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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모르겠다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12-08
    방문 : 24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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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travel_10148
    작성자 : 아아모르겠다
    추천 : 7
    조회수 : 3231
    IP : 221.150.***.204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5/01/28 12:48:32
    http://todayhumor.com/?travel_10148 모바일
    첫 해외여행지 미얀마!! 준비했던 것!+소소한 팁
    작년에 생애 첫 해외여행으로 미얀마에 다녀왔습니다.
    여권도 처음 만들어보고...^^
    여권 만들 때 접수받으시는 분께서 남자로 오해하셨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잘 생겼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로...ㅠㅜ

    11월 29일 출국, 12월 11일 귀국했습니다.

    그럼 간단한 정보공유! 를 시작해볼게요!!

    1. 항공권 구매

    일단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직항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할 때에는 다른 나라를 경유하여서 두 개의 항공사를 이용해야 하구요.
    저는 '저가'라는 말에 혹해서 다양한 항공사를 알아보았는데,
    일단...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가격도 뭐 해보니 10만원 내외의 차이...?
    (제가 완전 성수기에 가서 더 그랬겠지만요...!!)

    경유지에서 오랜 시간을 대기하는 것과 돈을 더 쓰는 것 중에서
    무엇이 이번 여행에 더 좋을까, 무엇이 더 가치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빠르게 직항으로 가서 더 여유롭게 다니는 게 좋겠다 싶어서
    아시아나 직항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 예매로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고,

    당시 제가 구입한 가격은 72만 6천 8백원...
    비싸죠...? 성수기라서 더 비싼 건지, 원래 비싼건지 모르겠지만...
    비행시간은 대략 6시간 반 정도입니다.

    저는 단기 여행이고 첫 여행이어서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2, 비자 발급

    비자 발급에는 몇 가지 필요한 준비물이 있습니다.

    여권-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것
    사진 2매
    여행일정표(영문! 출력물!!)
    전자항공권(출력물!!)
    비자신청서
    비자 발급비용 2만 5천원(현금!)

    여행일정표는 별 거 없습니다.
    영문으로 작성하시면 되고, 어떤 항공편을 이용해서 며칠에 출입국을 하는지,
    그리고 어디어디에 방문할 것인지(도시), 이동수단은 무엇이지, 거처는 어디인지 정도만 적으면 됩니다.
    영어가 틀리면 어떡하냐구요? 무슨 상관입니까?! 뜻만 통하면 됩니다!

    그리고 숙소를 현지에서 잡을 예정이라거나 할 경우엔 굳이 구구절절 쓰지 않아도 됩니다.
    대략적으로만 적으면 되는 거예요.
    미얀마에 가서 양곤에서만 내내 있겠다고 해도 별 무리는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만들어서 갔습니다. 자유 형식이니까 편하게 만드시면 오케이!
    만드셔서 출력해서 가시면됩니다.

    그리고 비자신청서는 미얀마 대사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거기 가면 어떻게 쓰면 되는지 예시도 다 적혀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요!!
    사진은 비자발급 신청서에 붙이셔야 합니다. 꼭 가져가셔야 해요.

    그리고 비자 접수 시간과 발급 시간이 다르답니다...

    접수 시간: 09시 30분~11시 30분
    수령 시간: 15시 00분~16시 30분

    시간 맞춰서 가세용!! 

    대사관은 한남동에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검색... 여길 어디라고 설명해야 할지...)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대행업체를 알아보시면 될 거예요!
    발급비용 2만 5천원은 꼭! 현금으로 가져가세용.
    저는 2만 3천원인 줄 알고 2만 3천원 딱 맞춰 들고갔다가ㅠㅠ
    ATM을 찾아 헤메어서 돈을 뽑아가지고 냈었습니다...ㅠㅜ


    3. 여행 일정을 짤 때 고려했던 점

    순서가 뭔가 뒤죽박죽이네요! 일단 여행 일정을 짤 때 고려했던 것 몇 개만 적을게요!
    일정 짤 때 진짜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 여행기나 사진을 보면 진짜 다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론리 플래닛-미얀마편>을 샀어요.
    여행기는 일정을 짠 다음에 참고만 했습니다.

    <론리 플래닛-미얀마>는 사진도 거의 없고 진짜 빡빡한 구성이예요.
    대신에 정보는 진짜 많다는 거..!!
    숙소정보나 관광지 정보, 식당 정보 등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숙소 가격은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 가격은 참고만!!

