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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56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8
    조회수 : 6514
    IP : 116.39.***.46
    댓글 : 31개
    등록시간 : 2023/12/22 09:23:06
    http://todayhumor.com/?soda_6856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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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p> <p>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이라</p> <p>이번주는 어떻게...썰을 마구마구 풀어내는 한 주가 되었네요.</p> <p> </p> <p>에피소드 한번더 갑니다!</p> <p> </p> <p>다들 메리크리스마스 하세요^^ </p> <p>-------------------------------------------------------------------------------</p> <p> </p> <p>때는 한참 전공정에서 달리던 시절. 아마 2018년도 여름 8월 중순 무렵이었을듯..</p> <p>오늘도 새롭게 창조되는 D사의 미비사항.....</p> <p><br></p> <p>산군: 대리님. 이번에 J과장님께서 새로 지적하신 파트가 있습니다.</p> <p><br></p> <p>나: .....네. 받아적겠습니다.</p> <p><br></p> <p>산군: 서버에 불량점이 표시 될 때요. 한번씩 불량의 이미지가 누락이 되고 있습니다.</p> <p><br></p> <p>나: ...언제부터 발생 되던거죠?</p> <p><br></p> <p>산군: 이 장비 처음 만들때 부터요.</p> <p><br></p> <p>나: !?!? 네??</p> <p><br></p> <p>산군: 지금까지는 다른 큰 문제가 많았으니, 크게 지적하진 않았습니다만 이제 왠만한건 정리가 되었고</p> <p>큰 문제가 없으니 이제는 이쪽도 손을 봐야죠.</p> <p><br></p> <p>나: 아 그럼 더 큰 문제가 생기면 다시 안고쳐도 되는거네요? ㅋㅋ</p> <p><br></p> <p>산군: 아니;;; 왜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p> <p><br></p> <p>나: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려 5~6년 가까이 묵은 똥을 꺼내지도 않고 있다가, 이제 저한테 고쳐내라니!?</p> <p>애초에 제가 이 장비를 받을 때, '미비사항' 목록에 존재해 왔다면 모르겠는데! 이제와서 이걸 꺼내들면 우리 본사에서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p> <p>제가 만들어낸 문제라고 생각 안하겠어요!? </p> <p><br></p> <p>산군: .....실은...J과장님(목사님) 지시라..</p> <p><br></p> <p>나: ㅎㅎ 뭔가 착각하시나 본데. 그냥 안고치고 이 장비 안할랍니다. 그게 저한텐 편한거 같은데.</p> <p><br></p> <p>산군: ................</p> <p><br></p> <p>나: 저 이 장비 안해도, 회사 안짤립니다? 이런식으로 고객이 더티 플레이하는데 제가 뭐하러 이 장비 하냐고요.</p> <p><br></p> <p>산군: 알죠. 다들 알죠. 대리님 그런거 신경 안쓰시는거. 그리고 일하는 스타일도 막힘 없으시고..</p> <p><br></p> <p>나: ........(묘하게 기분 나쁘네? ㅋㅋ)</p> <p><br></p> <p>산군: 저도 콩과장님께 들어서 이 문제는 못고치는거 알아요.</p> <p><br></p> <p>나: 콩과장이 뭐라하던가요?</p> <p><br></p> <p>산군: 프로그램 통신에는 TCP랑 UDP라는게 있데요. 근데 이 장비는 UDP를 쓰기 때문에...</p> <p><br></p> <p>나: ............</p> <p><br></p> <p>산군: 불량 데이터들이 서버에 UDP 패킷을 다발적으로? 많이 쏘면 데이터가 하나씩 빠질 수 있데요. UDP라는게 원래 데이터가 빠질 수 있는 통신이래요.</p> <p><br></p> <p>나: ....뭐...이론적으로는 UDP라는게 빠질 수 있다고는 합니다만...흠.</p> <p><br></p> <p>산군: 그냥 J과장님이 대리님 기를 좀...꺾고 싶으신 가봐요..당장 보세요. 대리님만 11시 이후에 출근하시는데..지금이라도 9시로...</p> <p><br></p> <p>나: (안듣고있음) 지금 이 장비 검사 클라이언트가 32개죠. 한 프레임에 100msec이고 1초에 발생되는 UDP 패킷이라 해봐야 320개 밖에 안됩니다.</p> <p>고작 이정도 트레픽에 UDP 패킷이 빠질 수 있다!? 제 판단엔 코드의 문제가 있다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그리고 이미지의 누락이지, 데이터는 남잖아요?</p> <p>UDP 패킷이 빠졌다면 데이터도 없어야죠.</p> <p><br></p> <p>산군: ....그런가요...?</p> <p><br></p> <p>나: 우리가 흔히들 쓰는 채팅 어플만 봐봐요. 지금 이 순간 1초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 트레픽이 생길까요? 320개보단 많을껄요? 근데 생각해봐요.</p> <p>우리가 진짜 특별한일 없는이상 전송한 채팅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던가요? 채팅 어플이 UDP를 쓰는진 모르겠지만, 최소 그정도 트래픽은 있어야</p> <p>빠진다 아니다 얘기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장비는 1초에 고작 320개란 말이죠. UDP라는게 비신뢰적인</p> <p>통신 방식은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이정도로 그게 발생할거 같진 않군요.</p> <p><br></p> <p>산군: ...............</p> <p><br></p> <p>나: 코드한번 볼테니...시간을 좀 주세요.</p> <p><br></p> <p>그렇게 코드를 확인해 보았음. 