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전날에 몬스터의 영향으로 잠을 못 잤던 터라 이날은 잠이 아주 꿀맛이었다.</div> <div> </div> <div><br>일행들도 독박 운전을 하는 필자를 배려해서 방에서 혼자 자게 두고 거실에서 잤다. 물론 거실에도 침대는 충분히 많았다.</div> <div> </div> <div><br>아침으로 대충 라면을 끓여먹고 길을 나섰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0560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969193740f8206484baa93b5621e7a0dc7b8__mn540363__w1440__h1080__f134169__Ym201805.jpg" filesize="134169"></div> <div> </div> <div>간밤에 흐리더니 눈이 많이 내렸다. 약 30cm정도가 내린 것 같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2244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11348e7738f2305473db2b0a722cdc875e3__mn540363__w1440__h1080__f153966__Ym201805.jpg" filesize="153966"> </div> <div> </div> <div>여기서 경로가 보통의 링로드 여행과는 조금 다르게 틀어졌다.</div> <div> </div> <div><br>링로드인 1번국도를 통해서 가는게 보통이라면, 우리는 82번, 76번 도로를 통해서 아이슬란드 북쪽 해안으로 돌았다. </div> <div> </div> <div><br>그러지 않았다면 스나이펠스네스에 좀 편하게, 일찍 들어갔을 텐데...</div> <div> </div> <div><br>결과적으로 살아서 돌아왔으니 잘 된 일이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3160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11600fb3fac79414a2480f0e31dd7e1cab3__mn540363__w1440__h1080__f193121__Ym201805.jpg" filesize="193121"> </div> <div> </div> <div>달비크의 방파제에서 잠시 멈추었다.</div> <div> </div> <div><br>달비크에서도 고래 투어가 출발하지만 이 시기에는 레이캬비크에서만 진행된다.</div> <div> </div> <div><br>그리고 레이캬비크의 고래투어는 성공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달비크가 성공률 70~80%에 후사비크가 100%에 수렴한다고 한다.</div> <div> </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SAM_07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120d0135da28b2441aeb034330857caaba9__mn540363__w1440__h960__f147109__Ym201805.jpg" filesize="147109"></div> <div> </div> <div>아이슬란드산 고등어회를 먹어보겠다는 일념에 낚시를 드리웠다. </div> <div> </div> <div><br>주변에 다른 낚시꾼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안 낚일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div> <div> </div> <div><br>30분 가량 시도하면서 괜히 루어만 두 개 끊어먹고 다시 길을 떠났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3451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20436fd92515570487196242595147ba74e__mn540363__w1440__h1080__f194666__Ym201805.jpg" filesize="194666"></div> <div> </div> <div>피오르드가 아주 아름답다. </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3465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208bc57416422e847d8a63771656176a335__mn540363__w1440__h1080__f204100__Ym201805.jpg" filesize="204100"> </div> <div> </div> <div>전방에 왠 터널이 보인다. </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3482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2128fb91348997c4c6ca9146b4b1e25a94c__mn540363__w1440__h1080__f103372__Ym201805.jpg" filesize="103372"></div> <div> </div> <div>놀랍게도 차선이 하나밖에 없는 단선 터널이었다. 중간중간에 회피차로가 있었다.</div> <div> </div> <div><br>길이가 3.3km에 달하는 꽤 긴 터널이었지만 마주오는 차를 한 대도 볼 수 없었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4131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216d558482e99414d688b81cbf3990977fd__mn540363__w1440__h1080__f134274__Ym201805.jpg" filesize="134274"></div> <div> </div> <div>전방에 시글뤼피오르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에 흩날리는 눈을 보니 바람이 아주 강한 것 같았다.</div> <div> </div> <div><br>차에서 내릴 때는 문짝을 꼭 잡고 내리라고 일행에게 다시 한번 경고했다.</div> <div> </div> <div><br>참고로 우리는 바람에 문짝이 뒤집어져 박살나는 사고가 났을 시 금액을 사고자가 40%, 나머지 3명이 20%씩 부담하기로 미리 합의했다.