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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04 물리학계의 한 획을 그은 고양이 [새창] 2024-04-26 21:10:56 0 삭제
    [부연설명] F. D. C. 윌러드. 미시건주립대의 물리학자 잭 헤더링턴이 키우던 샴고양이인 체스터가 사용했던 필명.

    이 윌러드가 헤더링턴의 논문에 저자로 추가된 이유는 헤더링턴이 논문에 "나(I)" 라고 써야 하는 곳을 모두 "우리(We)"라고 쓴 것이 나중에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걸 다 고치기 귀찮았던 헤더링턴이 자기 고양이를 '설치류 포식 컨설턴트'이자 물리학자라며 공저자로 올려버렸다. F.D는 집고양이의 학명인 '펠리스 도메스타쿠스'를 의미하며 C는 원래 이름인 체스터라서, 윌러드는 체스터의 아빠 고양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논문이 꽤 우수했기 때문에 이후 여러속에서 피인용되면서 덩달아 유명해졌는데, 한번은 미시건주립대에 헤더링턴을 찾는 전화가 와서 부재중이라고 안내했더니 그럼 윌러드 박사라도 바꿔달라고 했던 적도 있으며, 그밖에 교수로 초빙이 오기도 했다. 한 물리학회에서는 저 논문을 쓴 사람이 지금까지 한번도 학회에 참석안한걸 알고 초청하려고 했다가 나중에 고양이라는걸 알고 초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1980년 대중과학잡지 라 프셰르슈에 윌러드 명의의 두번째 글이 올라왔는데 (심지어 단독저자) 기사 내용의 특정 세부사항에 동의할 수 없었던 실제 저자들 중 한명이 가명을 이용해서 '나중에 이 글 오류나면 내 책임 아님. 윌러드 책임임' 이라고 장난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미국 물리학회는 만우절 장난으로 '앞으로 고양이가 쓴 논문은 무제한 열람이 가능하다' 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14603 홀로코스트에 희생된 [안네의 일기]에 일본국민이 매료된 이유.txt [새창] 2024-04-26 20:57:59 0 삭제
    [부연설명] 안네의 일기는 나치의 홀로코스트가 극심하게 자행되던 2차 대전 기간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유대인 소녀 안네 플랑크가 나치를 피해 숨어 있던 안가에서 가상의 일기장 친구 키티에 적은 일기이다. 안네의 가족이 결국 나치에 적발당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서 죽음을 맞이했는데 그녀의 가족의 은신을 도와줬던 미프 히스가 그녀의 일기장을 몰래 빼돌려서 보관해 놓고 있다가 안네의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네의 아빠가 돌아와서 그녀의 일기를 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전쟁의 비참함을 후대에 일깨워 준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안네의 일기는 두 가지 원본이 있다. 원본 A는 안네가 처음 일기를 썼던 버전이고, 원본 B는 네덜란드 망명 정부가 BBC 방송을 통해 종전 후 전쟁 당시의 기록을 모아서 전시회를 할 것이라고 하자 안네가 "나의 일기를 여기에 제출해야겠다"라고 희망하여 A본에서 내용을 추가하거나 개인적인 내용들을 삭제한 버전이다. 1947년 첫 출간본은 버전 A와 B를 짜 맞춘 형태인데 출판사 직원의 조언에 따라 사춘기 소녀의 성적인 호기심과 솔직한 생각 등을 다룬 부분이 생략되었으며 초반 부분도 많이 생략되었다. 특히 안네의 아빠가 안네의 일기를 편집하면서 안네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나 자신에 대한 욕을 하는 부분은 대부분 잘라서 출간했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기 때문에(엄마에 대한 욕은 그대로 놔뒀다) 사후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1986년에 버전 A와 버전 B, 기존출판본까지 모두 수록한 비판주석본이 출간되었고, 2006년에 개전판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1991년에는 안네 프랑크 재단의 의뢰에 따라 새로 편집한 일반독자용 완전판이 나왔다. 1998년에는 안네의 일기에서 두 페이지 분량의 봉합된 일기가 발견되었는데 안네 본인이 누가 볼까 해서 스스로 직접 봉한 것으로 보인다. 