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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1379
    작성자 : Hamstern
    추천 : 17
    조회수 : 3068
    IP : 125.176.***.164
    댓글 : 52개
    등록시간 : 2017/12/04 22:55:24
    http://todayhumor.com/?wedlock_11379 모바일
    나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남편의 취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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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p> <p><br></p> <p>1.</p> <p>예전 [나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남편의 취미]라는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즐거워해주셔서 매우 기뻤다.</p> <p>최근에 소재거리가 생긴 이유로 이어 글을 쓰려한다.</p> <p><br></p> <p>이전 [나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남편의 취미]에서는 내 남편의 이해하기 어려운, </p> <p><br></p> <p>가성비의 새 타블렛을 구매하여, 공들여 최적화해놓고 주변기기까지 구비한 이후 그것을 고이 보전하다, </p> <p>중고가치가 하락할대로 하락하면 주변기기까지 모두 포함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p> <p>그런 매우 심오하고 범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취미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p> <p><br></p> <p>요즘엔 그 심오한 취미가 잠시 휴식기에 이르렀는데 그 모든 공은 아이패드 프로 2에게 돌리고 싶다. ㅠㅠ</p> <p><br></p> <p><br></p> <p>2.</p> <p>사실 되짚어 보자면 모두 내 탓이었다.</p> <p>나는 왜 대체 남편 손을 잡고 프리즈비에 들어간 것이었을까.</p> <p><br></p> <p>남편은 마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쇼핑몰을 매우 싫어한다. (일렉트로마트 제외)</p> <p>사람이 많고 물건도 많으며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는데 가격 비교도 쉽지 않고 시끄럽고 사람들이 계속 길을 막으며 그 와중에 끊임없이 이동해야하는 것 모두 싫어한다.</p> <p><br></p> <p>그리고 마트는 그 모든것이 종합되어있는 곳이다.</p> <p><br></p> <p>마트에 들어가는 순간 남편은 뇌는 끄고 시선은 저멀리에 두고 내가 끄는 카트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p> <p>오프라인모드가 되어있는 남편이 온라인이 되는 순간은</p> <p>결제할때와 맥주코너, 즉석요리코너 그리고 전자기기 코너를 지날뿐인데,</p> <p><br></p> <p>보통 오프라인이 되어있는 남편이 중간에 예상치 못한 에러로 따라다니기가 풀려 미아가 될때면 맥주코너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잘 찾을 수 있다.</p> <p><br></p> <p><br></p> <p>필요한 목록을 적어두고 스피드 쇼핑을 하는 나에게도 가끔은 무계획적인 지출이나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할 때도 있다.</p> <p><br></p> <p>비슷한 용도의 혹은 비슷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혹은 다른 용도지만 두 제품관의 교집합이 있을때에 이곳저곳 왔던 곳을 다시가고</p> <p>두 물건을 집어 비교하다가, 다시 마음을 바꿔서 다시 가져다 놓는다던가의 꽤 많은 반복이 있을때도 있는데,</p> <p><br></p> <p>이러한 활동은 남편에게 치명적인 버그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탁아소에 맡기는 기분으로 전자기기 코너에 데려다 두고,</p> <p>장보고 있을 동안 놀고있으라고 하면 반시간은 거뜬히 볼멘소리 없이 잘 있는다.