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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999515
    작성자 : 박진성
    추천 : 16
    조회수 : 1177
    IP : 112.158.***.204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7/11/30 17:46:17
    http://todayhumor.com/?sisa_999515 모바일
    촉망받던 시인이 하루 아침에 성범죄자로 몰린 사연

    촉망받던 시인이 하루 아침에 성범죄자로 몰린 사연

    [출처: 중앙일보] [카드뉴스] 촉망받던 시인이 하루 아침에 성범죄자로 몰린 사연

    원본보기
    ▼촉망받던 시인이 하루 아침에 성범죄자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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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년자인 저는 저보다 나이가 20살 많은 시인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여자맛도 알아야지'와 같은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B가 박진성 시인임을 밝힙니다" 

    1년 전 어느날 한 여성이 
    성희롱을 당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원본보기
    미성년자인 문학 지망생을 
    성희롱했다고 지목된 건 박진성 시인 
    원본보기
    2014년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 
    2015년 시작작품상을 받은 촉망 받는 시인입니다 
    원본보기
    그의 성희롱 폭로 트윗은 
    여성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원본보기
    이후 비슷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여성은 “자의적이지 않은 성관계를 했다”며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원본보기
    “시인뿐만 아니라 남자가 판치고 주름잡는 곳은 
    어딜 가나 있는 현상인 듯 다 뿌리 뽑아야 돼” 
    원본보기
    “이건 빙산의 일각이야. 이제 더 터질 거야. 문단 더러워” 
    “예술이라고 착각해버리는 한남들 짓이지 뭐^^...” 

    사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마녀사냥이 시작됐고 
    온라인에서 박진성 시인은 이미 강간범이 됐습니다** 
    원본보기
    살인범도 사진과 실명이 가려지지만 
    원본보기
    박진성 시인은 한 미디어의 최초 보도에서 
    사진과 실명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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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창피하다. 이사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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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사에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할 정도면 
    네 아들은 성범죄자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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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성 시인은 물론 가족까지 
    사회생활은 물론 일상생활도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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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는 출간 예정인 
    그의 책 4권을 계약 해지했고 출간된 시집은 출고 정지했습니다 

    트위터 폭로 뒤 고작 일주일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원본보기
    “시가 저의 전부인데, 사람들이 더 이상 제 글을 읽지 않고 
    책을 낼 수 없게 돼 저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박진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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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성 시인은 낮에는 외출조차 할 수 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원본보기
    사건은 1년 지난 뒤에야 진실을 드러냈습니다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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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이 아니라 동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였고 
    여성이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본보기
    성희롱 폭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원본보기
    박진성
    허위로 밝혀진 뒤 이 여성은 시인에게 
    무고 소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원본보기
    촉망받던 시인이 
    성범죄자로 낙인 찍힌 데 걸린 시간은 겨우 일주일 
    그러나 누명을 벗는데 걸린 시간은 1년 
    원본보기
    “어머니가 우신다. 아버지도 우신다. 동생도 전화를 해서 운다. 
    나는 멍하게 앉아서. 그냥 멍하게 앉아서. 

    늙은 개의 눈두덩이나 쓰다듬으면서.” 

    그는 체념한 듯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짧은 시를 썼습니다 
    원본보기
    아직도 그를 성범죄자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가 받은 고통, 앞으로도 받을 고통 
    대체 어떻게, 누가 보상할 수 있을까요 
    원본보기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
    한국일보 황수현 기자에게 항의댓글,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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