <div> </div> <div> </div> <div><br>참고로 나는 정말로 벌레를 잡지 못한다.<br>자다가 모기가 날 괴롭히면 모기에게 방을 양보하고 (문을 잘 닫고 방에는 약을 치고 나와서) 거실에서 잘 정도이다.<br>파리나 풍뎅이라도 들어오면 종이컵과 종이를 이용해 잘 잡아서 창문 밖으로 날려보낸다.</div> <div><br>...그런 나에게 바퀴를 잡으라니. <br>파리크기도 힘든데 손바닥 반정도의 크기라면 내가 감당하기는 너무 끔찍했다.</div> <div><br>내가 벌레를 잡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 무심히 말하는 남편이 원망스러웠다.</div> <div> </div> <div> </div> <div><br>나는 바퀴를 잡을 수 없다고 남편에게 항의했다.<br>차라리 세X코라도 부르는것이 어떻겠냐 말했지만 바퀴 한마리 가지고 뭘 세X코씩이나 부르냐고, </div> <div>잡말 말고 잡으라는 것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남편은 몇번 보다가 카톡을 씹기 시작했고 나는 멘붕해서 1시간 정도 냉장고 옆에 쭈그리고 앉아 멘붕하다가 베프에게 상담을 요청했다.<br>30분정도 상담해준 베프의 결론은, </div> <div> </div> <div>그렇게 커다란 바퀴벌레가 갑자기 한마리만 나타났다는 것은 집에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밑이나 위에서 약을쳐서 기어들어왔을 것이었고, </div> <div>정말 괴롭겠지만 아직은 한마리일것이니 어서 찾아 알까는 것을 막으라는 것이었다. </div> <div> </div> <div>그러면서 한마디를 덧붙였다.<br></div> <div>'지금 이순간도 어딘가에 알을 까고있을 수도 있어.'</div> <div> </div> <div>그말에 기겁하며 정신을 차린 나는<br>저녁 10시에 마트에 가서 바퀴약과 스프레이를 사서 결전을 준비하고 </div> <div>심호흡을 크게 한 후, 냉장고를 밀어 치웠지만 이미 냉장고 밑에는 바퀴는 없었다. </div> <div> </div> <div>바퀴를 본것도 환장할 일이었지만, 봤다가 안보이니까도 참으로 환장할 일이었다.</div> <div> </div> <div>밤 12시까지 2시간동안 집안을 다 뒤엎으며 구석구석 모두 대 청소를 하였지만 결국 바퀴는 찾을수가 없었다. </div> <div> </div> <div>남편 퇴근 후 바퀴를 못찾겠다며 같이 바퀴를 찾자 이야기를 했지만 남편은 일하고 돌아와서 피곤하다며 짜증을 낼 뿐이었다.</div> <div> </div> <div>사실, 피곤에 대해서는 나도 한마디 할말이 있었다.<br>남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자면서 돈도 더 많이 벌고 집안일도 모두 다 하고있는 내 앞에서 피곤을 논하다니 분노가 일었다.</div> <div>새벽 2시까지 싸우다 어쨋든 출근을 해야하기에 결론도 못내고 나는 자리를 피고 누었고 남편은 씻겠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div> <div><br>누워서 아직도 화가 나서 식식대는데 천장에 그때 봤던 그 익숙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div> <div>나는 스스로의 눈을 의심했다.</div> <div><br>' 그림자일거야, 빌라 건너 상가창문이나 지나가는 차로부터 들어오는 불빛의 그림자일거야.'</div> <div><br>그 그림자는 갑자기 조금 내쪽으로 움직였다. </div> <div><br>' 아니야!'</div> <div><br>내 머릿속에는 게슈탈트 붕괴와 함께 데프콘 1 경고가 울려퍼지고 있었다.</div> <div><br>' 왜 바퀴가 천장에 있는데! 중력이라는 것도 있잖아? 저건 그냥 밖의 그림자일거야'</div> <div><br>나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그 검은 그림자는 천천히 내쪽으로 다가왔다.<br>그 검은 그림자는 내가 충분히 겁에 질릴만한 시간을 준 후 내 위로 툭 떨어졌다. </div> <div>그리고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div> <div> </div> <div>내 비명소리를 듣고 남편은 씻다가 튀어나왔고, </div> <div>비명을 지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바퀴를 찾아 이불을 들췄지만 바퀴는 찾을 수 없었다.</div> <div> </div> <div><br>무슨일이냐고 화를 내는 남편에게 나는 바퀴가 이 방에 있고 도저히 이방에서는 잘수가 없으니 이 방을 봉인하고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br>나는 이불을 끌고 사람 둘이 겨우 누울만한 크기의 옷방으로 들어갔고 남편에게도 이 방엔 무서운 바퀴가 있으니 절대로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div> <div>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남편은 이런 나의 반응에 어처구니 없어했다. </div> <div><br>바퀴 한마리 때문에 세X코를 부른다는 것도 황당해 했고, </div> <div>세X코가 올때까지 이 방을 봉인하여 바퀴를 방안에 있게한다는 내 이론도 이해할수 없어했다.