서버에서 UDP 패킷을 받아 처리하는 파트..</p> <p>받은 패킷은 그냥 라이브로 바로 처리 해버리고 끝나는 코드였음. 어떤 패킷이 먼저 들어올 지 순서도 없고 </p> <p>관리도 없는 생짜 처리 코드 뿐이었음.</p> <p><br></p> <p>패킷이 불량의 타입, 좌표, 이미지 경로, 그리고 이미지 데이터를 담고 있었음. 그리고 패킷을 처리하는 코드안에</p> <p>이미지 데이터를 이미지 파일로(.BMP)따로 저장하는 코드도 있었음. 패킷에서 받은 이미지 경로 위치로 이미지 파일을 생성하고</p> <p>그 경로의 이미지를 화면에 띄워 사용자가 볼 수 있게 만들고 있었음. </p> <p><br></p> <p>문제는 이미지 생성 코드.이게 짧은 시간에 거의 동시에 같이 물리면</p> <p>비정상 적으로 동작 할 수도 있겠다 싶었음.</p> <p><br></p> <p>이 아스팔트도 깔리지 않은 산악 지형에 아무래도 아스팔트 도로와 신호등을 만들어 줘야겠다 생각했음.</p> <p>Queue(아스팔트 도로)에다가 순서 없이 들어오는 패킷 데이터를 1줄로 줄을 세우고, Queue에 들어온 이상 데이터의 보존이 되니</p> <p>순차적으로 나가면서 자기 일을 처리하면 굳이 데이터끼리 서로 충돌할 이유도, 손실될 이유도 없어짐.</p> <p><br></p> <p>그렇다고 줄을 세움으로 해서 약간 느려질 순 있는데, 너무나 경미하기에 장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음.</p> <p>안되면 원복하면 되니깐.</p> <p><br></p> <p><br></p> <p>그렇게 판단, 30분 정도 코드 수정 및 확인을 거친 후..</p> <p><br></p> <p>나: 수정 했습니다. 될 지 안될 진 모르겠는데. 한번 해보시죠.</p> <p><br></p> <p>산군: 벌써요!? 5년이나 안잡히던 버근데...!?</p> <p><br></p> <p>나: 양산 언제 끝납니까?</p> <p><br></p> <p>산군: 있다가 점심 시간에 잠깐 중지 될꺼에요.</p> <p><br></p> <p>나: 그럼 밥 미리나가서 먹고, 점심때 들어와서 업데이트 하시죠?</p> <p><br></p> <p>산군: 네.</p> <p><br></p> <p>그렇게 점심식사 후, 빈 라인에 산군 주임과 들어와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했음.</p> <p>그렇게 점심시간 종료 후, 생산팀이 다시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음.</p> <p><br></p> <p>나: 자. 이제 지켜보면서 이미지가 누락되는게 있나 보자구요.</p> <p><br></p> <p>산군: ..........</p> <p><br></p> <p>그리고 검사의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 지점이 진행되었음. 필름과 필름사이에 어두운 테이프가 발려있는데</p> <p>이 테이프가 바로 양산의 시작을 알리는 표시였음.</p> <p><br></p> <p>이 테이프가 감지되면 프로그램이 로트(LOT)의 아이디를 생성하고 검사를 진행함.</p> <p>테이프가 검사 카메라 밑을 지나가기 시작하자 엄청난 양의 불량점이 잡혀들어왔음. 왜? 테이프에 이런저런 기포 같은 것들이</p> <p>껴있으니까. 물론 이 파트는 스킵임. 제품이 아니니까.</p> <p><br></p> <p>검사기에서는 이걸 불량으로 잡고 서버 프로그램으로 이 정보들을 다발로 전송함.</p> <p>기존엔 데이터가 몰리다 보니 불량 이미지들이 많이 누락되어 검은 바탕의 빈 이미지들이 올라왔음.</p> <p><br></p> <p>그리고 업데이트 후, 지금까지 누락되던 모든 이미지들이 쫙- 올라왔음.</p> <p><br></p> <p>산군: 엇!?</p> <p><br></p> <p>나: 역시!!</p> <p><br></p> <p>오. 오늘도 한건 했구만? 5년묵은 버그라...? </p> <p>역시나 이 회사 고인물들은 검사에만 올인했지 기본적인 프로그램 운용도 모르는구만?</p> <p><br></p> <p>근데 산군 얘는 표정이 왜이래?</p> <p><br></p> <p>산군: ................</p> <p><br></p> <p>나: ?</p> <p><br></p> <p>산군: 대리님.</p> <p><br></p> <p>나: 네?</p> <p><br></p> <p>산군: 지금까지 OO회사는...저희를 속이고 있었던 겁니까?</p> <p><br></p> <p>나: 네!?</p> <p><br></p> <p>산군: 지금까지는 UDP 패킷이 빠질 수도 있다고 저희들 설득 해놓고...이게 뭐냐구요.</p> <p><br></p> <p>나: 제가 설득한건 아닌데요;</p> <p><br></p> <p>산군: 대리님도 OO회사 직원이 시잖아요.</p> <p><br></p> <p>나: 그래서요? 제가 뭐 죄송하다 할 일입니까? 저는 고쳐 달라길래 나름 분석해서 옳다고 판단한 방향으로 수정했을 뿐인데?</p> <p><br></p> <p>산군: 그.....</p> <p><br></p> <p>나: 그런 말씀은 콩과장이 이 자리에 있을 때 하셔야 상식적이죠. 문제를 만들고, 그걸 못고친다고 한건 그 사람이니까. </p> <p>저는 문제를 해결 해준 사람인데 왜 저한테 그런 얘길 하시는지??</p> <p><br></p> <p>산군: 뭔가 이상해서 그러는 겁니다.</p> <p><br></p> <p>나: 뭐가 이상한데요?</p> <p><br></p> <p>산군: 솔직히 대리님 잘 하시는건 저도 느끼지만..이건 좀...심하잖아요. 5년동안 저희 J과장님도 한번씩 이 문제를 거론 하셨지만...</p> <p>콩과장님이나 호카게님은 이건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하신 문제고...연구소장님도 마찬가지 셨구요..</p> <p><br></p> <p>나: 연구소장님이야 자세한 현장 조건을 모르셨으니 그렇다치고, 결국은 현장에서 판단한건 콩과장이니까요. </p> <p>호카게님도 이 장비는 잘 몰라요. 저도 딴건 모르겠고, 그냥 제 판단하에 수정해 본거지. </p> <p>거기에 누가 누굴 속고 속이냐 얘기 나올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p> <p><br></p> <p>산군: 어쨌든 확실한건 OO회사가 저희를 속이고 있었다는 것이고, 앞으로 저희는 프로그래머분들을 신뢰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이죠.