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결혼한지 어언 15~16년쯤 되어가는 딸셋 아빠입니다.</div> <div>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서로 존대말 쓰기로 약속했고 </div> <div>(요즘은 바쁠때는 가끔 반말이 나오기도 해요. 부부싸움할 때는 존댓말 ㅎㅎ)</div> <div>서로의 호칭을 이름+씨 혹은 "여보"로 하기로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결혼전부터 저는 저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div> <div>(물론 와이프가 저보다 4살 어립니다.)</div> <div>우리나라 말고 지구상 어디에 어느나라에</div> <div>여자가 자기의 배우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곳이 있나요? (있다면 호칭알못 ㅈㅅ ㅠ,.ㅜ)</div> <div>마치 저에게는 incest something?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div> <div>심지어 제 와이프에게는 실제로 "오빠" 즉 처남이 있어요. (저랑 동문, 같은 나이인데 깍듯이 형님. ㅠ,.ㅠ)</div> <div>밤에 서로 사랑하다가 와이프가 "오빠~ 오빠~" 이런 상상하면 토가 나올 것 같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절대로 저를 "오빠"라고 부르지 못하게 했죠.</div> <div><br></div> <div>아까 다른 여자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게 싫다는 게시물이 보이길래 </div> <div>오랜만에 제 어설픈 생각을 끄적여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요즘 메갈리안이다 뭐다해서</div> <div>페미니즘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div> <div>저는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일부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div> <div>물론 누나랑 사귀던 남자가 결혼하고 나서도 와이프를 "누나"라고 부르는 것도 반대하구요.</div> <div><br></div> <div>물론 편한게 편한거라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말에도 동의합니다. ㅎㅎ^^;</div> <div>프로불편러 ㅈㅅ.</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