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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42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3
    조회수 : 6682
    IP : 116.39.***.46
    댓글 : 33개
    등록시간 : 2023/11/21 09:27:15
    http://todayhumor.com/?soda_6842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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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저번주엔 눈도 오고 날씨도 많이 춥습니다.</p> <p>저도 감기에 지독하게 걸려서 하루종일 멍 하네요. 솔직히 글을 쓰면서 제정신으로 쓴건지</p> <p>모르겠습니다;;;</p> <p> </p> <p>어제도 새로운 업무 미팅가서 죙일 멍 때리다 왔네요.. 만약 이번 건이 잘 되면</p> <p>잘못하면 매주 연재가 불가능해질 지도 모릅니다...ㅎㅎ 제법 큰 건이라서..</p> <p>혹시나 휴재를 하게 된다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ㅠㅠ</p> <p> </p> <p>이번 에피소드는 이걸로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사이다 결과는 아닐거 같아요.</p> <p>법적으로 문제삼아서 쇠고랑 채우고, 이쪽 업계에 발도 못들이게 박살을 내는 그런</p> <p>사이다가 현실에서 벌어지기엔 사람들의 관계, 성격 같은 것들이 너무나도 복잡미묘한 사회입니다...</p> <p> </p> <p>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다들 감기 조심하십시오^^</p> <p>------------------------------------------------------------------</p> <p>오전 11시쯤. 콩과장이 어슬렁 어슬렁 나타났음.</p> <p>와..진짜 글을 적으면서 갑자기 생각난게..! ㅋㅋㅋ 예전 오우거 형님이 술먹다가 콩 과장 보면서</p> <p> <br></p> <p>오우거과장: 와...!! OO아. 내가 있잖아. 못생긴 사람들 참 많이 봤거든!?</p> <p> <br></p> <p>나: 그랬겠죠. 아침 마다 화장실 세면대에서 보실텐데..</p> <p> <br></p> <p>콩과장: ㅋㅋㅋ 정답이네.</p> <p> <br></p> <p>오우거과장: 와. 이새퀴 웃기는 놈이네? 너 가. 가 임마. 골방에서 심심할까봐 불러줬더니 고마운줄 몰라.</p> <p> <br></p> <p>나: 뭐요. ㅋㅋ 갑자기 차 타라더니 여기 끌고 오셔 놓구선..</p> <p> <br></p> <p>오우거과장: 암튼! 내가 하고싶은말은..ㅋㅋ 내가 어제 동물의 세계를 봤단말이야. 근데 하이에나를 딱 봤는데!!</p> <p>여기 OO이형(콩과장)이랑 똑같이 생겼더라고! ㅋㅋ 우리 와이프한테 얘기했더니 뒤로 넘어가더란 말이야!! ㅋㅋ</p> <p> <br></p> <p>호카게: 엇...듣고보니 완전..!</p> <p> <br></p> <p>콩과장: 뭐...?</p> <p> <br></p> <p>오우거과장: OO아. 어떻게 생각하냐? OO이형 쥰내 하이에나같이 생기지 않았냐!? </p> <p> <br></p> <p>나: .........(와...듣고보니 진짜 하이에나같이 생겼다...뭔 이런 관상이 다있냐...주둥이 툭 튀어나와서...슬쩍 웃기만해도 입술이 뒤집어지니...?)</p> <p> <br></p> <p>오우거과장: 야!!! 말해!! 왜 말을 못해!!!</p> <p> <br></p> <p>사람들: ㅋㅋㅋㅋㅋㅋ</p> <p>............</p> <p>.........</p> <p>.......</p> <p> <br></p> <p>그랬지..그땐 다들 즐거웠고. 하이에나라고는 해도 귀욤상 하이에나다 생각하고 웃고 넘겼었지..</p> <p>그런데 이렇게된 마당에 그를 다시 봤을때는..</p> <p> <br></p> <p>역겨운 하이에나가 똥파리를 윙윙~~끌고다니며 뭐 주워먹을건 없나~ 하면서 </p> <p>사무실을 걸어들어오는 기분이었음.</p> <p> <br></p> <p>하아...생각해보니...오우거 형님이 좋아하고 아끼던 대부분의 동료들이 나와는 악연으로 얽히는구나...</p> <p>좀 안타까웠음. 이 사람들도 젊고 패기있던 시절엔 정직하게 일했을까? </p> <p> <br></p> <p>무쌍이와 통풍이, 아몬드랑 S사 프로젝트로 새벽까지 뜨겁게 일하던 시절이 생각났음.</p> <p>아니..