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오유독자님들. 24년이 되었습니다. 24년도 첫 글이 되겠네요~</p> <p>24년에는 모든 가정에 화목함이 가득하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p> <p>저도 무사히 내집마련을 하구요 ㅋㅋㅋ </p> <p>이제 스토리의 3/5 정도 까지 왔는데 무사히 이 연재를 마쳤으면 좋겠습니다~!</p> <p> </p> <p>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p> <p>-------------------------------------------------------------</p> <p> <br></p> <p>1차 닌자대전 프로젝트. 중국발 Roll to roll 장비.</p> <p>만약 이게 성공적으로 나가게 된다면, 향후 얼마나 많은 장비를 납품할 수 있는 것인가? </p> <p>상상만 해도 즐거워지는 일이었음. 대략 1대에 15억 정도 했었던 기억인데 (자세히는 모름..)</p> <p> <br></p> <p>10대만 나가도 150억 아닌가.</p> <p> <br></p> <p>그렇기에 모든 비전팀들이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오고싶어 했고, 원래라면 Roll to roll을 가장 많이 해본 비전 G팀이</p> <p>진행하는게 맞았음. 그러나 이곳은 그들의 '운동장' 아닌가... 물론 이 업무가 비전실세 K팀장에게 넘어갔을때는</p> <p> <br></p> <p>모든 비전 팀장들이 불만이 많았음. 결국 알게 모르게 차별을 느끼고는 있었지만</p> <p>이번 건을 통해 그들도 확실히 알게 된 거였음. '그들만의 운동장'을. </p> <p>이곳에서 기회의 '평등'이란 없다..!!</p> <p> <br></p> <p>이 결정으로 수많은 비전팀 팀장들이 흔들렸으나..그저 눈앞의 이득만 바라보는 '실세'들에게는</p> <p>별것 아니었음. 본인은 눈뜬채로 황금알을 낳던 거위의 배가 산채로 갈라지는걸 조용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음.</p> <p> <br></p> <p>아..내가 관리자였다면...절대 저렇게 두지 않을텐데....하면서.. 회사의 남은 수명이 10년은 줄어들었음.</p> <p>그럴수록 열심히 공부하는 수 밖에...언제든 갈아탈 수 있도록..!!</p> <p> <br></p> <p>............................</p> <p>......................</p> <p> <br></p> <p>호카게는 창희와 본인을 회의실로 불러 말했음.</p> <p> <br></p> <p>호카게: OO씨. 창희씨. 두 사람이 나좀 도와줘야 되겠어요.</p> <p> <br></p> <p>나: 새로 진행하실 중국발 Roll 장비요?</p> <p> <br></p> <p>호카게: 네.</p> <p> <br></p> <p>창희: 오. 궁금하다.</p> <p> <br></p> <p>호카게: 나는 이번 기회에, 기존의 회사코드가 아닌 우리만의 코드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 해볼까 해요.</p> <p>게다가 이 건은, 전공정, 후공정 둘다 나가는 거라.. 그래서 내가 두 사람이 잠깐 필요한거에요.</p> <p> <br></p> <p>창희: (눈빛 반짝반짝)오오...!! 우리만의 코드요?</p> <p> <br></p> <p>나: .......음.. 멋진 도전이네요.</p> <p> <br></p> <p>호카게: 두 사람 다 D사일 하면서 부족하다 싶은 부분도 많았을 것이고, 이건 좋은 기능이다 싶었던 것들도 있었을 거에요.</p> <p>내가 일단 바라는건, 그런 장 단점들을 좀 정리해서 나한테 아이디어를 좀 줬으면 해요.</p> <p> <br></p> <p>나 & 창희: 네네.</p> <p> <br></p> <p>호카게: 그래도 두 사람은 D사일을 해줘야 해서, 직접적인 프로젝트 멤버로는 투입 안되겠지만 초기에만 좀 도움을 줘요.</p> <p>괜찮죠?</p> <p> <br></p> <p>나: 영광은 누리시되 그 결과는 모두가 나누는 일 아닙니까? 그정도만 해도 충분하죠^^ </p> <p> <br></p> <p>호카게: 멋진 마인드네요^^</p> <p> <br></p> <p>............................</p> <p> <br></p> <p>처음에는 순조로웠음. 호카게는 이전부터 준비를 해온듯 Roll 장비의 제어서버 Base 관련 빈 코드를 하나 가지고 왔음.</p> <p>개발툴은 VS 2017이였음. 와...드디어 우리 회사가 visual  studio 6.0, 2005, 2010을 벗어나 2017까지 왔구나..!!