</div> <div> </div> <div>절대로 사람이 잡을 수 있는 크키가 아니라는 내 설명에도 남편은 그깟 바퀴, 자신이 잡겠다고 화를 냈고 </div> <div>설명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낀 나는 문을 닫고 옷방에 들어가 문을 단단히 닫고 잠을 청했다.<br></div> <div> </div> <div>막 잠이 들려는 순간 무언가 때려부수는 소리가 쾅쾅 들리더니 곧 쾅쾅쾅하고 굉음이 들려왔다.</div> <div>나는 남편이 성질내느라 물건이라도 부수나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div> <div><br>안방엔 장농밖에 없어서 부술물건도 없는데, 장농이란건 새벽 2시에 부수기엔 좀 해비한 물건이긴 했다.</div> <div>그리고 5분이 지난 후 남편이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div> <div><br>" 잡았어. 쓰레받이는 어딧어?"</div> <div> </div> <div>겁에 질린 나는 그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고 남편은 내 어깨를 잡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div> <div> </div> <div>" 세상에 살면서 그렇게 큰 바퀴는 처음이야. 잡느라 너무 힘들었어"</div> <div> </div> <div>어쨋든 이미 새벽 3시였음으로 급하게 잠을 청했고, 아침이 되자마자 우리의 화재는 바로 바퀴로 돌아갔다.</div> <div> </div> <div>남편은 어떻게 그 무시무시한 바퀴를 장농에서 찾았는지에 대해서 말을 시작하다가 출근시간이라 급하게 헤어졌고, </div> <div>퇴근 하자마자 다시 바퀴 이야기를 시작했다. </div> <div> </div> <div>퇴근하자마자 남편은, 아침의 이야기를 이어서 했다.</div> <div> </div> <div>설마하며 장롱에 끼워둔 상을 슬그머니 꺼내자 그 위에 바퀴가 뀨? 하고 더듬이를 갸웃거렸고,</div> <div> 겨우 나타난 그 바퀴가 한번 다시 장농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잡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 들고있던 빗자루로 필살의 일격을 날렸지만, 그 일격에도 다리 하나만 부셔졌을 뿐 그 큰 괴물은 멀쩡했다는 것이었다.<br>그래서 그 놈을 때리고 때리고 때리는데 다리들만 부셔질뿐 끝까지 버티다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날린 일격에야 겨우 찌부라져 죽었다는 것이었다.</div> <div>내가 보면 기절할까봐 사체는 변기속에 내려보내고 방 구석구석에 널부러진 파편들까지 다 쓸어담았다고 한다.</div> <div> </div> <div> </div> <div>남편의 말에 나는 울컥 온갖 서러움이 몰려왔다.</div> <div> </div> <div>" 그렇게 큰걸 나보고 잡으라면 어떻게해! 내가 카톡으로 엄청 크다고 했잖아! 손바닥 반만하다고 했잖아!"</div> <div> </div> <div>내가 울먹거리면서 말하자 남편은 말했다.</div> <div> </div> <div>" 아니, 바퀴래서 기껏해봤자 새끼손가락 만할줄 알았지. 나도 힘들었는데 그렇게 큰 걸 잡으라고 했더니 내가 잘못했네."</div> <div><br>" 나는 벌레 못잡는것 알잖아!"</div> <div><br>" 앞으론 벌레는 다 다 내가 잡을테니 걱정하지마."</div> <div> </div> <div> </div> <div><br>[내가 잘못했네] 그 말 한마디와 [앞으론 벌레는 다 내가 잡을게]라는 말에 갑자기 그동안의 불만과 서러움이 사그라들었다.</div> <div> </div> <div>다음날은 내가 그 큰 바퀴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이야기를 했다.<br></div> <div>주중엔 대화할 시간이 얼마나 없었는지 바퀴이야기만 하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div> <div>주말에는 본격적으로 그 바퀴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이어서 했고, </div> <div>바퀴이야기를 하면서 왜 남편이 그 상황에서 카톡을 답하지 않았는지, 왜 내가 힘들었는지 등 결혼 후 처음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했던 것 같았다.</div> <div><br>남편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당시 상황에 카톡 답을 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br>하지만 집안일 관한 남편의 가치관은 상상을 초월하는 지경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br>서울에서 몇년간 친구와 자취해온 남편의 입장을 들어보면 남편은 내가 주중에 집안일을 하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 다고 했다.