</div> <div> </div> <div><br>이건 어떤 보험으로도 처리가 안된다고 한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4141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220e82becc5b9b54b8885a4a1dfffe08173__mn540363__w1440__h1080__f205362__Ym201805.jpg" filesize="205362"> </div> <div> </div> <div>그림같이 예쁜 마을이 산자락에 펼쳐져 있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4293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230ca7a685620b8491b9dbce12a67e94623__mn540363__w1440__h1080__f369511__Ym201805.jpg" filesize="369511"> </div> <div> </div> <div>건물 색상도 알록달록하다.</div> <div> </div> <div> </div> <div>청어박물관(어업박물관)을 잠시 구경하려고 했으나... 하필 휴관일이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4241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9859ad6a0a8c2abb4cbdb14521876f5ab6f2__mn540363__w1440__h1080__f301935__Ym201805.jpg" filesize="301935"></div> <div style="text-align:left;"><br>괜히 열지도 않은 박물관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구경한 척 사진을 좀 찍었다.</div> <div> </div> <div><br>그리고 이 마을에서 주유소에 들렀다가 주유소 매장에서 드디어 캠핑용 부탄가스를 발견했다.</div> <div> </div> <div><br>지금 링로드의 3/4를 돌아왔는데 이제야 발견한 것이다...</div> <div> </div> <div><br>원래 라면을 야외취사로 한번쯤은 끓여먹으려고 코펠과 버너를 준비했지만, 지금까지 모든 마트에서 가스를 팔지 않거나 다 떨어졌다고 해서 버너가 무용지물이었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8034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52337163250c01ef43769dedfdf79b164392__mn540363__w1440__h1080__f64308__Ym201805.jpg" filesize="64308"></div> <div> </div> <div>이제 이후는 그저 끝없는 운전의 연속이었다. 물론 여전히 창 밖 어디나 그림같은 풍경이지만, 그것도 눈보라가 점차 강해지면서 지옥같은 풍경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18443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9865454d996603f74abf88371df2f262444c__mn540363__w1440__h1080__f112978__Ym201805.jpg" filesize="112978"></div> <div> </div> <div>그룬다르피오르로 향하는 도로는 비포장에, 전방 10m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생지옥같은 눈보라가 끊이지 않았다. </div> <div> </div> <div><br>그나마 다행인 것 하나는, 바람이 너무 강해서 길에 눈이 쌓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div> <div> </div> <div><br>도로는 주변보다 조금 높게 되어 있어서 도로에 떨어지는 눈은 바람에 날려 저 언덕 아래로 사라졌다.</div> <div> </div> <div><br>우리도 그렇게 사라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위 사진을 찍었을 때처럼 전방 50미터 정도까지 도로 좌우의 봉이 보일때까진 시속 40~50km, 전방 20m밖에 보이지 않을때는 20km, 전방 10m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때는 그냥 정지했다.</div> <div> </div> <div><br>이런 와중에도 길이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았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div> <div> </div> <div>물론 위기의 상황은 당연히 있었다. 조금 경사졌는가 싶어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은 순간 차가 옆으로 살짝 미끄러졌다.</div> <div> </div> <div>순간 등줄기에 섬뜩한 기운이 돌았다.</div> <div><br>여러번, 진지하게 차박을 고려했으나 자고 일어나면 눈에 묻혀서 아예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아 죽을 힘을 다해 이동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7_2052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699749ef39c62ff5b4c80b2b2bf883ba18056__mn540363__w1440__h1080__f120737__Ym201805.jpg" filesize="120737"></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원래도 5시간은 걸리는 길이지만 8시간 정도가 걸려 밤늦게 겨우 시글뤼피오르드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가 잠들었다.</div> <div> </div> <div><br>당연히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어 오로라 따위는 구경할 수 없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24"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Cap 2018-05-08 18-33-17-18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7207572f6d8475f4d40c2b7eb602f7d6b1bf4__mn540363__w1226__h803__f112145__Ym201805.jpg"></div></div> <div><br>*5일차 이동거리</div> <div>아큐레이리 숙소 ~ 그룬다드피오르 숙소 : 433km</div> <div> </div> <div><br>총 이동거리 : 11191km</div> <div>총 운전거리 :  1686km</div> <div> </div> <div> </div><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