아닐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쌍이나  통풍이가 5년 10년이 지나더라도 이들과는 절대 같지 않을</p> <p>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음. 본인 역시도..!!</p> <p> <br></p> <p>오우거 과장으로 인한 옛 정 따위 생각할게 아니었음. 지금 현재. 이순간! 그들은 본인을 궁지로 몰고</p> <p>그 어려움을 통해 사적인 이득을 챙기려한 인간들일 뿐.</p> <p> <br></p> <p>이미 상황을 알고있는 몇몇 사무실 사람들은 기대와 불안을 담은 눈으로</p> <p>침묵했고, 그러다보니 사무실도 전체적으로 조용했음. 그리고 G팀장이 조심스레 본인의 자리로와 옆에 앉았음.</p> <p> <br></p> <p>나: 콩 과장님.</p> <p> <br></p> <p>콩과장: 응? 왜? 저번 문제는 찾았어?</p> <p> <br></p> <p>나: 네. 주기성 불량과 알람이 뭔지도 확실히 이해 했습니다.</p> <p> <br></p> <p>콩과장: 거봐~ 직접 찾아보니 그 원리도 확실히 알고! 처음엔 어렵다, 과하다 생각했겠지만. 결국엔 많이 배우게 되잖아?</p> <p> <br></p> <p>나: 그런 의도셨다면 정말 감사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과장님. D사는 주기성 알람을 무엇 때문에 그렇게 중시하는 걸까요?</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제가 파악하고 이해한게. 과장님하고 일치하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 겁니다.</p> <p> <br></p> <p>콩과장: 아마 너랑 비슷할껄? 필름에 불량점이 생기는데 그 거리가 일정하게 발생 된다면. 아마 카운트 3번? 반복되면 주기성 불량으로 간주하게 되겠지?</p> <p> <br></p> <p>나: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그 주기성의 기준이 5가지 정도 있었을 텐데요. 100파이, 180파이, 250파이 이렇게요. 왜 고객은 이 수치를 고정해놓고 쓸까요?</p> <p> <br></p> <p>콩과장: 그거야 D사 사람들 내부 기준이니 우리가 알 수는 없지!? 우린 그냥 해달라니까 해준거 뿐이지.</p> <p> <br></p> <p>나: .......... </p> <p> <br></p> <p>콩과장: 왜? 뭐 더 있어?</p> <p> <br></p> <p>나: 제 입장에서 말입니다. 과장님이 어쨌든 하나도 알려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코드를 찾아보게 되었고. 고객사에 남아서 새벽까지 장비를 관찰하게 되었거든요.</p> <p> <br></p> <p>콩과장: ...뭘 굳이 새벽까지...너도 좀...너무 급하다 성격이;;</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그 덕분에, 그 기능에 대해 정말 중요한 목적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요. </p> <p>마치 이런 결과를 과장님께서 의도하신것 처럼. 마치 큰 가르침을 주려 한것 처럼 말씀 하시니 확인해 보는겁니다. </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적어도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저랑 같거나, 그 이상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만이 지금 과장님처럼 말씀하실때 그 '자격'이 있는 거거든요.</p> <p> <br></p> <p>콩과장:.........</p> <p> <br></p> <p>나: 정리하자면, 지금 과장님은 의심을 받고 계신겁니다. 저를 엿먹이려고 그러신건지, 진짜로 저를 위해서 그러신건지 확인하는 거에요. 그러니 다시 질문 합니다.</p> <p>진지하게 임해주세요. 왜 고객사가 5가지의 주기성 거리 사이즈를 장비 스펙에 잡아 놓았다 생각하십니까?</p> <p> <br></p> <p>콩과장: .....아니..그건.......</p> <p> <br></p> <p>나: 5초 드립니다. 오.</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사.</p> <p> <br></p> <p>호카게: OO씨. 그런 영역은 우리 소프트웨어팀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는 범위에요.</p> <p> <br></p> <p>나: 삼.</p> <p> <br></p> <p>콩과장: 고객사가 처음 장비 만들때 사양서에 그렇게 기입해 놓았던거야.