</p> <p> <br></p> <p>Roll 장비는 사실 검사는 별거 없음. 물론 좌표의 계산과 실제 설비 셋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p> <p>우리회사 비전팀은 Roll 장비 세팅은 이골이난 사람들이라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었음. 다만 한가지 걸리는건..</p> <p>G팀 만큼의 경험이 K팀에는 없다는것..</p> <p> <br></p> <p>우리가 머리아파 하던건 검사 파트가 아니라 제어서버 파트였음.</p> <p>워낙에 코드도 꼬여있고 잡다한 기능들이 쌓여있다보니..</p> <p> <br></p> <p>따라서 핵심적인 부분은 제어서버를 잘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Roll 장비의 핵심이었음.(우리회사 입장에서는)</p> <p>창희나 본인이나 각자 일하면서 불편하게 느낀점을 정리하여 다시 팀장과 공유를 하는데</p> <p>의외로 창희는 크게 부족하다 느낀바가 없는지 그 항목이 좀 조잡스러웠음.</p> <p> <br></p> <p>창희: 하하...; 저는 사실 Roll 장비 해본지 얼마 안됬고, 딱히 큰 문제가 없다보니... 코드 따라가기 바쁘지 감히 뭘 개선하겠다는</p> <p>수준은 아닌거 같네요 ^^; 오히려 보면서 감탄하는 입장이라..</p> <p> <br></p> <p>그런데 호카게는 의외로 눈빛이 초롱초롱하니 기뻐보였음.</p> <p> <br></p> <p>호카게: 후공정은 처음엔 연구소장님과 시작했었지만..이제는 소장님 흔적은 거의 없어졌고 거의 제 코드나 마찬가지죠.^^</p> <p> <br></p> <p>(아...호카게 입장에선 극찬이었군 ㅋㅋㅋㅋ)</p> <p> <br></p> <p>나: 창희씨 내가 후공정 코드도 좀 봤거든요? 근데 전공정이랑 공통적인게 하나 있더라고. </p> <p>일단 하드 코딩된 고정값 파라메터들이 너무 많아ㅡㅡ;</p> <p>그리고 '이상한' 규칙 대로 이름들이 지어져 있어서 그 규칙을 이해부터 하고 넘어가야하는 부분도 있어. </p> <p>더 문제는 그런 값들에 제대로된 주석도 없다는거야. 무슨 전래동화마냥 구전되고 있어 ㅋㅋㅋㅋ 비효율의 극치야.</p> <p> <br></p> <p>호카게: ...........ㅡㅡ;</p> <p> <br></p> <p>나: 그리고 안쓰는 코드들이 난잡하게 엮여 있어서 도저히 정리가 안돼;; 창희씨 혹시 그쪽 파트 봐본적 있어요?</p> <p> <br></p> <p>창희: 아뇨;; 아직 거기는 못봤어요.</p> <p> <br></p> <p>나: 봐봐. 무슨 말인지 이해하게 될거야.</p> <p> <br></p> <p>호카게: (빠직) OO씨. 그쪽은 우리 회사가 오랜시간 장비를 해오며 적립된 노하우 같은 거에요. 내가 지적해 달라는 방향이랑은 좀 많이 다른거 같은데? ㅋㅋ</p> <p> <br></p> <p>나: 노하우라뇨...; </p> <p> <br></p> <p>고정된 파라메터들이 대략 어떤 느낌이냐.. 어렵지만 비슷한 원리의 소스 코드 방식으로 한번 표현을 해보겠음.</p> <p> <br></p> <p>--------------------------------------------------------------------------------------------------------------------</p> <p>#define LINE1_OPTIC_NO 0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1</p> <p>#define LINE2_OPTIC_NO 1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2</p> <p>#define LINE3_OPTIC_NO 2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3</p> <p>#define LINE4_OPTIC_NO 3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4</p> <p> <br></p> <p>뭐 여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p> <p>.............</p> <p>.............</p> <p> <br></p> <p>int LINE1_ITEM = 22; 광학 1군 라인스캔 카메라 22대</p> <p>int LINE2_ITEM = 7;  광학 2군 라인스캔 카메라 7대</p> <p>int LINE3_ITEM = 0;  광학 3군 라인스캔 카메라 0대 ?</p> <p>int LINE4_ITEM = 9;  광학 4군 라인스캔 카메라 9대</p> <p> <br></p> <p>여기서 0은 무슨의미냐. 