    저는 일단 남부는 제외했습니다.
    남부로 이동하기엔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미얀마.. 되게 넓습니다... 이동할 때 제일 짧게 걸린 시간이 버스 4시간...
    제일 오래 걸린 게 12시간이었습니다...
    절대적인 국토의 넓이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느끼기엔 넓었습니다.
    대부분 나이트버스로 이동하고

    나이트버스를 타고 저녁에 출발하면 다음날 아침이나 새벽에 도착하죠.
    버스에서 1박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므락우(마육, 마육-우 라고도 불립니다.)라는 곳에 가려고 했었는데
    거길 가려니 비행기를 타고 배를 또 타야 하는데,
    배 시간이 애매해서 머무르고 싶지 않은 도시에서 숙박을 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과감히 제끼고 트래킹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에 맞춰 일정을 짰습니다.

    그래서 나온 일정은
    양곤-바간(냐웅우)-깔로-인레(냥쉐)-양곤
    이런 간단한!! 일정이었습니다.
    그치만 나중에 인레에서 양곤을 경유해서 킨푼에 갔다가 양곤으로 돌아왔어요.
    킨푼은 왜 갔냐면... 황금바위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비록 버스 12시간+버스2시간+픽업트럭2시간=도합 16시간(편도)을 길에서 보냈지만
    그래도 이 선택을 한 저에게 폭풍쓰다듬!!

    일정은 여행안내서나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참고해서 이동을 고려해서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깔로-인레 트래킹을 목적으로 했고, 그에 맞춰서 전체 일정을 짰습니다.
    만달레이도 가고 싶고 또 다른 곳들도 가고 싶었지만
    한정된 시간과 예산 속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다보면 일정이 뿅! 나오지 않을까요!

    *소소한 팁

    이건 정말 너무 소소하지만,
    갔을 때 미리 알고 갔더라면, 또는 준비를 더 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걸 적어봅니다.


    1. 미얀마는 짜트와 달러를 모두 사용합니다.

    숙소는 대부분 달러, 그 외에는 짜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숙소도 짜트로 결제 가능한 곳 있습니다. 환율 고려하셔서 이득이 되는 쪽으로 하세요.

    그치만 경험상 대부분 달러였고, 한 곳만 짜트를 받았습니다.
    입장료 또한 짜트와 달러 모두 받는 경우도 있고, 달러만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당이나 시장은 짜트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식당, 시장에서 달러 낸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로컬식당기준)

    우리나라에서 짜트로 환전할 수 있는 은행은 없습니다.
    달러를 준비해서 가셔서 현지에서 환전하시면 됩니다.
    숙소에서 환전서비스를 해주기도 하고, 보족시장이라는 곳에서도 해줍니다.
    달러는 고액의 신권!! 이거 진짜 별표 백만개!
    고액의 신권이 환율을 잘 쳐줍니다!! 고액권은 신권 아니면 안 받는 곳도 있어요!
    조금만 구겨지거나 작은 오염이 있다거나 하면 환전 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은행에서 환전하실 때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현지 환전소는 정말 매의 눈을 가진 분들이 일을 하시기 때문에
    저희도 매의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겨지거나 하면 또 큰일이니까 장지갑에 곱게 넣어두거나
    아니면 책 사이에 끼워두거나, 애지중지 어화둥둥 모셔야 합니다..

    2. 선크림(선로션)

    되게 당연하죠. 그런데 전 좀 작은 걸 가져갔거든요..
    원래도 선크림을 안 바르고 다니던 제가 간다고 바를 것 같지 않아서..
    폭풍후회했습니다... 여러분... 선크림은 충분히 챙겨가세요.
    집에 샘플이 있다? 다 챙기세요. 그리고 선로션, 뭐 이런 거 큰 거 있더라구요.
    트래킹할 때 가방에 넣어서 다니면서 계속 발라주세요.
    저는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엄청 타서...
    가기 전에는 밀크티 색깔 피부였는데, 다녀와서 아메리카노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요? 지금도 아메리카노예요.
    옷 벗고 거울 보면요.. 그냥 옷 입은 것 같아요, 목이나 팔 라인이 너무 경계가 명확해서..
    그리고 트래킹할 때, 귀에도 바르세요..
    저는 트래킹 끝나고 양쪽 귀의 살이 벗겨졌답니다!

    그리고 햇빝에 타면 노화가 진행된다 하잖아요..
    선크림 안 바르시면 눈으로 노화 확인 가능합니다!
    발등! 발등이 그렇거든요! 하하하하!!

