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프로그램을 만든 코딩쟁이(프로그래머라고 말하기도 싫내요..)가 구성한 알고리즘이 저런 방식이기 때문이죠.
목표치는 정해져 있습니다. 51 : 49 정도죠.
영화에서도 나왔듯이 1.5% 이상의 차이는 나야 하며(재검표 때문),
너무 많은 차이가 나면 그 또한 이상합니다. (이 전의 여론 조사 등에서도 문재인이 우세하다는 결과도 있었으니까요.)
어쨌든.. 목표치는 설정되었습니다. 목표치는 A는 51: B는 49라고 칩니다.
자.. 그럼 기계의 입장에서 바라보겠습니다.
총 표수가 10000장이 들어온다고 칩니다.
이 기계는 어떻게 판단(알고리즘)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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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켜보는 단계 : 정상적인 분류입니다. 최초 통계로 삼을만한 자료를 확보하는 거죠. 한 1000장까지는 제대로 한다고 칩니다.
2. 1차 분석 : 1000장이 들어왔는데, A의 표가 400장이고 B의 표가 60장입니다. 40:60으로 오히려 B가 높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조작을 시작합니다.
조작은 2가지 입니다. A표를 미분류로 모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B의 표는 A의 칸에 넣기 시작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에 걸쳐 40:60으로 들어오던 유효표를 60:40으로 졸라 빠른 속도로 기계를 돌리며 B의 표를 빼가기 시작합니다.
3. 정상 분류단계 : 5000장이 들어왔습니다.
현재까지 조작을 통해 약 60:40까지 맞춰졌습니다. 한동안 제대로 다시 분류하기 시작합니다.
4. 2차 분석 : 8000장이 들어왔습니다. 마무리 단계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 A의 득표가 그리 적지는 않습니다. 조작의 설정치는 51:49인데... 아직 55: 45정도로 밖에 회복이 안되었습니다.
다시 역 조작을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A의 표를 B의 유효표로 넣어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목표치에 맞춰갈수 있으며, 차후 A의 유효표 뭉치에서 B의 표가 발견되었을 시,
B의 표뭉치에서도 A의 표가 나올수 있음을 보여주며, 단순한 기계의 오류였음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도 될수 있어 1석 2조 입니다.
5. 마무리 단계 : 이제 한 500장 정도 남았습니다.
기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갑니다.
기계는 현재 미분류표에 들어가 있는 A와 B의 표수까지 당연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합산까지 감안하여 약 51: 49를 만들어냅니다.
6.그런데 왜 1.5K인가??? 왜 기계가 미분류표에 A의 표를 비정상적으로 더 넣었는가?
이건 너무 당연한 질문 아닌가요?
기계는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조작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겨야 할 사람의 표를 예비로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아님 적게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개표 후반기에, 혹여 특이한 케이스가 발생함으로 인해 조작이 불가능하다면,
(예를 들어 갑자기 10000표중 최후의 2000표의 90%이상이 B의 표일 경우, 막말로 맨앞과 맨뒤의 2장만 A표로 감싸서 위조할 수도 없죠...)
큰 문제가 생깁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첨부터 차곡차곡 A의 유효표를 더 많이 모아놓기 시작하는 겁니다.
7. 이 관점에서 볼때... 영화에서 나왔던 .. 개표 후반에는 문재인후보의 표가 더 많이 나왔던 것도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초장에 박근혜의 미분류표를 많이 확보해 두었기 때문에...
개표 후반부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51:49를 맞추기 위해 정상적인 개표가 이루어졌거나,
혹은 오히려 박근혜의 표를 문재인에거 넘겨줌으로써, 그래프가 올라갔을 거라는 게
제가 이해한 영화의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