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98 학번입니다. <div><br></div> <div>모 대학교에 학부생으로 입학했는데.. 그당시는 막 학과에서 학부로 전환되던 시기라서...</div> <div><br></div> <div>학부생들이 좀 많을 시기였죠. 98학번 학부생이 100명이 넘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아무래도 워낙에 신입생수가 많다 보니.. 학기초에 선배들이 군기를 잡으려고 했는지...</div> <div><br></div> <div>운동장에 전원집합시켰습니다.. 유명한 PT 체조중에</div> <div><br></div> <div>팔벌려뛰기를 시키더군요. 물론 마지막에 구령 붙이지 않기 말입니다. </div> <div><br></div> <div>첫 회는 팔벌려뛰기 10회 마지막 구령 붙이기 않기로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연히도 선배들은 마지막 구령 붙이는 사람 분명히 나올 테고 그걸 핑계로 </div> <div><br></div> <div>점차 회수를 늘려가려고 했을 테지요.. 그런데..... 엄청난 일이...</div> <div><br></div> <div>학부생이 100명이 넘는데도.. 마지막 10회 구령을 붙이는 사람이 한명도 안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소위 선배들도 벙찌고 98학번 동기들도 나중에 서로 얘기하기론 다들 당황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누군가 분명 마지막 구령 붙이겠지 .... 하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10번째 이후의 적막함이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div> <div><br></div> <div>선배들도 당황해서인지.. 그 때 그냥 잘해라 하면서 서먹하게 해산하게 되었고.. </div> <div><br></div> <div>그 후 선배들은 똥군기 잡는다며 집합시키는 일도 없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약한 탄산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 아주 시원했기 때문에 밑의 단톡방 얘기를 보고 써 봅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