    3. 모기향, 벌레 퇴치 스프레이

    양곤은 모기가 참 많습니다. 진짜 많아요.
    5성급 호텔도 모기 때문에 불만접수가 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모기향을 조금 피워놓으시고, 맨살에는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미얀마에 가서 버그마스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양곤 말고도 킨푼에서도 벌레가 좀 있었어요.
    가지고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4. 바세린

    굳이 바세린이 아니어도 유분 많은 크림 하나쯤 챙겨가세요.
    비포장길이 많아서 흙먼지때문에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북부로 올라갈수록 건조합니다.
    저는 입술도 다 터지고 손톱 옆에도 거스러미 엄청 생겼었어요.
    그 뒤로는 작은 바세린 가져갔던 걸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따갑거나 아플 때 시도때도 없이 발라주었습니다.
    건조함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꼭 챙겨가세요 

    5. 연고와 밴드

    미얀마에서는 트래킹을 할 때가 아니라면 쪼리를 신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사원에 들어갈 땐 양말과 신발을 벗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오래 쪼리를 신고 걸어보지 않았거나,
    부득이하게 현지에서 쪼리를 사서 신을 경우...
    발등이 까집니다... 그리고 계속 걸어다니면(또는 자전거를 타면) 죽을 것 같이 아프죠.
    그리고 자전거나 바이크 타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작은 연고와 밴드 정도는 가지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6. 마스크

    굳이 마스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걸 준비해서 가세요.
    흙먼지!! 으앙!! 오토바이 한 번 지나가면 엉엉엉엉

    7. 수분크림(또는 수딩젤)

    햇빛에 탔을 때, 숙소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이거 바르면 천국입니다.
    열이 쉽게 안 빠지더라구요..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해도 얼굴, 팔, 이런 데에서 열 뿜뿜...

    8. 가루세제

    숙소에서 세탁 서비스를 대부분 제공하지만 이것은 유료!
    그리고 속옷까지 빨아달라고 하기엔 민망!!
    세탁을 스스로 하거나 할 때 가루세제 참 좋습니다.
    빨래비누요...? 훗.. 그거 문지르고 옷 비비고 있으면
    손 거스러미 난 데에서 피가 철철 나는 경험을...ㅠㅜ
    그리고 트래킹하고 나서 양말은... 갈색물이 영원히 나올 기세이므로..
    비닐봉투 같은 것에 뜨신 물 넣고 가루세제 풀어서 양말 넣고 묶어두세요..

    9. 빨래줄&빨래집게

    건조대가 있는 숙소도 있지만 없는 숙소도 있어요.
    빨래줄과 빨래집게가 있다면 참 좋지요.
    낮에 해 쨍할 때 널어놓고 놀고 오면 저녁에 다 말라 있습니다.
    저녁에 널면 다음날까지도 안 말라 있어요.
    왜냐구요? 저녁에 엄청 춥거든요!!
    믿기지 않으세요? 진짜 짱 추움. 거기 사람들 저녁에 파카 입고 다님요!
    그래서 저녁에 빨래하면 안 마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빨래하고 낮에 해 쨍한 데 널어두세요!


    10. 물티슈

    사실 저는 안 가지고 다녔어요. 
    그런데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왜냐구요? 훗.. 흙먼지..ㅋㅋ
    밥을 먹기 전, 물티슈로 손을 한 번 씻어보면...

    아, 물론, 저는 물티슈가 없어서 그냥 먹었습니다.
    그런데 탈 한 번 안 났어요ㅋㅋㅋ 튼튼한 소화기관!!


    11. 휴지

    휴지는 현지에서 사실 수 있어요.
    이건 돌아다닐 때 꼭 가지고 다니세요.
    화장실에.. 휴지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숙소 화장실엔 있었지만.
    그런데 숙소에서만 화장실 가는 건 아니니까요!!


    12. 미얀마 감기는 미얀마 감기약 

    약에 특별한 반응이 없으시면 미얀마 감기엔 미얀마 감기약이 짱입니다..
    저는 새벽에 추운데 오토바이 픽업 타고 가느라 감기 걸렸거든요.
    그런데 한국서 가져간 종합감기약 먹어도 안 낫더라구요.
    그래서 현지 약국 가서 감기약 달라고 했는데
    두 번 먹고 다 나았습니다.

    그런데 약에 알러지가 있거나, 다른 약을 복용중이신 분들은 조심하세요!
    (의사상담 필수!)

    13. 수면양말, 핫팩, 두꺼운 옷

    더운 나라 가서 이게 뭔 소리냐구요?
    트래킹 하실 예정이거나 양곤보다 북쪽으로 올라가신다면 이거 꼭 챙겨가세요.
    진짜 덜덜 떨어요, 덜덜덜덜.
    상점들 보시면 사계절 옷을 다 팝니다. 수면양말도 있어요.
    미얀마는 공산품이 비싼 나라입니다. 집에 있는 거 챙겨가세요.
    저는 그냥 바람막이 하나 가져갔다가 봉변.
    발 시려서 수면양말 사고, 추워서 니트짚업 사고, 핫팩은 누가 줘서 붙였어요.
    숙소도 추워요. 이불도 차가움여. 추워요 추워. 진짜 추워요.
    그런데 저녁에 추울 거 생각해서 낮에 파카 들고 다니면 짜증나잖아요.
    (그리고 파카 입고 자면 불편...)
    그럴 때 니트짚업 얇은 거 하나면 천국!! 수면양말 천국!!
    트래킹갔을 때 숙소가 대나무집이었는데
    니트짚업과 수면양말 효과 톡톡히 봤습니다. 꼭 챙겨가세요.


