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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50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5
    조회수 : 6734
    IP : 116.39.***.46
    댓글 : 39개
    등록시간 : 2023/12/07 09:38:56
    http://todayhumor.com/?soda_6850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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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벌써 목요일 입니다! 또 한주가 이렇게 지나가네요. ㅎㅎ</p> <p>중간에 한번 끊으려고 했더니, 도저히 분량이 안나와서 ㅋㅋㅋ 더 쓰다가 중간에 끊자니</p> <p>역시 끊을 타이밍이 안나오고..</p> <p> </p> <p>결국 쓰다보니 2편 분량을 한번에 써버린거 같습니다. ㅋㅋㅋ</p> <p> </p> <p>독자님들 매번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한주 잘 마무리 하세요!</p> <p>-----------------------------------------------------------------</p> <p><br></p> <p>팀장과 복귀하는 길. 호카게님이 운전, 본인은 선탑. ㅋㅋㅋㅋ</p> <p>호카게님은 본인이 맘에 안드는 직원이겠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챙겨주었음. 이런 운전같은 경우도</p> <p>당신이 친히 운전을하여 팀원을 배려해 주었음.</p> <p><br></p> <p>호카게: OO씨. 나는 조마조마해;; 어째 D사에서 OO씨는 너무 조심성이 없는것 같아.</p> <p><br></p> <p>나: 팀장님. 그런데 우리가 왜 조심해야 되요?</p> <p><br></p> <p>호카게: !? 몰라서 물어요? ㅋㅋㅋ</p> <p><br></p> <p>나: 네. 저는 도저히 모르겠는데요? 우리가 왜 거기서는 숨쉬는것도, 말하는것도 눈치를 봐야되요?</p> <p><br></p> <p>호카게: ......고객사..</p> <p><br></p> <p>나: 가서 무릎 꿇고, 일 주셔서 감사하다고 외칠 사람은 사장님이나, 임원들이지 우리가 왜 그래야 하냐구요.</p> <p>우리는 오히려 가서 모든 문제를 해결 해주고 오는 해결사들인데!</p> <p><br></p> <p>호카게: D사로 인해 나나 OO씨가 월급받아 가면서...</p> <p><br></p> <p>나: D사 없으면 월급이 안나와요?</p> <p><br></p> <p>호카게: 장기적으로 본다면 나오겠어요?</p> <p><br></p> <p>나: 안나오면 이직하면 되죠.</p> <p><br></p> <p>호카게: 젊구나...! 부럽다 그 젊음..!!</p> <p><br></p> <p>나: 팀장님도 그닥...아직 40대 아니지 않아요? 팀장님 실력이면 딴데가도 충분히 인정받는데 뭣하러 숙이시냐고요 ㅎㅎ</p> <p><br></p> <p>호카게: ......음...글쎄..왜 그럴까? OO씨 말대로 내 나이가 많다곤 할 수 없지만. 이제 몇년이면 곧 40줄에 들어가겠죠..</p> <p><br></p> <p>나: .........</p> <p><br></p> <p>호카게: 그러게..왜 그럴까..ㅎㅎ 아마도 여기서 내 20대 30대 청춘을 보냈는데..^^ 퇴사한다면...그 청춘이 너무 아쉬워서? ㅎㅎ</p> <p>그리고...여기서 받은 돈으로 우리 집 전세도 구하고...우리집 딸내미 유모차사고, 옷사고...ㅎㅎ 이제는 그랬던 애가 몇년 후엔 학교도 들어가고...</p> <p><br></p> <p>나: ..........</p> <p><br></p> <p>호카게: 마치...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 요소들 속에 이 회사에 대한 고마움이 녹아들어 있는거 같아. ㅎ 그게 애사심일까!?</p> <p><br></p> <p>나: .........</p> <p><br></p> <p>호카게: 근데 듣고보니 OO씨 말도 맞아요. 한번씩 듣다보면 나도 저때 그렇게 해볼껄. 하는 생각도 들긴해요. ㅎㅎㅎ</p> <p>사실 내가 죄송할것도, 내가 조심할 것도 아니었는데...ㅎㅎ</p> <p><br></p> <p>나: 팀장님한테 소중한 모든건, 회사가 준게 아니라.. 팀장님 본인이 이루어낸거죠. 팀장님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대견해 하세요. </p> <p>회사랑은 별개에요. 회사 망할때 같이 죽을것도 아니면서 ㅋㅋ</p> <p><br></p> <p>호카게: 역시 OO씨 냉정하네. 감상적인건 통하지 않는구만.ㅋㅋ</p> <p><br></p> <p>나: ㅋㅋㅋㅋ (어딜 수작질을 부려!? ㅋㅋㅋ 콩과장 돈 챙겨주려고 회사돈 빼먹던 주제에!! 흔들릴 뻔했네!)</p> <p><br></p> <p>그렇게 다음날.</p> <p><br></p> <p>메일함에 D사로 부터의 업무 내용이 도착했음. 어제 진행한 회의의 회의록과, 신규 호기의 대략적인 기본 사양과 일정. </p> <p>사용자인 D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들에 대해 정리가 된 자료였고. </p> <p> </p> <p>그 기능들 마다 수정을 해야 한다면 그 이유와, 그에 따른 일정들을 구체적으로</p> <p>개발자가 개발 기간을 작성해야 했음. </p> <p>2달이라는 시간을 잘 쪼개어 각각의 기능에 분배.</p> <p><br></p> <p>그리고 별도로 마지막에 목사님에게 전달받은 '주기성 불량에 대한 표기 변경의 건'도 들어가 있었음. </p> <p>그렇게나 자신을 '어필'하고 싶었을까. </p> <p>쌩판 듣도 보도 못한 D사 임원들도 참조 되어있었음 ㅋㅋㅋㅋㅋ</p> <p><br></p> <p>어릴적 감명깊게 본 영화 '풍운(風雲)'. </p> <p>웅패는 한 점쟁이에게 점을 보았지. </p> <p><br></p> <p>'풍운에 흥하나, 풍운에 망한다...'</p> <p><br></p> <p>목사님.. </p> <p><br></p> <p>'당신은 입으로 흥하나, 입으로 망한다..'</p> <p><br></p> <p>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답장 같은건 서로 주고받지 않았지만, 본인은 굳이 답장을 써놓았음. 물론 전체 답장으로.</p> <p>받는사람에는 D사의 철중이형 윗사람들도 모두 참조되어 있었음.</p> <p><br></p> <p>"주기성 불량 표기 변경건에 대한건, 본 장비 개발자로서 신중히 재 검토 후 다시 진행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p> <p>고객사의 강한 요청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일단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여 보고 하겠음."</p> <p><br></p> <p>기억이 나는 독자님도 있을 것이나. 예전 콩과장 49재날 주제로 이 기능이 언급되었음.</p> <p><br></p> <p>------------------------------------------------------------------------------------</p> <p>칙칙폭폭 기차놀이 하듯 달려가던 생산팀 직원들....</p> <p><br></p> <p>나: 저기요?</p> <p><br></p> <p>생산팀: 네?</p> <p><br></p> <p>나: 하고많은 롤러중에 왜 하필 저거 닦은거에요?</p> <p><br></p> <p>생산팀: 히OOOO잖아요? 주기성 불량 발생이요.</p> <p><br></p> <p>나: 제가 잘 몰라서;;</p> <p><br></p> <p>생산팀: 우리 제품 특성상 좀 끈적이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간혹 양산하다보면 그 끈적이는 볼펜똥 같은게 생겨요. </p> <p>그게 장비안에 롤러에 들러붙으면 그 위로 지나가는 필름마다 그 덩어리 때문에 눌려서 규칙적인 간격으로 계속 불량이 발생하죠.</p> <p><br></p> <p>나: 오...!! 근데 저 롤러에 똥이 낀건지는 어떻게 아신거에요??</p> <p><br></p> <p>생산팀: 250파이 잖아요!?</p> <p><br></p> <p>나: 아!!! 롤러의 둘레!!! 원이니까!!! 아아!!!! 왜 그걸 생각 못했지!?