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이제 서른여성입니다.</div> <div><br></div> <div>4년동안 만나던 연하남친이있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 일에 조금 매달려사는 기술직 여성이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찌저찌하다가 전남친 만나서 결혼이야기 까지 나왔는데 </span></div> <div><br></div> <div>초반부터 상대 어머니의 분위기가 심상치않긴했지만..</div> <div>옆에 남친을 보고나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이러면서 연애했었어요.</div> <div><br></div> <div>분위기가 심상치않다는게 </div> <div><br></div> <div>데이트중에 아들한테 폭풍전화</div> <div>11시 넘어가면 아들한테 빨리 집에오라고 폭풍전화 </div> <div>외박 한번이라도 하면 난리가 나고..</div> <div>처음에 연애한다고했을때 주변친구들한테 전부 전화해서 제 호구조사..</div> <div>한 2년정도 만나고나니 주변친구들한테도 유명한 어머니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술먹으면 전화 많이 오기로 유명한..</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어떻게든되겠지 스트레스지만..하면서 넘기다가 </span></div> <div>4년정도 사귈때에 인사도 드리고, 양가 왕래를 좀 했었어요 이제 결혼생각도 해야하니.</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모아둔 돈이 양쪽 별로 없고 한 2년정도는 바싹 모아서 하자 라고 상의가되었는데 </span></div> <div>남친 출장 간 사이에 따로 어머니한테 전화옴.. </div> <div><br></div> <div>날짜잡아야되지않겠냐고.. </div> <div><br></div> <div>그래서.. 말씀은 감사한데, 둘다 모아둔 돈도없고 </div> <div>사실 집 살 욕심도 없고 전세대출끼고 간략하게 해서 하려고 생각중이지만 </div> <div>그것도 어느정도 밑전이있어야하는거니.. 2년은 모아볼 생각이다. 하니까 </div> <div><br></div> <div>내가 3천 보태주면 그걸로 어떻게 하면되지않냐고 하시네요. </div> <div>거기까진 그러려니했는데 예단만 하면되지않겠니? 해버리시네요.. 다른거 다 생략하고 </div> <div>내가 그 돈 줄테니 그걸로 결혼식 이랑 뭐 하고 예단만 너는 해오라고..</div> <div><br></div> <div>저도 주변에 유부녀들이 많아서 알건 다 아는데 </div> <div>그냥 좀 서운하더라구요. 내쪽에서도 예물이나 이런거 바라지도않고있긴했지만</div> <div>둘다 없는 형편에 하는거라 우리 둘이 모아서 잘 하면되지않겠나 했는데 </div> <div>집해오고 이런걸 떠나서 전 제몫으로만 8천 정도는 보태고 그걸로 전세집해결하고..</div> <div>사실 남친이 연하이긴했기때문에 재정적으로 큰 기대를 안했었거든요.</div> <div>그것도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끔 주말에 집에가면 손님 대접하지않는게 보이고 중간에서 남친은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고..</span></div> <div>점심 초대해서 갔더니 본인 하시는 업무 부탁하셔서 도와드리니까 </div> <div>주먹밥같은거 책상위에서 먹으라고 던져주시더군요.. 남친은 뭐가 좋은지 실실웃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업종 전환중이라서 이야기했더니 여자는 월 백만원만 벌어도되니 남편기를 살려줘야된다 이런소리에..</span></div> <div>결혼 간소하게 하시자고 폐백이랑 이바지 음식 생략하게 해주겠으니 예단만 잘하라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거기에 제앞에서 남친한테 뽀뽀도 하더군요 보란듯이 입술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친은 물론 짜증내긴했지만.. 그냥 기분이.. 둘사이에 끼어있는.. 그런 미묘한기분</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친이랑 저는 그냥 예물반지 하나만하고 결혼식만 챙기려고했는데.. </span></div> <div>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시면서 폐백 이바지 다 빼줄테니 예단만 하렴! </div> <div>근데 그 예단이 천만원정도고.. </div> <div><br></div> <div>이런 문제를 남친이랑 상의하니까 </div> <div>엄마 성격 원래 그런거 알잖아, 그냥 그런 의도로 말한거 아닐거야 </div> <div>예단이 무슨 그정도나해 그냥 옷한벌 서로 하자는 이야기지.. </div> <div><br></div> <div><br></div> <div>한번은 둘이 여행갔는데 남친이 거짓말을 하고가서 그 거짓말때문제 저한테 카톡을 너무 심하게 하시더군요.</div> <div>너네 연애만해라 부터 시작해서 뭐 주절주절..</div> <div>일하는 중이었는데 부재중 전화만 6통 </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녁에 남친이랑 당연히 싸웠는데 남친이 하는 말들이 가관이더라구요. </span></div> <div>너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는둥.. 나도 엄마가 이러는거 싫다 </div> <div>나도 컨트롤을 못한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내가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리관계에 영향이 와야겠냐고 하니까 </div> <div><br></div> <div>그럼 어떻게 하냐고 하더군요.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분인데 어떻게 고치냐고 </div> <div>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내 엄만데 너가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기분나쁘다고 </div> <div>가족은 건들지 말라면서 </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그냥 헤어졌어요.</span></div> <div>그러고나서 지금 얼마 안됐는데 모든게 허탈한거같아요.</div> <div>좋아서 4년을 만나고 이사람이면 결혼해도될거같다고 생각하고 </div> <div>확신이 컸거든요. 날 많이 변하게 해준 사람이었고 </div> <div>주변에서도 좋은 사람이었고.. </div> <div>차라리 다른문제로 헤어졌으면 좋았을텐데 </div> <div><br></div> <div><br></div> <div>건너 아는 남친 친구들은 어떻게 그런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지냐느니 이런 </div> <div>거지같은말만 하고있네요 나만 이기적이고 나쁜년되고..</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결혼은 현실인가요 </div> <div>이런 문제로 헤어지게될줄 정말 몰랐어요</div> <div><br></div> <div>앞으로 연애를 어떻게 해야할지....</div> <div>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부러워요 </div> <div>다들 어떻게 저렇게 결혼하고 자기 짝 만나서 살아가는건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