</p> <p> <br></p> <p>나: 이.</p> <p> <br></p> <p>콩과장: 아니; 뭘 더 알아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네;;</p> <p> <br></p> <p>나: 일.</p> <p> <br></p> <p>G팀장: ............</p> <p> <br></p> <p>나: 땡. 탈락.</p> <p> <br></p> <p>콩과장: 뭔데? 인정할게. 그 이상은 우리도 몰라.</p> <p> <br></p> <p>나: 굳이 제가 이틀 밤새면서 힘들게..그리고 가치있게 알아낸 지식을 거저 알려드릴 순 없죠. </p> <p>이 부분은 저도 노 코멘트. 중요한건 제 문제에 탈락하신거죠.</p> <p> <br></p> <p>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은 '안알랴쥼'</p> <p> <br></p> <p>............</p> <p>.........</p> <p>.......</p> <p> <br></p> <p> <br></p> <p>나: 시험에 탈락하셨으니. 일단 저를 엿먹이시려 했던걸로 간주하겠습니다. 관련 질문 다시 들어갑니다. </p> <p>Periodic함수에 입력되는 불량 좌표를 왜 강제로 정수 변환해 놓으셨습니까?</p> <p> <br></p> <p>콩과장: 어...? 그랬어...?</p> <p> <br></p> <p>나: ...........</p> <p> <br></p> <p>콩과장: 내가 실수했..........</p> <p> <br></p> <p>나: 말도 안되는 소리 마시구요. 3호기 개조건은 광학계 추가랑 그에따른 검사알고리즘 추가. 데이터 통신 추가. 그리고 AI 시스템 추가아녜요? </p> <p>주기성 관련해서는 손을 댈 필요가 없는 파트인데 왜 거길 손 댄겁니까?</p> <p> <br></p> <p>콩과장:  어.....어......</p> <p> <br></p> <p>호카게: OO씨. 그건 사람마다....</p> <p> <br></p> <p>나: 팀장님은 빠지세요. 전공정 공정 하나도 모르시니까 나설 자리 아니세요.</p> <p> <br></p> <p>호카게: 아니...</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왜 말을 안하냐고요. 실수라고 변명하기엔 주기성 검출이라는 기능의 핵심만 고장내 놨던데!! 이걸 실수 할 만한 근거를 대라고요!!!!</p> <p> <br></p> <p>콩과장: ....실....실수에...이유가....있을까.....</p> <p> <br></p> <p>간만에 재밌는 대화가 오가니, 사무실이 무척이나 조용해졌음.</p> <p>솔직히 찾고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콩과장의 정수 변환. 고작 이정도로 80만원을 좀더 오래 받아먹기 위해 수작을 부렸다고 하기엔 </p> <p>본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음. 반드시 들킬 일을 왜 한다는 말인가!? 정말 아무생각 없이 저지른 실수였을까?</p> <p> <br></p> <p>그러나 지금껏 만나온 인간들의 '상식' 수준은 본인과는 너무나 기준이 달랐음.</p> <p>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잡힌다'는 상식이 통했다면 이미 이 세상에 범죄는 없어졌겠지..</p> <p> <br></p> <p>아마 그는  전공정 장비의 코드가 너무 방대하니, </p> <p>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면 저런 간단한 정수 변환을 본인이 찾는데 엄청난 시간을 </p> <p>소모할 것이라 생각했을지도..</p> <p> <br></p> <p>프로그래머가 자기 입으로 잘 모른다고 고객사한테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그들의 '상식'에는없는 거니까. </p> <p>본인이 목사님과의 불편한 관계를 무시하고 전화를 했던 상황과, 그를 통해 얻은 핑크색 글자라는 힌트. 이를 통해 문제코드를 </p> <p>추적 할 수 있었음.</p> <p> <br></p> <p>'쪽팔림'의 기준도 그들과 나는 많이 다른것 같았음.</p> <p> <br></p> <p>그들에게 '쪽팔림'은 프로그래머인 '자신'이 고객사한테 질문하며 무시당하는 상황인 것이고..</p> <p>본인에게 '쪽팔림'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사'입장에서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니까.