</p> <p><br></p> <p>나: 하-! 어이가 없네. 산군 주임님. 고쳐달래서 고쳐줬더니 이제는 프로그래머를 못믿겠다고요?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p> <p>고칠수 없는 일인 줄 알고 저한테 고쳐 내라고 했다가 ㅋㅋ 막상 고쳐 내니까 우리가 거짓말 해왔다고 저한테 따지시는겁니까? ㅋㅋㅋ</p> <p><br></p> <p>산군: ...........</p> <p><br></p> <p>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장비 안하면 저야 편하다니까요? ㅋㅋㅋㅋ </p> <p>우리 회사에 이 장비보다 어려운 장비는 없다니깐? 딴데가면 여기 투자할 노력에 반에 반만 투자해도 </p> <p>편하게 일 할 수 있는데 제가 뭐하러 여기서 이런 취급받고 일합니까? 아직도 D사는 단단히 착각 하시는거 같은데.</p> <p>여기는 회사 명령으로 오는게 아니라, 회사가 저한테 부탁해서 온거에요.</p> <p><br></p> <p>산군: ;;;;;;;;;</p> <p><br></p> <p>나: 막말로 산군주임님이나 목사님이 우리 회사에 제발 저 좀 잘라 달라고 메일을 써도 저 안잘려요. 모르겠어요? 상황을? ㅋㅋㅋ</p> <p><br></p> <p>산군: 죄송합니다. 제가 화를 낼 방향을 잘못 잡았네요. 저도 순간 너무 황당해서;; 5년이나 안되던걸 고작 30분만에 해결해 버리니까..</p> <p>순간 그동안 당연히 안되던 걸로 생각 해왔던 우리가 바보취급 당한거 같아서요..</p> <p><br></p> <p>나: 아는 만큼 보이는 겁니다. 콩과장이 고객사를 바보 취급해서 해줄 수 있는데 안해줬겠어요? </p> <p>프로그래머도 사람입니다. 자기가 해줄 수 있는데 안 해주진 않아요. </p> <p>자기가 가진 지식에서는 UDP 통신의 비신뢰적 데이터 전송이라는 속성에 현 상황을 끼워 맞췄을 뿐인거죠. </p> <p>그렇게 믿고 문제를 보니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 되버린거죠. 그 사람이 거짓말 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p> <p><br></p> <p>산군:  한가지 확실한건...대리님이 OO회사의 어떤 분들보다 확실하게 업무 하시는 분이시라는건 알겠네요..</p> <p><br></p> <p>나: 흠흠..; 그렇다기 보단 매번 운좋게 문제가 보이는 거라고 해두죠. 서로 그만 열내고 일만 합시다 주임님.</p> <p><br></p> <p>산군: 네..어쨌든...감사합니다. 매번 오실 때마다 저희를 만족 시켜주시네요..</p> <p><br></p> <p><br></p> <p>명성 수치가 +50 증가 합니다...</p> <p><br></p> <p>명성 수치가 +20 증가 합니다...</p> <p><br></p> <p>명성 수치가 +16 증가 합니다...</p> <p><br></p> <p>..................</p> <p>...............</p> <p>............</p> <p>.........</p> <p><br></p> <p>그렇게 챗바퀴마냥 반복되는 회사 일상에 새로운 임무가 하나 내려왔음.</p> <p><br></p> <p>호카게: OO씨~</p> <p><br></p> <p>나: 네.</p> <p><br></p> <p>호카게: 이제는 OO씨도 Roll to roll이라는 장비에 상당한 이해력을 갖추었잖아요?</p> <p><br></p> <p>나: 아 왜요. 뭘 또 짬시키시려고!?</p> <p><br></p> <p>호카게: 어허...짬이라니...부탁. 부탁이라고 합시다^^.</p> <p><br></p> <p>나: ㅋㅋㅋㅋㅋㅋ 와 뻔뻔하셔라. 뉘예뉘예 우리 팀장님 부탁이신데 감히 제가 거절 하겠습니까!</p> <p><br></p> <p>호카게: 땡큐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상해에 좀 다녀와 줘야 겠어요.</p> <p><br></p> <p>나: !? 왠 상해?</p> <p><br></p> <p>호카게: 상해에 D사 중국 지사가 있어요. 거기에 내가 관리하던 후공정 장비들이 있는데. 저번달에 거기서 프로그램 수정 요청을 받았거든요.</p> <p><br></p> <p>나: 네. 그래서요?</p> <p><br></p> <p>호카게: 내가 수정은 해두긴 했는데, 업데이트를 해야해요.</p> <p><br></p> <p>나: 아...그건가? 지들이 직접 업데이트는 겁이나고, 프로그래머가 직접 와서 해달라?</p> <p><br></p> <p>호카게: ......ㅋㅋ 그렇...죠?</p> <p><br></p> <p>나: 그런 꿀 같은 업무를 왜 굳이 저한테 주려고 하실까아~~~?</p> <p><br></p> <p>호카게: 아...그때쯤 내가 개인 사정이좀 있어서 집을 비우면 안될거 같거든요. 딸내미 때문에..</p> <p><br></p> <p>나: 음..따님 때문이면 까방권인데 ㅋㅋ 유부남이 이럴땐 불편하긴하죠. 오케이. 업데이트만 해주면 됩니까?</p> <p><br></p> <p>호카게: 네^^</p> <p><br></p> <p>나: 일정은 언제입니까?</p> <p><br></p> <p>호카게: 3일 후^^ 출장 기간은 5일.</p> <p><br></p> <p>ㅅ.ㅂ......</p> <p><br></p> <p>나: 이 양반ㅋㅋㅋ!!! 당장 코드 내놔욧 ㅋㅋㅋ!!</p> <p><br></p> <p>호카게: 허허허허~~~역시 OO씨네 ㅋㅋ 못하겠다는 말은 절대 안해!! 나한테 어쩌다 이런 팀원이 들어왔을까~~~허허허허!!</p> <p><br></p> <p>나: 죽을래요?</p> <p><br></p> <p>호카게: 허허허허~~ 이래서 내가 OO씨한테 믿음이 가. 출장가 있는 동안 전공정은 내가 봐줄께요~~</p> <p><br></p> <p>나: 이것저것 만지다 고장내지 말아요. 그리고 시간 되시면 그놈에 '미비사항' 1~2개라도 쳐내 주시던가.. </p> <p><br></p> <p>호카게: OO씨. 고마워.</p> <p><br></p> <p>나: .....(쳇...딸이 귀여워서 봐준다.)</p> <p><br></p> <p>그렇게 호카게의 긴급 임무를 짬 당했는데. 왜 촉박한 일정에 덜렁 일을 받았는가? 자신이 있어서?</p> <p>그건 아니었음.</p> <p><br></p> <p>시간이 가며, 지켜본 결과 호카게는 불가능한 일을 막 던지진 않았음(콩과장 사건 제외).</p> <p>또한 문제 발생시, 호카게의 타임 리프 스킬도 믿음이 갔음.