없다고. 안쓴다는 의미임. 저렇게 놔둘바에야 안쓰는거면 없애는게 맞지 않겠음? ㅋㅋㅋ</p> <p>그럼 왜 있느냐? 과거에 L사에서는 썼었다고. 근데 이 코드는 D사잖아. 좀 없애라 ㅡㅡ;</p> <p>.......................</p> <p>...................</p> <p>...................</p> <p> <br></p> <p>int LINE1_UNTIL_ITEM = LINE1_ITEM;</p> <p>int LINE2_UNTIL_ITEM = LINE1_ITEM + LINE2_ITEM;</p> <p>int LINE3_UNTIL_ITEM = LINE1_ITEM + LINE2_ITEM + LINE3_ITEM;</p> <p>int LINE4_UNTIL_ITEM = LINE1_ITEM + LINE2_ITEM + LINE3_ITEM + LINE4_ITEM;</p> <p> <br></p> <p>이건 뭐냐. LINE1_UNTIL_ITEM 라인스캔 광학군 1번까지의 총 카메라 개수라는 의미라고 함. ㅋㅋ</p> <p> <br></p> <p>LINE1_UNTIL_ITEM = LINE1_ITEM; -> 22개</p> <p>LINE2_UNTIL_ITEM = LINE1_ITEM + LINE2_ITEM; -> 22개 + 7개. 즉 29개</p> <p> <br></p> <p>본인이 특히 문제 삼는건 이파트.</p> <p> <br></p> <p>LINE3_UNTIL_ITEM = LINE1_ITEM + LINE2_ITEM + LINE3_ITEM; -> 22개 + 7개 + 0개(안쓰니까) </p> <p> <br></p> <p>즉, 똑같이 29개 이며, 사실 LINE3_UNTIL_ITEM 이 변수는 아무 의미도 없는 코드인거임. ㅋㅋㅋ</p> <p> <br></p> <p>LINE4_UNTIL_ITEM = LINE1_ITEM + LINE2_ITEM + LINE3_ITEM + LINE4_ITEM; -> 22개 + 7개 + 0개 + 9개. 즉 38개. </p> <p> <br></p> <p>라인스캔 광학군4번 까지는 총 카메라 대수가 38개라는 의미임. 내용을 아는 본인이나 콩과장, 호카게의 경우라면 </p> <p>이걸보면 아. 실제 이 장비에는 3개의 광학군이 존재하며, 코드상에는 1, 2, 3, 4번 광학군이 존재하지만 3번 광학군은 </p> <p>실제로는 없는 것이기에 1, 2, 4번 광학군만 있다. 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음.</p> <p> </p> <p>하지만 처음 코드를 보는 입장에서는 초기에 </p> <p> <br></p> <p>#define LINE1_OPTIC_NO 0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1</p> <p>#define LINE2_OPTIC_NO 1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2</p> <p>#define LINE3_OPTIC_NO 2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3</p> <p>#define LINE4_OPTIC_NO 3  라인스캔 카메라 광학군4</p> <p> <br></p> <p>이렇게 정의된 코드를 보고, 음. 이 장비는 4개의 광학군으로 구성 되어 있구만~ 하면서 코드를 분석해나감.</p> <p>그러다가 점점 얼굴이 흙빛으로 변해가는 것임. ㅋㅋㅋㅋ 왜냐면 대부분의 계산식에 3번 광학군 변수들이 섞여서 계산되어 있기 때문.</p> <p>3번 광학군이 뭘까? 쓰는걸까? 안쓰는거면 코드로는 왜있을까? 하면서 ㅋㅋ</p> <p> <br></p> <p>이건 간단한 예시로 표현을 한 것이고, 어떤 분들은 바로 이해하고 뭐 이정도면 할만한데? 라고 할 순 있겠지만</p> <p>실제 코드는 정말로 방대한 양으로 깔려있음. 줄바꿈 제외해도 순수 코드만 800라인 이상 박혀있다고 보면 됨.</p> <p>그리고 사방에 흩어져있음. 이건 단순히 시스템 데이터 파트일 뿐, 전체가 아님.</p> <p> <br></p> <p>그래도 할만하다고 한다면 본인도 할말은 없음. ㅋㅋㅋ</p> <p>--------------------------------------------------------------------------------------------------------------------</p> <p> <br></p> <p>위에 설명한 저런 코드를 호카게는 쌓아올린 '노하우'라고 표현을 했기에 본인은 인정할 수 없었음.</p> <p>창희 대리도 당시 저런 코드를 보지 못했기에 (다른 코드도 워낙 양이 많기에) 감탄중이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것.