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랑캐의 역사’라며 외면해 왔던 요하(중국 명칭은 랴오허ㆍ遼河)문명을 중국 문명의 기원으로 삼으려는 ‘국사수정공정(國史修訂工程)’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항공대 우실하 교수의 말을 인용해 1일 전했다.

우 교수는 “중국이 전설의 황제부터 청나라까지 정사 기록인 25사를 전면 재편키로 한 것은 1996년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을 시작으로 14년간 계속된 국가 차원의 역사 수정이 완성 단계로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 핵심은 상고사의 전면 재편”이라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한(漢)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을 ‘단일국가’로 엮고, 현재 중국 영토 안의 모든 민족은 상고시대부터 중화민족의 일원이었으며 모든 민족의 역사는 중국 역사의 일부라는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 국사수사공정의 출발 논리”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뜻대로 된다면 요하문명 지역을 발원지로 하는 웅녀족과 고조선을 세운 단군, 예맥족, 부여족, 고구려의 주몽과 해모수 등 우리 민족의 선조가 중국 황제의 후예로 기록되는 것이다.

http://www.fnn.co.kr/content.asp?aid=5334d57e6d7846c59c19d34a381ec9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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