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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840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68
    조회수 : 6758
    IP : 116.39.***.46
    댓글 : 34개
    등록시간 : 2023/11/14 09:25:43
    http://todayhumor.com/?soda_6840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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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주말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저번 대학시절 스승님(선배) 결혼식 중매 비용으로 와이프 좋은 백을 요구했었는데

    드디어 수금완료 했습니다. 버버리로다가...ㅋㅋ 형수님 되신분과 선배를 만나 커피한잔 하며 받았는데요^^

     

    선배: OO야. 혹시나 해서 말하는건데 그거 가격이 XXX만원이다.

     

    형수님: 아니;; 오빠 받는사람 부담되게 왜 돈 얘길해 ㅡㅡ;

     

    선배: 다 깊은 뜻이 있는거야. OO는 딱 알아 들을껄?

     

    형수님: 뭘 알아들어;;

     

    나: 형수님. 형님이 저 얘길 하는건, 혹시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가격을 모르면 사람이 호기심에 

    인터넷이나 지인들 통해서 가격을 알아보고 싶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인터넷에 짭퉁 버버리 올려놓고 얼마주고 샀다 올라가 있을 수도 있고, 지인들 중에 배가 아픈

    누군가는 그 가치를 깎아 내리려고 일부러 어!? 나는 얼마에 샀는데? 내가 아는 언니는 얼마에 샀다던데!?

    하면서 속을 긁어댈 수 도 있죠. 그런 세상이니까요. 결국 좋은 의도로 사준 선물이 가격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다는 겁니다. 형님은 그런걸 걱정해서 미리 가격공개 하는거에요^^

     

    선배: 역시^^ 내 제자답다~

     

    형수님: ......님들은 좀....이상한데서 잘 맞네.....

     

    아무튼 간만에 숫사자가 사냥에 성공해서 어께에 물소한마리 걸친거 마냥 보무 당당하게 집에 입성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준게 아니라 기뻐는 했지만 씻고온다는 소리는 안하더군요. ㅎㅎㅎ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주도 다들 화이팅 하셔요~~

     

    ----------------------------------------------------

    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빈 사무실. 여느 때와 같이 혼자 옥상에서 담배피며 아래 풍경을 바라봤음.

    잔잔한 만족감 같은건 사라진지 오래였고, 그저 오기로 억지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음.

    S사 프로젝트도 이 성격 때문에 담당자를 바꾸어 줘야 했고..


    본인의 마지막 목숨줄인 D사도 이 저돌적 성격 때문에 퇴출이 되었으니..

    그렇다고 짤릴까봐 걱정 되진 않았음. 그 외에도 회사 장비는 많으니까.

    그럼에도 이제 더 다녀서 뭔 재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현타가 왔음.


    [이제 슬슬...회사를 옮겨야 하나..]


    그럼에도 아쉬웠음.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떠났지만... 그들을 만나게 만들어준 이 둥지...

    그리고 아직은 통풍이와 아몬드가 다니고 있질 않은가.. 아몬드는 현재 베트남 나가서 열심히 현장에서 구르고 있을텐데..

    복귀했을때 형들이 없어진거 알면 많이 상심할것 같았음.


    그래..아몬드 복귀할때 까지만 더 다녀보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옥상에 너무 오래 있었음. 9시 반에 업무 시작이니까 그전에 내려가곤 했는데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였음. 사무실에 내려가보니 호카게 팀장과 비전G팀의 팀장이 본인의 빈 자리옆에 양쪽으로 서서 얘기를 하고 있었음.


    그렇게 본인은 말없이 자리로가 앉았는데



    G팀장: OO아!!


    나: ??? 왜요?


    G팀장: 야이 미O놈아 ㅋㅋ 너 장비 일부러 뻑나게 했다며!?


    나: ㅋㅋㅋㅋㅋㅋㅋ


    G팀장: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D사에서 너 다시 오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왜요?


    G팀장: 너가 업데이트 한 뒤로 마우스 움직여도 프로그램 안뻗는데!!


    나: 아..될지 안 될진 몰랐는데, 어차피 퇴출 될 바에 하나 해보고 싶은건 해본거죠.


    G팀장: 어쨌든 한 시름 놨다! 