</p> <p><br></p> <p>---------------------------------------------------------------------------------------</p> <p><br></p> <p>상상을 해 보았음. 만약 주기성 불량의 표기를 기술팀에서 임의로 바꾸어 버린다면?</p> <p>생산팀에서 칙칙~폭폭 롤러를 닦으러 갔으나 그들은 어떤 롤러에서 불량이 발생되는지 알 수가 없음.</p> <p><br></p> <p>욕 겁나게 하겠지!!!! ㅋㅋㅋㅋ 그렇다고 거기있는 롤러를 전부다 닦으려면? ㅋㅋㅋ</p> <p>꽤나 손이 많이 가야 할거임. 걸려있는 필름들 다 드러내고 작업을 해야 할테니까. 텐션이 단단하게 당겨져 있어서</p> <p>헐렁하게 만들려면 ㅋㅋㅋ 쉽게 갈 수 있는 일이 어려워지겠지.</p> <p><br></p> <p>그럼 이게 누구의 아이디어냐? 높은 확률로 목사님^^</p> <p>어느 제조 회사든 생산팀은 목소리가 큼.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이니까.</p> <p>누구든 생산팀을 건드리면 ㅈ 되는거야....</p> <p><br></p> <p>목사님이 무언가를 더 고민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요청사항을 수정해 주어야 했음. </p> <p>분명 D사에는 정상인들이 있을테니까..!!</p> <p>메일 답장을 한 후, 빛과 같은 속도로 코드를 열고 그들의 요청 사항대로 기능을 수정하기 시작했음.</p> <p>얼마나 신이 났던지 10분도 안되어 기능을 변경할 수 있었음.</p> <p><br></p> <p>그리고 답장 메일을 보낸지 10분만에 다시 메일을 보냈음. (이 메일에는 D사 높은분들 이름은 모두 제외시킴. 타겟은 산군!!!)</p> <p><br></p> <p>'말씀드렸던 대로 간단한 기능 변경이라 금일 수정완료 했습니다.!! 방문일정 잡아주시면 바로 업데이트하러 가겠습니다.'</p> <p><br></p> <p>그리고 산군주임이 덥썩! 미끼를 물어주었음. 내일 바로 와서 업데이트 해달라고. ㅋㅋㅋ</p> <p>다음날 새벽 같이 일어나 D사로가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해주었음. </p> <p>11시 출근인 본인이 8시 반에 나타나자 적잖이 당황하던 산군..ㅋㅋㅋ</p> <p><br></p> <p>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p> <p><br></p> <p>그리고 몇주 후...회사가 발칵 뒤집어졌음.</p> <p>생산 팀장으로 부터의 직접적인 항의메일 이었는데. 야간 작업 중, 주기성 불량이 발생하였고</p> <p>표기가 변경이 되어 문제가 발생한 롤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몇시간 양산이 중단되었다고.</p> <p>중대 사안인 만큼 D사의 높은 분들도 모두 참조되어 있었음.</p> <p><br></p> <p>호카게나 비전팀장은 당황하여 본인을 찾아왔으나</p> <p><br></p> <p>나: 왜 놀라고 그래요? 자기들이 요청한 사항대로 수정해서 준건데! ㅋㅋㅋ</p> <p><br></p> <p>호카게: 그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p> <p><br></p> <p>나: 벌써 처리했죠. 답장으로 예전에 목사님이 보낸 메일 그대로 전달해놨어요. 굵은 글씨체로 ㅋㅋㅋ </p> <p><br></p> <p>호카게: 아니...그걸 그렇게 다이렉트로...</p> <p><br></p> <p>나: 그럼 직진해야지 돌아갑니까? 저는 분명히 적용전에 생산팀이랑 의견 조율을 해야 한다고 회의 석상에서도 말했었고.</p> <p>메일에도 다시한번 신중히 검토하라 힌트를 줬는데. 뭐 고집대로 해준거죠. ㅋㅋ</p> <p><br></p> <p>호카게: ........그럼 OO씨는 이걸 다 알고....</p> <p><br></p> <p>나: 담당자가 저를 존중하고, 같이 할 마음이 있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겠죠. </p> <p>끝까지 개무시를 하니 이번 기회에 알려준겁니다. 우리들의 눈높이를..!</p> <p><br></p> <p>호카게: 무섭네..;;</p> <p><br></p> <p>[내가 리치왕이야...An Karanir Thanagor....]</p> <p><br></p> <p>이 사건으로, 순탄하기만 하던 목사님의 명예의 전당에 오점이 크게 하나 박제되었음. </p> <p>D사에는 공적을 기념하는 기념비도 있었지만, 그 옆에는 크게 사고친 자들의 케이스도 있었음. </p> <p>이렇게 일 하면 안된다 하는 ㅋㅋㅋ</p> <p><br></p> <p>지금까지는 항상 공적 기념비에 그 이름을 채워 왔던 독보적인 목사님 이었지만, 그 옆에 보란듯이 이번 사고가 기록 되었음. ㅋㅋㅋ</p> <p><br></p> <p>'설비 담당자들은 프로그램 기능들의 원리에 대해 제대로 숙지 후, 생산팀과 의견 공유를 거쳐 현장 적용을 해야 한다.'</p> <p> </p> <p>물론 이름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매번 저걸 볼때마다 스스로 부들부들 할 목사님을 상상하며 ㅋㅋㅋ</p> <p><br></p> <p>그후..목사님은 본인이 전공정 장비를 떠날때 까지 본인과 마주치려 하지 않았고, </p> <p>만나야 하는 일이 있다면 대리인을 보내거나. </p> <p><br></p> <p>정말로 특별한 상황이 아닌 다음에는 한 자리에 있지 않았음. 물론 말도 걸지 않았고.</p> <p>이때부터 전공정 장비 프로그래머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게 되었고. </p> <p><br></p> <p>당장에 본인 외에 해당 장비를 처리 가능한 인력이 없던 관계로</p> <p>울며 겨자 먹기로 본인과 강제로 업무진행을 해야했음.   </p> <p><br></p> <p>어쨌든 이 사건 이후로, D사 담당자들은 프로그래머가 안된다고 하는게 생기면, 더이상 통풍이를 비교하며 억지로 수정을 요청하는</p> <p>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음. 인마핱 백신 사건의 효과였음.</p> <p><br></p> <p>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존재가 하나 있었으니...</p> <p><br></p> <p>[그날은 철중이형이 기분이 좋아보였음.]</p> <p><br></p> <p>......................</p> <p>..................</p> <p>............</p> <p>........</p> <p><br></p> <p>철중이 형과의 약속. 2달의 시간. 본인은 지금까지 해당 장비를 다루며 어떤 부분이 본인을 가장 힘들게 만들었는가</p> <p>찬찬히 고민했음. 우선순위가 낮은 순으로 내용을 정리했는데</p> <p><br></p> <p>1. 함수화 되어있지 않은 수많은 비지니스 로직들..이것들이 서로 엮여 도무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코드.</p> <p><br></p> <p>2. 롤맵 구현으로 인한 잡다한 코드들. UI코드가 역시 비지니스 로직들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고, 실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파트</p> <p><br></p> <p>3. 데이터 변환의 난해함. 포트 번호로 카메라 넘버를 얻어야 할 때도 있었고, 그 반대의 케이스도. </p> <p>혹은 카메라의 명칭으로 포트 번호나 카메라 넘버를 얻어야하는 경우도..</p> <p>그런데 사용하지 않는(아마 과거 다른 장비에서 퍼온듯한) 카메라 코드들과 엮여 눈돌아가게 만들었음.</p> <p><br></p> <p>4. 로그 시스템. 실시간으로 리스트박스에 올라오는 로그들. 어딘가에서 관리되어 생성되는것이 아니라 </p> <p>그때그때 코드에 추가하여 만들어졌음.</p> <p>이게 무슨 문제냐!? 기존의 제어 플로우에 영향을 주어, 로그를 많이 남겨야하는 경우 설비의 동작 시간(타이밍)에 영향을 주었음.</p> <p>이 회사 프로그래머들이 가장 머리 아파했던 파트. </p> <p>오류가 나길래 로그 찍어보려고 코드를 추가했더니 로그 때문에 또 장비가 꼬여서 뻗어버림.</p> <p><br></p> <p><br></p> <p>그 외에도 많은 부분 정리가 필요했으나, 이런 부분은 굳이 본인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성실히 일한다면 컨트롤이 가능할 것 같았음.</p> <p>2달이라는 시간안에 저 4가지를 반드시 깔끔히 정리해 놓겠다 목표를 두었음.</p> <p><br></p> <p>4번. 