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한지 13년 정도 되네요
고등학교 친구들이라고 해야 단톡방에는 지금 12명 정도 있는데
여기서 3명 정도는 저와 한달에 2번은 꼭 만납니다. 만나서 회사 얘기도 하고 사는 얘기도 하도 여자 얘기도 하고....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라고 해봐야 1년에 2번 정도....
동창회 모든 일련의 과정을 제가 준비 합니다. 날짜 , 장소, 시간 , 회비 등등
이번에 이번주 토요일날 모임을 갖자고 한달전에 미리 공지를 했습니다.
공지를 올리고 참석 유무 알려달라 그래야 미리 예약을 한다. 했는데
올라오는 글들은
"왜 토요일이야~ 나 못감"
" 나 그때 근무일것 같은데 다른날 안되?"
" 그 다음주 안되? 나 그때 자격증 시험 전날이라 힘들것 같은데? "
라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단 한명도 그래~ 나 참석~이 없습니다.
주말 근무가 무조건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서비스직종에 일해서 토요일 안되는 사람도 있죠
그래서 저번 동창회떄는 금요일로 했었습니다. 토요일로 하면 토요일날 못나오는 사람들이 아우성이라
금요일 저녁으로 했더니 ... 저 포함 12명중 5명.....모입니다. 그것도 앞서 얘기했던 자주 만나는 친구 3명..빼고는 딱 1명 나와줬네요
토요일날 안된다던 놈들은 다른 핑계를 대고 안나왔지요...
이런 일이 있어서 이번엔 토요일날 잡았더니 저리 또 아우성이네요... ㅅㅂ... 니들이 모임 잡아보든가
결국 오늘 동창회 모임 취소했습니다.
모이는 사람 결국 4명.....원래 만나던 놈들만 나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임률이 저조하여 동창회 취소한다. 너무 만나는 사람만 만나니 다음엔 나와달라 ... 금요일로 고려해보겠다..라고 공지 올리니
그중에 한놈이 " 너도 가장 되봐라..가장의 책임이 쉬운게 아니다.. 이래바람 "
라고 하네요... 저는 내년에 결혼 예정이고 자주 만나는 친구들중 2명은 유부남입니다. 가장이라서 못나온다는건지 내가 가장이 아니니
너니까 이런 모임을 갖기 쉽다는건지 .... 은근 기분 나쁘더라구요
이런 모임 주선 안하면 그만인데 ... 이제 안할까 봐요....
중간에서 짜증만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