</p> <p>공(公)과 사(私)를 구분함에 있어, 지금까지 만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은 '공'을 외치나 판단은 언제나 '사'적이었음.</p> <p> <br></p> <p>이 부분이 조직에서 올라가는 사람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함.</p> <p>탄탄대로를 달리다가도 덪에 걸려 끌어내려지는 사람들. '사'적인 판단들로 인한 결과가 아닐지..</p> <p> <br></p> <p>나: (사무실을 둘러보며) 혹시 다들 아십니까? 여기 콩과장^^ 저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하루에 일당 80만원 받으면서 여기 나오고 있는거??</p> <p> <br></p> <p>사람들: !!?!?</p> <p> <br></p> <p>나: 다들 모르셨겠지만, 여러분! 여기 콩과장! 저 업무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하루에 80만원 받으면서 여기 나오고 있습니다~ </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근데 코드를 파면 팔수록..! 콩과장이 여기저기 고장을 많이 내놨더라구요. 마치 일부러 그런듯^^ ㅎㅎㅎ 근데 뭘 물어봐도 절~~~~대로 안 알려 주드라고요.</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아무런 사심 없이 일이 이렇게까지 될 수 있습니까? 지금 사무실에 사람들한테 다 물어볼까요? 이정도면 제가 그런생각이 안들지?</p> <p> <br></p> <p>콩과장: 나는...할말 없어.</p> <p> <br></p> <p>나: 통풍대리는 그러더라구요. 사람이 그럴 수 있는 한가지 이유가 있다고. O나 ㅂ신이면 그럴 수 있다고요.</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자. 고르세요. 1번 저를 엿먹이고 싶었다. 2번. 그런거 없고 그냥 당신이 O신 핫바리여서 그랬다. 자 어느쪽입니까?</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더 추궁하고 싶지 않으니까 빨리 고르라고요.</p> <p> <br></p> <p>콩과장: 2번이라고해 그럼..</p> <p> <br></p> <p>나: 더 크게. 자신있게 !!</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그럼 과장님이 하루에 80만원 받을 자격은 애초에 없던겁니다. 나보다 실력이 떨어지는데 감히 과장님이 나를 도와요? ㅋㅋ 어떻게? 뱉어 내실래요?</p> <p> <br></p> <p>사람들: ........</p> <p> <br></p> <p>호카게: 아니..OO씨. 회사와 개인간의 계약은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에요.</p> <p> <br></p> <p>나: 나는 콩과장 양심에 묻는겁니다 팀장님.</p> <p> <br></p> <p>콩과장: ...........</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와...제가 과장님이라면! 미안하다. 돈은 다시 회사에 반납하겠다! 아니면 고생시킨 너한테 좀 나눠주겠다! 아니면 밥이라도 크게 사겠다. </p> <p>바로바로 판단했을거 같은데!!! 뭡니까 이 소심함은!?</p> <p> <br></p> <p>콩과장: 그건 말이 안되는거야...</p> <p> <br></p> <p>나: 허~참! 그럼 앞으로도 계속 회사 나오실 의향은? 돈 받지말고 무상으로. 당신이 싼똥 다 치울 때까지 무상으로 나와서 일을 돕겠다. 이건 어때요?</p> <p> <br></p> <p>사람들: ..............</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와...오우거형 말마따나 완전 하이에나네. 이득충이야 이득충. </p> <p> <br></p> <p>호카게: ........;;;</p> <p> <br></p> <p>나: 팀장님. 이걸로 끝입니다. 저 돕는다는 명분으로 80만원씩 챙기는 사람이, 실제로는 돕는게 하나도 없고! </p> <p>오히려 여기저기 실수(?)해서 코드 여기저기</p> <p>지뢰나 심어놨는데. 이정도면 고소해도 콩과장 할말 없는거 아시죠? 증거는 github에 다 있습니다?</p> <p> <br></p> <p>호카게: 알았어요.</p> <p> <br></p> <p>나: 아 그리고 콩과장님. 지금 업무 목록중에 미비된 사항이 하나 있는데. 보니까 완전 노가다 일이더라고, 할려면 할 수 있는데 너무 노가다라</p> <p>도무지 손이 잘 안가는 항목이 있는데. 돈 그만큼 받아먹어 갔으면 이거 하나는 돈받지 말고 해주고 갑시다. 오케이?