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솔직히 말해서 이상민의 플레이를 거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시즌2를 솔직히 거품이라고 시즌1에 비해 좀 낮게 봤었거든요
콩픈패스에 비교돼는 신의판결에서도
콩픈패스라는 참고사항이 있었으며 주사위눈이 너무 대놓고 힌트처럼 보인다며 콩픈패스보다고 한단계 아래에서의 난이도라고 치부했었고요
그렇게 401에서 어 이상민 꽤 잘하네 하다가
이번 403에서 이상민의 상자트릭을 이용한 플랜을 보고 든 생각은
아 콩픈패스가 또 하나 떳구나 였습니다.
물론 상자 자체만으로 보자면 1회용에 간단한 트릭이지만
그걸 이용해 한명을 일부러 고립시키고 그 고립된걸 이용해 판을 장악 할 수 있다는건
정말 미친듯한 플랜이였고 능력이라고 감탄했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김경훈을 끼엊으며 플랜이 박살났죠 하지만 그렇다고 이상민이 그 플랜을 짜고 실행하려 한 사실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미 콩픈패스가 한번 열린거죠
그리고 그 외통수인 상황에서 이상민은 다시한번 장동민을 포섭하며 자신의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다시한번 김경훈을 끼얹어 플랜이 한번 더 박살나지만 데스매치에 이르면서까지 열기는 식지 않죠
김경훈의 예상치 못한 맹플레이와 김경란을 사용한 트릭플레이가 다시한번 에피소드를 들띄웠으니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경훈은 콩픈패스급 에피소드를 망친게아니라
콩픈패스급 에피소드를 짜낸 이상민을 더 쥐어짜내서 그 콩픈패스를 넘어선 그 이상을 보여주게 했다고요.
물론 그 과정에서 이런 맛있는 에피를 조리한 이상민이 떨어지고 더이상 그 요리를 맛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확실히 남지만
그건 그게 지니어스 인거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 플레이를 하고도 떨어지는 경우는 지금까지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9승전략 이준석이나 차심플, 암전가버낫처럼요
플레이 외적요소가 원인이라면 모르겠지만 김경훈의 트롤링은 확실히 프로그램 내적인 내용이였고 이상민도 파악하고 있던 부분이니까요
(그런 트롤링으로 고립돼는 성향때문에 기존 플랜에 영입한 거였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