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역대급 메인매치와 데스매치였습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콩과 이상민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준것도 좋았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장동민과 하연주의 허술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기묘한 데스매치도 좋았네요.</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10회에서 오현민이 약간 의뭉스러운 행동을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바로 하연주와 최연승에게 신아영의 가넷이라며 가넷을 나눠준 것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특별한 거래도 없이 그냥 나눠준 거처럼 문제될 게 없어 보이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1. 8회에 떨어진 신아영의 가넷을 10회에 와서 나눠준 점</b></span></div> <div><b>2. 공개적으로 주지 않고 각자 만나 비밀로 해달라며 나눠준 점</b></div> <div><b>3. 같은 연합인 장동민이 이 사실을 몰랐던 점</b></div> <div><br></div> <div>이 세가지로 볼때 결코 순수한 의도의 가넷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div> <div><br></div> <div>이번 10회 메인매치가 우승자 1명만 생명의 징표를 받기 때문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 데스매치에 진출할 확률이 매우 높았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즉, 오현민의 가넷 분배는 자신이 우승을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험인 것이죠.</div> <div>자신이 우승할 경우는 그냥 신아영의 가넷을 나눠준 것으로 끝날 뿐이고,</div> <div>자신이 우승하지 못하고 최연승 혹은 하연주가 탈락자가 될 경우엔 자신이 지목당할 확율을 줄일 수 있죠.</div> <div>장오연합과 달리 하연주와 최연승은 끈끈한 연합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데스매치에 찍을 수도 있으니까요.</div> <div>장동민은 탈락자가 되더라도 결코 자신을 지목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 따로 딜을 하지 않을거로 볼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장동민이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입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60943uIFqf6toDbJwezD6X1VMJN85j3S.jpg" width="800" height="450" alt="오현민_10회-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6094EkFhqWlC9GjT71KMVIrvxRRe1Mykc.jpg" width="800" height="450" alt="오현민_10회-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6094cWc6ugUCXRJVwnSYGZBa7fus4.jpg" width="800" height="450" alt="오현민_10회-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6094E8wTtxUDFsUNg.jpg" width="800" height="450" alt="오현민_10회-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6095noUbYUM7P.jpg" width="800" height="450" alt="오현민_10회-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장동민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데에는 다음과 같은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 장오연합의 해체를 원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2. 자신이 보험을 들었다는 사실을 장동민이 알게해서 의심사고 싶지 않다.</div> <div style="text-align:left;">3. 장동민과 둘 중 하나가 데스매치에 지목 당하게 될 경우, 자신이 살겠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 장오연합의 해체를 원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장오연합이 워낙 끈끈하게 이어진 탓에 그걸 끊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만약 오현민이 배신해서 장동민을 떨어트린다면 단순한 게임내의 배신으로 끝나지 않게 된거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직접적으로 배신을 할 수 없었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번회에 장동민이 떨어지길 바랬을 겁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6942ipOsneCGIii.jpg" width="800" height="449" alt="오현민_10회-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데스매치에서 장동민을 응원한 것으로 보이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 <span style="font-size:11.8181819915771px;line-height:16.3636360168457px;">자신이 보험을 들었다는 사실을 장동민이 알게해서 의심사고 싶지 않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경우는 궤변입니다. 언제든지 가넷 변동이 확인되면 장동민이 그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div> <div style="text-align:left;">실제로도 메인매치가 끝난 후 데스매치 상대 지목 전에 가넷수가 공개되면서 장동민이 알았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장동민에게 사실을 말할 경우 장동민이 자신을 우승자로 밀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장동민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언제나 만약이라는게 있으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3. <span style="font-size:11.8181819915771px;line-height:16.3636360168457px;">장동민과 둘 중 하나가 데스매치에 지목 당하게 될 경우, 자신이 살겠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제 생각엔 이 경우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둘 중 하나가 데스매치에 가야 할 경우 자신이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당연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이를 대비해서 액션을 취했다는 것은 전혀 이야기가 달라지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는 연합이 충분히 깨질만한 일이기 때문에 장동민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즉, </div> <div style="text-align:left;"><b><font size="2">"위험에 빠지면 언제든 장오연합을 버릴 수 있지만 가능한 유지하고 싶다"</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것이 제가 추측한 오현민의 생각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열심히 분석했는데 하고 봤더니 엄청 당연한 결론이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현민의 생각은 충분히 타당하고 합리적이지만, 이를 위한 행동이 약간 어설픈 게 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게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정치력에서는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결국 장동민이 가넷딜을 알게 되면서 오현민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8213Cp8G4EfbMAOCZnnIGQGYB3FiniSE8.jpg" width="800" height="450" alt="오현민_10회-6.jp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11.8181819915771px;line-height:16.3636360168457px;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7788213LWTqfYP8nMp4xCcKXqvH.jpg" width="800" height="450" alt="오현민_10회-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번 10회에서 오현민은 자신이 홍진호에 버금가는 천재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면서도 홍진호와 비슷하게 정치력을 약점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도 보여줬네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홍진호가 지니어스내 정치적 이해관계를 못따라가서 거대세력에 참가못하고 몰리는게 약점이었다면,</div> <div style="text-align:left;">오현민은 정치적 이해관계는 잘 파악하고 있으나 정치력을 발휘하는 수가 왠지 어설픈게 약점인거 같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3회에서도 그렇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쉽게 읽힌 다는 점이 아쉽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게임에서의 수싸움은 강한데, 정치에서의 수싸움은 왜 약할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도 이제 개인전만 남았으니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만약 지니어스 올스타전이 열린다면 홍진호vs오현민 데스매치를 꼭 보고 싶네요.</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