</p> <p><br></p> <p>호카게가 딴건 몰라도 수습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했으니까.</p> <p>또 한 가지, 2년안에 후공정을 파악하겠다는 목적. 호카게를 말려 죽이겠다는 '은원'이 남았음.</p> <p>마지막으로 중국에 대한 '향수'.</p> <p><br></p> <p>D사의 전공정을 벗어나, 제 2의 고향같은 중국에서 간만에 코에 바람을 좀 넣고 싶었음.</p> <p>중국의 거리를 거닐때 들리던 테크토닉한 비트가 그리웠음. 비트의 나라 중국..</p> <p><br></p> <p>본인이 준비 할 부분은 만일의 예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3일안에 후공정 코드를 충분히 파악해 놓는것</p> <p>외엔 없었음. 출장 전에는 함께 나갈 비전팀과 안면을 터야하기에 이번 출장의 파트너가 누구인지</p> <p>알아보았음. </p> <p><br></p> <p>실세 비전K팀의 G과장. </p> <p>일단 그는 최소 110~120kg은 넘는 몸무게를 가졌음. 키는 170중반.</p> <p>크지 않은 키에 그정도 몸무게를 찍으려면 대략 상상이 가실거임. 그리고 얼굴은 심술궂게 생겼음.</p> <p>개구리 왕눈이의 투투와 흡사했음. 이제부터 G과장은 투투라고 부르겠음.</p> <p><br></p> <p>투투 과장은 지금의 비전K팀이 실세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전방에서 싸워온 돌격대장 이었음.</p> <p>그리고 말빨이 약한 여느 비전팀 인력과는 다르게 말싸움도 잘했음.</p> <p>말싸움으로 져본적이 없으며, 우리 회사 말싸움 No.1의 타이틀을 가진 대단한 사람이었음.</p> <p><br></p> <p>설비 업계에서 말싸움 No.1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말을 잘해서는 이루어 지지 않음. 자기 스스로 빈틈이 없게</p> <p>자기 관리를 해야하고, 기술적인 싸움에서 밀림이 없게 실력을 갖추어야 비로소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이었음.</p> <p>필요할 땐 티안나게 거짓말도 섞고, 얼굴에 철판을 뻔뻔하게 깔아야 가능한 말싸움 왕. ㅋㅋㅋ</p> <p><br></p> <p>그만큼 회사내에서도 입지가 단단한 인물이었고, 소프트웨어팀에 호카게가 있다면 비전팀에는 투투가 있었음.</p> <p>그런 그와 본인이 드디어 합을 맞추어 출장을 가는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짐.</p> <p>입 바람으로 황소도 날려 보낼 수 있는 아가.리 파이터들의 출장이었음.ㅋㅋㅋ</p> <p><br></p> <p>이미 이 사람에 대한 판단은 끝난 뒤였음. 투투 과장은 우리 회사에서는 고길동과 같은 존재였음.</p> <p>둘리가 불쌍해 보이면 아직 회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인거고, 고길동이 불쌍해 보이면 회사 밥 좀 먹은 사람이라는</p> <p>얘기가 있었으니.</p> <p><br></p> <p>투투 과장은 그만큼 고길동 마냥 여러 직원들을 자주 갈구는 사람이었음. </p> <p>문제는 따로 불러서 갈구는게 아니라, 사무실 한가운데서 직원들을 갈구었음. 일견 눈쌀 찌푸려지는 광경이었음.</p> <p><br></p> <p>그러다보니 입사 초기에는 투투 과장이 악역으로 느껴졌지만, 점점 회사를 다니면서 그가 왜 그렇게 직원들을</p> <p>갈구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기 시작했음. 나중에는 투투 과장이 참 불쌍하구나...느끼게 됨.</p> <p><br></p> <p>다만, 한가지 눈여겨 보이는 것은 '과시욕'.</p> <p>그가 아무리 합당한 사유로 직원들을 갈구더라도,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할 일은 아니였음.</p> <p>그리고 그가 사무실에서 큰소리를 낼때는 항상 필요한 조건이 갖추어 져야 했음.</p> <p><br></p> <p>1. 비전 총괄 상무</p> <p>2. 비전 실세 K팀장</p> <p>3. 중요 고객사의 높은 사람</p> <p><br></p> <p>반드시 이 세가지 중의 하나가 맞아 떨어져야 그가 큰소리를 냈음.</p> <p>혼을 내더라도 좀 이상하게 혼을 냈음.</p> <p><br></p> <p>예를들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p> <p><br></p> <p>투투: 이봐요 OO대리. 내가 사전에 얘기했죠!? 케이블 체크 하고 보내라고!</p> <p><br></p> <p>OO대리: 죄..죄송합니다.</p> <p><br></p> <p>그러나 위의 1, 2, 3 번에 해당하는 존재들이 함께있는 상황이라면 투투의 갈굼은 달라졌음.ㅋㅋㅋ</p> <p><br></p> <p>투투: 이봐요 OO대리. 내가 사전에 얘기했죠? 시리얼 통신과 같이 RS-232 케이블을 사용할 때는</p> <p>크로스 타입이냐 다이렉트 타입이냐 구분 하는게 중요하다고!! </p> <p><br></p> <p>투투: (듣고있는 사람들을 의식하며) 크로스나 다이렉트 타입을 어떻게 구분하냐면</p> <p>2, 3번핀이 교차되어 있으면 크로스고, 2번-2번 3번-3번이 연결되어 있으면 다이렉트 입니다!!</p> <p>일반적인 테스터기의 저항 측정 방식으로 이 연결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 이걸 못해요? 내가 알려줘야 아는거냐구요!!</p> <p><br></p> <p>OO대리: ........</p> <p><br></p> <p>사람들: 오...역시 투투 과장은 지식이 풍부하구만..!!</p> <p> </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2/1703203935d0030f2e12544afb9820a8172b18f0db__mn685930__w550__h295__f33040__Ym202312.jpg" alt="1.jpg" style="width:550px;height:295px;" filesize="33040"></p> <p>더욱-!! 칭찬해라!! 부들부들..</p> <p><br></p> <p><br></p> <p>전형적인 남을 까며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방식을 좋아했음. </p> <p>그리고 그게 너무 티가 났음. 