</div> <div> </div> <div>청소는 한달에 1번 정도 집이 더럽다고 느끼면 하는 것이고 (그리고 내가 너무 더럽기 전에 청소하므로 영원히 그 시기는 오지 않앗을 것이었지), </div> <div>설거지는 밖에서 사먹으면 되기에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남편이 매일마다 사먹자고 해서 난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div> <div>서울서 자취하는 5년이 넘는 기간동안 물컵정도 몇번 씻어본것이 다라고 한다.</div> <div>빨래는 입을 옷이 없으면 하면 된다 하였다. (어쩐지 연애기간 내내 티/후드티에 청바지만 입고 다녔었다. 지금 생각하니 좀 냄새도 났었나...?!)</div> <div> </div> <div>같이 살던 친구가 너 그렇게 살면 이혼당할거라고 쌍욕은 들었지만 자신은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div> <div> </div> <div>집에서 살때는 집안일은 구경조차 해본적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아이고 ㅠ 시어머니 왜 그러셨어요. ㅠㅠ)</div> <div>배고프면 동생시키면 되는 거라 한다. (밥때되면 동생에게 밥차려주는 언니로서는 이해안가는 오빠의 마인드...)<br>걸래한번 빨아본적 없고 셔츠 다림질 역시 역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른다 했다. (군대가면 다들 다림질들 한다고 들었는데 안그런가보다)</div> <div>집에 있는 드럼세탁기 사용하는 법도 모르겠다고 했다.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리고 나는 느꼈다.<br>이 남자가 집안일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br>내가 정말 기초부터 하나하나 가르쳐야겠구나. 하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음...</div> <div>....</div> <div><br>쓰고싶었던건 이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ㅠ</div> <div>정말 이 바퀴는 정말..  개인적인 의견으로 부부사이 before 바퀴 와 after 바퀴를 가르는 중요 에피소드였다보니</div> <div>쓰면서 바퀴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집안일 가르치는 이야기는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글솜씨가 별로라 ㅠㅠ 잘 못살린것 같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힘든건 집안일을 하는게 아니라 (사실 혼자 살아도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긴 하잖아요. 1인분 더한다고 그렇게 힘들리가.) </div> <div>내가 그걸 다 뒤집어 쓰고 한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었어요.</div> <div>조별모임에 다 잠수타고 혼자 다 하는 기분.. + 사랑하는 사람이 날 그렇게 대한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  </div> <div> </div> <div>뭐 다른 분들은 결혼하고 저같이 하찮은 일로 힘들어할것 같지는 않아요.</div> <div>설마 저렇게 말도 안되는 집안일 센스를 가진 제 남편같은 사람이 세상에 두명은 없겠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가 아니라 친구중 오빠를 가진 친구가 내가 바퀴 이야기 하는 데 이말은 한적이 있는었데..<br>" 그래도 너네 남편은 변기시트는 올리고 싸지? 그럼 양반인거지."</div> <div> </div> <div> </div> <div>...<br>에이 설마, 변기 시트 덮고 싸는 남자도 있을리가..<br>.. </div> <div> </div> <div>... 있을까...</div> <div>... </div> <div>에이, 설마..  (소름)</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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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7 19:15:13  211.36.***.129  아치행님  118890
    [2] 2017/06/07 20:27:00  121.130.***.156  6시46분  696881
    [3] 2017/06/07 20:42:00  164.125.***.34  두루루  566000
    [4] 2017/06/07 20:44:36  124.53.***.61  냐웅~*  108463
    [5] 2017/06/07 21:41:26  211.115.***.164  쏘이쏘이  595252
    [6] 2017/06/07 21:42:43  219.254.***.110  책게추천요정  750873
    [7] 2017/06/07 22:52:56  182.227.***.155  딸기몽쉘  70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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