</p> <p><br></p> <p><br></p> <p><br></p> <p>그날은 IFC몰에서 옷쇼핑을 위한 가격비교를 좀 심하게 한 날이라</p> <p>남편에게서 심각한 발열현상이 생기는 것을 목격하고 잠시 프리즈비에 들어가서 쿨링을 시켜주고 있었다.</p> <p><br></p> <p>그리고 내 입이 방정이지,</p> <p>남편이 그토록 사고싶어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대신 새로운 컴퓨터 본체를 얻게했던 그 문제의 아이패드를 발견하고</p> <p>"오빠가 사고싶어했던 그게 바로 저거였어?"</p> <p>라는 정말 어리석기 이를 데 없는 소리를 했던 것이었다.</p> <p><br></p> <p>남편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떡거리며 갑자기 방언이라도 터지듯 (나는 관심 별로 없는) 기기의 기능등에 대해 이야기하기 하기 시작했고</p> <p><br></p> <p>남편의 말을 대충 장단맞춰 주면서 애플펜으로 그림판에 끄적거렸는데 꽤 재미있었기에 이 기계가 흥미롭긴 하다는 사실엔 동의했다.</p> <p>그리고 남편의 아이패드 앓이가 다시 시작되었다.</p> <p><br></p> <p><br></p> <p>3.</p> <p>남편이 아이패드를 사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나는 아이패드는 안사기로 합의한 것이 아니냐며 지금 컴퓨터 본체는 어쩔건지에 대해 물었다.</p> <p><br></p> <p>남편에게 본체를 다시 팔고 아이패드를 산다면 모를까 아이패드 가격만큼 본체도 새로 맞췄는데 아이패드도 산다면 취미생활에 너무 큰 지출이라며 반대를 했다.</p> <p><br></p> <p>남편은 절대로 본체를 팔생각도 없고 아이패드도 자신의 돈으로 다 살수있다며 큰소리를 치더니 중고나라를 켰다.</p> <p><br></p> <p>그리고 비통한 마음으로 책상앞에 전시된 타블렛들을 고이 거실 바닥에 내려놓고 박스를 위한 박스에서 해당 타블렛의 박스를 꺼내</p> <p>하나하나 전시하더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p> <p><br></p> <p>그리고 집에 모아둔 상품의 뽁뽁이를 꺼내 마치 아기 배넷옷 싸듯 고이고이 싸서 집에서 제일 좋은 쇼핑백에 넣어둔다.</p> <p><br></p> <p>그 모든 과정이 어찌나 경건한지 마치 기도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p> <p>아마도, 다음 집에서 사랑받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뽁뽁이 방울방울마다 가득 담긴 기분이었다. </p> <p><br></p> <p><br></p> <p>남편이 중고나라에 글을 올리면 보통 3분이내에 문자가 5통은 온다. </p> <p><br></p> <p>[팔렸나요?]</p> <p><br></p> <p>분명 글을 밤 11시는 넘는 시간에 올리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연락하는지 모르겠다.</p> <p><br></p> <p><br></p> <p>남편은 항상 제일 처음 연락주는 사람에게 판다.</p> <p>이후의 사람이 5만원 더 줄테니 팔라해도 항상 의리있게 첫 연락에게 판매하고 불발되는 경우엔 정확히 두번째 사람에게 연락을 준다.</p> <p><br></p> <p>가끔 불발되면 연락 달라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대체적으로 첫 거래에서 끝이난다.</p> <p>대체적으로 주말에는 글을 올린지 30분 내외로 직거래가 성사되고 날이 춥거나 비가 오면 그 다음날 거래가 성사된다. </p> <p><br></p> <p>파는 사람도 참 신기하지만 사는 사람도 참 신기한 심오한 중고나라다.</p> <p><br></p> <p>인터넷 글같은데 보면 사기꾼도 많은데 잘 팔고 잘 사는 것을 보면 꼭 그런것은 아닌것 같기도 한다.</p> <p><br></p> <p><br></p> <p>나는 그 모든 과정을 살펴보며 남편 책상위의 타블렛들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p> <p><br></p> <p>남편은 그 과정과정을 침울하고 비통해했지만 남편의 모니터에서 반짝이는 아이패드 2가 그 모든 고통을 잊게해주는 것과도 같았다.