</p> <p> <br></p> <p>콩과장: ........</p> <p> <br></p> <p>나: 오케이!?</p> <p> <br></p> <p>콩과장: 알았어.</p> <p> <br></p> <p>나: 그럼 이쯤에서 정리하죠. 나중에라도 내가 확인해 봤을 때 또 이상한 수작질이나 '실수'가 보이면....</p> <p> <br></p> <p>호카게: 그땐 내가 처리할께요. 그만해요 이제.</p> <p> <br></p> <p>나: 오케이.</p> <p> <br></p> <p>그렇게 콩과장 사건은 콩과장을 질책하고, 경고를 주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었음. 호카게쪽은 건드리지 않았음.</p> <p> <br></p> <p>[당신 혹시 콩과장이랑 나눠 먹었냐!?]</p> <p> <br></p> <p>묻고 싶었지만 참았음.</p> <p> <br></p> <p>이정도면 콩과장은 내보내고, 호카게는 남기며 본인의 울분을 조금은 털어내는 정도로 적당히 끝이난 것 같음.</p> <p>생각보다 싱겁게 끝이 났지만.. </p> <p> <br></p> <p>---------------------------------------------------------------------------------------------------</p> <p>스토리상 너무 에피소드가 처지기에 시간을 줄이고자 이정도로 썼지만, 실제로 해먹은게 더 많았음. </p> <p>원래 첫달이 지나고난 후에야 G과장을 통해 콩과장의 80만원 액수를 알았고, 팀장에게 콩과장을 빼도록 요구했었음..</p> <p>그당시, 팀장은 사장님이 이제는 콩과장을 더 안잡을 예정이시라 더이상 콩과장이 올 일이 없다고 했었고,</p> <p> <br></p> <p>본인과 G팀장은 그정도에서 묻고 다시 일을 진행 했었음. 그런데 그 후에도 간혹 회사 내에서 콩과장을 봤다는 사람들이 하나</p> <p>둘씩 나왔음. 확인해본 결과 다른 사무실에 한번씩 하루종일 앉아있다 퇴근하는 콩과장을 확인할 수 있었음.</p> <p> </p> <p>그후 G팀장의 팀 사업비에서 또 돈이 나가게 되었고. 그때문에 G팀장이 다시 본인을 찾아왔으며, </p> <p>그때 해당 주기성 불량이 터지며 맞물린거임.</p> <p>알고보니 콩과장이 출근을 안한것이 아니라, 다른 사무실에 자리를 옮겨 몰래 대기를 하고 있던것.</p> <p> <br></p> <p>그때 콩과장을 잡아다가 사무실로 데리고와서 사람들 앞에서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던 것.</p> <p>실제로 당시 호카게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고, 횡설수설 했음. </p> <p> <br></p> <p>이때 느낀건, 호카게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대단히 심계깊고 치밀한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사실과</p> <p>이런 결과가 나올것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거였음. 몇몇 댓글과 같이 그냥 그저그런 사람들이었을 뿐.</p> <p> <br></p> <p>솔직히 아직도 애매하긴 함. 사장님이 허락하신것인지, 호카게가 거짓말을 한 것인지. </p> <p>사장님 성격이라면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었기에.. 그리고 회사 사람들이 콩과장과 호카게와 보낸 십수년의 정때문에</p> <p>깊게 이 일을 파해치지 않았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분위기가 되었음. </p> <p> <br></p> <p>---------------------------------------------------------------------------------------------------</p> <p> <br></p> <p>콩과장은 이후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본인이 시킨일은 문제 없이 해놓고 나갔음. </p> <p>사람들도 쉬쉬하는 분위기로 사건의 내막을 상세히 알아보고자 파는 사람도 나오지 않았고 호카게에게 불똥이 튀지도 않았음.</p> <p>어찌보면 본인에게는 고구마인 결말이었으나..</p> <p> <br></p> <p>사람들이 호카게에 대한 신용이 많이 떨어지는 계기가 되었음.</p> <p> <br></p> <p>회사 10년이상 다닌 고인물 핵심 개발자들(No.1, No.2)을 상대로 </p> <p>입사 3년차도 안된 인원이 이정도 결과라도 만들어낸게 스스로 대견하여 </p> <p> <br></p> <p>8 kill...... </p> <p> <br></p> <p> <br></p> <p>콩과장 일시켜놓고 흡연장에서 담배피는데 G팀장이 따라나왔음.