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어째 첫날에는 들른 곳 사진이 제대로 없다.</div> <div><br>인천공항에서 아침에 집결했다. 인천공항 사진정도야 안 올려도 다들 알잖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3_10012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64759f911ce23b4a1abb5749e54e6da8f6__mn540363__w1440__h1080__f180928__Ym201805.jpg" filesize="180928"></div> <div> </div> <div> </div> <div>가난한 이코노미 승객이지만 분수에 맞지 않은 연회비 5만원짜리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세계 어디에서나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br> 핀에어에서는 술도 많이 안 주고, 밥도 조금밖에 안 준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일단 라운지에 가서 이것저것 먹고 술을 특히 많이 먹었다. 클라우드 생맥이 있길래 3잔 먹고 안줏거리도 많이 줏어먹어서 부른 배를 감싸쥐고 직원이 이상한 눈으로 보기 전에 도망나왔다. </div> <div> </div> <div><br>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3_103525_HDR.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73bc4e5d0785f44246a16cb0327d4cfc26__mn540363__w1440__h1080__f231486__Ym201805.jpg" filesize="231486"></div> <div> </div> <div><br> </div> <div>탈 비행기는 에어버스 A350-900기종으로 뽑은지 1년반 된 최신형 여객기이다.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꽤 큰 비행기가 맞다. </div> <div> </div> <div><br>이런 장시간 비행시에 상당히 중요한 것이 옆자리 승객일 것이다. </div> <div> </div> <div><br>일행의 조롱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혹시 영화에서 뛰쳐나온 엘프같은 북유럽계 여성이 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많이 했다.</div> <div> </div> <div><br>내 기대와는 달랐지만 결과적으로 내 옆자리 승객은 세계 최고의 옆자리 승객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옆자리가 비어 있었다...</div> <div> </div> <div><br>옆자리를 비우고 가는 건 상당히 비싼 옵션인데, 공짜로 누릴 수 있었다.</div> <div> </div> <div><br>첼리스트 장한나 씨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옆자리에 첼로를 싣고 가는데, 마일리지가 아까워서 장첼로라는 가공의 인물로 마일리지를 쌓다가 걸려서 몰수당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비행기는 약 1시간정도 지연되었다.</div> <div> </div> <div><br>일단 짐만 실어놓고 타지 않은 승객의 짐을 내려놓는 작업으로 먼저 시간이 흘렀고,</div> <div> </div> <div><br>비행기에 쌓인 얼음을 제거하는 시간이 걸렸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짐을 꺼내는 시간으로 지연되느니, 차라리 아직 안 탄 승객을 찾아서 데려오는게 보통 빠르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은 그냥 기다리는 편인데, 핀에어는 유럽 항공사답게 칼같이 쫒아내 버린다. 늦은 사람은 사실 내 옆자리에 앉을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div> <div> </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3_21140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8758a5b28944224689bee0ed2d16349e02__mn540363__w1440__h1080__f156176__Ym201805.jpg" filesize="156176"></div> <div> </div> <div> </div> <div>비행기 안 풍경은 대략 이렇다. 개인 모니터 다 달려있고, 영화도 나온다. </div> <div> </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3_21160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91ff348f09fb314de0a732639e929fe65c__mn540363__w1440__h1080__f123194__Ym201805.jpg" filesize="123194"></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비행기 외부도 볼 수 있다. 바이칼 호수나 우랄산맥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었다.</div> <div> </div> <div><br>그렇게 자고, 영화도 두 편 보고, 탭북을 펼쳐서 게임도 좀 하고, 하는 사이에 비행기는 헬싱키에 도착했다.</div> <div> </div> <div><br>우리가 탄 비행기가 1시간 지연되는 동안,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는 2시간 지연되었다. 그마저도 기장님이 비행기를 빨리 몰아 우리가 헬싱키에 도착한 시간은 예정과 별 차이가 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7" class="chimg_photo" alt="20180203_155226 - 복사본.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328488f30f7eb3f84dee88e7cea39499de42__mn540363__w1440__h1092__f149413__Ym201805.jpg" filesize="149413"></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배가 고프니 라운지부터 갔다. 다른 일행은 다이너스 카드가 없기 때문에 그냥 라운지에 있는 아무 식당이나 이용했다. </div> <div> </div> <div><br>보통 이러면 혼자 라운지에 가긴 애매하므로 같이 식당에 가는게 보통이지만, 라운지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버거킹이었기 때문에 그냥 공짜밥을 먹기로 했다.</div> <div> </div> <div> </div> <div>텁텁하고 질긴 호밀빵, 치즈, 햄, 연어 스프레드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빵이 질겨서 먹기 힘들었다. 다행히 밖에서 일행들이 사먹은 빵도 대동소이했다. 오히려 이 쪽이 맛있는 편. 전체적으로 꽤 짰다. </div> <div> </div> <div><br>외국 어디를 가나 느끼는 부분이지만, 한국음식이 짜서 몸에 안 좋다고 말하는 놈들은 죄다 거짓말쟁이가 틀림없다. 한국음식은 꽤나 감이 심심하고 담담한 편이다. 오히려 건강식으로 찬양하는 일본음식이 소금덩어리나 다름없다. 그리고 여기도...</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3_16040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812bda2b43468541e6a756e5563606da3e__mn540363__w1440__h1080__f120781__Ym201805.jpg" filesize="120781"></div> <div> </div> <div>좀 속을 달래고 싶어서 아티초크 베이컨 스프를 퍼왔는데, 역시나 미칠듯한 짠맛이 혀를 괴롭혔다. 