눈치가 조금만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큼..</p> <p><br></p> <p>이걸 보았을 때, 투투 과장의 특징은 몇가지로 추려낼 수 있었음.</p> <p><br></p> <p>1. 눈치없음</p> <p>2.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함</p> <p>3. 나서길 좋아함(자기 어필 해야하니까. 호승심이 강함.)</p> <p>4. 단순함</p> <p><br></p> <p>1번. 눈치 없음은 본인을 포함하여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p> <p><br></p> <p>'아..투투 과장이 상대를 혼내는것 처럼 보이지만 그 목표는 이 상황을 듣고있는 윗 사람들에게 자신의 대단함을 어필하려 하는구나..' </p> <p><br></p> <p>라고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것. ㅋㅋㅋㅋ 그에 따라 2번이 성립이됨. </p> <p>세상에 혼자 똑똑한거지...남들이 모를꺼라 생각하는 것. 뻔뻔하다고 해야 하나?</p> <p><br></p> <p>3번. 어떻게든 나서서 자기 어필을 하고싶어하는 성격이라...그 충동을 이기질 못함. </p> <p>사람이 나서야 할때 나서면 멋있음. 그런데 굳이 안나서도 되는데 나서면 그냥 귀찮아짐. </p> <p>그런 상황 판단을 못한다는 점에서 4번. 단순한 성격인게 성립이 됨.</p> <p><br></p> <p>눈치 없고 단순한 사람이면 이용해 먹기 가장 좋은 소스임. ㅋㅋㅋㅋㅋ </p> <p>그리고 스스로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원하는지 오픈하고 다니는건 본인 같은 사람에게는 </p> <p>하이에나 무리에 둘러 쌓인 채로 '고환'이 노출 된 물소나 마찬가지 였음. </p> <p><br></p> <p>본인이 뒤에서 앙~하고 물어 버리면 음머어~~하면서 주저 앉는...</p> <p>바로 황천길-요단강-ㅋㅋㅋ</p> <p><br></p> <p>어쨌든 본인은 이번 출장을 투투 과장과 함께 진행해야 하기에 인사를 하러 갔음.</p> <p><br></p> <p>나: 투투 과장님.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 OOO대리입니다.</p> <p><br></p> <p>투투: 안녕하세요. 투투 입니다.</p> <p><br></p> <p>나: 예전부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비전 K팀에 에이스.</p> <p><br></p> <p>투투: (이미 기분이 좋음) 에이, 그런거 다 과장된 소리에요~~ 그냥 이것저것 터지는거 수습하고 다니다보니 그런 얘기가 생긴거죠.</p> <p><br></p> <p>(아..아니라는 겸양은 절대 떨지 않는구나..ㅋ)</p> <p><br></p> <p>나: 어쨌든 든든합니다. 남은 일정도 얼마 없는데 코드 볼 시간이 부족해서 좀 불안했거든요^^</p> <p><br></p> <p>투투: 흠흠...믿으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과거엔 '소프트웨어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코드를 좀 볼 줄 알죠.</p> <p>워낙에 업무환경이 나빠서 열이 받아 직종을 바꿔 버렸지만요~. 제가 코드쪽으로 도움을 좀 줄 순 있어요~</p> <p><br></p> <p>(역시...)</p> <p><br></p> <p>투투가 일은 잘하는걸로 유명하긴 했지만 우리 프로그램 팀에서는 다른 의미로 유명했음.</p> <p>스스로를 자칭 '프로그래머 출신'이라고 표현했듯. 자주 프로그램 코드에 참견을 했음. ㅋㅋㅋ 어찌보면 프로그래머들이</p> <p>가장 싫어하는 타입^^. </p> <p><br></p> <p>근데 경험상 투투 같은 전직 '프로그래머 출신'들은 탈주 닌자들임. 일을 잘 했는데 업무 환경이 너무 나빠서 </p> <p>자리를 옮긴 경우면, 직장의 이동은 생겨도 '분야'의 이동이 생기진 않음. 투투 과장 같이 애초에 '전공 분야'가 바뀌었다는 말은</p> <p>결국 프로그램 전공으로는 다른 이들과 경쟁력이 없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세계를 떠났다고 볼 수 있음. </p> <p><br></p> <p>아예 떠났으면 '탈주'라는 불명예 스런 말이 붙지 않음. </p> <p><br></p> <p>떠났으면 바라보지 않아야 하는데 또 조금 안다고 한번씩 '분야'를 넘어서는 참견을 하면 </p> <p>아카츠키 마냥 닌자세계를 어지럽히는 '탈주닌자'가 됨. 해결은 못하고 혼란만 초래하는...</p> <p><br></p> <p>투투 과장아. 업무환경이 문제였다면 그에 못지않게 힘든 설비 업계에 비전팀으로 들어오진 않았겠지..ㅋ  </p> <p>그래도 과거의 전공이 도움이 되는건 일반 비전팀 인원들과는 다르게 소프트웨어적인 용어나, 구동방식을 어느정도 이해 하기 때문에</p> <p>기술적인 '말빨'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것. 이것이 그가 '말싸움 No.1'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게된 추가적 배경이었음.</p> <p><br></p> <p>비전팀의 입장에서는 프로그래머와 말로 싸워 비길 수 있는 존재가 희소했기 때문에..!</p> <p><br></p> <p>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함. 말싸움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거짓 없는 진실'이라는 것. </p> <p>그리고 언제든 상대에게 사과할 수 있는 '여유'.</p> <p><br></p> <p>이 두가지만 탑제 된다면 본인의 경험상 100번 싸우면 90번은 이김. </p> <p>나머지 10번은? 여유있게 사과 함으로써 민망한 일은 없음.</p> <p><br></p> <p>말싸움에서 가장 배제해야 할 부분은 '자존심', '호승심', '과시욕', '거짓'. </p> <p>이미 투투 과장은 '호승심'과 '과시욕'은 확실히 탑제된 인물이었기에...</p> <p><br></p> <p>그렇기에 투투 과장은 본인에게는 그다지 신경 쓸 존재는 아니었음. </p> <p>너의 예쁜 사타구니가 보인다...