</p> <p> <br></p> <p>G팀장: 잘했어. 이정도면 너도 정말 많이 참았고. 콩과장이나 호카게한테도 큰 무리는 없을거야.</p> <p> <br></p> <p>나: 뭐...제발 앞으로는 일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p> <p> <br></p> <p>그날 퇴근하고 집에서 곰곰히 생각했음.</p> <p>에초에 모순점이 너무 많았는데.. 사장님이 챙겨주시는 용돈!?</p> <p>정히 그렇게 잡고 싶은 인재였다면 연봉 1억줄께. 하면 남지 않았을까? 잡고자 하면 방법은 너무나도 많았음.</p> <p> <br></p> <p>무쌍이의 퇴사...갑작스런 팀 이동에, 소장님의 이탈, </p> <p>급하게 떠맡게된 S사 업무에, 우리 회사에서 제일 어렵다는 D사 전공정 업무까지 겹치며 </p> <p>본인도 판단력이 흐려졌던것을 뼈저리게 느꼈음. 정신을 더 바짝 차렸어야 했는데..!</p> <p> <br></p> <p>(아마도 이 회사 생활중 이때가 본인에겐 가장 버거웠던 시기였던거 같음.)</p> <p> <br></p> <p>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저급한 자들의 질낮은 모략에 휩쓸리지 않았나..</p> <p>호카게의 수준이 저 정도라면 내가 정신만 차린다면 2년안에 침몰 시킬 수 있다는</p> <p>자신감이 생겼음.</p> <p> <br></p> <p>[타초경사가 뭔지 보여주마..]</p> <p> <br></p> <p> <br></p> <p>그렇게 두달 정도 흘렀을까..</p> <p>어느날 연구소장님께 연락이 왔음.</p> <p> <br></p> <p>연구소장: OO아. 잘 지내지?</p> <p> <br></p> <p>나: 소장님^^ 건강하시죠?</p> <p> <br></p> <p>연구소장: 얘기는 들었어. D사 전공정 맡아서 하고있다지? 대단하네. D사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p> <p> <br></p> <p>나: 뭐 D사에서도 아는거죠. 프로그래머들 더 갈아치워봤자 다 도찐개찐인거.</p> <p> <br></p> <p>연구소장: .....</p> <p> <br></p> <p>나: 그런데 무슨일이세요?</p> <p> <br></p> <p>연구소장: 어? 어..그게..혹시 티리엘과장 연락처 알고있나? </p> <p> <br></p> <p>나: 네. 알죠^^ 보내드릴까요?</p> <p> <br></p> <p>연구소장: 어. 그래. 고맙다. OO이도 나중에 한번 보자고~</p> <p> <br></p> <p>나: 넵^^.</p> <p> <br></p> <p>연구소장님...제게는 항상 좋은 어른으로. 존경하는 실력자로 계속 남아주셨으면 싶지만..</p> <p>저는 기억력이 좋거든요. 티리엘 과장이랑 여러 차례 전화통화 하시는것도 봤었고..</p> <p> <br></p> <p>가끔 티리엘 과장님이랑 통화하면 소장님이 전화오신다고 저한테 얘기 많이 하셨거든요.</p> <p>티리엘 과장님 핑계로 제가 어떤가 탐색하신 건가요..? </p> <p>아니길 바랬지만, 이번 모략에 혹시 관련되신게 있으실까..? 좀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음.</p> <p> <br></p> <p>그렇다면 우리 티리엘 과장님은 어떨까? 워낙 정치센스 없으신 분이라 이런쪽에 머리쓰는건 도저히 적성이 아닌분인데 ㅎㅎ</p> <p>아마도 이분 만큼은 순수하게 본인을 대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음. </p> <p> <br></p> <p>그리고 얼마후.. </p> <p>D사 프로그램을 보느라 본사에서 야근을 하는 도중..저녁 8시쯤. 티리엘 과장님에게 전화가 걸려왔음.</p> <p> <br></p> <p>나: 과장님!! 잘 지내시죠?</p> <p> <br></p> <p>티리엘과장: 어~ OO이도 잘 지내지? 혹시 야근중인가!?</p> <p> <br></p> <p>나: 네. 뭐 그렇죠..ㅎ 어때요? 회사는 잘 다니시나요?</p> <p> <br></p> <p>티리엘과장: 어. 그게. 관둘려구.</p> <p> <br></p> <p>나: 왜요?</p> <p> <br></p> <p>티리엘과장: 연구소장님 알지? 그분이 회사를 차렸다고 하시더라고. 벌써 몇번이나 집앞에서 만나자고 하시는지 원...</p> <p> <br></p> <p>나: 과장님은 삼고초려도 부족한 사람이죠..! ㅎㅎ</p> <p> <br></p> <p>티리엘과장: 내가 여러 업계를 거쳐 봤는데 말이야. 이 장비 업계라는게 참...맛있더라고!