    나: 해결 된거네요? ㅋㅋ 


    G팀장: 어!!!!!! 그쪽 사람들도 좋아서 난리야. 많이 편해졌다고!!!


    허참....이제 회사 그만둘라니까..이렇게 나오면 또 재밌잖아 프로그래밍...!!!!!!!


    G팀장: OO야. 이제는 니가 No.2의 바통을 넘겨 받은거야!! 


    나: 그전에 No.2는 좀 하자가 많았죠. 똥싸둔거 꼭꼭 잘 숨기고 회사다녔지만 ㅎㅎ  


    3대: ...........


    솔직히 10년 가까이 형, 동생 하며 서로 돕고 일한 동료를 저렇게 말하면 본인 이라도 기분이 좋을 순 없음.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그는 거짓과 위선으로 회사내 단물만 빨아 먹던 루팡이나 마찬가지..


    그렇다고 해도, 솔직히 그의 10년간의 공을 무시할 순 없었음. 본인이 굳이 G팀장 앞에서 호카게 불편한 얘길 꺼낸건

    아직은 본인의 레이더에 녹색불이 안들어왔기 때문..가능한 현재 진행 상황을 아는 눈과 귀가 많을 수록 좋다..


    호카게: OO씨. 다른 팀 앞에서...


    나: 왜요? 듣기 불편해요? 근데 팩트를 보시라고요. 우리 프로그래머 끼리 무슨 성지마냥 꼭꼭 숨겨두고 일하면 안되는거에요. 우리는 회산데.

    안되는게 있다면 회사 내부에 공개하고 해결하는데 주력해야죠. 그게 지금 우리회사 시점에 다 같이 살아남는 길이라구요! 이제는 D사에 업무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G팀장: 맞지. 다 같이 힘 합쳐도 모자랄 판에 따로 놀 순 없는거지.


    나: 안되는게 있다면 내부적으로 숨기고만 볼게 아니라, 오픈하고 다같이 협력해서 해결방안을 찾고 해야죠.


    G팀장: 그럼 그럼~


    3대: ....하하.....다른부서 팀장 앞에서 할말은 아닌거 같은데...


    나: 그러기 전에 올바른 관리자가 상황 파악하고 제대로 업무를 진행했어야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왜? ㅋㅋ 빈정 상하면 짤라 보시든가? 이제 나 짜를 수 있음!?]


    3대: (항마력 커버!!) ㅎㅎ 그래야죠. 이제라도 올바른 팀장이 왔으니, 우리 같이 올바르게 일해봐요^^.


    호오. 지금까지의 잘못된 것들은 결벽증 팀장 탓으로 돌리신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


    나: 네. 그럼 자알~부탁드립니다. 팀.장.님.^^


    [호카게님 당신이 숨겨 둔 것들도 내가 심히 궁금합니다.]


    그렇게 본인의 D사 퇴출은 취소 되었고, 회사 임원들도 이례적인 반전에 대단히 재밌어 했음. 

    목사님이 임자 만난듯 하다고..


    결국 다음날 본인은 다시 D사로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배짱을 좀 튕기고 싶었음. 내 실력은 보여줬고, 나를 원한건 니들인데

    왜 매번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9시까지 니들한테 가야하냐!?


    D사 전담 영업 부장님께 갔음. 이분은 자알 생긴 중년 미남자였음. 

    뭔가 묵직한 포스가 뿜뿜하는 스타일이라 쉬이 범접하지 못하던 존재였지만 


    D사 일을 하며 그의 정체를 알게 되었으므로. 

    허당 부장님으로 부르겠음. 


    나: 부장님 안녕하세요.


    허당: (묵직~~~한 저음으로) 어. 왔니?


    나: D사에서 저보고 다시 오라고 했담서요?


    허당: (묵직~~~~)어. 운이 좋았지. 앞으론 경거망동 하지마라. 우리 위치를 알고 일을 해야 되는거야.


    나: 전 D사 안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경거망동 할거라서. 회사에 누를 끼칠게 뻔한데 미리 좀 빠지려구요.


    허당: 어..어!?


    나: 제가 직접 담당자들한테 전화해서 안간다고 할까요~~ 아님 부장님께서 고객사에 전해 주시겠어요?


    허당: 얌마! 담배 피냐? 커피타서 흡연장에서 보자..!