</p> <p>성향이 파악된 사람이라면 남은건 '이용'해 먹는것 뿐. </p> <p>남은건 3일이라는 시간안에 최대한 후공정 코드를 파악하는 일이었음.</p> <p><br></p> <p>3일간 야근을 하며 하루종일 코드만 팠음. 호카게 팀장이 수정한 코드를 기점으로 뻗어나가며 발생 가능한 예외들을 </p> <p>상상하며 대비했고,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로그를 심어둘 위치도 주석으로 표시를 해 두었음.</p> <p><br></p> <p>자...이제 준비는 어느정도 되었다.. 이제 출장만이 남았다.</p> <p><br></p> <p>.......................</p> <p>....................</p> <p>.................</p> <p><br></p> <p>드디어 상해 출장 날. 인천 공항의 흡연 공간에서 열심히 쓰읍~ 후우~ 쓰읍~ 후우 하고 있는데</p> <p>장비 쟁이의 눈에는 장비 쟁이들이 보임. 지금 눈앞에서 담배피는 아저씨들의 색깔이 달라보임.</p> <p><br></p> <p>마치 관광가는것 마냥 선글라스에 프리한 옷을 입고있지만 느낄 수 있음.</p> <p><br></p> <p>'저 사람...장비 냄새가 솔솔~~~~난다..'</p> <p><br></p> <p>40대 중반에, 카카O 스토리에 낚시 다니는 사진이 많으며, 인천공항에서 구릿빛 피부에  선글라스를 쓰고있고</p> <p>케리어나 등에 맨 가방에 노트북이나, 렌치 끄트머리라도 삐져나와 있으면 90% PLC 엔지니어..!! </p> <p>노총각일 확률 40%..!!</p> <p><br></p> <p>가끔 겨울인데 인천공항에 반팔입고 돌아다니는 아저씨들...</p> <p>그래...출장 갈 당시엔 여름이었겠지..일동 묵념!</p> <p><br></p> <p>나: 장비 출장 가시나봐요? ㅎㅎ</p> <p><br></p> <p>아저씨: !!!!!!</p> <p><br></p> <p>나: 어딥니까?</p> <p><br></p> <p>아저씨: 남경입니다. 그쪽은?</p> <p><br></p> <p>나: 상해요. 남경이시면..신제커우 가시면 볼거 많아요~ 1912도 가보면 재밌고 ㅎㅎ</p> <p><br></p> <p>아저씨: 오? 가보셨나봐요?</p> <p><br></p> <p>나: 예전에요..ㅎ 아..그리고 힐튼호텔 근처에 백종원 O가 식당 있으니, 거기서 저녁 드심 될거에요. 그 맞은편에 2층에 중국식당 있는데</p> <p>거기선 드시지 마세요. 맛 더럽게 없습니다. 마라롱샤 시켰다가 본전도 못뽑았어요; 먼 향신료를 그리 부어놨는지;;</p> <p><br></p> <p>아저씨: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p> <p><br></p> <p>나: 아 그리고 거기 택시 기사들..외국인은 잘 안태워 주더라고요. 일본인일까봐. 남경 아닙니까! 한국인인 티를 팍팍 내야 해요 ㅋㅋ</p> <p>판O쪽 일본애들 간혹 있거든요.</p> <p><br></p> <p>아저씨: 그...혹시 밤에 놀만한 곳도.....?</p> <p><br></p> <p>나: @$^&ㅃ*$*^@*&%. 이 빚은 살다가 현장에서 마주치면 갚으시죠? ㅋㅋ</p> <p><br></p> <p>아저씨: 굳^^ 얼굴 기억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면 꼭 빚은 갚겠습니다~!</p> <p><br></p> <p>아아..오늘도 한명의 노총각 엔지니어를 살렸다 생각하며 출국 수속을 밟았음. </p> <p>줄서는 시간이 지루해서 투투를 기다렸다 같이 들어갔는데</p> <p> </p> <p>투투는 무슨 무천도사한테 천하제일 무술대회 수련이라도 받고 있는 듯. 등껍질을 등에 지고 왔음. 거대한 가방... </p> <p>그 외에는 너무나 허술한 작은 케리어.</p> <p><br></p> <p>나: 과장님. 케리어가 너무 작은거 아니에요?</p> <p><br></p> <p>투투: 뭐 속옷이랑 옷, 양말만 챙기면 되죠? </p> <p><br></p> <p>와우...나는 순수 일만 조지다 복귀하겠다는 각오..!! BB 크림을 챙겨온 본인은 반성이 좀 되었음.</p> <p><br></p> <p>나: 근데 뒤에 등껍질은...?</p> <p><br></p> <p>투투: 아!? 이거요! 이걸로 말씀드리자면, 우리 회사에서 가장 성능 좋은 노트북이 들었죠!! 제가 또 프로그래머 출신 아닙니까!</p> <p>이정도 사양은 받쳐줘야 뭐라도 일 할 맛이 나거든요! 근데 크기가 제법 커서 ㅋㅋ 많이 무겁습니다.</p> <p><br></p> <p>나: ...........(재밌는 분이시구만...ㅋㅋ)</p> <p><br></p> <p>투투: 이놈만 있으면 왠만한건 다 제가 알아서 합니다! 핫핫.</p> <p><br></p> <p>(코딩이라도 할라고?)</p> <p><br></p> <p>그렇게 같이 비행기를 타고 상해로 갔음.</p> <p><br></p> <p>비행기 안..</p> <p><br></p> <p>나: 저..투투 과장님? 이번에 들어보니 통역인 분이 한...</p> <p><br></p> <p>투투: Z....Z....Z....Z</p> <p><br></p> <p>와...이건 뭐 앉자마자 잠드냐...;; 정말 장비와 해외 출장에 특화된 그의 신체 사이클...!! 약간 소름이 돋았음.</p> <p>심지어 밥도 먹지 않았음. 야 너 투투잖아!! ㅋㅋㅋㅋㅋㅋ</p> <p>......................</p> <p>.................</p> <p>..............</p> <p><br></p> <p>나: 저어..과장님? 상해 도착했습니다.</p> <p><br></p> <p>투투: 음...음? 헛!? 벌써 도착했어요? 여윽시. 내 예상이 맞았어. 그냥 시간 순삭이네~</p> <p><br></p> <p>나: .......(대단한데..?)</p> <p><br></p> <p>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로비로 나가보니 투투 과장이 반갑게 외쳤음.</p> <p><br></p> <p>투투: 여~~~사~~~~님~~~~! 여깁니다!</p> <p><br></p> <p>나: .....(왠 여사님?)</p> <p><br></p> <p>그곳에는 아주 귀~~~~엽게 생긴 중년의 아주머니 한분이 서 계셨음.</p> <p>아..통역 분이시구나. 조선족 이라고 했던가? 또 어디서 듣보잡 통역 가라로 막 던지는거 아닐까?</p> <p><br></p> <p>그렇게 간단히 인사를하고 택시를 타는데, 통역인이 목적지를 호텔이 아닌 공장으로 부르는거임.