안네는 "이 망친 페이지를 이용해 야한 농담들을 적어보겠다며 매춘과 결혼 등을 소재로 한 몇몇 얘기들을 단편적으로 적어놓았는데, 당시 사춘기 소녀의 관점으로 적힌 것이라 외설적이라기보다는 웃긴 농담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 안네의 일기에 대하여 네오 나치들과 반유대주의자들은 '유대인들이 창작해낸 가짜 일기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3년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이들의 주장을 따와서 방송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2014년 일본 도쿄의 여러 국립도서관에 비치된 안네의 일기와 이와 관련된 연구서적들, 또한 홀로코스트 관련 서적이 잇따라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도서관 직원들이 책의 피해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약 5cm 두께의 책의 아랫부분을 100쪽 넘게 예리하게 찢어낸 치밀한 수법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문이 남지 않도록 장갑까지 끼고 범행을 저질렀다. 파손된 도서관은 도쿄 북동부 5개 구와 그 외각 지역 3개시 등 38개 도서관에 달하며 피해를 본 책은 300권이 넘는다. 경찰은 이번 훼손사건이 계획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스라엘과 유대인 단체들은 진상 조작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문제로 확대될 것을 우려한 일본 정부와 일본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끝에 범인을 잡았는데 체포된 36세 남성은 "안네의 일기는 안네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서 일본 극우 세력이 "일본 위안부 문제를 독일 홀로코스트와 동급으로 세워, 미국과 유럽을 위안부 문제에 끌어들이려는 한국인의 소행이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14602 일본 여고생의 한국여행 후기... [새창] 2024-03-29 23:34:37 4 삭제
    한국인들 중에는 싸이족과 BTS족이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합니다.
    14601 20년 만에 밝혀진 가오나시의 정체 [새창] 2024-03-29 13:55:07 4 삭제
    [부연설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얼굴+없음이라는 뜻이다. 초기 계획에는 없었던 캐릭터였다고 하는데 원안대로 제작했을 경우 영화가 3시간이 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그렇다면 스토리를 함축하는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자”라고 해서 탄생한 캐릭터라고 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작품에서 주인공 이상으로 사랑을 받은 가오나시는 폭식으로 대비되는 욕심,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배금주의,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은 허기 등은 현대인의 욕망과 공허를 나타낸다. 그러면서도 사소한 친절 하나에 온 마음을 뺏길 만큼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가오나시의 외로움에 동질감을 느낀 현대인들의 많은 공감을 통해 주인공보다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반면 유바바의 온천이라고 하는 물질주의로 가득찬 곳에 들어와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괴물이 되었다가 센이 강의 신이 준 경단을 강제적으로 먹여 먹었던 모든 것을 토해낸 후 제니바에 집에서 물질주의와 거리가 먼 목가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자아를 상실하고 자신의 의지나 신념 없이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작용으로만 살아가는 현대인을 묘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야자키 감독은 가오나시에 대해 “가오나시가 금을 만들어 사람들을 혹하게 만드는 건, 10살짜리 아이가 선물을 사서 남의 관심을 사려는 것과 비슷하다. 아는 초등학생이 영화를 보고 가오나시에게 굉장한 공감을 느꼈다고 한다. 가오나시가 결국 자기가 있을 곳을 발견해서 좋았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14600 사이가 안 좋았다는 개그맨들 ㄷㄷㄷ [새창] 2024-03-25 21:33:12 2 삭제
    [부연설명] 정확히 얘기하면 정종철은 얼굴때문에 합격한 게 아니라 그 특유의 소리모사로 합격했다 한다. 당시 1차 시험은 원고로 내는 거였는데 원고에다 테트리스 사운드, 동물소리 등을 그대로 원고에 적어서 냈는데 2차 실기에서 첫 질문이 '왜 1차에 그렇게 적어 냈어요?' 였다고 한다. 물론 정종철은 그 대본 그대로 성대모사를 했고 심사위원석은 빵 터져서 바로 합격시켰다는 전설이 있다.