</p> <p> <br></p> <p>호카게: 나는 저런 부분 보다 좀더 가치있는 부분에 집중을 해줬으면 하는건데...</p> <p> <br></p> <p>나: 저한테는 저 부분을 개선하는게 가장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저걸 어느정도 달달 외워야 장비를 다룰 수 있는건데</p> <p>이런 식이면 누가 Roll 장비 받아서 하고 싶겠어요; 관리는 어떻게 하구요. </p> <p> <br></p> <p>호카게: 나는 팀장으로서 더 가치가 있는 부분을 보라고 하는건데..</p> <p> <br></p> <p>나: 그건 팀장으로서가 아니라 호카게 개인으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말씀하시는거죠. 저 역시 제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거구요.</p> <p>그렇다고 팀장님께 이겨 먹겠다는건 전혀 아닙니다. 아이디어를 달라셨으니 그냥 드린거죠. ㅎㅎ</p> <p> <br></p> <p>창희: 팀장님. 제가봐도...저건 좀...;; 저야 장비가 잘 돌고있으니까 저런 부분은 신경을 안쓴건데. 만약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골치아픈데요?</p> <p> <br></p> <p>호카게: 두사람이 그렇게 생각 된다면...그럼 OO씨가 저걸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한번 대략적으로 만들어서 보여줘 볼래요?</p> <p> <br></p> <p>나: 넵.</p> <p> <br></p> <p>...............................</p> <p> <br></p> <p>이때 고민하고 생각해 두었던 것이, 3~4개월 이후 전공정 마지막 프로젝트로 본인이 갈아 엎은 프로젝트에 적용이 된 것이었음.</p> <p>전자 사전처럼 각 변수들이 키워드와 키 값으로 쉽게 검색되어 확인 가능하고, 무엇보다 장점은 굳이 안쓰는 코드를 남겨둘 필요가 없었음.</p> <p>쉽게 추가하고 제거 가능 했으니까. 개발자가 판단하에 지우고 새로 만들면 되었음.</p> <p> <br></p> <p>창희도 정리된 코드를 보고 감탄했으며 '나도 STL이랑 자료구조를 좀더 깊게 공부해야 될거같애..!' 하면서 자극을 받아갔음.</p> <p>그러나 아쉽게도 호카게는 이 코드를 인정하지 않았음. 이미 회사내에 잘 자리잡혀 있는 파트를 왜 갈아 엎냐는 것이었음.</p> <p>회사내에 자리잡았다니...자리를 잡은건 역대 콩과장, 호카게 두 사람 뿐이지 않았나...; 이제 본인까지 해서 셋. </p> <p> <br></p> <p>콩과장은 퇴사했으니 실제 이 코드를 잘 다루는건 호카게와 본인 둘 뿐. 곧 창희까지 셋.</p> <p>누구를 위한 노하우 인가? 어디를 자리 잡았다는 건가??</p> <p> <br></p> <p>실제 호카게가 개선하고자 했던 부분은 따로 있었음. 바로 UI파트. 그냥 좀더 예뻐보이게 만드는데 치중했음.</p> <p>물론 본인과는 방식이 다르지만 나름 데이터 관리 파트도 정리하긴 했음.</p> <p>그러나 말 그대로 정리이지 개발은 아니었음. </p> <p> <br></p> <p>과거 초창기의 전공정이나 후공정 코드라면 기능도 많이 없고 필요한 파트만 개발했을 것이기에 코드가 깔끔해 보였을거임.</p> <p>그게 오랜시간 기능들이 붙고, 사람들 손을 타면서 지금에 이른것.</p> <p> <br></p> <p>다시 말하자면 지금 호카게가 새로 개발한다고 착각하는 중국발 장비는 예전 장비의 답습일 뿐이었음.</p> <p>당장 개발 초기에는 잡다한 코드가 안붙으니 깔끔해 보이겠지만.</p> <p>언젠가는 조금만 기능이 많아지면 다시 D사와 같은 코드로 변모할 구조.</p> <p> <br></p> <p>그렇기에 본인은 재미가 없었음. 같이 할 의미도 없었음. 창희 역시 시간이 갈수록 '새로 개발'한다는 호카게의 목표가</p> <p>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흥미를 잃어버렸음. 그렇게 우리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중국발 프로젝트에서</p> <p>멀어졌고, 공식적인 호카게의 TF로는 헬보이 과장, 투페이스 주임, 보거스 주임 이렇게 셋으로 결정이 되었음.</p> <p> <br></p> <p>미륵수석 입장에서 자신들의 업무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이 회사에서 반드시 Roll to roll을 해 볼 필요가</p> <p>있었음. 따라서 헬보이와 보거스를 함께 투입하는것이 정치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황.