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458">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458</a> <div><br></div> <div><br></div> <div>얼마전 한겨레 기자들이 서로 술자리에서 시비 끝에 한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죠.</div> <div><br></div> <div>솔직히 한 사람의 인격체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세상을 떠난 것은 정말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div> <div><br></div> <div>다만, 그들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의 요즘 행보 덕에 안좋은 반응들이 나온 것도 사실이죠.</div> <div><br></div> <div>하지만 회사의 잘못된 행보는 그렇다 치고, 사고 자체는 비극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에게는 최소한 예를 지켜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그 와중에 TV조선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는 기사를 봤습니다.</div> <div><br></div> <div>같은 업계에 일하고 있던 동료의 명복을 빌러 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하는군요.</div> <div><br></div> <div>'술자리 싸움이 정치적 견해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냐?' 라는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였다네요.</div> <div><br></div> <div>그것도 한번 거부했더니 나중에 또다시 찾아왔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이게 '종편'의 모습, 'TV조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게 현재 우리나라 언론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자신의 회사의 논조를 뒷받침할 기사가 있을 것 같으면 동료 기자의 죽음까지도 이용하겠다는거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필드에 있는 기자가 알아서 "아싸 기사꺼리다!" 라고 찾아서 나갔는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니면 데스크의 높으신 분이 "아싸 기사꺼리다. 나가서 취재해 와!" 라고 시켰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번 거부받고 나서 "기자의 사명"인 끈질김으로 빈소를 재차 찾아왔는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게 생각하는 같은 회사의 다른 기자가 따로 간 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번 실패하자 아까 이야기 한 데스크 높으신 분이 "그거 하나 인터뷰 못따오냐? 다시 갔다 와!" 라며 난리를 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중요한 건 동료기자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자신의 회사의 이익을 위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두번이나 고인의 빈소를 찾아가 인터뷰를 따려 했다는 것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과거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론고시"라고 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미 다른 사람이 쓴 특종을 받아 쓰는 것을 수치로 생각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div>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언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발로 뛰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div> <div>근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위에서 시키는 아이템을 시키는 논조로 기사를 만들어 내고,</div> <div><br></div> <div>진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기사가 얼마나 돈이 되는지 - 기사 클릭이 얼마나 잘 되는지가 중요하며</div> <div><br></div> <div>일단 누가 핫한 아이템으로 기사 쓰면 너도나도 배껴서 기사 우르르 만들어서 올려서 포털을 도배하고</div> <div><br></div> <div>나서서 기사를 찾는 게 아니라 보도자료 나온 거 생각없이 받아 적는</div> <div><br></div> <div>기자라는 사명감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나오는 기사 복붙하는 일이나 하고, 자기 이름도 아니라 '~~팀'이라는 기사나 만드는...</div> <div><br></div> <div>지금 기자와 과거 기자가 같은 지는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