</p> <p><br></p> <p><br></p> <p>그런 남편을 바라보며 내 머릿속에 들은 생각은 단 하나였다.</p> <p><br></p> <p>'그래도 그 돈 안나올텐데...'</p> <p><br></p> <p><br></p> <p><br></p> <p>남편 책상위에 타블렛이 세개가 남았을때 남편의 손은 멈췄다.</p> <p>나는 의아해져서 물었다. " 그것들은 안팔아?"</p> <p>남편은 고개를 저으며 이것들은 아직 팔수없다고 했다.</p> <p>하나는 서핑용 (그럼 새 컴퓨터는?) 하나는 게임용 (그럼 새 컴퓨터는?) 하나는 포터블 컴퓨터 대용이라고 했다 (그럼 집에 있는 노트북은?)</p> <p><br></p> <p>있는 것들을 다 팔아도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선 턱없이 모자른데, 과연 어떻게 살것인지 나는 매우 흥미진진해졌다.</p> <p>그리고 남편은 다시 중고나라를 켰다.</p> <p><br></p> <p><br></p> <p>4.</p> <p>중고나라를 몇날 몇일 애타게 바라보던 남편은 어느 주말, 카페에서 빵 터지더니 이 사람 좀 보라고 했다.</p> <p>(데이트 하러 나와서 중고나라를 보고있었냐.)</p> <p><br></p> <p>내눈으로 보고도 매우 충격적인 사람이었다.</p> <p>그 사람은 아이패드를 종류별로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는데,</p> <p>그사람이 올린 글의 히스토리를 보자니 참 재미있었다.</p> <p><br></p> <p>기알못인 내가 옮기긴 좀 힘들지만 그 사람이 올린 글은 과거부터 대략적으로 </p> <p><br></p> <p>아이폰 OO 화이트 팝니다.</p> <p>아이폰  OO 블랙 팝니다</p> <p>아이패드 1 버전 OOO, OOG, Wifi 블랙팝니다</p> <p>아이폰 2 OO 화이트 팝니다. (다음버전?)</p> <p>아이폰 3 OO 블랙 팝니다. (숫자랑 색이 다름)</p> <p>아이패드 1 버전 OOO, OOG, LTE 블랙팝니다</p> <p>아이폰 4 OO 화이트 팝니다</p> <p>아이패드 2 버전 OOO, OOG, LTE 화이트 팝니다 (숫자와 칼라가 다름)</p> <p><br></p> <p>모든 기계가 미묘하게 숫자가 다르거나 색이 다르거나 LTE나 Wifi 가 다르거나 했다.</p> <p>이렇게 이어져서 최신글에는</p> <p><br></p> <p>아이패드 프로 2만 숫자와 색(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그리고 Wifi/LTE (렌덤으로 둘중 하나)가 다른 버젼으로 4개정도 동시에 팔고있었다. </p> <p><br></p> <p>마치 애플사의 장대한 역사책과도 같은 그 판매기록을 바라보면서 혹시 업자인가 싶어서 기존 게시블을 몇개 클릭해봤지만, 업자라고 치기엔 판매 글이나 사진의 배경이 개인이 사용하던것을 파는 것 같았다.</p> <p><br></p> <p>이사람은 과연 무슨 사람인가 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히스토리였다.</p> <p><br></p> <p><br></p> <p>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나는 남편의 판매 역사 역시 궁금하여 남편이 쓴 게시글을 클릭했는데,</p> <p><br></p> <p>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빵 터졌던 그 애플 팬의 판매 히스토리에 못지 않게 남편도 각종 핸드폰과 타블렛 그리고 타블렛 주변기기을 많이도 팔았구나 싶었다.</p> <p>( 남편의 게시글을 보며, 아 이건 그때 그 집의 현관앞 장판이구나 하며 감상에 빠져있자, 남편은 자신의 글은 부끄럽다며 읽지말라고 했다)  </p> <p><br></p> <p><br></p> <p>나는 중고나라는 믿을 수 없으니 돈 조금 더 주고 새거사라고 간곡히 이야기했지만,</p> <p>어쨋든 남편은 그 다음날 그 제품을 사겠다고 무려 왕복 3시간 40분에 육박하는 곳을 다녀왔다.</p> <p><br></p> <p><br></p> <p>(나중에 남편도 너무 궁금해서 왜 같은 제품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 물었는데, </p> <p>자신이 구매해 쓰던것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 살고있는 형과 그 친구가 최근에 사용하던 것이라 했다. 