</p> <p><br></p> <p>나: .......(와...이건 뭐...도착하자마자 일하겠다고!? 오랜만이네 이 기분...이 피곤함..!!)</p> <p><br></p> <p>투투: 여사님. 이번 일정은 5일 입니다. 즉 우리가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4일 인거죠!</p> <p><br></p> <p>통역: 네.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새벽 택시는 제가 아는 번호가 있죠! 다 준비 해 놨습니다.</p> <p><br></p> <p>나: ....새벽;;;</p> <p><br></p> <p>통역: ??</p> <p><br></p> <p>여사님은 핸드백 외에 작은 가방을 들고있었는데 알고보니 무진가방이었음. 무진 가방에 바늘과 실로</p> <p>자기 이름을 오바로크 해놓으셨는데 이야...이 아줌마도 제법 장비쟁이 냄새가 났음. </p> <p><br></p> <p>보통의 통역들은 '혹시 언제 끝나나요?' 하는 글자가 얼굴에 써있는데. </p> <p>이번 통역 아줌마는 당연히 '철야'아니야? 장비업계 첨이야? 하는 눈이었음. </p> <p>맵다. 이분은 그냥 매운 생강이 아니다.. </p> <p><br></p> <p>나: 저...여사님? 여사? ㅋㅋㅋ 아니 제가 뭐라고 불러야 되나요? ㅋㅋㅋ 여사님 소리 듣기엔 젊으신데 ㅋㅋㅋㅋ</p> <p><br></p> <p>투투: 아뇨. 그래도 우리 회사에선 '여사님' 이십니다! 그냥 여사님이라 부르시면 되요.</p> <p><br></p> <p>여사님: .........</p> <p><br></p> <p>나: 좀...나이 들어 보이지 않아요? ㅋㅋ 여사님? ㅋㅋㅋㅋㅋ 누나는 어때요?</p> <p><br></p> <p>여사님: 그냥 여사님으로 가시죠!</p> <p><br></p> <p>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br></p> <p>..............................</p> <p><br></p> <p>나: 근데 여사님. 여사님은 조선족이신데 왜 조선족 특유의 말투가 없죠? 신기허네요~</p> <p><br></p> <p>여사님: 에이ㅡ! 또 어디서 이상한 영화나 TV 봤나 보네요. 조선족들 말투가 얼마나 다양한데!! 나도 한번씩 개콘 보면 속이터져서..!!</p> <p>거기 한국에 사는 조선족들은 그런거 항의 안하고 뭐하나 몰라요;; 우리집 애기도 개콘 안봐요 속상하다고!</p> <p><br></p> <p>투투: 대리님. 여사님으로 말씀드리자면! 3개국어 가능자 이십니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이렇게 다 하세요! 그래서 여.사.님.이죠!!</p> <p>우리 회사가 지금 D사랑 첫 만남 때부터 지금에 오기까지 모든 통역과 상황을 풀어주신 레전드 능력자십니다.</p> <p><br></p> <p>여사님: 중학교 졸업하고, 어떻게 살아보려다 보니 일본으로 건너갔어요. 일본에서 취직하고 오랫동안 일하다가 남편 만나서</p> <p>다시 동북으로 왔죠. 그러다보니 일본어를 잘 하게 된거에요..ㅎㅎ</p> <p><br></p> <p>나: 호오..!? 뭔가 멋진데요? 대 선배님 아니십니까? 여사님보다 '센빠이'는 어떠신지?</p> <p><br></p> <p>여사님: 그냥 여사님으로 가시죠!</p> <p><br></p> <p>나: 그럼 센세는요?</p> <p><br></p> <p>여사님: 여사님으로 가요.</p> <p><br></p> <p>나: 여신님.</p> <p><br></p> <p>여사님: 그만하죠..</p> <p><br></p> <p>..................................</p> <p><br></p> <p>여사님으로 호칭이 고정되어서 그런지...우리 여사님은 기품이 넘쳤음. </p> <p><br></p> <p>호칭이 사람을 만든다고.. 대만에서 통역해 주시던 우리 이모님..</p> <p>처음에는 뭔가 전문 통역인 포스가 넘쳤는데, 우리가 '이모~~~'하고 부르기 시작하자</p> <p>정말로 주막집 이모가 되어버렸음. 꽃이라고 불러줄 것을...</p> <p><br></p> <p>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여사님'도 호칭으로 인해 강제로 '여사'처럼 행동해야 했음 ㅋㅋㅋ</p> <p><br></p> <p>투투 과장은 워낙에 굵어서...중국의 빈약한 파랑 택시 앞 좌석에 타기엔 공간이 너무나 부족했음.</p> <p>따라서 본인이 택시기사 옆자리에 앉고, 여사님과 투투 과장은 뒷 자리에 앉았음.</p> <p><br></p> <p>신호대기 중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투투 과장은 자리가 불편했던 듯..으음..하며 잠깐 엉덩이를 땠다 붙였음.</p> <p>그러자 택시가 덜컹하며 흔들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 </p> <p><br></p> <p>그와 동시에</p> <p><br></p> <p>택시기사: 哇靠!!! 什么情况!!!!!  와카오-!!! 션머 칭쾅!!!!</p> <p><br></p> <p>하면서 번개 같이 차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트렁크쪽으로 달려가서 멍하니 서있었음.</p> <p>우리는 뭐지?! 하면서 벙 쪄있는데...</p> <p><br></p> <p>택시기사가 다시 자리로 돌아오며 출발했음.</p> <p><br></p> <p>택시기사: 好奇怪。。刚刚我感觉有个东西撞我的车。。하오 치과이...강강워간줴요거동시좡워더쳐..</p> <p><br></p> <p>나: (풉!!!).......</p> <p> </p> <p>투투: 여사님? 무슨 상황이래요?</p> <p><br></p> <p>여사님: 아녜요..별거 아녜요.</p> <p><br></p> <p>투투: 뭔데요?</p> <p><br></p> <p>여사님: ...방금 뒤에 뭔가가..</p> <p><br></p> <p>투투: 엥!? 뒤에 아무것도 없는데??</p> <p><br></p> <p>나: ......(참자...참아야 하느니라...)</p> <p><br></p> <p>여사님: 그..풉..그러니까..큭...과장님이 방금...푸힛...히끅...</p> <p><br></p> <p>나: 여사님!! 뭡니까 그 헤픈 웃음은?!!</p> <p><br></p> <p>여사님: 네.(부릅!)</p> <p><br></p> <p>투투: (자리를 고쳐 앉으며) 아 뭐냐구요 사람 궁금하게!