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는 시즌1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br>그 높지 않은 시청률을 감안하면 정말 터무니 없을만큼의 논쟁들도 불러일으켜왔죠...<br><br>그리고 그 논란의 가장 중심에는 혐~~ 라는 낙인의 논쟁이 있습니다.<br><br>누구는 배신을 했고 누구는 거짓말을 했고 등등...<br><br>그렇게 낙인을 찍어나가다보니 <br>혐~~가 정당한 승리를 해도 그것을 부정하려고 하고 <br>혐~~와 대척점에 서서 갓~~ 호칭을 듣던 인물이 배신을 하면 착한 배신 소리를 듣습니다.<br><br>그런데 그런 논란을 벌이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br><br>자기가 원하는 인물에 한해서 과몰입해서 가치판단을 한다는 겁니다.<br><br>더지니어스는 아무리 연합을 맺어도 결국 개인전입니다.<br><br>그냥 서로 자기 이익에 맞게 플레이 하는거예요.<br>그 이익이 맞으면 연합도 하고 그러는거지 자기 이익에 안맞으면 신뢰 희생 그런거 없습니다.<br><br>원래 게임의 룰 자체가 그런거예요...<br><br>딜을 할때도 서로 상대에게 원하는것을 끌어내고 자기가 줄수 있는걸 주는거지 그냥 <br>"나 너 믿어 그러니까 너도 나 믿어" 이런거 애초에 말이 안되요...<br><br>배신을 해도 각자 자기 입장에서 설득력이 있으면 되는겁니다.<br><br>그걸 가지고 배신을 했느니 신뢰가 어쩌니 혐~~ 어쩌구 할 필요가 없어요...<br><br>그런데 자기가 응원하는 플레이어가 배신을 당하면 상대플레이어는 혐~~가 되고 <br>자기가 응원하는 플레이어가 배신을 하면 착한 배신이 됩니다.<br><br>이거 뭔가 현실과도 무척 닮아 있습니다.<br><br>세상에 절대적 진리나 가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br>상대적으로 다수가 인정하는 가치기준은 존재하지만 말이죠...<br><br>세상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입장들이 부딛힙니다.<br><br>그런데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는 때려죽일 놈인 사람이 <br>그 사람의 입장을 살펴보면 또 그 반대의 경우인 경우가 허다합니다.<br><br>세상에 중도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br>조금 더 중도에 가까운 사람과 객관적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죠...<br><br>그래서 전 일단 저 스스로가 편파적이고 주관적이며 항상 틀릴수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br>자각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br><br>그래서 다른 이들을 바라볼때도 <br>한가지 가치기준으로 도장 찍어버리는 확신적인 판단을 하기 보다는 <br>조금 느리더라도 관조적으로 지켜보고 그들 각자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합니다.<br><br>그러다보니 예전에는 화가 날만한 상황에서도 <br>조금 지나서야 '아... 화를 냈어야 되는 타이밍이었는데...'라는 생각으로 피식 웃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