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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531
    작성자 : SIAne
    추천 : 19
    조회수 : 4760
    IP : 14.52.***.213
    댓글 : 46개
    등록시간 : 2016/10/13 16:25:32
    http://todayhumor.com/?soda_4531 모바일
    버스 취객에게 괴롭힘당하는 아가씨 도와준 썰
    보쓰가 없으므로 음슴체.

    때는 언젠지도 기억안나는 대중교통 타고 다닐 적임.

    글쓴이는 집이 일산외곽이고 당시 광화문에서 버스를타고 종점까지 갈 때였음.
    아는사람은 알테지만 1200번 버스였고 내 목적지는 탄현 큰마을이었음. 광화문 투 탄현큰마을...오래오래 가야함..

    신나게 놀다가 밤에 버스타면 취객 아저씨들이 많이 탐.

    일단 버스가 오길래 타고 맨뒤 창가에 앉음.
    옆에 여리여리한 아가씨가 앉음.
    가운데에 취객아저씨가 앉고 그 옆에 통통한 아저씨 앉음. 

    당시 나는 여리여리한 몸매(173/56키로..)를 자랑할 때라옆에 아가씨와 서로 여유있는 공간을 차지하며 잘 가고 있었음.

    먼길 가야하므로 일단 잠을 청했는데, 옆에 아가씨가 계속 꼼지락거리면서 내쪽으로 붙는거임.

    이아가씨가 나한테 관심있을리는 없는데 라 생각하며 쓱 봤더니..

    가운데 취객아저씨가 팔걸이 양쪽에 팔을 똭 올렸는데 반대쪽 통통한 아저씨가 팔을 안내려서 그쪽으론 못올리고 아가씨쪽으로 팔을 올리고..
    잠을 자는데.. 계속 몸이 쏠리는거임. 

    그대로 쏠리면 아가씨 어께베게 할 기세로.

    그래서 그 아가씨는 당황해서 내쪽으로 붙은거고... 밀쳤는데 밀쳐지지도 않고...
    표정에 당황/난감이 어려있었음.. 나랑 아이컨텍 하니까 도와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애절하게(...) 쳐다보는데..
    글쓴이는 보통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가능한 신체접촉이 없는 선에서 도와주려고 하는 타입이지만 그냥 보고 있을수가 없었음..

    바로 행동에 옮겼음.
    "잠시만 실례할게요"라고 옆자리 아가씨에게 말을 하고.
    가운데 아재를 밀어서 세우려 했는데 이아재 힘주고 있는건지 무거운건지 잘 안움직임..
    뭐하나 보고있던 반대편 통통한 아재가 당겨주고 난 힘차게 밀고..

    결국 제대로 세우는데 성공함. 세우자마자 팔걸이 올려줌...

    그리고 옆자리 아가씨에게 한마디 함.

    "저랑 자리 바꿀래요?"
    그래서 자리 바꿈. 

    그리고 한시간동안 그 아가씨랑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목적지까지 감... =_=;;

    멍청하게 번호는 못받았음 ㅜㅜ.....
    출처 내 기억..
    SIAne의 꼬릿말입니다
    퇴근하고 싶다!!!
    근데 이거 사이다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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