</p> <p><br></p> <p>그러자 다시 택시가 덜컹 했음.</p> <p><br></p> <p>택시기사: 他妈的..!!! 타마~~더!!!!</p> <p><br></p> <p>택시 기사가 다시 깜짝 놀라 문을 열고 내리려다 잠깐 뒷자리를 응시했음....</p> <p>그러더니 투투 과장과 한창 아이컨텍팅....</p> <p>그러더니 뭔가를 깨달았는지 혼자 실실 웃으며 조용히 운전을 하기 시작했음.</p> <p><br></p> <p>투투: 아....뭔지 알겠다...하하하;;;; 제가 좀 무겁습니닷. 핫핫.</p> <p><br></p> <p>낄낄낄....참 중국에 오면 유쾌해지는구나 사람이 ㅋㅋㅋㅋㅋㅋ</p> <p><br></p> <p>투투 과장은 여느 직원들과는 다르게 본인이 중국어를 잘한다 뭐 이런 소리 자체를 입밖에 내지 않았음.</p> <p>보통은 통역인 여사님께 </p> <p><br></p> <p>'OO 대리도 중국어 잘한데요~'</p> <p><br></p> <p>해줄법도 한데, 그냥 가만히 있었음. 경쟁심이 강한 스타일이라 상대방이 굳이 뭘 잘한다 추켜 세워주는</p> <p>성격이 아니거든..대신 투투는 자신을 추켜세웠음.</p> <p><br></p> <p>투투: 제가 말이죠. 중국을 하도 다니다 보니까 왠만한 중국어는 이제 다 알아듣는 경지라니깐요?</p> <p><br></p> <p>여사님: 진짜 저도 지켜봤지만...ㅎㅎ 많이 느시는거 같아요~</p> <p><br></p> <p>나: 오..대단하십니다^^</p> <p><br></p> <p>그러다보니 여사님은 본인이 중국어를 하는지 몰랐고, 택시 기사와 이런저런 얘길하면서 공장으로 향했음.</p> <p>그리고 택시기사와 여사님의 대화는 여사님과는 거리가 멀었음 ㅋㅋㅋㅋㅋㅋ </p> <p>그놈의 여사님 호칭 때문에 아주머니도 참 힘드시겠어요~~</p> <p><br></p> <p>그들의 대화를 훔쳐 들으며 조금 새로운 부분은 이런거였음.</p> <p><br></p> <p>택시기사: 그쪽은 하는일이 뭐임? 여기 두사람은 한국사람 같구만.</p> <p><br></p> <p>여사님: 아. 나는 통역. 이 사람들은 한국 엔지니어.</p> <p><br></p> <p>택시기사: 아 그렇고만~ 근데 그쪽은 딱 봐도 조선족이네?</p> <p><br></p> <p>여사님: 응. 맞아. 너는?</p> <p><br></p> <p>택시기사: 나? 장족.</p> <p><br></p> <p>여사님: 오~</p> <p><br></p> <p>택시기사: 요즘은 어때? 조선족이라고 차별 같은거 안받아?!</p> <p><br></p> <p>여사님: 옛날이랑은 시대가 좀 변했잖아...그래도 우리 딸내미 학교 보낼때 고민은 좀 되더라고..</p> <p><br></p> <p>택시기사: 여기 상해는 좀 나아. 상해놈들 워낙에 콧대 높잖아. 걔네들은 한족끼리도 차별한다고 ㅋㅋㅋ 그럼 딸내미는 어디 사는데? 여기로 데려와!</p> <p><br></p> <p>여사님: 웃기시네. 한족도 차별하는데 조선족은 놔두겠냐? 그나마 동북이 나아!! 하얼빈에 할머니집에 있어. ㅋㅋ</p> <p><br></p> <p>택시기사: 그래도 하얼빈은 좀 낫지?</p> <p><br></p> <p>여사님: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지. 지금이야 안그렇지만 나 어릴땐 '중국놈들' 몰려와서 </p> <p>길에다가 쭉 선 그어 놓고 까오리 빵즈들 넘어오지 말라고 돌던지고 그랬지....</p> <p><br></p> <p>택시기사: 아무튼 못 배워 먹어서 원...</p> <p><br></p> <p>여사님: 조선족 여자애들 하교 시간되면 조선족 오빠들이 삽이랑 몽둥이들고 우리들 데리러오곤 했지....</p> <p>맞은편엔 중국놈들 몰려와있고...와...진짜 옛날이다...매일 매일이 전쟁이었지.. </p> <p><br></p> <p>나: ........(뭔가 느낌이...)</p> <p><br></p> <p>삽과 몽둥이, 낫을 들고 있는 조선족 오빠들...</p> <p>진짜 전쟁 얘길 듣는 기분이었음.</p> <p>---------------------------------------------------------------</p> <p><br></p> <p>고려성의 장졸들은 듣거라! 지난 세월동안 우린..!!</p> <p>이곳 고려성을 지켜냈다!!</p> <p><br></p> <p>비록 작은 성에 불과하지만! 이 고려성이 있었기에 중원의 탁군 일대가!!</p> <p>다~~~~~ 우리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다!!</p> <p><br></p> <p>자손만대에!! 자랑할만한!! 대단한 일을 이루어낸 것이다!!!!</p> <p><br></p> <p>우린 지금 이 성문을 열고나가 적들과 싸울 것이다.</p> <p>고구려의 무장이!! 어찌 장소를 가려 죽겠는가!!!!!!</p> <p><br></p> <p>훗날..! 이 고려성을 지킨 최후의 무장으로 기억된다면..</p> <p>그 어떤 죽음보다도.. 명예로운 죽음이 될것이다!!!!!!!</p> <p><br></p> <p>와아아아아!!!!!</p> <p><br></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2/17032039713825a46f1154469196b1b02f51c9dcfe__mn685930__w278__h193__f12078__Ym202312.jpg" alt="2.jpg" style="width:278px;height:193px;" filesize="12078"></p> <p>(패싸움 얘길 듣는 내 표정...!)</p> <p>---------------------------------------------------------------</p> <p><br></p> <p>여사님은 입이 매웠음. ㅋㅋ </p> <p>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과거 하얼빈에서의 '조선족'과 '한족'의 패싸움 썰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음. ㅋㅋㅋ</p> <p><br></p> <p>아무튼 시작부터 특이한 이벤트가 뻥뻥 터지는게 </p> <p>이번 중국출장은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음.</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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