    얼굴만 보고 뽑은 케이스 중에는 오지헌이 있는데, 오지헌의 경우에는 2차 시험장에 들어오자마자 심사위원들이 합격을 외쳤다는 설과 복도에서 대기하던 중 지나가던 심사위원들이 그를 보고 합격시켰다는 설이 있다. 진짜 얼굴만 보고 길거리에서 바로 발탁된 개그맨은 MBC 오정태인데, 어느날 친구들 따라 여의도 벛꽃놀이 구경왔다가 MBC 국장이 그를 보고 개그맨으로 뽑았다고 한다. (이 역시 MBC 국장이 MBC 앞 횡단보도에 서 있던 그를 보고 개그맨을 권유했다는 설, 차 타고 가던 국장이 명함을 주고 내일 연락하라고 했다는 설, 심지어 국장이 자기 사무실에서 우연히 창밖을 봤는데 마침 그를 보고 창문너머로 합격을 외쳤다는 설도 있는데 셋 다 센세이셔널한 상황이긴 하다.)
    14599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명한 일화 [새창] 2024-03-11 20:40:07 1 삭제
    [부연설명] 토리시마 카즈히코는 책과 소설을 좋아하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창작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편집자의 길을 걷기로 한다. 원래 문예춘추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당시 오일쇼크로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고 겨우 슈에이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카즈히코는 플레이보이 일본판 편집을 희망했지만 점프 쪽으로 배속되어 실망했다고 한다. 사실 카즈히코는 만화, 특히 점프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당시 점프는 지금처럼 압도적 1위도 아니었을뿐더러, 별다른 스토리 없이 자극적인 장면들의 반복으로 연명하던 시절이었다. 오히려 터치가 연재되던 소년 선데이나 당시 만화잡지 중 탑을 달리던 소년 매거진이 그의 취향에 맞았다고 한다.

    그가 처음 맡은 작품은 '도베르만 형사'였다. 이 만화는 형사가 범죄자들과 사회악을 잔인하게 처단하는 이야기였는데 앙케이트 순위가 낮아서 연재종료 위기였다. 토리시마는 작가에게 독자층을 넓히기 위해 자극적인 면을 줄이고, 이야기의 깊이를 더할 것을 주문한다. 주인공의 심적 갈등을 추가해서 계속해서 악을 처단하지만 악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악의 세력들이 연합해서 더 큰 악으로 변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주인공의 고민과 고뇌를 추가한 후 순위가 크게 올라 성공적으로 연재종료할 수 있었다.

    이후 토리시마의 눈에 띈 건 출퇴근을 하는게 싫어서 만화가가 되고자 점프 공모전에 투고한 토리야마 아키라였다. 공모전에 투고한 작품은 스타워즈의 패러디였는데 당시 공모전 규정에는 기존 저작권물의 패러디물은 안된다는 조항이 있었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이걸 모르고 투고한 것. (사실 토리야마 아키라는 매거진에 투고하려고 했지만 마감일을 맞출 수 없어 점프에 투고한 것이라고 한다) 토리시마는 만화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만화 작법에는 서툴렀지만 마치 할리우드 영화와도 같은 표현력과 다각적인 인물 묘사를 보여주었던 토리야마 아키라의 작품을 보고 그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당신에게 재능이 있으니 우리 같이 만화를 만들어 봅시다라고 제안한다. 일본 만화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토리야마-토리시마 콤비의 탄생이었다.