티리엘 과장님의 디자인 패턴중 싱글톤 디자인 패턴을 처음 적용하게 되었음.</p> <p><br></p> <p>큐(QUEUE)를 구성하여 로그가 삽입 되도록 만들었으며 따로 쓰레드를 만들어 </p> <p>제어 플로우와 독립적으로 동작하도록 만들었음. </p> <p>즉 로그를 어디에나 찍어보더라도 프로그램 플로우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구조. 그리고 이를 싱글톤화 하여 전역적으로 쉽게 호출하여</p> <p>로그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음. 이제는 더이상 로그를 추가한다고 프로그램이 죽거나 하지 않을 것임.</p> <p><br></p> <p>로그가 디스플레이 되는 기존의 단순한 ListBox 컨트롤을(흰바탕에 검은 글자) RichEditCtrl로 바꾸고, 지정한 중요도에 따라 글자색을 모두 다르게 변경시켰음.</p> <p>이는 향후 다른 프로그래머들도 로그를 통해 특정 동작을 확인하기 좋을 것임.</p> <p><br></p> <p>3번. 카메라 넘버를 키 값으로 해쉬 테이블을 만들고 그곳에 짝을지어 데이터들을 연결했음. 이는 전자사전과 비슷한 원리임.</p> <p>이를 통해 단순한 코드로 언제든 데이터들을 쉽게 변환하고 검색하여 원하는 값을 얻을 수 있게 되었음. 머리아프게 하드코딩과 배열에 강제 삽입된 수많은 데이터들을 굳이 프로그래머가 보고 외울 필요가 없어졌음.</p> <p><br></p> <p>2번. 롤맵. 한땀한땀 개별적으로 구현되어 졌으며, 여러 cpp 파일로 흩어져 있는 UI코드들을 하나로 모아 서브 클래싱을 통한 하나의 컨트롤로 롤맵을 변경시켰음.</p> <p>이제는 롤맵 컨트롤 하나만 호출하면 언제든 쉽게 데이터를 디스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음. 코드 역시 UI와 비지니스 로직의 완벽한 분리로 깨끗하게 정리되었음.</p> <p><br></p> <p>1번. 가장 힘든 노가다 였음. 처음부터 끝까지 코드를 분석하여 의식의 흐름대로 짜여있던 공통적인 부분과 개별적인 부분들을 토대로 나누어 코드를 재배치/함수화 했음.</p> <p><br></p> <p>정말 2달동안 매일 야근/주말 출근을 하며 이 모든것을 끝낼 수 있었음. </p> <p>후아.. 이만하면, 굳이 내가 아니라도 다른 프로그래머들이 어느정도 만질 수 있겠다^^. </p> <p>더이상 누군가 D사에서 쫓겨났다는 얘긴 나오지 않을거 같아.</p> <p><br></p> <p>회사에서 인정받는 고인물 장비 하나 맡았다고 그걸로 몇년을 우려먹고, 정치질을 하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p> <p>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다음의 새로운 '모험'을 하는것이 이 설비 업계라는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자' 아닌가!!</p> <p><br></p> <p>이 D사 전공정이라는 증오와 슬픔의 연쇄를 끊어 내는것이 향후 호카게로가는 길. </p> <p>아마 이때부터 스스로도 모르게 호카게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것 같음.</p> <p><br></p> <p>이 작업을 마무리 했을때, 그간 티리엘 과장님께 배운것들을 50%이상 녹여낼 수 있었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기분이랄까?</p> <p><br></p> <p>그리고 시작된 신규호기 셋업. 이 역시 진귀한 장면이기에 비전팀의 셋업을 도우며 모든 과정을 눈여겨 보았음.</p> <p>장비 프로그래머가 실제 장비의 셋업과정을 모두 이해한다면 이것 역시 프로그램을 이해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됨.</p> <p> </p> <p>이 회사에서는 대부분 과거에 나갔던 Roll to roll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일만 하기 때문에, 신규로 롤장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사람이</p> <p>콩과장, 호카게 외에는 없었음. 이제는 본인도 실제 장비의 제작 과정을 지켜본 또 한명의 레전드가 되었음.</p> <p><br></p> <p>신규 장비였기 때문에, 고객사 제어팀 PLC 와의 통신도 중요했음. </p> <p>현장에서 타 업체와 일할때 가장 혈압오르는 일이 통신임. 서로 양보도 잘 안하고. </p> <p><br></p> <p>'나는 나다!!'</p> <p><br></p> <p>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소통도 어려움. PC대 PC라면 티리엘 과장님이 알려준 와이어OO를 쓰면 되었지만</p> <p>PLC의 경우는 또 다르니까. 여긴 방법이 없음. 사전에 서로 데이터를 읽고 쓸 주소 값을 철저히 설계하여 실수 없이 준비해 두는것 말고는.. </p> <p>따라서 미리 고객사에 수차례 메일을 보냈음.</p> <p><br></p> <p>'지금 보내주신 데이터 맵과 주소가 확실 합니까?'</p> <p><br></p> <p>'만약 변경사항이 생긴다면 반드시 개발자인 본인에게 꼭 전달을 해 주십시오.'</p> <p><br></p> <p>그리고 비전팀에도 지속적으로 말했음.</p> <p><br></p> <p>'혹시나 고객사에서 데이터 맵이랑 주소 변경하거든 꼭 저한테 전해주셔야 해요. 안그럼 현장에서 개고생 합니다!!'</p> <p><br></p> <p>다행히 중간에 무언가 변경 되었다는 통보가 없었고, 본인은 안심하고 전공정 코드의 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음.</p> <p>그렇게 약속한 2달이 되었고. 대망의 장비 첫 시양산 테스트.</p> <p><br></p> <p>거대한 장비에 생산팀들이 달라붙어 필름을 걸기 시작했고, 제어반 사람들도 몰려와 현장은 북세통이었음.</p> <p>수많은 D사 사람들 속에 우리 직원은 본인, 묵은지 대리, K과장. </p> <p><br></p> <p>K 과장은 이 장비업계의 현장을 오랜시간 일하며 자연스레 성격마저 변해버린 사람이었음.</p> <p>오늘안에 된다는 헛된 희망을 가지지 말자. 잘되면 니들탓이요 안되면 내탓이다. 퇴근따위 생각도 하지 않는다.</p> <p>이런 생각을 가진다면 최소한 현장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음.ㅋㅋㅋ 이분이 예전에 설명한 D사 정신교육 시 </p> <p>항상 불려다니는 불쌍한 과장임.</p> <p><br></p> <p>D사에서 '지박령'처럼 먹고 자고 생활 한다하여 그를 지박령 과장이라 부르겠음.</p> <p><br></p> <p>---------------------------------------------------------------------------------------------------------</p> <p><br></p> <p>여기서 잠시 G팀의 상황 썰을 좀 풀자면..(G팀장과 선배에게 나중에 듣게된 비화)</p> <p>G팀 팀장은 나이가 젊은 편임. 우리 호카게 팀장처럼. 그리고 일을 잘했음. 전공은 패션 디자인과라고 ㅋㅋㅋ 들었는데</p> <p>어쩌다 기계쟁이가 되었는지 몰라도, 열정있고 열심히하는 사람은 뭘해도 잘 한다고. 전공과는 무관하게 일을 정말 잘했음.</p> <p>(신은 젊은 그에게 업무 능력을 주었고, 머리숱을 가져갔다....머머리 ㅠ)</p> <p><br></p> <p>이 분의 설비 이해도가 가미된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D사 전공정 장비를 본인도 심도있게 이해 가능했음.</p> <p><br></p> <p>어쨌든 이 G팀장 팀에는 비전팀 '고인물 2명'이 있었는데, 나이로 따지면 비전팀 실세 K팀장과 '동갑'이었음. 그리고 현재 비전</p> <p>총괄 상무가 비전팀장으로 현장을 뛰던 시절부터 그 밑의 팀원으로 햄릿 이사와 K 팀장과 같이 현장일을 해왔음. </p> <p>즉 G팀장 밑에는 2명의 회사 짬밥이 '임원'급의 말안듣고 일안하는 직원이 있는거임. </p> <p><br></p> <p>이 고인물 2명은 정말 근무태도가 엉망이었음. 사고도 많이치고. </p> <p>장비업계에선 꿈도 꿀수 없던 육아 휴직도 7~8개월 꼭꼭 챙겨먹을만큼</p> <p>자기껀 무조건 챙겨먹고 보는 사람들이었음. 그 빈자리를 매꾸어야 할 다른 동료들은 아웃오브 안중이었음.</p> <p><br></p> <p>그들이 짬을 먹으니, 밑에 직원들 교육 같은건 시키지도 않았고... 그 밑의 직원 2세대 들이 바로</p> <p>본인의 중학교 선배와, 지금의 지박령 과장이었음. 