    걸렸어. 이 아저씨 허당이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당: 왜이러냐 너. 좀 좋게 좋게 가자;;


    나: 부장님. 저는 그런거 모르고 살아왔다니까요?!


    허당: 와;; 골때리네. 솔직히 말할께. 지금 너 아니면 거기 감당 가능한 인력이 지금 회사에 없어.


    나: 호카게님 계시잖아요.


    허당: 어허......호카게는 호카게 나름의 일을 해야지. 후공정 장비 대부분 호카게 혼자서 다 감당하고 있다. 

    그 뿐이냐!? 중국에 상O, 광OO, 사O 심지어 베트남에 있는 장비들까지..그 친구 혼자 감당하는 장비만 30대가 넘는다!


    [엇...이건 좀 예상 밖인데...혼자서 그걸 다...!? 이건 좀 인정해 줘야겠네..]


    나: 음. 확실히 많긴 하네요.


    허당: 그치? 그러니 너라도 좀 도와..


    나: 그럼 그냥 관둘래요 회사.


    허당: 잉!?


    나: 일단 알겠습니다. 그럼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퇴사 절차 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당: 야!!! 내가 뭘...해주면 되는데!?


    히힛! 영업이라 그런지 눈치가 있으셔~ 

    진짜 퇴사 할거면 팀장님이나 관리팀에 갔지 왜 영업 부장님한테 이런얘길 했겠음. 



    나: 일단 시간이요! 여기서 운전하고 거기 가는데 거의 1시간 30분 걸리는데!! 9시까지 도착 할라면 최소 출발을 7시 반에 해야겠죠!?


    허당: 그렇지..


    나: 그럼 최소한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야 하는데. 제가 아침 마다 뜨듯한 물에 느긋하게 샤워를 해야 일이 잘 되는 타입이라!! 

    한 30분은 씻거든요!? (응가 포함)

    제가 왜 그렇게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그런 수고를 해야 합니까!? 그것도 거의 매일매일!! 어쩌다 한번이면 모르겠는데!!


    허당: 음....내가 그거 해결해주면? 일 할래?


    나: 아 그리고 그 목사 쫑알 쫑알 옆에서 사람 신경 거슬리게 하는데. 제가 일 할때는 라인 들어오지 마라고 해주세요.


    허당: 야!! 니가 고객이냐!!!


    나: 고객은 아닌데. 그 장비 열쇠는 제가 가지긴 했죠? ㅋㅋ 아니 그럼 다른 프로그래머 찾아 쓰시던가~~~


    허당: 허 참.....역대급 미O놈이 걸렸네...


    나: 이거 두개만 개선되면 출근 하겠습니다.ㅋㅋ


    허당: 기다려봐....(휴대폰과 담배를 꺼내며...) 너는 가! 내가 니 앞에서 고객사에 굽실대는 꼬라지는 도저히 못보여 주겠다!!


    나: 넵. ㅎㅎ 



    본인이 파악한 D사와 우리 회사의 관계는 이랬음. 

    어찌저찌 결벽증에 편집증까지 있는 까다로운 D사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아마도 과거 선배님들의 피땀어린 노력 덕분)

    같이 살고 같이 죽는 업체로 발탁. 


    그 후로 D사 덕분에 여러 대기업에 장비 납품. 그와 동시에 D사에도 주력 장비들 납품.

    그렇게 대박 장비들을 꾸준히 만들며, 상장. 그리고 사옥 짓고 지금의 우리가 되었음. 정말 감사한 최고의 고객.



    정신을 차려보니 D사 장비의 80%는 우리 회사 장비. 

    보통 장비 비중이 2~30% 넘어갈때 쯤이면 대체 업체하나를 더 키워서 경쟁 식으로 붙여야하는건데

    이 외국 회사는 디스이즈 코리안 스타일을 잘 몰랐나봄. ㅋㅋ 


    그냥 흑사회 정신으로 같이살고 같이 죽자고 우리 회사만 밀어준거임.

    그러다보니 이제는 우리 회사가 망하면.....너네는 우리 없이 80%의 장비를.....다 감당 할 수 있을까!? ㅋㅋㅋ


    언제 한번 목사님이 본사에 시료 테스트하러 와서는 회사 쭉~~~둘러보며 감회어리게 한마디 했음.