    토리시마는 토리야마에게 만화를 그리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일단 뭐든지 그려오게 했다. 하지만 토리야마가 그려온 것이 맘에 안들면 아무 말도 않고 그 자리에서 분쇄기에 넣고 갈아버렸다. 이렇게 갈린 게 1년 동안 500매에 달했다고 한다. 이후 단편으로 데뷔한 토리야마와 토리시마는 만화작법과 캐릭터 등에 토론하고 1980년 초인기작인 '닥터슬럼프'를 연재하게 된다. 닥터슬럼프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TV애니화까지 되면서 승승장구했는데 처음 시작할 때 토리야마는 발명가인 박사를 주인공으로 삼고 싶어 했지만 토리시마는 박사의 발명품인 아라레를 주인공으로 하자고 했다.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두 가지 방식으로 단편을 그린 후 앙케트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 결론은 토리시마의 압승. 닥터슬럼프의 주인공은 아라레가 되었다. 토리야마는 나중에 "지금 와서 보니 토리시마 씨가 옳더라"라고 인정했다.

    닥터 슬럼프는 엄청난 히트를 쳤다. 권당 300만부가 팔렸으며 토리야마는 만화가 최초로 일본 납세자 10위 안에 들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토리야마가 연재 6개월 만에 그만두고 싶다고 한 것이다. 토리시마의 OK를 받지 못하면 다 그린 만화를 거의 다 다시 그려야 하는 일이 워낙 많이 생기다 보니 너무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토리시마는 토리야마에게 "더 재미있는 걸 그려오면 완결을 내게 해 주겠다"라고 했고 토리야마는 닥터슬럼프를 연재하는 중 5일은 닥터슬럼프에, 2일은 신작 연구와 파일럿 단편에 할애했다. 그래서 완성된 게 바로 그 '드래곤볼'이다.

    드래곤볼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파일럿중 평가가 좋았던 '톤푸의 대모험'과 '드래곤보이 기룡소년'을 합친 작품이었다. (둘을 합치자는 건 토리야마 부인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이제 닥터 슬럼프의 연재를 종료하려고 하자 점프는 난리가 났다. 당시 일본 최고 인기작이었던 닥터 슬럼프의 인기를 생각해 보면 어찌 보면 당연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토리시마는 토리야마의 편에 서서 점프 편집부와 싸웠다. 그의 평소 지론은 "만화가가 편집부와 싸우면 편집자는 마지막엔 반드시 작가 편을 들어야 한다."였다.

    결국 우여곡절끝에 드래곤볼의 연재가 시작되었는데 의외로 초반 순위는 별로 좋지 않았다. 편집부에서 연재 종료를 검토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당시 시청률 1위였던 닥터 슬럼프를 완결하며 후지 TV와 '차기작은 무조건 애니화한다'라는 약속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끝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토리시마는 작품의 방향을 배틀물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여행을 떠나면서 모험을 즐기는 로드무비 형식보다 주인공의 위협을 강력한 적으로 명확화 시키면 어린 독자들이 훨씬 이해하기 쉬어지고, 토리야마가 가지고 있는 영화적 연출 소양을 최고로 활용하는 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천하제일무도회'였다. 이때부터 드래곤볼의 인기는 치솟았으며 장기연재가 결정되었다.

    이렇게 한참동안을 동고동락하면서 지내자 토리야마와 토리시마는 절친이 되었다.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디자인도 원래 토리야마가 한번 거절했지만 토리시마가 다시 한 번 권유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일본 내에선 '토리야마 씨가 한 번 거절한 일도 토리시마 씨에게 부탁하면 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토리야마는 드래곤볼 완결 후 쉬고 있을 때도 토리시마의 부탁은 다 들어주었다고 한다.

    토리시마가 발굴해 낸 또 한명의 작가는 아이즈와 전영소녀, 제트맨을 그린 카츠라 마사카즈였다. 사실 위에서 언급했듯 토리시마는 스토리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으며 특히 러브코미디를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토리야마는 연애물을 그리는데 천부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었다. 그러다 발굴된 게 카츠라 마사카즈였다. 사실 카즈라 마사카즈는 괴수물, 특히 특촬물류를 그리는 걸 엄청나게 하고 싶어 했지만 토리시마는 그런 카즈라를 '너는 일본에서 여자애를 가장 예쁘게 그린다.'라고 꼬셔서 러브코미디물을 그리게 했다. 그래서 태어난 게 아이즈와 전영소녀였다. 물론 카츠라도 윙맨이나 제트맨 같이 자신이 그리고 싶은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나중에...