나머진 다 그만둠. </p> <p>고인물 2명은 자기 밑으로 그냥 현장에 던져놓고 본인들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베틀O라운드'만 했음. </p> <p><br></p> <p>자기들 중 한명이 팀장이 될 것이라 굳게 믿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날아온 나이 젊은 G팀장이 팀장이 되자</p> <p>그들은 완전히 삐뚤어진거임.</p> <p><br></p> <p>G팀은 S사 D사 전담 팀이라, 본사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별도로 S사와 D사 중간 지점의 천O에 개별 사무실이 있었음.</p> <p>고인물 과장2명은 절대로 본사로 올라오지 않았고, G팀장도 왠만해선 천O사무실에 가지 않으니(고인물 과장들과 불편한 관계) </p> <p>그야말로 천O사무실은 PC방이었음. 고인물 과장 둘이서 하루 죙일 게임만 돌리다 가는 PC방.</p> <p><br></p> <p>그들이 그러는 동안 본인의 선배와 지박령 과장은 둘이서 현장에 헤딩 해가며 설비 공부를 했고, </p> <p>G팀장도 그 둘을 열심히 가르쳐, 몇년 되지않아 고인물 과장들을 능가하게 되었음. </p> <p><br></p> <p>그리고 이들을 필두로 새 직원들은 선배와 지박령 과장의 교육아래 </p> <p>일을 배우게 되었음. 그러다보니 비전팀 인원들은 선배와 지박령 과장을 고마워하고 잘 따랐음.</p> <p><br></p> <p>문제는 지박령 과장이 주임시절...고인물 과장들이 가끔 L사에 들어가는데, </p> <p>어느날  과장들이 쉬러 나갔다가 들어올 때 출입증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 사실을 알고</p> <p>당시 현장에있던 지박령 주임에게 전화하여 출입증 좀 빌려달라고 한거임. </p> <p><br></p> <p>그거에 아무것도 모르는 주임이었던 지박령은  L사 담장너머로 자기 출입증을 던져주다가 보안에게 잡히게 되었고.. </p> <p>담장 너머에 있던 과장들은 그자리에서 줄행랑을 쳤음.(개O끼들..)</p> <p><br></p> <p>L사에서는 지박령 과장에게 왜 출입증을 밖으로 던지게 되었는지 추궁했고, 지박령 주임은 의리로 입을 다물었음.</p> <p>그 결과, 지박령의 이름은 전 L사 사이트에 퍼지게 되었고.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받았음. </p> <p>타 회사로 이직하더라도 이 출입 금지는 해제되지 않기에 이 사건은 그의 커리어에 무척이나 큰 상처로 남았음. </p> <p><br></p> <p>그럼에도 고인물 과장들은 변함없이 잉여 같은 회사 생활을 해왔고</p> <p>이에 현타가 온 지박령 과장은 사람이 좀 바뀌었음. 뭘 해도 회의적이었고 열심히 하지 않게 되었음. </p> <p>그럼에도 예전 열심히 하던 시절 감은 살아있는지, 소 뒷걸음질 치면서도 쥐를 참 잘 잡는 타입.</p> <p><br></p> <p>본인의 선배가 D사 출입금지 당한걸 봤을 때.</p> <p>D사에 하청 업체로 일한다는건 간이나 쓸개는 집에 두고 출근 하고, 퇴근 후에 조용히 찾아가는 생활이었음.</p> <p>D사에서 술자리에 나오라고 불러내면 가서 놀아줘야함.</p> <p><br></p> <p>지박령 과장이 왜 의욕없고, 귀차니즘해 보이고, 열정 없어 보이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상황.</p> <p>비우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었던 것.</p> <p><br></p> <p>(D사에서 비전팀의 입지는 이정도였음. 본인이 기를 펼칠 수 있었던건 프로그래머라는 '특수성' 때문.)</p> <p><br></p> <p>그에겐 D사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었음.</p> <p>----------------------------------------------------------------------------------------------------------</p> <p><br></p> <p>어찌보면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동물적인 본능이 그에게 저런 마인드를 학습시켰다고 볼 수 있음.</p> <p>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단점 또한 가지고 있으니..</p> <p><br></p> <p>어떠한 업무에 열정이 없음. 실력의 50% 이상을 투자하지 않음. </p> <p>회의적으로 변함. 오늘안엔 안될꺼야...하면서..</p> <p><br></p> <p>이렇게 되면 일이 속도가 나지 않으니 현장에 '지박령'마냥 살아야 함. </p> <p>지박령 과장은 왠지 첫 만남부터 본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음. </p> <p><br></p> <p>아마도 지금까지 다른 인원들은 D사에 9시까지 출근을 해왔는데 </p> <p>본인만 11시 이후 출근하는 상황이 마음에 안들었던것 같았음.</p> <p><br></p> <p>아마 자기를 출입금지 당하게 만들고 나몰라라 했던 선배 고인물의 나태한 과장들과 겹쳐보였을까?</p> <p>근무 태도(시간)는 그의 '역린' 이었음.</p> <p><br></p> <p>문제는 여기서 발생.</p> <p><br></p> <p>'혹시나 고객사에서 데이터 맵이랑 주소 변경하거든 꼭 저한테 전해주셔야 해요. 안그럼 현장에서 개고생 합니다!!'</p> <p><br></p> <p>본인이 말을 전달한 대상이 지박령 과장이었음. 이때 그의 성향을 파악했어야 했는데...너무 늦게 알았음.</p> <p>어쨌든 D사 전담 지박령이자 직책으로 따진다면 우리 회사 D사 관련 비전팀을 전체 대표하는 PM이었음.</p> <p><br></p> <p><br></p> <p>그러다보니 고객사는 PM에게 대부분의 업무 메일을 보내는데,  그는 늘 업무에 설렁설렁 일하는 타입이었다는것.</p> <p>'뭐 때되면 다 되겠지.'하는 스타일.</p> <p><br></p> <p>모든 D사 생산팀과 제어팀, 그리고 산군주임 앞에서 드디어 첫 동작을 수행하는데..</p> <p>장비는 도는데 프로그램이 아무런 동작을 안하는거임. 자동으로 검사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p> <p>열심히 짠 코드를 철썩같이 믿고있던 본인에게 당황스러움이 밀려왔음.</p> <p><br></p> <p>나: 혹시 PLC 신호 들어왔나요?</p> <p><br></p> <p>제어팀: 네.</p> <p><br></p> <p>나: .....다시 한번 해볼까요?</p> <p><br></p> <p>제어팀: (짜증난다는 표정..) 네.</p> <p><br></p> <p>롤장비라는게 스타트 지점이 정해져있어, 다시 롤을 역으로 감아야하는 과정이 있음. 상당히 귀찮은.</p> <p>그리고 산군주임에게도 변화가 있었는데..목사님을 엿먹인 이후, 그의 태도도 바뀌었음.</p> <p><br></p> <p>목사님을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부르며 무척이나 따르던 산군 주임인데.. 이번 사건으로인해 그와 나는 '적'이 되었음.</p> <p>반대로 따진다면 티리엘 과장을 누군가가 엿먹인 입장이나 마찬가지였음. 충분히 그럴 수 있지...암...</p> <p><br></p> <p>생산팀: 산군 주임님. 우리 언제 시작해요;; 우리 잠깐 이거 돕고 다시 양산 가야되요;;</p> <p><br></p> <p>산군: (어흥) 뭡니까 시작부터. 그것도 생산팀들 다 보는앞에서.</p> <p><br></p> <p>나: ..........</p> <p><br></p> <p>그렇게 다시 장비를 가동시키는데 역시나 아무런 신호도 들어오지 않았음.</p> <p>순간적으로 당황한 마음에 </p> <p><br></p> <p>'내가 프로그램을 대공사 했기 때문에....다른데서 터져서 안되는걸까...?'</p> <p><br></p> <p>하며 냉정함을 잃었음. 지금 당면한 문제는 PLC와의 통신 여부인데..분명 데이터맵과 주소를 꼼꼼하게 준비해 왔기 때문에 그 부분을</p> <p>확인할 생각을 하지 못했음. 현장 분위기도 그만큼 살벌했기 때문에..</p> <p>특히나 제어팀은 더했음.</p> <p><br></p> <p>제어팀: 아 진짜 시간도 없는데. 고작 간단한 신호하나 처리 못해서 이러고 있어야 되요!?</p> <p><br></p> <p>나: 잠시만요. 이번에 코드를 좀 많이 바꾸다보니...확인...</p> <p><br></p> <p>제어팀: 잘 돌아가는 장비 코드를 왜 바꿔요!? 본인이 바꿔놓고 왜 우리한테 피해를 주냐고요.</p> <p><br></p> <p>나: 죄송합니다. 