    목사: 이야~~OOO회사 많이 컷네~~~ 사옥 보소! 이거 다 우리가 지어준거나 마찬가지지!! 


    맞는말. 처 맞는 말이 아니라 진짜 맞는말. 도개자라도 하며 들어야 되는 말이었음.

    그러나 그런 역사 따위 그 시절을 겪지 않은 본인에겐 그저 과거일 뿐. 지금 이 장비 맡아서 해주는건 나니까!!!

    계산기 다시 두드려야지!!! 싫으면 우리 회사 말고 딴 회사로 갈아 치우던가!! 감당할 수 있으면 말이야!!!


    역.갑.질


    카디스 에트라마 디 인마핱


    그리고 효과는 바로 나왔음. 일단 본인의 출근 시간은 11시~11시30분으로 변경 되었고. 

    D사 내에서 본인이 얼마나 승질 드러운 사람인지 소문이 났음.

    이 후로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들은 9시까지 출근을 해야 했지만 본인은 예외처리 되었음. 


    [왠만하면 건드리지 마라. 놔두면 일은 잘한다.]


    라는 캐릭터로 이미지가 잡혔음. ㅋㅋㅋㅋㅋ 허당 부장님 땡큐~

    물론 이후로 목사님은 거의 마주치지 않았음. 


    당연히 그분 입장에서야 한낱 일 개미를 일일이 마주칠 필요가 없었고, 부사수 통해서 지시만 하면 되는데

    아쉬울게 없었겠지만.ㅎ


    그렇게 다시 D사 출근. 입구에서 산군 주임이 기다리고 있었음.


    산군: 대리님!!!!


    나: 주임님!! 어쩌다보니 각설이마냥 죽지도 않고 또 왔네요? ㅎㅎ


    산군: 저도 이렇게 다시 볼 줄 몰랐습니다! 저도 덕분에 많이 편해졌어요^^


    나: 들어 가시죠. 아직 할 일들이 많았던거 같으니까..ㅎㅎ


    산군: 넵^^


    물론 시작은 좋았으나....일전에 말한 미비사항. 이 미비 사항이 문제였음.

    하나를 해결하면 두개가 생기는...

    두개를 해결하면 세 개가 생기는.....


    처음에는 단순 업무 목록으로 생각하고 그날 할 수 있는일은 다 하는 식으로 일을 했음.

    말그대로 미비사항 이기 때문에 양산에 영향은 없었고, 자잘 자잘한 추가기능 위주였기 때문에 어려울건 없었음.

    21개의 미비사항. 그날은 가볍게 5개 정도를 수정했고 (양산 중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3시간 4시간을 대기해야 했으니까..)

    종일 양산을 하는 날이면 하나의 양산을 끝으로 다시 재 생산까지의 준비시간 30분 정도 안에 업데이트하고 확인하고 해야했음.


    [이야. 오늘 5개 했으니 21-5. 16개 남았네!? 내일도 5개 한다치면, 3일안에 다 처리 가능 하것다!]


    그렇게 기분좋게 엑셀에 있던 목록에 오늘 처리한 부분을 녹색 색칠하며 산군 주임과 공유했음. 같이 웃으며 ㅎㅎ 고생했다고 ㅎㅎ

    그리고 다음날도....


    이제는 양산이 안정되었기 때문에 매일 출근하지 않아도 되었음. 그냥 화, 목. 심심하면 금요일에 더 가주는거? 

    주말을 보내고 기분좋게 출근하여 회사 메일함을 열어보니


    'D사 전공정 장비 미비사항 정리 목록'


    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와있었음. 오 이제 1개 항목만 남았으니 또 꿀빠는 생활 시작이구만!

    그러나 첨부된 엑셀 파일을 열어보았을 때, 21개였던 미비사항은 29개가 되어있었고. 


    실제로 담당자와 확인 후 처리되었던 항목들은 녹색 색상에서 노란색 색상으로

    바뀌어 있었으며, 완료라는 글자가 보이지 않았음.


    뭐지!? 바로 산군 주임에게 전화를 걸었음.


    나: 여보세요? 주임님 OOO대리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산군: 네. 잘 보냈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나: 메일을 봤거든요. 근데 내용이 좀 달라서요.


