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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봄빛인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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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6475
    작성자 : 항상봄빛인생
    추천 : 17
    조회수 : 4287
    IP : 108.162.***.42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7/01/15 00:10:30
    http://todayhumor.com/?wedlock_6475 모바일
    [남편출장기념] 여자의 촉이란...
    미국인 남편과 결혼한 지 7년차 여자사람입니다. <div><br></div> <div>어제부터 남편이 2박3일로 출장갔어요.</div> <div>평소에도 남편이 있다고 못하는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이 출장간다니 괜히 설레더라구요.</div> <div><br></div> <div>원래 계획은 남편 없는 동안 집안을 개난장판으로 만들었다가 오기 직전에 청소하는거였는데(스릴 넘침)</div> <div>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어지르는 것조차 못해서 슬픔...</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혼자 앉아 컴터하다가 생각난 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div> <div><div><br></div></div> <div>저는 평소 그리 촉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div> <div>그런데 '이게 여자의 육감이란 것이구나!'라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남편과 연애 초기였습니다. 10년쯤 전이네요.</div> <div>직장동료로 시작해 친구처럼 지내다 사귄 케이스였고, 걸어서 1분거리인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있어서 </div> <div>연애초기부터 서로의 집에 놀러가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날은 제가 남편 집에 놀러갔는데, 남편이 잠깐 수퍼에 다녀온다며 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때, 남편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당시 남편의 핸드폰은 폴더폰이었는데, 겉면에 액정?같은게 있어서 착신시에는 전화번호가 뜨는 형태였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rpr.c.yimg.jp/im_siggC0b8WI7C1L_jN0imgYU7iw---x800-n1/amd/20150522-00045947-roupeiro-001-4-view.jpg" width="800" height="600" alt="https://rpr.c.yimg.jp/im_siggC0b8WI7C1L_jN0imgYU7iw---x800-n1/amd/20150522-00045947-roupeiro-001-4-view.jpg" style="border:none;" filesize="59590"></div></div> <div> </div> <div>폴더폰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비슷한 사진을 올립니다.</div> <div>착신시에는 저 시계부분에 전화번호가 뜨는 형태입니다.</div> <div><br></div> <div>전화가 하도 오래 울려대서(음성사서함으로 두어번 넘어감) 전화기를 쳐다봤습니다.</div> <div><br></div> <div>전화번호를 보니 미국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div> <div><br></div> <div>남편 업무상, 근무시간 외에도 미국에서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으니 이상할 것도 없는데 </div> <div>번호를 보자마자 '전여친이다'란 느낌이 딱 들더라구요.</div> <div>사람이름이 뜨는 것도 아닌데 그냥 딱!! 전화번호만 보고 느낌이 정말 딱!!!</div> <div><br></div> <div>수퍼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전화 왔던데 누구야?"라고 물어봤더니 착신 번호만 보고는 모르는 번호라고 하더라구요.</div> <div>녹음된 음성 확인하더니 전여친이라고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여친이 미국에 있었는데, 남편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한 모양이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편조차 감을 못잡았는데 제가 그걸 육감으로 알아채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더 대단한 건, 며칠 뒤입니다.</div> <div><br></div> <div>남편 포함해서 친구들 여럿과 모여 놀고있을 때, 남편의 전화가 울립니다.</div> <div>남편이 "여보세요? 아, 네..." 하면서 뒤쪽으로 가는데 그 순간!! '전여친이다'란 느낌이 또 딱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전화끝내고 온 남편한테 "전여친이지?"하고 물었더니 흠짓 놀랍니다.</div> <div>전여친이 다시 만나고싶다고 연락을 했던 것 같아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편이 그 때 전여친과 잘 얘기해서 그 뒤 막장스토리 같은 건 없습니다.</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뒤 남편은 저에게 엄청난 식스센스가 있다고 믿게되었습니다.</div> <div>원래도 정직한 사람이지만, 절대 절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해서 더 거짓말을 못하게 된 것 같아요. 하핫!</div> <div><br></div> <div>아니, 어쩜 정말 저에게 엄청난 식스센스가 있는걸지도 모르죠... </div> <div>그게 남편의 전여친에게 국한되어있다는 것이라면 슬프겠지만...</div> <div>더 실용적이고 금전적인 능력이었다면 좋았으련만...</div> <div><br></div> <div>밤 12시가 넘은 지금, 제 육감으로 남편은 호텔방의 건조한 난방에 짜증을 내며 자고있겠군요...</div> <div>다 보고 있다...</div>
    출처 나의 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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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5 00:21:38  220.79.***.111  백조의고수  119014
    [2] 2017/01/15 00:23:15  110.70.***.207  터펜스  550207
    [3] 2017/01/15 00:29:19  162.158.***.185  윤두서  682908
    [4] 2017/01/15 00:40:18  124.56.***.90  넘나슬픈것  732058
    [5] 2017/01/15 00:45:12  222.112.***.246  MARSALA  407932
    [6] 2017/01/15 00:57:27  125.182.***.50  마리테레즈  192266
    [7] 2017/01/15 01:11:22  218.146.***.123  참빛우리영원  678371
    [8] 2017/01/15 01:12:57  223.33.***.39  거북ㅇ1  6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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