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결혼 3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아이는 없습니다.</p> <p> </p> <p>제 얼굴에 침뱉기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입니다...</p> <p> </p> <p>이혼을 생각하게 된이유는...</p> <p> </p> <p> </p> <p> </p> <p>5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그 당시 신혼집에 남편이 살고 저는 왕복하는 주말부부였습니다.</p> <p>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결혼한지 6개월정도 지나 11월..</span> </p> <p> </p> <p>늦은 밤 남편이 술에 취해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직장동료폰으로 전화가 왔고 집에 들어간다 했어요</p> <p> </p> <p>평소에도 아침잠이 많은 남편이 다음날 아침 알람이 없어 출근할 것이 걱정되어 밤12시가넘었지만 고민하다 시동을 걸었습니다.</p> <p> </p> <p>새벽2시쯤 도착하여 신혼집에 들어가려하니 걸쇠가 걸려있어 문이 걸리고 불이켜져 있더군요..</p> <p> </p> <p>불킨 채로 잠들었나 싶어 어쩌지 하고있는데 검은그림자가 슉 지나가는게 보였어요</p> <p> </p> <p>구조상 현관문과 중문이 ㄱ 자 형태라 거실이보이진않지만 중문앞을 지나가면 신발장에 그림자가 비칩니다.</p> <p> </p> <p>순간적으로</p> <p> </p> <p>아 회식끝나고 사람들데려와서 집에서 한잔더햇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는데</p> <p> </p> <p>문을안열어주는겁니다..</p> <p> </p> <p>한 10분넘게 앞에서 벨 누르고 문두드리고..</p> <p> </p> <p>늦은새벽시간이라 이웃에피해될까 소리는 못지르고 계속 벨만눌럿어요</p> <p> </p> <p>그러다 남편이 나오더니 갑자기 나가서 이야기하자 합니다.</p> <p> </p> <p>내가무슨소리냐고 왜그러냐햇더니</p> <p> </p> <p>안에</p> <p> </p> <p>남편이랑 같은 팀 여직원이 있다고 말하더군요..</p> <p> </p> <p>일단 나와보라하고 들어가보니 손님방 침대에 누워 자고있더군요..ㅋ</p> <p> </p> <p>제가 본 그림자가 방으로 들어가는 여직원 그림자였습니다.</p> <p> </p> <p>그방이 말이 손님방인데 제 옷들과 가방 등 잡동사니가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거든요</p> <p> </p> <p>그 잡동사니 치울 시간도 없었는지 물건들을 피해 끄터리에 아슬하게 누워있더라구요</p> <p> </p> <p>어찌나웃기던지....</p> <p> </p> <p>남편이 해명아닌 해명을합니다.</p> <p> </p> <p>팀회식이 있었고 다같이 택시를 타고가는데 여자애가 택시안에 토를 해서 옷이랑 다 버렸다.</p> <p> </p> <p>어떡하나 하고 있다 다같이 일단 수습하러 제일 가까운 우리집으로 왔다.</p> <p> </p> <p>토한거 대충 닦고 애가 화장실 바닥에도 토해서 그거 다 치우고 애 깨면 보내려했는데</p> <p> </p> <p>하도애가 못일어나서 남직원 두명은 먼저 갔고 나는 애 잠 좀 재우고 깨면 보내려던 찰나에</p> <p> </p> <p>너가 온거다..</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증거물로 ㅋㅋㅋㅋㅋ 부엌 개수대에 다먹은 요플레 4개와 수저4개를 보여주더라구여..ㅋㅋ</span> </p> <p>토묻어서 빤 옷가지와 청소한 화장실까지...</p> <p> </p> <p>정말아무일없었다.. 술깨면 보내려고 했다 라고하는데 정황상 거짓말은 아닌 것 같은데..</p> <p> </p> <p>자꾸만 단둘이 그시간에 신혼집에 있었다는 것과 문이열리지 않은 10분동이..미치게만들더군요</p> <p> </p> <p>일단 얘 깨워서 보내고</p> <p> </p> <p>저는 이혼하자고 햇지만 자기는 정말 아무일도 없었고 너가 오해하는게 당연한데 정말 그런거아니라고</p> <p> </p> <p>울면서 빌었습니다.</p> <p> </p> <p> </p> <p> </p> <p>이 일을 계기로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들어왔구요. 남편은 저의 의견으로 이직을 했습니다.</p> <p> </p> <p>벌써 1년반전 이야기네요..</p> <p> </p> <p>문득문득 잊고살다가 </p> <p> </p> <p>문득문득 기억나네요</p> <p> </p> <p>그러다 오늘 결심했어요..</p> <p> </p> <p>이혼하려구요</p> <p> </p> <p>잊을수가 없어요</p> <p> </p> <p>정말아무일없었을까?? 신혼집에 새벽2시에 남녀가 같이 있는걸 보고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인가..?</p> <p> </p> <p>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아서</p> <p> </p> <p>두려워졌어요</p> <p> </p> <p>잊을 수 없겟죠 </p> <p> </p> <p>그새벽에 한시간반동안 운전을해가며</p> <p> </p> <p>다음날 또 새벽에 출근해야하는걸 알고도 남편 지각할까 걱정되어 운전대를 잡았는데...</p> <p> </p> <p>문득 그 여자애 머리채라도 잡을 걸 그냥 곱게 보냈나 싶다가도.. ㅎㅎ</p> <p> </p> <p>이혼해야겠어요....</p> <p> </p> <p>1년반동안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에요</p> <p> </p> <p>이혼하려면 부모님에게도말씀드려여야할텐데</p> <p> </p> <p>그게제일걱정 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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