</p> <p>게다가 '전공정', '후공정'을 따로 진행해야 하기에 일단 되기만 하면 어느쪽이든 나눠 먹을 수 있었음. </p> <p> <br></p> <p>TF 출범이후 다같이 잘 해보자고 소프트웨어 회식을 했는데, 호카게 팀장을 따로 불러내어 </p> <p>간언했음.</p> <p> <br></p> <p>나: 이번에 TF멤버 구성 들었습니다.</p> <p> <br></p> <p>호카게: 네. ㅎㅎ 아쉬워. D사 일만 아니었으면 OO씨랑 창희씨 데려가면 일당 백일텐데..^^</p> <p> <br></p> <p>나: 그...오해마시고 제 얘길 들어주세요.</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일단 TF 멤버로 투페이스 주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p> <p> <br></p> <p>호카게: 왜요!? 투페이스 주임 잘하는데?</p> <p> <br></p> <p>나: 저 친구는....오래 다닐거 같지 않아요. 중간에 이탈 할 확률이 높습니다.</p> <p> <br></p> <p>호카게: 근거는요?</p> <p> <br></p> <p>나: 음....어렵네요. 저 친구. 과하게 여유로워요. 무슨 RPG게임하듯이 생활한단 말이죠.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p> <p>회사생활 저렇게 못합니다.</p> <p> <br></p> <p>호카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런 사람이 없어요. 느긋한 사람도 있지. </p> <p> <br></p> <p>나: 저 친구. 가끔 보면 C#을 계속 공부하고 있고, 데이터 베이스쪽도 보고 있단 말이죠. 우리는 MFC인데.</p> <p> <br></p> <p>[공부 할 거면 주말이나 야근을 해야지. 일과 시간에 종일 보고있으면 좀 아니지]</p> <p> <br></p> <p>호카게: 다양한 언어를 습득하는건 좋은거죠. 나도 C#공부 하고있고. 투페이스 주임은 예전회사에서 주력으로 C#을 했데요. 좋은거지.</p> <p>그래서 말인데, 이참에 파일서버 프로그램은 투페이스 주임 시켜서 C#으로 개발 해볼까 하는데 어때요? 어쨌든 우리 회사에서</p> <p>MFC만을 고수하는건 좀 경쟁력이 없어진다고 해야하나?</p> <p> <br></p> <p>(안돼애애애!!!!!!!)</p> <p> <br></p> <p>나: 팀장님. 투페이스 말고, 동석이를 데려 가세요. 사고를 좀 치긴 했지만 동석이도 나쁘지 않아요. 게다가 중국어도 되잖아요?</p> <p>현장에서 120% 효과가 나올겁니다. 지금 잘하는 놈보다, 앞으로 잘하는 놈을 키워야죠.</p> <p> <br></p> <p>호카게: 에이...; 동석씨는 아직 그럴 수준이 안되요..ㅎㅎ 그리고 우리팀도 아니고 이젠..</p> <p> <br></p> <p>나: 미륵 수석한테 달라 그럼 빌려줄거에요. 그리고 동석이는 초반에 너무 과한걸 맡아서 그렇지, 차근차근 쌓아올리는거면 잘 했을거에요.</p> <p> <br></p> <p>호카게: 아냐..아무래도 동석씨는 안돼.....사람이 진실되지 않아;;</p> <p> <br></p> <p>나: 충분히 간파하고 컨트롤 할 수준입니다. </p> <p> <br></p> <p>호카게: 놉!!</p> <p> <br></p> <p>아무래도 호카게는 투페이스 주임에게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듯 했음. 따라서 회식중에 투페이스 주임에게 </p> <p>맥주한잔 주며 말했음.</p> <p> <br></p> <p>나: 투페이스 주임. 한잔 받아요!</p> <p> <br></p> <p>투페이스: 감사합니다!! (벌컥!) 대리님도 한잔 받으십쇼!</p> <p> <br></p> <p>나: 고마워요~  (후릅.) 아. 근데 말이야. </p> <p> <br></p> <p>투페이스: ?</p> <p> <br></p> <p>나: 우리 투페이스 주임. 이직 안할꺼죠? ^^ </p> <p> <br></p> <p>투페이스: 하하. 그런거 없습니다. ㅋㅋ</p> <p> <br></p> <p>나: 예를 들어 말이야. MES나 RMS분야로 갈아 탄다거나 말이지^^ 혹시 L사 계열에 관심이 있나?</p> <p> <br></p> <p>투페이스: (동공 지진)!!!!!!!!!!</p> <p> <br></p> <p>호카게: 에이! OO씨. 왜그래요 ㅋㅋ 투페이스 주임. 여기 OO대리가 투페이스 주임 어디 딴데 갈까봐 무척 걱정이 되는 모양이에요 ㅎㅎ</p> <p>아끼는 마음 인거지. 암.</p> <p> <br></p> <p>나: 그럼요! 간만에 탐나는 인재가 왔는데, 혹시나 대기업 공채  같은데 지원 해놓고 연습삼아 회사 다니고 그러진 않겠지요! 절대 안놔 줄 랍니다!!