    산군: 아...네에


    나: 분명 지난주에 저랑 처리한거 확인하셨 잖아요? 근데 왜 완료 목록이 하나도 없죠!?


    산군: 어...그건..우리가 확인한건 그 당시 뿐이였잖아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검증한 후에 완료 처리가 될 겁니다.


    나: .....!#!%$#%!$^ 그리고 미비사항이 더 많아 졌더군요? 8개가 더 늘었어요. 

    근데 이건 미비 사항이 아니라 고객사에서 추가적으로 만들고 싶은 기능을 요청하는거 아닌가요?


    산군: 네. 뭐 그렇죠.


    나: 그럼 '미비사항'이 아니라 '추가 요청 사항'이라고 해주셔야 서로 간에 오해가 없지 않을까요? 이 메일 받는분에 저희 회사 임원들도 있는데.


    산군: 아. 잘 모르시는구나. 저희는 그런거 다 통칭해서 '미비사항' 이라고 불러요~


    나: ........아...뭐 양사 간에 합의가 된 그런 걸까요..?


    산군: 네. 다 이렇게 해 왔어요.


    나: 네...그럼 일단...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산군: 네~~수고하세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콩과장이 출근을 했음. 

    콩 과장은 월요일과 목요일에 출근을 했는데..그냥 하루종일 자리에서 웹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냈음.


    나: 과장님?


    콩과장: 응? 왜?


    나: 매번 이렇게 앉아만 있다 가시기엔 무료하지 않아요?


    콩과장: 뭐 어쩔수 있나. 나오라는데 나와야지 뭐.


    나: 아. 그런데 과장님. D사 애들 자기들 요청사항을 다 '미비사항'이라고 표현해요??


    콩과장: 어. 


    나: 아니...; 왜요?


    콩과장: 모르지. 지들이 하겠다는데 우리가 뭘 어쩌겠어!?


    이윽고 3대 호카게님도 출근을 했음.


    나: 아니..팀장님.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거지;; '추가 요청사항'은 현재 양사 간에 문제는 없지만 더 만들고 싶은 기능이 되는거고..

    '미비사항'이란 건 우리가 해 줬어야 되는건데 그걸 못해준 말그대로 미비한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우리가 해줄 일을 못해준 상황이요.


    3대: 아~ D사 사람들 원래 그래요. 신경쓰지 마요^^.


    나: .....이해불가다......


    어쨌든 모두가 아는 내용이라고 하니..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음. 그저 가서 하나씩 해주는 수 밖에..

    그리고 다시 2개를 해주면 4개의 '미비사항'이 생겼고, 열받아서 무리해가며 6개를 해주면 6개의 '미비사항'이 생기기 시작했음.

    그럼 가서 아무것도 안하면? 그거는 그거대로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갔다고ㅋㅋㅋ 메일이 왔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같이 큰 문제를 해결한 산군 주임. 같은 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남에 식구일 뿐.ㅋㅋㅋ

    상식을 벗어나는 일도 많았음. 본인이 이건 아니지 않냐고 화를내면 

    제일 구석 탱이에 목록 하나를 녹색으로 완료 처리 해주었음 ㅋㅋㅋ 애초에 별것도 아닌 일.

    예를들어, 


    버튼의 색상 녹색->노란색 변경 (이걸 해준 지 1주가 지났는데 ㅡㅡ; 이것도 시간을 두고 검증해야 할 문제냐!?)


    그러다 보니 메일 상의 엑셀파일로 본다면 본인이 출근 할 때마다 미비 사항은 쌓여가고, 

    처리 사항은 하나도 없는 말도 안되는 업무 목록이 만들어 지고 있었음.. 


    이미 초기의 21개 업무 목록은 4일만에 끝이 났으나..

    이를 아는 사람이 산군 주임 말고는 아무도 없었음. 물론 팀장에게 계속 보고는

    올렸으나, 뭐 늘상 있는 일이니 하며 가볍게 지나갔음. 

    다들 알고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진짜? 근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보고서가 누적이되면 나한테 좋을게 있나..? 


    그렇게 D사 투입한지 총 1달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갔음.


    그리고 어느날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비전 G팀장이 담배를 피러 나왔음. 

    근데 평소라면 어~너 또 만나네!? 너 일 안하고 담배만 피냐!? 하면서 농을 칠 법한 양반이 

    아무말도 안하고 눈이 벌게져서 본인을 쓱- 노려보고 담배만 피는거임.