일단...확인좀..</p> <p><br></p> <p>그렇게 코드의 전반적인 부분을 빠르게 체크해 나갔음. 솔직히 대공사를 하며 과연 이렇게나 많이 수정한 코드가 돌아갈 수 있을까</p> <p>하는 자신에대한 믿음이 부족하긴 했음. 어쨌든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본인이 재구성한 첫 시도 아닌가.</p> <p>아직은 스스로 검증되지 못한 실력이었음. </p> <p><br></p> <p>또한 이런 살벌한 분위기는 전혀 예상조차 못했음. </p> <p>역시...누군가를 해코지 하고 내손이 깨끗한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세상'이치'인것을..</p> <p><br></p> <p>그렇게 10분...20분...시간이 갈수록 산군주임과 생산팀, 제어팀의 짜증은 심해져만 갔고...</p> <p><br></p> <p>지박령 과장: 야. OO.</p> <p><br></p> <p>나: 네?</p> <p><br></p> <p>지박령: 뭐하냐? </p> <p><br></p> <p>나: ......코드좀 확인할께요.</p> <p><br></p> <p>지박령: 준비 제대로 안했냐? 뭐냐고 우리까지 입장 난처하게.</p> <p><br></p> <p>나: 죄송합니다. </p> <p><br></p> <p>일단 내가 수정한 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리자. PLC 신호 로그부터 찍어보자. 그렇게 스타트 신호를 따로 로그를 찍는 코드를 추가했음.</p> <p><br></p> <p>나: 죄송한데 한번만 더 돌려 볼 수 있을까요?</p> <p><br></p> <p>지박령: 니가 얘기해. 내가 얘기하면 니 욕까지 내가 들어야 되잖아.</p> <p><br></p> <p>나: 아..네. 제가 얘기 해야죠 네네. (제어팀에게) 죄송하지만 한번만 더 돌려볼 수 있을까요?</p> <p><br></p> <p>제어팀: 수정한거에요? 이제 돌리면 확실히 되는거에요?</p> <p><br></p> <p>나: 그건 아니구요. 제대로 신호 받는지 확인하는 로그를 좀 만들었습니다.</p> <p><br></p> <p>산군: 아니 대리님. 해결을 하라니까 로그를 만들면 어떡합니까? 우리 때문에 지금 기다리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줄 알아요!?</p> <p><br></p> <p>나: 일단은 프로그래머가 저 뿐이니, 더 나은 방법도 없잖아요. 좀 눈치 보이시겠지만 부탁 좀 드릴께요.</p> <p><br></p> <p>제어팀: 이번에 해보고 안되면 저희 그냥 들어갑니다. 우리도 시간 없어요.</p> <p><br></p> <p>나: 아니..보자보자 하니까.. 저기요! 뭐 까짓꺼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 따위 태돕니까? 당신들은 실수 안하고 살아요?</p> <p><br></p> <p>제어팀: ㅎㅎㅎ 실수 하죠. 근데 우린 실수하는 사람은 현장에 안나와요. 실수 안하도록 열심히 공부한 뒤에 나오거든요. ㅎㅎ</p> <p><br></p> <p>나: 하하. 이거 원~ 고작 I/O신호 따위 보내는거랑. 롤 Run, Stop 따위 제어 하면서 무슨 모터 40축은 제어하는거 마냥 쎈척하고있네^^</p> <p>그정도 수준에 실수하는게 더 어렵겠다 ㅋㅋ</p> <p><br></p> <p>제어팀: 뭐요!? 이 사람이...! 산군 주임님. 뭡니까? 우리가 고객사 아니에요?? 하청 업체가 태도가 왜 이따위야?</p> <p><br></p> <p>생산팀: 뭐야 저 사람. 업체 사람 아냐? 왜저래?</p> <p><br></p> <p>산군: (제어팀에게)죄송합니다. (본인에게)대리님. 퇴출 되고 싶어요? 뭡니까 그 태도는? 실수는 대리님이 다 하셔놓고 왜 엄한데 화풀이에요?</p> <p><br></p> <p>나: 다 같이 장비하는데!! 언제나 잘 될 순 없는거지. 그럴땐 같이 협력해서 도와주고 문제 해결하는데 집중 해야지. </p> <p>나이들이 몇살인데 해결보다 비난하는데 아까운 힘들 소모합니까? 그럼 당신들이 나한테 하는 태도는 잘하는 태도요!?</p> <p><br></p> <p>제어팀: 와아...됐고. 우린 그냥 가렵니다.</p> <p><br></p> <p>나: 뭡니까? 그럼 오늘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집에 갈까요? 나도 이따위로 할거면 다 때려치고 갑니다. </p> <p>지금 누구네 장비 하는줄알고 이러는거야? 이게 D사 장비지 내 장비에요?</p> <p><br></p> <p>지박령: 야!!! OOO!!! 너 미O냐? 죄송하다고 사과박고 니꺼나 제대로 할것이지. 왜 고객사한테 지O 이냐고!!</p> <p><br></p> <p>나: 아니 과장님. 저 제어팀 사람 말하는거 못들었어요? 협조하는게 1도 없잖아요!</p> <p><br></p> <p>지박령: 애초에 니가 잘 했어야지 임마!</p> <p><br></p> <p>나: 와아.....돌아버리겠다. 묵은지 대리님. 이게 나만 잘못한겁니까?</p> <p><br></p> <p>묵은지: 일단....다들 진정하시고..제가 볼땐 다들 너무 말씀들이 지나쳐요. 장비 천천히 돌리면서 확인만 하면 되는건데 왜들 그러시는지...</p> <p><br></p> <p>산군: ........</p> <p><br></p> <p>사람들: ..........</p> <p><br></p> <p>뭐랄까. 일단 뚜껑이 열리고 보니까 머리 회전이 빨라지기 시작했음. 싸울수록 냉정해지는게 본인의 특징이랄까.</p> <p>머리속이 맑아지고 가슴속에 있던 내 코드에대한 불안감이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음.</p> <p><br></p> <p>제어팀: 그럼 이번이 마지막 입니다. 한번 돌려드릴께요.   </p> <p><br></p> <p>그렇게 장비가 돌고, 로그 확인결과 PLC로 부터 아무런 신호도 들어오지 않았음.</p> <p><br></p> <p>나: 이거 보세요. 로그에 아무런 신호도 안나오잖아요.</p> <p><br></p> <p>제어팀: 그럼 로그를 이상하게 만드셨나보죠. ㅎㅎ</p> <p> </p> <p>나: 아뇨. PLC를 못짰나보죠 ㅎㅎ 본인들 실수면 뒷 감당 가능해요? </p> <p>그쪽들 실수면 내가 가만 넘어갈거 같나!? 시비는 그쪽에서 먼저 건 겁니다?</p> <p><br></p> <p>제어팀: 와~ 뭐지 저 자신감은? ㅋㅋㅋ</p> <p><br></p> <p>나: 쫄리면 뒈지시던가 ㅋㅋㅋㅋ</p> <p><br></p> <p>제어팀: 황당하네...ㅋ OO 대리님이라고 하셨나? 여기 보세요. W4XXX번에 우리가 On 신호 주고있죠?</p> <p><br></p> <p>나: 허 참 ㅋㅋ 뭔 소리야. 거기서 W4XXX이 왜 나와요? 협의 대로라면 W2XXX번에 들어와야지 ㅋㅋㅋ </p> <p>제대로 문서 확인도 안하고 현장 오셨나?</p> <p><br></p> <p>(제가 PLC 주소가 기억이 안나서 걍 아무거나 쓴겁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p> <p><br></p> <p>제어팀: 무슨 소리에요. 우리가 1달도 전에 주소 다른데 쓸거라고 다시 데이터 주소맵 전달 했는데.</p> <p><br></p> <p>나: 와. 어거지 쓰시네 ㅋㅋ 미안한데. 나 현장 들어오기 전에 내 메일함 싹다 체크 했거든요? 댁들 한테 받은 메일 없던데 무슨 소릴?</p> <p><br></p> <p>제어팀: 우리가 대리님 메일주소를 어떻게 압니까? PM님 한테 보냈죠.</p> <p><br></p> <p>나: PM? 여기 PM이 지박령 과장님 밖에 없는데. ㅋㅋㅋ</p> <p><br></p> <p>지박령: .................</p> <p><br></p> <p>나: 나도 이 프로젝트 진행하기 전부터 제일 강조하던게 PLC였어요. 혹시나 변경사항 생기면 누구든 저한테 바로바로 연락 달라고.</p> <p>산군 주임님 아닙니까!?</p> <p><br></p> <p>산군: ....;;;</p> <p><br></p> <p>나: 뭐에요. 왜 두 사람다 말이 없어요?</p> <p><br></p> <p>산군: 그....대리님. PLC 주소는 제어팀에서 말한게 맞아요...</p> <p><br></p> <p>나: 네? ㅋㅋㅋ 그럼 변경이 됬다는건데 담당자 시면서 왜 저한테 얘기 안하셨어요? ㅋㅋㅋ </p> <p><br></p> <p>산군: ..........저는 당연히 지박령 과장님이 전달 했을 줄....</p> <p><br></p> <p>나: 그러실꺼면 앞으로 저하고는 메일 하나도 주고 받지 마시던가. 여테까지 이것저것 프로그램 요청할껀 다 제 메일로 보내놓으셨으면서!!</p> <p>왜 이 중요한 변경사항은 지박령 과장을 믿고 가만히 계셨냐구요.</p> <p><br></p> <p>산군: .....그래서......