    또한 토리시마는 소위 말하는 1996년 '점프 암흑기'때 점프 편집장 자리에 올라서서 다시 점프를 되살리기도 했다. 원피스의 오다 에이이치로와 나루토의 키시모토 마사시가 연재를 시작한 것도 그가 편집장에 있을 때였다. 그밖에 유희왕의 카드 게임과 각종 미디어믹스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이후 2001년 점프 편집장에서 은퇴해 슈에이샤의 임원직에 올랐고 2015년에는 슈에이사의 자매 기업인 하쿠센샤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1년 은퇴 후에는 잠깐 고문으로 있다가 현재는 방송에 나가서 점프 작품 홍보를 하고 있다.
    14598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씨가 영면에 드셨습니다. [새창] 2024-03-08 18:56:27 1 삭제
    T_T 너무 안타깝네요.
    14597 12살 최연소 나이키 디자이너 [새창] 2024-03-04 20:47:43 6 삭제
    [부연설명] 영국의 조 웨일은 수업이 지루할 때마다 책에 낙서를 하다 선생님에게 걸려서 꾸중 듣 일이 다반사였음. 결국 조의 부모님은 그를 방과 후 미술 교실에 보냈고, 미술 선생님이 아이가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함. 미술 선생님의 도움으로 작품의 일부를 인스타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낙서 소년(the doodle boy)'는 12만명의 팔로워를 가질 정도로 유명 인플루언서가 됨. 병원과 식당, 출판사 등에서 조에게 의뢰가 들어왔고 2020년에는 윌리엄 왕자 부부의 투어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021년에는 첫 단독 전시회도 개최함. 그러다가 2020년 조가 아버지의 날을 맞아 '맞춤제작'한 트레이너 운동화를 sns에 올린 것이 나이키의 눈에 띄었고, 2022년 나이키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크리에이터 계약을 체결함. 조는 앞으로 나이키의 온라인 홍보 및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격려하는 프로모션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함.
    14596 사람들이 의사들 글씨를 못 알아보는 이유 [새창] 2024-03-04 20:46:52 4 삭제
    [부연설명] 의사들이 진료 차트에 쓰는 듣도보도못한 지렁이 기어가는 것 같은 낙서는 사실 '그레그 속기법'으로 쓴 것이다. 존 로버트 그레그가 1888년에 만든 속기법으로 소리에 따라 글자의 형태와 길이가 정해지는 자질문자(資質文字) 체계로 이루어졌다. 의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며 방송 분야에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처방전이 수기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인도 보고 '이게 뭐냐'고 궁금해했으나 이후에는 처방전이 문서화 되어 나오면서 예전만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의사들도 못알아봐서 의료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 과마다 표기가 의미하는게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한다. 2013년 미국 의학협회가 '의사의 악필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7천명이고, 악필로 인해 질병을 얻거나 다치는 경우는 평균 150만 건데 달한다' 라면서 의사들이 전자처방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14595 보이면 절대 만져선 안 되는 것 [새창] 2024-02-27 10:48:55 0 삭제
    [부연설명]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이 겨울전쟁과 독소전쟁때 사용하던 지뢰. 부비트랩용 혹은 지뢰용 모두 사용할 수 있었고 생산 단가도 저렴하고 만들기도 쉬웠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이후 북한으로 넘어와서 북한에서도 6.25 이후 사용하였다. 나무로 만들어져서 부력이 있기 때문에 휴전 이후에도 홍수나 집중호우시 떠내려와 인명피해를 입기도 했다. 2015년 파주의 비무장지대에서 부사관 2명이 목함지뢰로 인해 중상을 입었는데 북한군에서 고의적으로 매복한 것으로 보인다.
    14594 1925년에 발명된 궁극의 노이즈캔슬링 [새창] 2024-02-07 23:23:23 0 삭제
    앗, 내가 쓴 댓글이다.
    14593 수출못해? 그래 안해 새캬! [새창] 2024-02-03 22:55:01 5 삭제
    [부연설명] 김 생산국은 전 세계에서 3개국이다. 중국, 한국, 일본이다. 수출액 순위로는 중국이 1위지만, 주로 식품 원료로 판다. 우리가 생각하는 식탁에 오르는 김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식품 분야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일본은 인구 고령화와 재배 면적 감소로 인해 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뀌었다. 전라남도, 경상남도 연안에서 김 원물을 스시용 김으로 가공해 가져간다.