    이유없이 날 꼬나보다니. 이런 신호를 보내면 이건 못참지.


    나: 팀장님.


    G팀장: 왜.


    나: 무슨일 있어요?


    G팀장: 아니. 없는데?


    나: 그럼 아무일도 없는데 눈에 쌍라이트 키시고 저를 그렇게 쳐다봅니까?


    G팀장: 뭐? 그게 말이냐? 니가 내 위야?


    나: 나 위아래 없는거는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왜이러실까? 저는 딱 하나. 시비걸면 무조건 받아치는 성격일 뿐. 지금 시비 거신거죠?


    G팀장: .........


    나: 아 남자가 소심하게... 뭔데요? 뭣 땜에 저한테 그러시냐고요. 우리가 같이 한 프로젝트가 몇갠데. 완전 섭섭하네요.


    G팀장: 너...언제 까지 업무 안 끝내고 질질 끌건데!?


    나: ?? 뭘요?


    G팀장: 니가 잘 알꺼아냐. 너도 결국 소프트웨어 팀이다 이거냐?


    나: 아니. 나는 OO회사 직원인데? 소프트웨어 아닌데? 나는 우리 OO행님(선배) 후밴데!?


    G팀장: ............


    나: 아 뭔데요. 자세히 말을해야 기다 아니다 변명이라도 할꺼 아녜요.


    G팀장: 너.. 콩과장 돈 받는거...그거 소프트웨어 공통비에서 나가는게 아니라 우리 G팀 사업비에서 나가는거 모르냐?


    나: 음!?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일개 대리가. 글구 저번에 팀장님이 저보고 소프트 공통비로 나갈꺼랬잖아요?


    G팀장: 니네 호카게가 얘기 안해주든!?


    나: 난 진짜 몰라요!!


    G팀장: 너 콩과장 하루 출근해서 받는 돈이 얼만줄 아냐!?


    나: 얼만데요.


    G팀장: 80만원이야.


    와... 이건 선넘었지. 15만원 넘으면 용돈 아니지! 이미 1달이 지났고..

    일주일에 두번 오니까. 일주일에 160만원을 챙긴거고. 4주에서 5주 잡으면 640~800만원을 이미 챙겨간거잖아!!!!!! 


    나: 기다려요 ㅅㅂ!!!!!!!!!


    그말 듣자마자 담배꽁초 재떨이에 쑤셔박고 호카게에게 달려갔음.


    나: 팀장님.


    3대: ?


    나: 왜 콩 과장한테 나가는 비용이 비전팀 사업비에서 나가는 겁니까?


    3대: 쉿! 쉿! 여기서 말고 회의실로 가요..!


    그렇게 회의실.


    3대: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나: 질문은 제가 합니다.


    3대: 아니 그 얘긴 사장님, 팀장 미팅에나 나오는...


    나: 콩과장 하루 나오면 80만원 이람서요?


    3대: 아니..! 그러니까 그걸 누구..


    나: 이런 씨O. 지금 누구한테 들었는지 중요하냐고요. 핵심은 팀장님이 용돈이라고 가볍게 말한 금액이 80만원이란 거금이란 사실이고!!!

    정당하게 소프트웨어 공통비로 나갈돈이!! 부당하게 비전G팀 사업비로 나간다는건데!!!!


    3대: 아니 OO씨 !#!%@^..


    나: 지금 호카게님. 저한테 말장난 칩니까!? 80만원이 용돈!? 요오오오~~~~옹~~~~~~~~도오오온!!? 와 통 겁나게 크시네^^.

    우리 사장님 아주 멋지셔!! ㅎㅎ


    3대: 우리는 일개 직원이에요. 그건 G팀도 마찬가지고. 사장님이 판단해서 주시는건데 그게 어디로 나가건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에요.


    헛소리! 나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돈주는게 비전팀 눈치 보여서라고 하더니! 

    비전팀 사업비로 돈을 빼면 애초에 '명분'도 성립이 안되는데!?

    우리 사장님 냉혈한이지만 바보는 아니거든!? 바보가 30년지기 동료랑 선임자 팽 시키고 그 큰 돈을 손에 쥐냐!?