</p> <p> <br></p> <p>투페이스: 하...하하..저..절대..그..그런일 없습니다...;;;;;</p> <p> <br></p> <p>호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 <p> <br></p> <p>담배를 피는데 창희가 따라나왔음. </p> <p> <br></p> <p>창희: OO씨. 나 봤어. 투페이스 눈에 지진 일어나는거;;  OO씨 아예 콕 찍어서 회사 까지 말하던데!? 그게 가능해요??</p> <p> <br></p> <p>나: 몰라요. ㅋㅋ 나 예전부터 이런건 되게 잘했어. 뭐가 딱 보이더라고 ㅋㅋㅋ 근데 나머지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눈치여 ㅋㅋㅋㅋ</p> <p> <br></p> <p>창희: 진짜 탈주 하는거 아닐까? ㅋㅋ</p> <p> <br></p> <p>나: 프로젝트 시작 전에 탈주하라고 미리 기회주는거야. 저대로 같이하면 큰일나 진짜 ㅋㅋㅋ</p> <p> <br></p> <p>그러는 와중 투페이스 주임이 따라나와 말을 걸었음.</p> <p> <br></p> <p>투페이스: 저..대리님?</p> <p> <br></p> <p>나: ? 왜요? ㅋㅋ</p> <p> <br></p> <p>투페이스: 저..진짜 그런거 없습니다.</p> <p> <br></p> <p>나: 알아요 알아. 미안해요 ㅋㅋ 내가 장난이 심했네. ㅋㅋ</p> <p> <br></p> <p>투페이스: ......(동공 지진;;)</p> <p> <br></p> <p>이때부터 투페이스 주임은 본인에게는 특유의 여유있는 눈빛을 보이지 못했고, </p> <p>뱀이 땅꾼을 만난 마냥 긴장했음.</p> <p> <br></p> <p>뭐 확실한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가 평소에 관심있게 공부하는 분야</p> <p>혹은 슬쩍 모니터를 훔쳐보면 L 계열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게시판 확인</p> <p>같은걸 하는것으로 보아 한번 넘겨 짚어 본거였음. </p> <p> <br></p> <p>스토킹이 전문이라...ㅋㅋ</p> <p> <br></p> <p>투페이스 주임이 같이 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었음. </p> <p>그 광적인 예외처리. 그것도 근본도 없는 return. 그의 코드를 그대로 내보내면</p> <p>분명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 예상했음.</p> <p> <br></p> <p>게다가 헬보이...시키는 건 잘함. 근데 헬보이는 코드 센스가 없음.</p> <p>분명 장비업계에 오래 일했고, 경험도 본인 보다는 많은건 맞음. 근데 센스가 없음.</p> <p>예를 들어, 과거 에피소드 6화에, 사장님이 해결해 주셨던 코드문제..</p> <p> <br></p> <p>맞음. 헬보이의 작품이었음. 그는 일은 잘 했지만, 근본적인 원리를 판단하는 센스가 부족했음.</p> <p>반복문을 통한 영상 검사에 있어서 그의 스타일은 근본적인 '목적'을 망각하고 '수단'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음.</p> <p> <br></p> <p>for(int i = 0; i < 10000; ++i) 같은 경우 전체적인 목적에 대한 이해 없이 </p> <p>속도만 올려 보고자 for(int i = 0; i < 10000; i+=4) 식으로 만들고는 했음.</p> <p> <br></p> <p>이렇게 처리 해놓고 혼자 만족하는 스타일 이었음. 1개씩 건너 뛰던걸 4개씩 건너뛰면 빨라지니까.</p> <p>대신 그만큼 정밀한 검사력이 떨어진다는 부분은 생각을 못했음. </p> <p> <br></p> <p>비전공자가 현장에서 코딩을 배우면 이런 부분이 위험함. ㅋㅋㅋ</p> <p> <br></p> <p>솔직히 보거스 주임의 경우는 이 친구의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해 본적이 없으나, 무난한 스타일 이었음.</p> <p>어쨌든 호카게님은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었고, 은근 슬쩍 본인과는 항상 반대의 판단을 선택하며</p> <p>본인에게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음.</p> <p> <br></p> <p>본인은 살아온 경험과, 사람들과의 사건 사고, 자아성찰, 사람 관찰/분석을 통해 </p> <p>익힌 여섯번째 감각. 육감을 적절히 이용하는 판단을 한다면</p> <p>호카게는 순수히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만 판단하는 경향이 강했음.