형이 팔아달라고 했고 본인도 곧 미국 가서 다 판다고.. )</p> <p><br></p> <p><br></p> <p><br></p> <p>5.</p> <p>남편의 비상금이나 용돈의 사용에 대해선 매우 노터치인 나지만,</p> <p><br></p> <p>남편이 판 타블렛의 총액과 예상하는 비상금의 액수, 현재 용돈 잔액등을 계산해볼때 그래도 50만원정도가 비는 것이었다.</p> <p><br></p> <p>항상 30만원을 모았을 즈음해서 새 타블렛을 구매하는데 최근에 구매한 타블렛의 시기부터 역으로 계산해도 아무래도 그 액수가 안만들어지는 것이었다.</p> <p><br></p> <p>매번 용돈을 바닥까지 긁어서 통장 잔고를 천원 이하로 만드는 남편의 능력을 감안할때 무려 50만원이나 비상금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고 기특하기 까지 하는 것이었다.</p> <p><br></p> <p>하지만 그렇기에 대체 그 50만원을 어떻게 모았을까 계속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p> <p><br></p> <p>몇날 몇일 고민하다 결국 답을 내리지 못하고 남편에게 어떻게 50만원을 모았는지 물었다.</p> <p><br></p> <p>남편은 가볍게 "OO통장에 있던데?"라고 답했고 </p> <p>나는 당황하며 "그돈은 4개월 후 나갈돈이라 어디 안묶어두고 잠시 그곳에 넣어뒀는데? 오빠한테도 말했었잖아?" 라고 말했다.</p> <p><br></p> <p>남편의 동공은 진도 7로 흔들리기 시작했다.</p> <p><br></p> <p>" 내가 모아둔 돈아니었어? 인터넷 바꾸면서 받은 돈이랑, 카드발급하면서 받은 돈이랑...남은 줄 알았는데."</p> <p>" 에이, 괜찮아~ 그때까지 다시 채워넣음되지. 한달에 10만원씩 넣음 되겠네~"</p> <p><br></p> <p>남편은 슈렉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날 바라봤지만, 단호한 내 표정을 보더니 차마 시무룩해졌다.</p> <p><br></p> <p>" 하긴 1년전에 받은 돈이 아직도 이렇게 남아있을리가 했었는데..."</p> <p><br></p> <p><br></p> <p><br></p> <p><br></p> <p><br></p> <p>6.</p> <p>아이패드는 지금 타블렛들이 전시되어있는 자리에 전시되어있다.</p> <p>구매하자마자 어찌저찌하면 펜을 싸게 산다고 한참 고생해서 애플 펜을 사고는 한 일주일 쓰는가 싶더니, </p> <p>어디 가져가면 휠수도 있다며 가지고 다니지도 않고 기스날수도 있다며 케이스에 파우치까지 구매하더니 그 파우치 안에서 나오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p> <p><br></p> <p>그리고 지금 반년이 다되도록 새로운 타블렛 생기지 않고있다.</p> <p>아마 아이패드 때문인듯 싶다.</p> <p>아이패드 파우치에 쌓은 먼지를 닦으며 이 것을 얻기까지의 남편의 고생을 떠올리며 나는 조금 복잡미묘한 기분이 든다.</p> <p><br></p> <p>최근에는 아는 동생이 남편이 가지고 있는 미패드인지 하는걸 사고싶다고해서 15만원인가에 팔려했다가</p> <p>이미 단종되서 구하지도 못하는데... 라며 차마 못팔았다. 중고가 한 5만원 되면 팔려나싶다.</p> <p><br></p> <p>결론적으로 남편의 지갑은 요즘 빈곤하다.</p> <p>남편에게는 50만원 채워넣으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그 후로부터 남편에게 매달 10만원 이상씩 현금으로 추가로 주고있다. </p> <p>1~2주에 한번씩 주중에 5만원씩 빳빳하게 준비해서 주는데, 남편은 이 돈을 10만원씩 채워넣느라 용돈이 빈 만큼 사용하라는 내마음을 아는지는 모르겠다.</p> <p>어제는 남편이 퇴근하면서 빵을 2만원 어치 사왔다 ....</p> <p>.. (돈 없다며 어째서;)</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p> <p>아이패드 가지고 싶은 남편의 저 마음 이해할것 같으면서도 이해가 어렵습니다. </p> <p>뭔가 귀여우면서도 짠하면서도 좀 답답하기도 한데,</p> <p>사실 뭘해도 남편이 사랑스러우니 괜찮아요.</p> <p><br></p> <p>그래도 가끔은, 타블렛 묵혀서 싸게 파는 취미는 없앴으면 합니다.. ㅠㅠ</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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