저한테 화내시는 겁니까?</p> <p><br></p> <p>나: 지박령 과장님? 과장님은 왜 아무말도 없으실까?</p> <p><br></p> <p>지박령: ...............</p> <p><br></p> <p>나: 내가 변경사항 생기면 꼭 말해달라고 10번도 넘게 말한거 같은데. 왜 말 안했냐고요!!!!</p> <p><br></p> <p>지박령: 깜빡했어. 어쩌라고. 그냥 하면 되지.</p> <p><br></p> <p>나: 으하하하하!! 재밌네 재밌어!!!!</p> <p><br></p> <p>사람들: ...........</p> <p><br></p> <p>나: 와. 이 양반 이거 기본이 안되있네. ㅋㅋ 이봐요 아저씨. 깜빡했어가 아니라 미안하다 라고 하셔야지.</p> <p><br></p> <p>지박령: 뭐!? 방금 뭐랬냐? 아저씨?</p> <p><br></p> <p>나: 뭐!? 뭐어어어~~? 봐라 봐라. 정신 못차린다. 야이 새끼야. 지금 니 때문에 내가 여기 제어팀 사람들이랑 생산팀. 거기에 기술팀까지 </p> <p>합세해서 다구리를 쳐 맞았는데. 상황 파악이 안되냐?</p> <p><br></p> <p>묵은지: 저...대리님....</p> <p><br></p> <p>나: 그래 니 실수로 내가 다구리를 맞았다. 거기까진 괜찮아. 근데 비전팀은...우리는 한 식구 아니냐? 너는 뭔데 저 사람들이랑 같이 나를 까냐고??</p> <p><br></p> <p>지박령: ..........</p> <p><br></p> <p>나: 니가 같이 나를 까지만 안했어도. 니가 까먹은거 나는 단순한 헤프닝으로 넘어가줄 수 있었어. 근데 니놈 한 짓거릴 보라고!!!!!!!!!</p> <p>그래놓고 첫마디가 사과도 아니고 뭐!? 깜빡했어??? 어쩌라고오오~~??? 이 새끼 가정 교육부터 개차반으로 받았구만!? </p> <p><br></p> <p>제어팀: ;;;;;</p> <p><br></p> <p>지박령: 야. 너...죽을래?</p> <p><br></p> <p>나: 어? ㅋㅋ 너 나한테 될꺼 같냐? 따라 나올래? 니 좀 치냐? ㅋㅋㅋ</p> <p><br></p> <p>지박령: (배치기 하듯 배를 들이밀며) 야. 너 몇살이야? 어!? 죽을래?</p> <p><br></p> <p>나: 어어..ㅋㅋ 뭔데 피카츄 똥배로 왜 슬슬 들이 미는데!? ㅋㅋㅋ 뭐 전기라도 나오냐? ㅋㅋㅋㅋ </p> <p>하지마라. 남자랑 배꼽 맞추니 기분 ㅈ같다 ㅋㅋㅋ</p> <p><br></p> <p>지박령: (배로 툭~툭~치고 들어오며) 야. 너 예전부터 지켜봐 왔는데. 니가 그렇게 잘하냐? 너 뭔데?</p> <p><br></p> <p>묵은지: 과장님...그만하시죠.. 대리님도;;;</p> <p><br></p> <p>나: 아저씨. 나 장난 그만치고 진지하게 말할께. 경고야. 그냥 사과박고 일이나 해. 두번은 없어.</p> <p><br></p> <p>지박령: (배를 툭!툭! 밀며) 어. 궁금하네. 두번째는 뭔데?</p> <p><br></p> <p>나: 이새끼가...! (싸대기 한방!)</p> <p><br></p> <p>묵은지: 대리님!!!!!!!(싸대기를 온몸을 던져 막으며) </p> <p> </p> <p>고맙다...묵은지 대리....믿고 있었어...후하후하...</p> <p><br></p> <p>지박령: .........;;;;;;(미O놈;; 진짜로 때릴라고 하네;;)</p> <p><br></p> <p>나: 와!!!! 미치겠다. 아 다 됐고. 어이 지박령. 오래 일했다며? D사 전문이라지? 나 없이 이 장비 돌려놔라. 그정돈 해야 PM이지? </p> <p>피라미새퀴 조져서 뭐하겠냐? 난 나가서 니네 팀장을 조져줄게. 뭐 나이만 처먹은 애새퀴한테 PM 맡겨 놨냐? 나 간다. 잘들 있어라.</p> <p><br></p> <p>산군: (어흥!!!!!!!!!!!) 저도 도저히 못참겠네요!!! 저는 J과장님께 여러분 지금 행태!!! 보고합니다. 뒷 감당 단단히 각오하세요!!!!!!</p> <p><br></p> <p>제어팀: ......잠...잠시만...;;;</p> <p><br></p> <p>산군 주임은 호랑이가 산을 타듯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났고, 본인도 그에 질세라 현장을 벗어났음.</p> <p>멍하니 있는 사람들을 뒤로한채.....</p> <p><br></p> <p>아마도 이때가 본인이  경험한 막장 상황 베스트 No.2이었음. ㅋㅋㅋㅋㅋㅋ</p> <p><br></p> <p>라인을 벗어나 탈의실로 가는길에 비전 G팀장에게 전화를 걸었음.</p> <p><br></p> <p>나: 여보세요.</p> <p><br></p> <p>G팀장: 어. OO아. 무슨일이야? 셋업은 잘 되고있어?</p> <p><br></p> <p>나: 아뇨. 완전 조졌어요. 사람들이랑 싸우고, 고객사는 위에다 보고하겠다고 사무실 올라갔고. 저는 도저히 못해 먹겠다고 지금 라인 나가는 중.</p> <p><br></p> <p>G팀장: 뭔데!? 왜 그러는데?</p> <p><br></p> <p>나: 팀장님. 나 본사 복귀 할라니까. 저 지박령 같은 과장 새퀴 짜르던지, 앞으로 D사 출입 못하게 막아요. 기본도 안된 새퀴니까.</p> <p><br></p> <p>G팀장: 아니 그러니까 왜 그러는거냐고;; </p> <p><br></p> <p>G팀장에게 자초지종을 말했음.</p> <p><br></p> <p>G팀장: ;;;;;;;;</p> <p><br></p> <p>나: 아니 그게 말입니까 방굽니까? 어쩌라고?? 그게 지가 할말이냐고요.</p> <p><br></p> <p>G팀장: 야....그렇다고 현장 던져놓고 나오는건...</p> <p><br></p> <p>나: 그럼 지박령 과장 앞으로 D사 못들어오게 하세요. 저런 의욕도, 실력도 없는 것들이 이런데 붙어있으니까 일이 안되는거라고요.</p> <p><br></p> <p>G팀장: OO야..너 모르냐? 지박령 쟤 L사는 평생 못들어가...;;</p> <p><br></p> <p>이때 G팀장을 통해 지박령 과장의 과거 이야기와 당시 처한 입장을 듣게 되었음.</p> <p>현재 회사 상황상 S사는 더이상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고, D사와 L사만 남았는데 D사에 들어오지 마라는건 그냥 나가라는 것과 진배없었음.</p> <p><br></p> <p>나: 그럼 지박령 쟤는 지금 우리 회사에서 아무데도 쓸데가 없는 잉여 인력이네요? 그럼 뒀다 뭐해~ 잘라야지.</p> <p><br></p> <p>G팀장: OO아. 같이 좀 살자;;</p> <p><br></p> <p>나: 살고 싶었으면 사람끼리 기본을 지킬 줄 알았어야지. 고작 사과 한마디보다 지 자존심이 중요한 놈들은 조직에 속할 자격이 없어요.</p> <p>왜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까지 감싸줍니까? 이 회사 아니라도 딴데 적성 맞는데 찾아서 살면 다 살아져요~</p> <p><br></p> <p>G팀장: 내가 전화해볼께. 너도 이대로 나가지 말고 다시 가서 일해줘;;</p> <p><br></p> <p>나: 갑자기 든 생각인데. 내가 가서 서로 한대씩 주고 받기만 하면 나랑 지박령 둘다 D사 영구 출입 정지 같은거 끊어질거 같은데!? </p> <p>한 놈 보내 버릴라면 살을 주고 뼈를 쳐야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ㅋㅋ </p> <p><br></p> <p>G팀장: 야!!!!!!! 그만해!!! 너는 새끼야!! 말을 너무 못됬게 하는게 제일 단점이야!!! 막상 하지도 않을 거면서 왜 못된 말을 하냐고!!!</p> <p><br></p> <p>어...우리 엄마가 자주 하던 말인데..;;</p> <p><br></p> <p>나: 엇...죄송합니다. 저도 나오는 대로 뱉다 보니 그리 됬네요;; 진심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p> <p><br></p> <p>G팀장: 사람들이...다 잘나고, 지킬거 지키고 다 너처럼 쿨하지 않아.. 다 잘날 수는 없지않냐.. </p> <p>못난 사람들이 있어야 잘난 사람들이 돋보이는거지..</p> <p><br></p> <p>나: .......</p> <p><br></p> <p>G팀장: 내가 어떻게든 수습할테니까. 너는 다시 가서 일해. 내가 고객사랑 지박령이랑 통화 할테니까. </p> <p>더 싸우지말고 지금 니가 할꺼만 집중해. 그런거 잘하잖아?</p> <p><br></p> <p>나: .....알겠습니다. </p> <p><br></p> <p>G팀장: 그래....수고하고...</p> <p><br></p> <p>나: 그래도 팀장님한테 퍼붓고나니 좀 정신이 드네요. 죄송합니다. 괜히 엄한데 화풀이해서.</p> <p><br></p> <p>G팀장: 어쩌겠냐..내 팀원이 부족해서 생긴것을....죄송하면 지금 하는거 잘 마무리해줘.</p> <p><br></p> <p>아마도 30분정도 전화 통화를 했던것 같음. 