</p> <p> <br></p> <p>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br></p> <p>티리엘과장: 프로그램 규모가 크냐하면? 전~~~혀. 다른 분야들은 더 엄청난게 많은데!? 근데 이 장비 업계는 딱 프로젝트가 한정적이란 말이지!</p> <p>돈 벌어먹기가 쉬워~~! 그래서 나도 이번에 결심했어. 다시 장비 업계로 들어가 볼까해.</p> <p> <br></p> <p>나: 와우. 무슨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하는 소식 듣는 기분이네요 ㅎㅎ</p> <p> <br></p> <p>티리엘과장: 지금 연구소장님이 나더러 술한잔 하게 나오라고 하시거든? 가서 얘기 할려구. 입사하겠다고.</p> <p> <br></p> <p>나: 오..소장님 드디어 쏘울메이트를 얻는건가요? ㅎㅎㅎ</p> <p> <br></p> <p>티리엘과장: 그래서 말인데...OO이도....나올래? 어차피 근처잖아.</p> <p> <br></p> <p>나: ..............</p> <p> <br></p> <p>티리엘과장: 뭐. 복잡하게 생각할거 없어~ 같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하는거지~</p> <p> <br></p> <p>나: ....아닙니다^^. 소장님께서는 어찌보면 당신 인생에 제일 중요한 인재를 영입하는 순간이실텐데. 저 같은 날파리가 꼬이면 안되겠지요^^</p> <p> <br></p> <p>티리엘과장: 날파리라니..! OO이 잘하는건 내가 다 아는데!</p> <p> <br></p> <p>나: 다 티리엘 과장님이 주신거죠. 제 것이 아닌..</p> <p> <br></p> <p>티리엘과장: 프로그램 세계에 그런게 어디있어.ㅎㅎ 결국 좋은 코드란 비슷하게 형태를 갖추게 되는거지 ㅎㅎ</p> <p> <br></p> <p>나: 오늘은 중요한 날이잖아요. 방해드리고 싶지 않아요..ㅎ 나중에...나중에 다시 만나요 과장님.</p> <p> <br></p> <p>티리엘과장: 아. OO이는 술은 잘 안먹지? ㅎㅎ 그래. 그럼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보자고~! 회사로 놀러와! 꼭~!</p> <p> <br></p> <p>나: 감사합니다^^</p> <p> <br></p> <p>티리엘 과장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솟아 올랐음. </p> <p>그러나 그곳에는 콩과장도 있겠지...뭐 무시해도 되는 존재이니 상관은 없는데..</p> <p> <br></p> <p>마음에 계속 걸리는건, 본인과 한 배를 탄 비전팀..소리없이 고생하는 통풍대리, 정신없이 베트남 왔다 갔다하는 아몬드..</p> <p>늘 내편이 되어주는 중학교선배.. 내가 좋아하는 벛꽃길.. 먹물 감염된 오징어 3마리...</p> <p>주임시절 모여서 자주 다니던 카페...</p> <p> <br></p> <p>그리고 전공정의 주력 인력이 된 지금의 상황.</p> <p>남아있는 호카게.. 만약 본인이 티리엘 과장님을 따라가게 된다면..호카게라면 전공정까지 어떻게...커버 칠 수 있을까!?</p> <p>만약에 너무 힘들어져서..호카게까지 연구소장님네 회사로 들어오게 된다면..</p> <p> <br></p> <p>이건 의도와는 상관없이, 연구소장님은 D사의 전공정, 후공정 핵심 개발자들을 다 빼간게 되어버림.</p> <p>그리고 비전팀 실세 K팀장. 그를 통해 본인이 뿌려버린 씨앗....</p> <p>잘못하면 나 뿐만이 아니라 티리엘 과장님에게도 불똥이 튈지도...순탄히 나아가야 할 회사가 이래저래 괴롭힘을</p> <p>받게 될것 같은 안좋은 촉이 왔음.</p> <p> <br></p> <p>[따르고 싶으나..따를 수가 없다..!!]</p> <p> <br></p> <p>그리고 소식이 들려왔음. 연구소장님이 새로 회사를 차렸고, O교에 사무실을 만들었다는..</p> <p>멤버로는 티리엘 과장님과, 콩과장.. 그외 필요 인력들을 계속 뽑고있다고 들었음.</p> <p> <br></p> <p>그리고 본사의 경영진들은 언제나 이 회사의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알게 모르게 방해 공작을</p> <p>펼치며 연구소장님이 30년이상 닦아온 업체들과의 관계나 영업 판로에 은근슬쩍 관계하여</p> <p>절대 날개를 펼칠 수 없도록 견제했음. </p> <p> <br></p> <p> <br></p> <p>그리고 예상대로 호카게는 그곳에 더는 눈을 돌리지 않았음.</p> <p>그도 나름 이 회사에 남는게, 다 비우고 백의종군 하는것 보단 났다고 판단 했을터. </p> <p> <br></p> <p>천천히 말려 죽일 수 있게 된거임.