    나: 네. 그럼 확실히 하시죠. 저랑 지금 사장실 가시죠. 이게 적은 액수면 모르겠는데. 하루에 80이면 문제가 됩니다.

    이 문제되는 돈이 나가는 명목이 제 이름 석자가 포함되 있다는게 저는 절대로 용납못합니다! 가서 교통정리 하시죠!!

    적어도 용돈 줄거면 제 이름은 빼시라구요. 안가시면 저 혼자라도 갑니다!!!!!!!!


    3대: 이제 끝났어요. 이제 시간 다 됐다구요. 다음주 부터 콩과장 이제는 더 안나올 거에요..! 사장님도...이젠...콩과장 포기하셨어요..;


    나: ..씩...씩.....제 마음 같아서는...! 지금 사장실 가서 진짜 사장님의 의지가 맞으신지...팩트체크 확실히 하고싶습니다만...!!

    저번에 얘기하셨죠? 본인 팀에 있으면 팀장을 믿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3대: ..........


    나: 콩과장이나 팀장님 10년 넘게 여기 다니면서 고생한것도 인정합니다..후우...후우.....기왕에 끝났다고 하셨으니...


    3대: .........


    나: 이번 한번 믿어 드립니다...굳이 확인 같은거 안하구요....무슨 뜻인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니들...내가 살려준다고...! 골로 보내버릴 수 있는데..!!! 내가 좀 부족한 인간으로 오해 좀 받더라도...살려주는 거라고!!!

    왜냐면 나도..니들 골로 보내고 니들 빈자리 채울 능력이 안되거든...! 분하지만...아직은...


    3대: 일단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요...근데 확인 할 거면...해도 되요. 이만하면 나도 대답이 된거 같네요.


    와...열받네. 그리고 쉽지않네!!!! 뭐? 확인 할 거면 하라고!? 저 양반이 그정도 배짱이 있던가? 아닌데!?

    절대 그런 타입의 인간은 아닌데!? 그럼 뭐야 진짜라는 거잖아!? 저 냉혈한 사장이!? 와 머리아프네!!!

    아무튼 끝이라니...콩과장 제발 내 눈에 띄지마라 앞으로..!

     


    그러던 와중 D사에 문제가 1건 또 터졌음. 이건 비상상황..

    호카게 팀장과 대화를 하던 도중 본사에 전화가 걸려왔고. 

    회사가 발칵 뒤집어 졌음. 지금까지 검사 하나가 제대로 되지않고 누락되고 있었다..!


    본인이 투입되고 1달가량 지났는데...누락되는 검사가 있었다면..!? 도대체 지금까지 몇개의 양산품이 이걸 놓치고 납품되어 나갔단 말인가!?

    살떨리는 소식이었음. 고객사가 주장하는 누락 검사는 이름이 주기성 불량 이었음. 뭐지!?


    급한 마음에 콩 과장에게 전화를 해보았음. (월, 목요일만 출근 했으니까..)


    나: 과장님. 혹시 주기성 불량이 뭐에요!?


    콩과장: 주기성 불량이지.


    나: 그러니까 그 원리가 뭐냐구요;;


    콩과장: 에이. 그런건 좀 그렇다. 너가 좀 찾아봐라;;


    나: 아니; 뭔지를 알아야 찾아보죠! 코드에 주기성 불량이라고 코드를 짜놓진 않잖아요. 코드가 어딨는지 정도는 알려줘야죠.


    콩과장: 야. 너 일 잘한다며? 내가 못고치던 것도 고쳤다면서. 그정도면 혼자서도 할 수 있을거 아냐.


    나: 와 ㅎㅎ 이렇게 나오시네 ㅎㅎ 저 돕는다는 명목으로 용돈받으며 출근하시는 분이. 돕지 않겠다!?


    콩과장: 너는 언제까지 남탓하면서 시간 보낼건데? 내가 받는 돈은 명목은 너 돕는거지만 그게 아닌건 사장님도 아시는 일인데?


    나: 와...!!!


    콩과장: 그리고 앞으론 개인적으로 전화 하지 마라. 궁금한건 모아놨다가 월요일이나 목요일에 질문해.


    뚝.


    와...똥개 훈련인가...코드를 보면서 컨셉을 파악하라!? 뭐 가능한 일이긴 하지. 