    우리나라 김이 수출되는 나라는 총 114개국, 2010년 64개국에서 10여년만에 2배가량 늘었다. 다만 아직까진 미국과 중국·일본 등 3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김은 한국산 농수산물 중 수출 1위 품목이라고 한다. 김 다음으로는 담배와 라면, 참치, 커피, 김치 등의 순위라고. 2022년 수출된 한국 김은 6억 5천만 달러(약 8천억원)에 달하며 이중 미국에 1억 4840만달러, 일본에 1억 1695달러, 중국에 9632만 달러가 팔렸다. 김을 '바다에서 나는 반도체', '검은 반도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도표 성경김'으로 유명한 성경식품은 대전의 한 재래시장에서 작은 김 가게로 시작해 연매출 70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의 숨은 강자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약 27%가 수출액이라고 한다. 회사명이 '성경'이라 기독교와 연관된 것 같지만 이룰 성(成)에 서울 경(京)으로, 김의 수도를 이루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대전에 위치한 지방의 중소기업이 최고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라고.

    현재 성경김은 미국 브랜드 'gimme'에 납품하고 있으며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에도 입점한 상태이다. 대형 유통체인인 월마트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 서양인들의 기호에 맞춰 ‘데리야키’ ‘아보카도오일’ ‘체다치즈’ 등 다양한 향의 김 스낵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동남아 시장, 특히 베트남 조미김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884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영양소와 무기물이 많이 포함된 건강식품이라고 인식되어 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성경김의 로고에는 우리나라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까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광복절 맞이 독도사랑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본에 수출이 어려운 브랜드라고도 알려져 있다. 사실 아예 수출이 안되는 건 아니고 소규모로 판매가 되고 있긴 하지만 그렇게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는 않고 제한적이라고 한다. 임영청 성경식품 대표의 말에 따르면 2021년 BTS의 '타이니탄김'을 출시하자 일본에서 '독도가 그려진 지도표 대신 'SG'만으로 로고를 변경해 판매할 수 없냐'고 요청이 들어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14592 북미 박스 1위 찍었던 소름끼치는 영화 [새창] 2024-01-21 21:18:29 1 삭제
    [부연설명] 사실 이 영화가 이슈가 된 것은 주연배우인 제임스 커비젤과 제작자 에두아르도 베라스테기가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이고, 제임스 커비젤이 트럼프의 지지자 집단이자 음모론가 집단인 큐어논의 주장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큐어논의 대표적인 주장은 '학교에서 배운 건 모두 틀렸다.', '딥스테이트가 전 세계의 인류를 줄이려는 인구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동성애를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과 세계 지도자들은 모두 딥 스테이트라는 조직의 하수인인데 이들은 일루미나티와 렙틸리언의 조종을 받는다.', 등인데 특히 아동 인신매매와 관련하여 '렙틸리언들이 불로불사를 위해 아이들의 몸에서 특수한 물질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 정부의 주도 하에 전 세계적인 아동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화의 주인공 팀 발라드 역시 열렬한 트럼프의 지지자로 그의 국경 장벽 건설 등 이민 정책을 옹호했고,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인 '웨이페이'가 가구 수납장에 어린이들을 넣어 매매하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민주당 지도부가 아동 인신매매를 알선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전력이 있다.