</p> <p> <br></p> <p>---------------------------------------------------------------------------------------</p> <p> <br></p> <p>이 사건이, 호카게와 본인의 잘못 된 첫 단추로... </p> <p> <br></p> <p>이후 호카게 팀장이 정말 잘했고 </p> <p>열심히 했지만 본인에게 존경받는 상사가 될 수 없었던 이유임. </p> <p> <br></p> <p>그러나 아무리 와신상담하려 노력해도 </p> <p>어느순간 이 일을 잊게 만들 정도로 호카게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었음.</p> <p> <br></p> <p>처음에는 틈만나면 호카게를 곤란하게 딜을 박아 넣고는 했지만, 나름 항마력으로 버텨내는</p> <p>모습을 보며 굳이 이 사람을 밀어내 봤자 뭐하겠나 싶어졌음. 어차피 본인을 건드리지 못하도록</p> <p>입지를 다져 놓은 상태에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할까. </p> <p> <br></p> <p>호카게 역시 본인을 더이상 공격하지 않았고 성질은 사나우나 잘 달리는 적토마로 본인을</p> <p>잘 다루어 주었으니..</p> <p> <br></p> <p>팀장으로 있으면서 일을 안하고 관리만 했다면 분명 본인의 공격을 받아야 했겠지만</p> <p>호카게는 팀장일도 하면서 본인의 일도 나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음. 지금까지 그래왔던 팀장</p> <p>들을 본적이 없었기에..조금씩 호감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음.</p> <p> <br></p> <p>아마 이때부터 회사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음. 정치판에 박쥐 동굴로 점점 변모하는 회사..</p> <p> <br></p> <p>소장님이 쉴드쳐 주시던 보호막도 사라져</p> <p>외부에서 폭탄이 터지면 비전팀에서 소프트웨어팀을 다이렉트로 공격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졌고, </p> <p>이 회사의 최고의 장점이던 주니어, 인터미디어트 개발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 가능하던 환경 자체가 무너졌음.</p> <p> <br></p> <p>모든 좋소 기업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 노는 인원은 계속 놀고, 일하는 인원에게만 계속 업무가</p> <p>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 그러면 결국 일하는 인원들이 외부로 돌면 노는 인원들은 뭘한다?</p> <p>남아서 정치를 함 ㅋㅋㅋㅋ</p> <p> <br></p> <p>일만 하는 인력들의 선두에는 호카게와 본인, 그리고 조만간 등장 할 또 다른 본인의 소울메이트...</p> <p>이 3명의 개발자로 회사의 70% 이상의 장비를 소화 해야하는 드러운 상황이 벌어짐.</p> <p>다행인건 호카게나 본인은 일하면서도 정치도 꾸준히 하는 특이 스타일이라 좀더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음.</p> <p> <br></p> <p>본인이 돌격대장으로 업무를 치고 나갈때 그래도 등뒤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하는 전우로 호카게 팀장을</p> <p>인정하게 되었음.</p> <p> <br></p> <p>헌터X헌터 에피 소드중.. 배구공으로 대결을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p> <p>조합으로 따진다면...</p> <p>본인(곤), 호카게(히소카), 쏘울메이트(키르아) 조합이었음.</p> <p> <br></p> <p> <br></p> <p>그러나 참 아이러니 하게도 본인이 그에게 해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진심으로 돕고자 할 때 마다</p> <p>그 결과는 호카게의 항마력으로 버텨내기 힘들 만큼의 강력한 핵폭탄이 되어 돌아왔음.</p> <p> <br></p> <p>그의 15년 이상의 회사 생활을 흔들어 버릴만큼.... 3번의 커다란 사건이 터졌는데</p> <p>이를 1차 닌자대전, 2차 닌자대전, 최후의 닌자대전으로 정리하면 될 것 같음.</p> <p>  </p> <p>이로 인해 호카게의 주인이 바뀌게 됨.</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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