그리고 그동안 부재중 통화로 묵은지 대리의 번호가 여러개 찍혀있었음.</p> <p>그렇게 다시 현장으로 가보니, D사 제어팀과 산군, 그리고 묵은지 대리가 있었음.</p> <p>지박령 과장은 G팀장의 전화를 받으러 잠시 자리를 옮겼다고 들었음.</p> <p><br></p> <p>나: ......</p> <p><br></p> <p>묵은지: 대리님!! 오셨군요!!</p> <p><br></p> <p>산군: !!!!</p> <p><br></p> <p>나: .....일단 하던 일은....끝냅시다. </p> <p><br></p> <p>제어팀: ......저 대리님. 그...죄송합니다. </p> <p><br></p> <p>나: 아닙니다. 정보 전달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데요 뭘. </p> <p><br></p> <p>제어팀: 아..아닙니다. 그냥 처음부터 좋게 좋게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을...</p> <p><br></p> <p>나: 그러게요? ㅋㅋ 이런 점이 참 아쉽습니다만. 사과 하시니 받아줄께요.</p> <p><br></p> <p>제어팀: ........;;;</p> <p><br></p> <p>관을 봐야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음. 막상 큰일이 터지면 감당도 못할 담력인 사람들이 </p> <p>현재 자신의 위치만 믿고 안하무인 행동 하다가 자기 위치 이상의 일이 터지면 그제서야 자기 현실을 깨달음.</p> <p>내가 고객사니까 하청에 좀 함부로 해도 되겠지 생각 했겠지만, 결국 이 프로젝트는 회사대 회사의 큰 업무이고</p> <p><br></p> <p>우리는 그냥 그 프로젝트에 작은 부속품일 뿐인 것을.  </p> <p>자신들로 비롯해 현장에서 큰 싸움이 났고, 결국 이 중대한 프로젝트가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p> <p>예를들어 프로그램 개발자가 사표를 내버리면. 결국 다른 프로그래머가 대체를 해야하고, 이래저래 설비를 파악하고</p> <p>코드를 분석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 일이 지연 되어버림.</p> <p><br></p> <p>결국 책임을 서로 묻게 될것이고, 현장에서 있었던 일에 자초지종을 따지다보면</p> <p>당신들의 현장에서의 언사나 행동들도 자연스레 드러나게 될 것이고, 그럼 자신들도 어느정도 추궁을 듣게 될테니.</p> <p>그제서야 슬슬 상황이 쫄리기 시작하는거.</p> <p><br></p> <p>실제 이 사건을 온전히 감당할 각오를 한건 이들 중, 본인 한사람 밖에 없었음.</p> <p>니들 사는게 참 우습다 진짜....ㅋㅋㅋ</p> <p><br></p> <p>지박령 과장이 받았다는 변경된 PLC 주소맵을 보며, 다시 프로그램을 수정했음.</p> <p>그 와중 지박령 과장도 조용히 자기 위치로가 침묵하고 있었음. 그렇게 프로그램 수정을 다 한 뒤</p> <p>다시 장비를 가동했음.</p> <p><br></p> <p>그리고 정말 우습게도 배가 순풍을 탄듯 순탄하게 모든게 진행이 되었음.</p> <p>보통은 사소한 시퀀스의 꼬임이나 예상과는 다른일이 터질법도 한데, 본인이 봐도 너무나 완벽하게</p> <p>프로그램이 동작했음. 그에 산군주임 역시 아무말도 하지 못했음.</p> <p><br></p> <p>프로그램을 대공사하고 그 공사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잘 도는것을 볼때는 프로그래머라는</p> <p>직업에 자부심이 들고,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기도 함. 이건 완전 파도처럼 밀려오는 만족감.</p> <p>이미 지박령 과장이나 제어팀에 대한 감정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림.</p> <p><br></p> <p>또 한편으론..회사에서 Roll to roll 장비는 비전팀도 세팅하기 무척이나 어려워하는 장비였음.</p> <p>세팅도 여럽지만 실제 좌표랑 카메라상의 좌표를 맞추는게 정말 어려웠음.</p> <p><br></p> <p>그걸 지박령 과장과 묵은지대리 둘이서 한나절도 안걸리고 세팅을 하다니....</p> <p>지박령 처럼 붙어 있더니, 세팅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했네..</p> <p><br></p> <p>나: 허~참. 거짓말 같이 잘 되네^^</p> <p><br></p> <p>묵은지: 그러게요^^</p> <p><br></p> <p>산군: (슬쩍 끼어들기).....로그도 예쁘네요. 컬러플 하니..눈에 잘 보이겠어요..</p> <p><br></p> <p>지박령: ...........</p> <p><br></p> <p>제어팀: 어떻게...한번에 잘되니.....다행이네요...</p> <p><br></p> <p>나: 그러게 각자가 잘 해줬다면 오늘 정말 기분좋은 하루가 됬을텐데. 그저 안타깝습니다^^;</p> <p><br></p> <p>산군: 저...대리님..저도 아까 전에는 순간 화가나서....죄송합니다.</p> <p><br></p> <p>나: ?</p> <p><br></p> <p>산군: 홧김에 위에다 보고를 했는데..J과장님께서 이번 프로젝트 안정화 되는대로, 프로그래머를 교체하라고 하셨어요.</p> <p>제가 어떻게든...</p> <p><br></p> <p>나: 음.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저도 크게 걱정 안합니다. 아마 이 코드보면 다음 프로그래머도 앞으로 크게 애먹을 일은 없을거에요.</p> <p>물론 제가 인수인계도 제대로 해주겠지만^^ 저는 콩과장이랑 다르거든요.</p> <p><br></p> <p>산군: .......</p> <p><br></p> <p>나: 문제는 1, 2, 3호기의 코드는 예전 그대로라...ㅎ 지금 이 장비는 카메라가 8개 뿐이니 이 코드를 바로 타 호기에 적용하긴 어렵겠네요.</p> <p>그래도 이 코드를 보면 전반적인 장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제일 큰 문제를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가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요..</p> <p><br></p> <p>마지막까지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고</p> <p>남겨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이것 역시 콩과장의 유산이었음. </p> <p><br></p> <p>검사 프로그램 쪽이었는데, 분명 이전코드와 현재 코드는 카메라 추가 관련 코드 외에</p> <p>똑같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검사 파트에서 프로그램이 죽었음. 따라서 이 파트만 유일하게 이전 버전의 코드를 사용해야했음.</p> <p><br></p> <p>다른 검사파트는 같은 코드로 잘돌아 가는데 하필 특정 검사 파트에서만....</p> <p>이건 몇년 후 본인이 팀장이되고, 우연히 다시 전공정에 들를일이 있어서 왔다가 그때서야 해결 할 수 있었음.</p> <p>이 당시 보이지 않던 문제가 좀더 실력을 쌓고 보니 한눈에 보였던것..</p> <p><br></p> <p>산군: ...........아쉽네요. 열심히 해 주셨는데.....</p> <p><br></p> <p>나: 일단 제가 하고 싶었던 부분은 어느정도 목표치에 도달했어요. 이 장비에 이제 미련 없습니다 전. 졸업이죠 ㅎㅎ </p> <p>새로 담당자 뽑고, 그분 어느정도 적응 할 때까지 제가 도와 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p> <p><br></p> <p>산군: ....네..</p> <p><br></p> <p>나: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면 그때는 고객사 대 협력사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반갑게 인사해요 ㅎㅎ</p> <p><br></p> <p>그렇게 그날 작업을 마무리하고 모두 퇴근준비를 할때.</p> <p><br></p> <p>나: 지박령 과장님. 뭐 이런저런 일이 있긴 했지만 잘못한거에 사과는 해야죠. 아까는 제가 죄송했습니다.</p> <p><br></p> <p>지박령: ........그래...근데 OO아.</p> <p><br></p> <p>나: ?</p> <p><br></p> <p>지박령: 아무래도 나는 오늘 있었던 일은 못잊을 것 같다. 너한테 미안하지 않아.