    14. 손전등

    기본적으로 사원은 어둡습니다. 어두워봤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진짜 너무 어두워서 무서워 죽을 뻔 했어요ㅠㅠㅠㅠ
    그리고 핸드폰 플래시도 못 비추게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벽화손상우려)

    작은 손전등 하나 가져가시면 좋아요.
    그리고 사원 안 가더라도 저녁에 길이 어둡기 때문에...


    15. 들개가 많습니다.

    동물 좋아하고 개 좋아하셔도 만지지 마세요. '들개' 입니다.
    낮에는 한량처럼 그늘에 누워 잠만 자는데,
    해 지면 자기들끼리 영역다툼하고, 다른 개를 무리지어 추격하기도 하는
    진짜 말 그대로 들개입니다.
    그리고 피부병이나 각종 병에 걸려 있는 경우도 많구요.
    함부로 음식을 주거나 만지지 마세요.


    16. 스님과 맨살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여성분들!

    스님과 여성의 맨살이 닿는 것은 안 될 일입니다. 조심하세요.
    남녀차별이 아니냐, 불공평하다,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전 픽업트럭 탔을 때 옆에 스님이 계셨는데, 결국 스님께서 자리 바꾸셨습니다.
    제 옆에 남자 일행은 제가 안 닿으려고 노력하는 거 보면서
    일부러 스님 쪽으로 밀거나 웃겨 죽겠다는 듯 낄낄거렸는데, 그러지 마세요.
    결국에 스님께서 픽업트럭 뒤에 서서 가셨습니다...


    17. 짜익티요 황금바위-여성은 바위를 만질 수 없습니다.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입장료도 냈는데 왜 안 되냐 묻지 마세요...
    황금바위로 가시면 바위 근처에 경찰에 앉아 있고,
    그 옆 팻말에 여성분은 들어가실 수 없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남성분들은 들어가실 때 민소매 불가합니다..
    남성분들은 경찰이 우표만 한 금박을 하나 줄 텐데요,
    바위에 붙이시고 기도? 올리시면 됩니다.


    18. 바간에서 벌룬은 성수기에만 뜹니다.

    그... 어. 열기구, 열기구란 말이 생각이 안 나서ㅠㅠ
    열기구는 성수기에만 뜹니다.
    탑승비용은 350~380달러입니다.(2014년 기준)
    금전적 여유가 되면 꼭 타세요, 저는 돈 남을 줄 모르고 안 탔는데
    그거 탄 여행자분이 사진이랑 영상 보여줬는데
    350~380 달러 이상의 가치를 하더군요..
    그런데 안 타도 저는 좋았어요.
    일출 시간에 맞춰서 벌룬이 뜨는데, 진짜 보기만 해도 멋졌거든요.
    (론리플래닛 표지가 바로 그 벌룬입니다!!)


    19. 사기 조심!

    큰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관광객에게 물건을 강매..하거나
    "도네이션!"을 외치며 돈을 뜯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만, 한 번 걸리면 기분 되게 나쁘죠.
    저는 바간(냐웅우)에서 한 번, 양곤에서 한 번 당했습니다.
    조심한다고 해도 제가 멍청하게 생겨서 그런지 이런 사람들이 많이 접근했습니다.
    여행 도중 만난 다른 분들은 이런 적이 없었다는데ㅠㅠ 왜 저만ㅠㅠ
    인터내쇼날 호구ㅠㅠㅠㅠ
    뭐 모르는 사람이 손목을 잡거나 뭐라뭐라 하거나 하면 그냥 못 들은 척 파워워킹 하세요.
    하나하나 귀 기울여주면 여러분의 지갑은 빈털털이..^^

    미얀마는 불교국가이고, 윤회사상을 믿기 때문에 사람들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대부분이 그렇고, 그래서 친절하고 참 정감있죠.
    하지만 어딜 가나 소수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실제로 이런 경험을 현지인에게 이야기를 했을 때
    그들 또한 그런 사기 치는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하더군요.
    진짜 굉장히 싫어한다는 게 표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미얀마에서 현지인이 험악한 표정 지은 걸 본 건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였습니다..
    저 처럼 소수의 나쁜 사람들에게 걸려드는 인터내쇼날 호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ㅠㅠ
    저는 두 번의 사기행각에 3만 1천짜트를 날려먹었습니다.
    3만 짜트면 하루 동안 먹을 거 다 먹고 맥주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과자도 먹습니다ㅠ 


    이 정도?! 이 정도?!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엄청 기네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실해 답변해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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