</p> <p> <br></p> <p>어쨌든 회식 이후 TF팀은 열심히 야근을 하며 새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했음. </p> <p>실세 비전K팀 역시 여러가지 자료 준비와, 고객사 간의 진행상황을 조율했고 일정 및 비용산정 그외 </p> <p>중국 출장시 인원들이 묵게 될 숙소, 주변 인프라 등을 사전에 조사했고..</p> <p> <br></p> <p>그러던 어느날.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는데 K팀장이 본인에게 말을 걸었음.</p> <p> <br></p> <p>K팀장: OO아. 소프트웨어팀은 요즘 어떠냐? 우리 프로젝트 잘 준비하는거 같아?</p> <p> <br></p> <p>나: 뭐. 호카게님이 하시는거니까 어련히 잘 하겠죠~</p> <p> <br></p> <p>K팀장: 음? 잘하겠죠? 뭐가 잘 안되나?</p> <p> <br></p> <p>나: 음...그런건 없는데...뭔가 불안 요소들이 있다고나 할까?</p> <p> <br></p> <p>K팀장: ............</p> <p> <br></p> <p>나: 근데 이번에 K팀은 고객사랑 일정을 어느정도 잡으셨어요? </p> <p>한 6개월? 1년? 새로 라인 까는거면 그래도 충분한 일정으로 신중히 준비해야 할텐데요?</p> <p> <br></p> <p>K팀장: 뭐야 ㅋㅋ 무슨 6개월씩이야 ㅋㅋ 2개월 정도 잡았어. 우리가 해온게 있는데 그정도는 충분하지 않겠냐? 이번주 내로 일정 전달 하려고.</p> <p> <br></p> <p>나: 먼소립니까 ㅡㅡ; ㅋㅋ 프로그램 이번에 새로 개발해서 나가잖아요 ㅡㅡ; 기존에 쓰던거면 모를까 2개월은 에바죠.</p> <p> <br></p> <p>K팀장: 너야말로 무슨 소리하냐;; 무슨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해;;;</p> <p> <br></p> <p>나: 팀장님 진짜 몰라요?? 호카게 TF에서 뭘 준비하는지!? 서로 그런 대화도 없이 업무하는거에요??</p> <p> <br></p> <p>K팀장: 어허...일단 알았어. 내가 직접 알아볼께.</p> <p> <br></p> <p>나: 근데 혹시 모르니까 ㅋㅋ 제가 얘기 했다고 절대 말하지 마세요. 안그럼 앞으로 팀장님한테 이런저런 얘기 안해줄겁니다.</p> <p> <br></p> <p>K팀장: 당연하지.</p> <p> <br></p> <p>그리고 잠시후 회사가 시끄러워졌음.</p> <p>햄릿 이사와 호카게가 회의실로 불려갔고, K팀장과 투투과장, 그리고 비전총괄 상무님이 참관했음.</p> <p>본인은 슬쩍 구경이나 해볼까 갔다가 K팀장이 너네 팀 일이니까 다 와서 들으라고하여 창희와 투페이스를 데리고</p> <p>들어갔음.</p> <p> <br></p> <p>K팀장: 아니. 호카게 팀장. 우리랑 상의도 없이 그런 작업을 하면 어떡하나?</p> <p> <br></p> <p>호카게: 아니 그런 얘긴 어떻게 알고 오신거에요??</p> <p> <br></p> <p>햄릿: ...............</p> <p> <br></p> <p>K팀장: 다 아는 수가 있어. 그래서? 진짜 새로 다 개발한다는 거야!?</p> <p> <br></p> <p>호카게: 기존의 코드는 문제가 있어요. 이번에 새로 들어갈 중국회사에서까지 D사처럼 되고싶으세요?? 개발자가 붙박이 처럼 상주하면서?</p> <p> <br></p> <p>K팀장: 그런건 아니지. 그래도 사전에 상의는 했어야 하는거 아냐.</p> <p> <br></p> <p>호카게: 그건 조만간 말씀 드리려고 하긴 했어요. </p> <p> <br></p> <p>햄릿: ...............</p> <p> <br></p> <p>K팀장: 그래서, 개발 기간이 얼마나 필요한데?</p> <p> <br></p> <p>호카게: 음..빠르면 2개월? 뭐 늦더라도 3개월 정도 필요할...</p> <p> <br></p> <p>나: K팀장님. 혹시 팀장님 재량으로 고객사한테서 얼마나 시간 벌어주실 수 있으세요?</p> <p> <br></p> <p>K팀장: 길면 반년. 6개월 정도. 그 이상은 의미가 없어. 결국 설비 테스트는 현지에서 밖에 못하거든. 국내 테스트가 불가능해.</p> <p> <br></p> <p>햄릿: .......저어</p> <p> <br></p> <p>나: 호카게님. 6개월이나 벌 수 있는데도 굳이 빡세게 2개월 잡을 필요가 있을까요? 너무 서두르시는거 아닌가?</p> <p> <br></p> <p>호카게: 6개월은 너무 길어요. 그래도 우리가 설비 루틴을 다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3~4개월 정도면 어떨까 싶은데. 