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결혼하는 예비 신랑입니다. <div><br></div> <div>신부가 될 여자친구랑은 9년 정도 연애를 했구요</div> <div><br></div> <div>지금 여자친구가 워낙 저를 믿기도 하고 귀찮은걸 ( 선택해야 하거나 신경써야 하는것들 포함 ) 싫어하고 컴퓨터나 TV 이런것도 5분이상 보질 못해요</div> <div><br></div> <div>때문에 큰 사회 이슈가 아닌이상 뭐 거의 사회랑 단절이 되어 있다고 하면 되겠네요 ㅎㅎ</div> <div><br></div> <div>오로지 집 ->회사 ->집 그리고 주말엔 저 만나는게 낛인 여자 입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여자 옆에 저 같이 나서길 좋아하고 남들이 선택을 못하면 나서서 선택해주고 알아봐주고 주언해주고 하는게 저인데 </div> <div><br></div> <div>이래서 잘 맞았나봐요 ㅎㅎ 서로 없는 부분을 채워주니 ㅎㅎ 때문에 9년 연애동안 단 한번도 싸운것 없이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이번에 결혼준비 하면서 혼수나 집 같은거를 보는데 워낙 여자친구가 이런 알아보는거를 귀찮아 해서 </div> <div><br></div> <div>제가 엑셀로 쫘악 뽑았거든요 (이런거 하는거 잼있더라구요 ㅋㅋ)</div> <div><br></div> <div>결혼 예상 비용 해서 </div> <div><br></div> <div>결혼식장 , 상견례 , 혼수 (가전, 주방, 침구류) , 신혼여행, 양가 부모님 한복들 등등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예상 비용을 뽑아서 줬더니 </div> <div><br></div> <div>오빠 대단하다고 ㅋㅋㅋ 너무 좋다고 ㅋㅋㅋㅋ 오빠 뜯대로 하자고 자긴 다 좋다고 ㅎㅎ 하는데 귀여워요</div> <div><br></div> <div>(사실 대형 TV랑 사운드바 컴퓨터 슬쩍 하나씩 넣었씁니다 ㅋㅋㅋㅋㅋ )</div> <div><br></div> <div>뭐 그래도 대충은 봐주지는 않아요.. 하나하나 봐가며 이건 왜 필요해요? 이게 이렇게 비싸요? 하면서 저를 뜨끔하게 해주죠 ㅋㅋㅋ</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얼버무리는게 티가 났다 하면 가차 없이 제외.......ㅠㅠ</div> <div><br></div> <div>정말 제가 좋아한다거나 필요로 한다 하면 바로 OK해주구요 ...ㅎㅎ</div> <div><br></div> <div>결혼식장도 제가 여친 동네에서 3군데 뽑아서 줬더니 3군데 저랑 같이 가보자고 하고는 한군데 딱 맘에 든다고 하길래 저도 마음에 들어서 </div> <div><br></div> <div>바로 계약....ㅎ 귀찮은거 싫다고 그냥 식장 풀패키지로 계약 똭...... 부모님 매이크업까지 식장에서 해결.... (때문에 좀 비싸요 ㅠㅠ)</div> <div><br></div> <div>이번에 집도 구하는데 </div> <div><br></div> <div>맞벌이 생각이라 여자친구 집이랑 저희집 중간쯔음에 구하려고 대충 아파트 10년 미만으로 된거 그리고 1000세대 이상 정도로 매매 가격 뽑아서</div> <div><br></div> <div>리스트화 해서 보여줬든요... </div> <div><br></div> <div>한 10개 정도 뽑았는데 딱 3군데 추리더니 직접 가보자고 해서 집도 보고 동네도 둘러 보고 양가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 부모님도 OK하셔서 </div> <div><br></div> <div>한달정도를 그렇게 해서 </div> <div><br></div> <div>살 집을 정했습니다. ㅎㅎ 이제 좋은 매물만 나오면 계약만 하면 되구요..</div> <div><br></div> <div>저도 워낙 이런 과정에서 중간중간 참견하거나 반론하면 기운 빠지고 하던것도 때려치고 싶고 하는 그런 스타일인데 </div> <div><br></div> <div>이런 여친 만나서 다툼없이 문제 없이 편하게 제 능력(?)마음대로 뽑낼 수 있어서 좋네요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