    팀 발라드가 진짜 정부 요원이었던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고 다른 나라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성매매 소굴로 쳐들어가서 구해냈는지에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논란이 있다. 팀 발라드가 2013년 국내 및 해외 인신매매 퇴치를 사명으로 설립된 자선 단체인 OUR의 창립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구했다고 알려진 소녀가 사실은 혼자서 탈출했다거나 경찰이 구해낸 케이스도 있었으며, 그가 인신매매 아이들을 구해냈다고 주장하는 여러 사례들이 확인이 어려운 해외 사례들이라는 것 등이다. OUR은 해외 26개 국에서 인신매매 아동들을 구출하는데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거기에 대한 자세한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과도하게 언론에 노출시킴으로서 야기되는 인권 문제, 구출 후 아이들에 대한 사후 관리 문제 등도 구설에 올랐었다. 구출한 아이들의 물론 팀 발라드와 OUR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활동에 확대, 과장이 있었을 수는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팀 발라드 역시 "영화에 과장된 부분이 많다" 며 인정했다.

    그리고 영화 흥행도 보수성향 관람객들이 소위 '영혼보내기'를 하는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회사나 보수 성향의 교회들이 다량의 티켓을 구매한 뒤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영화사 측에서는 '성공적인 시스템'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영화사 입장에서는 실제 영화를 보는 건 둘째치고 어차피 티켓을 사기만 하면 수익으로 들어가니까 상관없다는 마인드인 듯. 실제로 sns에는 분명 매진으로 뜬 상영관인데 텅텅 빈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물론 이후에 영화 자체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서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평론가들의 말을 종합하자면 "군더더기 없는 웰메이드 액션극"이라고 한다. 오히려 반 PC나 보수 우파 지지자들은 열광하고 있는 반면(트럼프 같은 경우엔 "좌파 언론들이 멀쩡한 영화에 이념을 투영시켜 작품을 망치고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했다) 좌파들이 이 영화의 흥행에 매우 불만이 많다는 건지는 좀 자세히 들여봐야 한다. 실제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같은 친민주당적인 성향의 언론들도 “영화 자체는 음모론이 아닌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악당들도 일반 범죄자들”이라며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해선 크게 비판하지 않고 있다.
    14591 나이팅게일 성품 [새창] 2023-12-22 21:47:54 11 삭제
    [부연설명] 우리가 백의의 천사라고 칭송하는 나이팅게일은 사실은 통계학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통계학자였고, 통계를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 나이팅게일은 "오직 통계연구만이 국가를 바르게 이끌 수 있다. 우리는 신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하여 통계학을 공부해야 한다. 통계학의 힘으로 신의 의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통계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환자들의 각종 정보들을 수치로 기록, 통계를 내어 군인들이 병원에서 질병으로 사망하는 이유가 병원의 위생, 즉 청결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복잡한 수치를 이해하기 힘들어하자 최초로 다이어그램을 만들어 사람들을 설득, 병원의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5개월만에 병원 내 군인의 사망률을 42%에서 2%로 감소시켰다. 그녀가 만든 다이어그램은 장미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로즈 다이어그램'이라고 불렸다.

    14590 하와이 여행 갔는데 지인들 악플 세례 받는 이지혜 [새창] 2023-12-21 11:59:26 0 삭제
    [부연설명] 하와이 화재 직후에는 관광을 자제해 달라는 호소가 있었지만, 지금은 산불로 피해를 본 마우이 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함. 관광업은 마우이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2022년 관광객들이 마우이에서 지출한 금액은 55억 달러에 이르며, 연간 평균 방문객은 300만명에 달함. 하와이에서는 피해가 큰 라하이나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관광을 즐겨 주는 것이 '마우이를 도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이라고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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