너무 길어도 좋을건 없어요.</p> <p> <br></p> <p>K팀장: 이사님. 앞으로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있으시면 공유 좀 해주세요. 뭐하십니까? 까딱 잘못하면 고객사에 2개월 일정 잡아 줄뻔 했잖아요.</p> <p> <br></p> <p>햄릿: ....알겠습니다...OO아..(호카게 이름) 나랑 얘기좀 하자..</p> <p> <br></p> <p>호카게: .........</p> <p> <br></p> <p> <br></p> <p>그렇게 회의가 끝났음. 햄릿 너는 왜 왔냐? ㅋㅋㅋㅋㅋ 욕 한마디 먹으러? ㅋㅋㅋ</p> <p> <br></p> <p>다시 흡연장.</p> <p> <br></p> <p>K팀장: OO아.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이번주내로 2개월 일정 잡아서 고객사에 전달 할 뻔 했어.</p> <p> <br></p> <p>나: 아니;; 팀장님들 뭐하십니까;; 같이 일하면서 왜 서로 대화를 안하세요? ㅋㅋㅋㅋ</p> <p> <br></p> <p>K팀장: 야; 이런건 너나 되니까 할 수 있는거야. 너도 프로그램 팀이면서 우리 사이를 모르냐?</p> <p> <br></p> <p>나: 어허...답답하네 사람들....; 일을 되게 하려면 서로 양보좀 하고 협조해도 모자랄 판에.....</p> <p> <br></p> <p>K팀장: 니네 호카게가 나한테 섭섭한게 많아서 그래.</p> <p> <br></p> <p>확실히 호카게는 실세 K팀장에게는 느긋하지 못했음. 과거에 얼마나 당했던 건진 몰라도 간혹 K팀장 얘기가 나오면</p> <p>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 내곤 했음. 신용할 사람이 못되며, 작은 일이라도 해결이 안되면 회사가 떠나가게 이슈화 시켜서</p> <p>결국 해결은 남이 하더라도 그 공은 자신이 가져가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음.</p> <p> <br></p> <p>나: 근데 맞잖아요? 이슈화를 시켰으니 사람들이 해결하려고 나선거 아니겠어요? 공이 없다곤 못할텐데?</p> <p> <br></p> <p>호카게: 그래도 그건 아니죠. 가끔은 기다려 줄 줄도 알아야 하는거죠. 업계 예절이 없어.</p> <p> <br></p> <p>나: 그건 기다려줄 가치가 있는 인원일 때 얘기죠. 해결 능력도 없으면서, 혼자 끙끙 앓으며 시간만 잡아먹는 프로그래머들이 한 둘 입니까?</p> <p>링컨이나 메가통을 봐봐요. ㅎㅎㅎ 3무 과장은 어떻구요. 솔직히 콩과장도 G팀장이니까 조용했던거지. 만약 K팀장이 D사 담당 했었으면</p> <p>제가 그 고생 했겠어요? ㅋㅋ</p> <p> <br></p> <p>호카게: OO씨는 진짜 의외야. 은근 K팀장하고 잘 맞는거 같다니까? 지금도 봐봐. 자기네 팀장 보다 K팀장 편을 들어 ;;;</p> <p> <br></p> <p>나: 에이. 무슨 섭한소릴. 당연히 저한테는 호카게 팀장님이 더 중요하죠. 제가 드리는 말씀은... 노골적인 적대감 보다는</p> <p>상대가 잘하는건 인정을 해주고, 공과를 확실히 구분해야 더 잘 싸울 수 있다는 거죠. 덩샤오핑도 마오의 공과는 7대 3이라고 과거사를</p> <p>정리 안했습니까? 예전 감정은 청산을 하셔야져. 이제는 '팀장'아닙니까?</p> <p> <br></p> <p>호카게: ...............</p> <p> <br></p> <p>당시 호카게에게 미운 마음은 있었지만, 이번에 선 보일 그의 졸업작품이 궁금하기도 하였고 </p> <p>매번 본인과 판단이 다른 그가. 자신의 판단으로 무언가를 해내 보이길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음. </p> <p> <br></p> <p>그에게 틀림이 아닌 다름을 보고 싶었음.</p> <p>그렇기에 이번에 의도치 않게 호카게 팀장에게 좀 더 개발 기간을 벌어다 준 상황이 나쁘지 않았음. </p> <p> <br></p> <p>호카게의 실력과, TF 멤버들의 수준도 나름 호기심이 있었기에 </p> <p>창희와 함께 그들이 개발중인 코드도 한번씩 확인을 해 보았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p> <p>호카게는 다름이 아닌 '틀림'의 길을 걷는것 같았음.</p> <p> <br></p> <p>왜냐하면, 4명의 개발자가 개발을 하며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4개의 스타일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했으니까..</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