</p> <p><br></p> <p>나: (어쭈? 아직 정신 못차리네;; 못잊으면 당신만 손해지 ㅋㅋㅋ) 뭐...물이 엎어 졌는데 주워 담아 집니까? 저는 제 행동에 사과를 드렸을뿐. </p> <p>사과라는게 '거래'는 아니 잖아요? 내가 사과 했으니 너도 사과해라 무슨 유치원식도 아니고 ㅎㅎ </p> <p>그런건 사과가 아니죠. 사과는 하고 싶으면 하는겁니다. </p> <p><br></p> <p>지박령: 그래....</p> <p><br></p> <p>저녁에서야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고. 엄청나게 혼이 나야했음. 그제서야 전반적인 G팀의 상황과</p> <p>선배와 지박령 과장이 걸어온 길을 듣고, 조금은 지박령 과장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음.</p> <p>한가지 마음에 걸렸던건, 말이란 주워 담아지지 않는것이라.. </p> <p><br></p> <p>알고보니 불쌍한, 혹은 이해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p> <p>그걸 뒤늦게 이해 했다 한들, 뱉어버린 말이 이미 상대방을 난도질 해버린 상황이라면</p> <p>다시 관계를 회복 하더라도 흉터는 남게되는 거니까.</p> <p><br></p> <p>그래도 다행인건 이후 '최후의 닌자대전' 이벤트로 지박령 과장도 본인을 인정해 주었고, 그나마 형님 동생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p> <p>지박령 과장 그가 생각보다 사람이 괜찮았다는 것으로. 이날의 흉터는 덧나지 않고 잘 아물었음. </p> <p><br></p> <p>아마 이날을 기점으로, 사람들과 싸울때. 특히나 연장자와 싸울때 일체 욕이나 반말을 하지 않게 되었음.</p> <p>소설을 쓰는 지금까지도.</p> <p><br></p> <p>과한 언사와 행동으로 사실은 많은 것을 잃어야 했기에. </p> <p><br></p> <p>고생고생해서 편하게 만든 업무를 이 승질머리 때문에 남에게 넘겨 줘야했음.</p> <p>같은 이유로 S사 업무를 앙드레에게 줘야 하지 않았나.. </p> <p>아무리 멍청해도 3번 같은 실수를 할 순 없지..</p> <p><br></p> <p>이 일로 오랜시간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했음. 물론 자기 반성 같은 식상한 행위는 하지 않았음.</p> <p>어떻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상대를 더 열받게 만들지 ㅋㅋㅋㅋ </p> <p><br></p> <p>어떻게 싸우면 싸움이 끝났을때 여론이 본인에게 유리하게 돌아갈지, </p> <p>싸움 후에 어떻게 해야 상대를 더더욱 초라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p> <p>궁극적으로 '내 것'을 챙길 수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이미지 트레이닝의 시간.</p> <p><br></p> <p>이날부로 '웃으며 나긋나긋 상대를 조지는 방향'으로 싸움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음.</p> <p>상대 혼자 '열폭'하게 만드는 기술을 익혔음.</p> <p><br></p> <p>[전투 기술 레벨 업, '피에로 가면 '습득]</p> <p><br></p> <p>아아...D사도 드디어 끝이구나. 그래도 실력이 없어서 쫓겨 나거나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구질구질 끌려다니는게 아니라 </p> <p>정말 다행이다...솔직히 우리 회사에서 D사 업무 외에 어려울만 한 일이 뭐가 있을까? 이제 꿀빠는 생활 시작일듯..</p> <p><br></p> <p>[그날은 철중이형이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다고 들었음.]</p> <p>...................</p> <p>.................</p> <p>.............</p> <p>........</p> <p><br></p> <p>본인이 빠진 전공정은 대타로 그동안 소리없이 절치부심하고 있던 잇끄 대리가 들어가게 되었음.</p> <p>인수인계 할 당시, 장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처음 보여준 코드는 본인이 전체 개조를한 코드로 시작했음.</p> <p><br></p> <p>잇끄 대리: 전공정 장비가 많이 어렵다고 하더니, 코드보니까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요? 할만해 보이는데...</p> <p><br></p> <p>이건 나에겐 극찬!!!! ㅋㅋㅋㅋㅋ</p> <p><br></p> <p>나: 네. 이 코드는 제가 지금까지 전공정 장비 진행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다 뜯어고친 코드거든요. </p> <p>이걸로 먼저 파악하시고 나중에 1, 2, 3호기 코드보시면 약간 당황하시겠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좋으실거에요~</p> <p><br></p> <p>잇끄 대리: .....하하...뭐 얼마나 수정 하셨길래...</p> <p><br></p> <p>이후, 잇끄대리가 전공정에 투입 되었고 다행히 쫓겨나지 않고 무난히 D사에 안착하게 되었음. </p> <p>1, 2, 3호기 코드를 본 후에야 잇끄 대리는 본인에게 에티튜드를 갖추기 시작했음.</p> <p><br></p> <p>잇끄 대리의 RPM이 느려서 그런지, 이 날을 기점으로 전공정에 일이 없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p> <p><br></p> <p>이날 이후로 전공정에서 회사로 크게 전화가 걸려오거나, 추가 기능요청, 미비사항 같은게 현저히 줄었고</p> <p>과거 맡기만 하면 No.2의 칭호를 안겨주던 시끄럽던 전공정은 옛 이야기가 되었음.</p> <p><br></p> <p>D사 전공정의 '전설'은 사리지게 되었고, 그냥 평범한 장비로 변모하게 되었음.</p> <p>프로그래머가 더이상 쫓겨나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음. 그에 따라 D사의 전공정 파트 사람들도</p> <p>정치적인 힘을 잃었음. 원래 적당히 이슈도 나고 해줘야 성과도 챙기는 거니까..</p> <p><br></p> <p>이런 결과는 두고두고 본인의 가슴속에 개발자로 살아가는 소중한 자양분으로 남게 되었음.</p> <p><br></p> <p>................</p> <p><br></p> <p>전공정에서 퇴출 당한 날. </p> <p>퇴근길에 감염된 오징어 1호에게 전화가 왔음.</p> <p><br></p> <p>오징어 1호: 대리님! 내일 출근 하실때 준비 단단히 하고 오십쇼! 햄릿 이사가 오늘 대리님 '징계 절차' 준비 하고 있다고 합니다!!</p> <p><br></p> <p>나: 에이 O바...ㅋㅋㅋ 뭘 준비해;; 걍 정면 돌파지 뭐 ㅡㅡ;</p> <p><br></p> <p>그리고 다음날 묘하게 신이나 보이는 호카게를 만날 수 있었음.</p> <p><br></p> <p>호카게: OO씨. 대단히 좋은 소식이 있어요!!</p> <p><br></p> <p>나: 제가 전공정에서 퇴출 된게 좋은소식 ㅋㅋㅋ ?</p> <p><br></p> <p>호카게: 철중이형이 OO씨가 꼭 필요하데!!! 이제 OO씨는 후공정으로 다시 가게 된거라구요!! 얼마나 다행이야!!!</p> <p><br></p> <p>[역시!! 철중이형. 혹시나 하는 예상은 했지만 아주 적절할때 움직여 줬구나!!!]</p> <p><br></p> <p>그리고 회사 메신저로 날아온 쪽지. 햄릿 이사였음.</p> <p><br></p> <p>햄릿: 이사 사무실로 들어와.</p> <p><br></p> <p>어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br></p> <p>무신정변의 시작과...이의민이 고려왕의 척추를 꺾은 사건..!! </p> <p>이전부터 거슬리게 주변에서 앵앵거리는 햄릿.</p> <p><br></p> <p>[척추를 꺾어주마.]</p> <p><br></p> <p><br></p> <p><br></p> <p><br></p> <p> </p> <p><br></p> <p> </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 </p> <p><br></p> <p> </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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