소금이 1/3정도로만 들어갔으면 아주 맛있었을 법 한데, 먹고 나서 물을 계속 들이켜야 했다. 과일은 과일대로 당도가 그저 그랬다. </div> <div> </div> <div><br>단, 블루베리 요거트는 맛있었다. 물론 좀 달긴 했다.</div> <div> </div> <div><br>예정은 2시간이었으나 거의 4시간의 기다림 끝에 아이슬란드행 비행기를 탔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비행기를 갈아타고 또 한참 날아서 아이슬란드에 도착했다. </div> <div> </div> <div> </div> <div>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면세점 쇼핑이었다. 아이슬란드는 특이하게 입국 시에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div> <div> </div> <div>면세점에서 우리가 당장 사야 할 것은 단 한가지, 술이었다.</div></div> <div> </div> <div>아이슬란드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곳은 단 2가지밖에 없다.</div> <div> </div> <div>이 공항 면세점과, 빈부딘Vinbudin이라고 하는 국영 주류판매점(술가게라는 뜻이다).</div> <div> </div> <div>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은 맥주처럼 생겼지만 알코올 함량이 2% 미만인 유사맥주이다.</div> <div> </div> <div>그나마도, 면세점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당연히 입국 시에 여행중에 먹을 술을 미리 사야 한다.</div> <div> </div> <div>남자만 4명인 일행이므로 맥주 500ml 1박스, 그리고 여기저기에 섞어먹을 70도짜리 보드카 한 병, 그리고 버본 위스키 한 병을 샀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3_20521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84e9bfce671e6c446bbb9429e706f0c8ca__mn540363__w1440__h1080__f133015__Ym201805.jpg" filesize="133015"></div> <div> </div> <div>공항 밖으로 나가보니 꽤 추웠다. 렌터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도착을 알리자 픽업이 왔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603" class="chimg_photo" alt="오큰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9210ffefdd56304a9eacdb74417175cfa4__mn540363__w1033__h778__f86599__Ym201805.png" filesize="86599"></div> <div> </div> <div> </div> <div>랜터카 사장은 이런 느낌이었다. 말투도 딱 저 겨울왕국의 오큰이 생각나는 북유럽 악센트(물론 더 심하다)라 알아듣기 매우 힘들었다.</div> <div> </div> <div><br> <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20180204_11375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971c056b00279840b9bbea59ced9cd575f__mn540363__w1440__h1080__f291788__Ym201805.jpg" filesize="291788"></div> <div> </div> <div> </div> <div>이것저것 서류를 쓰고 나니 키를 주는데, 일본에서 보던 스바루 키가 아니었다.</div> <div> </div> <div><br>배틀그라운드에서 타던 다시아가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div> <div> </div> <div><br>필자는 스바루 포레스터를 예약했다고 항변했지만 예약화면에는 "또는 동급 차량"이라고 작게 박혀있었다.</div> <div> </div> <div><br>그렇지만 더 강하게 나가다간<br> </div> <div><img width="800" height="573" class="chimg_photo" alt="오큰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2993d748dcaa9fc64dbbb84edb823ea2c898__mn540363__w1185__h849__f130406__Ym201805.png" filesize="130406"></div> <div> </div> <div><br>사장이 이렇게 자리에서 일어날까봐 너무 무서웠다. 홀린듯이 추가 풀커버 보험까지 결제하고 다시아를 몰고 나왔다.</div> <div> </div> <div><br>처음부터 포레스터 대신 다시아를 예약했으면 10만원쯤 더 싸게 예약했을 터인데, 비싼 돈 내고 다시아 더스터를 타려니 조금 억울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class="chimg_photo" alt="SAM_033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3384317b511442a24e07ba75f87ca7d38175__mn540363__w1440__h960__f105364__Ym201805.jpg" filesize="105364"></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이 다치아 더스터는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필자의 체감상 외국인 여행자의 60~70%가 이 다치아 더스터였다.</div> <div> </div> <div><br>아마 필자와 같은 이유로 타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독자 여러분이 아이슬란드에서 준중형 4륜 SUV를 예약한다면 이것을 꼭 기억하시라. </div> <div> </div> <div><br>당신도 어차피 다시아를 타게 될 것이다. 무엇을 예약했든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거액을 내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따위를 예약했다면 당연히 다시아는 안 주겠지만, 어지간하면 죄다 다시아라고 봐야 할 것이다.</div> <div> </div> <div><br>첫날 숙소는 레이캬비크 최고 중심가 바로 옆이었다.(거의 마지막 날에야 알게 되었지만)</div> <div> </div> <div><br>라면 끓이고 밥도 지어서 먹고 일찍 잠들었다.</div> <div> </div> <div><br>여행 중에 거의 유일하게 가스불로 밥을 지었던 곳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7" class="chimg_photo" alt="Cap 2018-05-08 13-45-01-63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5/1525754729c82846dd015340a9bb8ed4b36304ee18__mn540363__w1305__h876__f115835__Ym201805.jpg"></div></div> <div> </div> <div>*1일차 이동거리</div> <div>인천-헬싱키-케플라비크 7050km+2445km</div> <div>케플라비크-숙소 46km</div> <div> </div> <div><br>총 이동거리 : 9541km</div> <div>총 운전거리 : 46km<br></div><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