    근데 이런건 주니어 프로그래머들 일이 아니라 공부시킬때..

    감을 키워주려고 하는거 아니야? 지금 이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시급한 문제인데!!.. 그것도 니가 나를 훈련!? 

    아무리 그래도 보통은 코드 위치를 알려주며. 


    [이게 어떤 기능을하는 코드인지 설명해봐.]

     

    해야 하는데... 그냥 '주기성 불량' 이라는 명칭만 툭 던져놓고 알아서 다 찾아보라고!?


    그리고 마지막 말.


    '궁금한건 모아놨다가 월요일이나 목요일에 질문해.'


    뭐야? 호카게는 너 담주부터 안나온다고 했는데. 그럼 너도 당연히 다음주 부턴 안나오는거잖아?


    [니들 지금 불협 화음 나온거 맞지!?]


    내성적인 콩과장..작은 협박 몇번에 자존심 다 버리고 코드까지 다 넘기지 않았던가.

    그랬던 그가 본인 성격을 알면서 배짱을 튕기다니?

    그래놓고 다음주에 질문하라고? ㅋㅋㅋ 그는 아직 상황을 모른다... 


    이득만 쫓는 이득충인 당신이, 무엇보다 바라는건 결국 '시간'이구나. 

    질질 끌면서 용돈 받을 시간이 필요한거구나.


    D사 애들은 어차피 '미비사항'이라는 명목으로 계속 미완성 업무를 만들어 낼 테고!!

    그거 돕는다는 명목으로 남아있으면 이게 4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알 수 없는데?


    그래...니들은 D사의 이런 성향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런 사실을 아는 이들이 극히 적으니

    본인 업무를 돕는다는 명목을 가져다 붙이면 정말 오~~~~랜시간 돈을 뜯어먹을 수 있는거구나!!

    호카게는 너 담주부터 안나올거라고 방금 나한테 둘러댔는데!?



    호카게 팀장의 마지막 말이 생각났음..


    호카게: 근데 확인 할 거면...해도 되요..


    '에이...설마 호카게 당신 정도 되는 레벨이 나한테 보험도 없이 목숨을 건 도박을 걸리가 없잖아'

    라고 생각했었는데..만약 진짜 사장님 찾아가서 콩 과장한테 돈 주는게 사장님 지시가 아니었다는게 확인되면..

    콩과장 뿐만 아니라 호카게 당신도 무사하지 못할테니까.. 


    호카게형 실망인데? 내가 한번 믿어 준다고 꾹꾹 눌러 참으며 내 뱉은말과 상황을 

    시작 부터 이용해서 본인 쎈척 하는데 써먹은거야!?

    기회를 준지 1시간도 안되서 날려먹다니...


    아니면...당신들 다..혹시 기다리고 있는거냐? 

    연구소장님이...새로 회사 차리는걸? 보험!? 그래 이건 보험이 맞지..

    혹시나 들켜서 둘 다 쫓겨나더라도 연구소장님 밑에 들어가면...

    D사의 전공정, 후공정 다 먹은거니까?


    전공정은 이제 내가 커버할 수 있어. 근데 전공정은 장비와 코드가 어렵다고 한다면

    후공정은 양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어려운 파트라던데.. 누가 이걸 커버하지?


    일단은 침착하자...비약이 너무 심했어..하나하나 차근차근 가보자.


    G팀장을 찾아갔음.


    나: 팀장님. 지금 부터 남들 모르게 사장님 찾아가서, 지금 콩과장 한테 나가는 비용 넌지시 물어봐바요. 

    콩과장 잡고싶어서 사실 그렇게 돈 주시는 거냐고.


    G팀장: 야 그걸 어떻게 말하냐;;


    나: 저와 님들의 차이가 뭔지 알아요? 님들은 쓸데없는 조심성이 너무 많아...


    G팀장: 알았어..한번 물어볼께.


    니들이 정치하면 나도 정치 해줄께.

    비전 실세 K팀장을 찾아갔음.


    나: 팀장님. 혹시요. 만약에요. 나가신 연구소장님이 회사 차리고, 거기서 우리 회사 핵심 전력.

    예를 들어 콩과장이랑 호카게 팀장을 데리고 가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K팀장: 어 그건. 다음화에 얘기 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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