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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쀼쀼@@333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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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877343
    작성자 : 쀼쀼@@333
    추천 : 33
    조회수 : 1492
    IP : 58.230.***.249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7/03/28 23:18:49
    http://todayhumor.com/?sisa_877343 모바일
    목수정과 이재명 지지자들의 오류. 그리고 문재인의 진심 [출처 경.인.]
    4년이라는 인내의 시간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호남은 문재인의 진심에 응답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진심' 그 이외에 다른 것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 앞에 환하게 미소 짓는 문재인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 빛나보였습니다. 안희정을 함께 연호해주던 문재인 지지자들의 모습에서 잔잔한 마음의 파장을 경험합니다. 그렇게 축제와도 같았던 경선의 끝자락, 그러나 쉬 가라앉지 않는 감동을 뚫고 어디선가 이질적인 말들이 들려옵니다. 
    '안철수! 안철수! 부정선거다!' 그 말들을 뱉어낸 사람들은 이재명 지지자들이었습니다. 그것도 타 후보의 지지자들에게까지 감사 인사를 하러 온 문재인을 앞에 두고는 더욱 거침없이 뱉어냅니다. 

    민주당 경선에 와서 안철수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보자니, 며칠 전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 목수정의 발언이 스쳐지나갑니다. "만약 문재인이 더민주 경선의 최후 승자가 되면, 난 결코 그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 그 땐 온 힘을 다해 심상정을 지지할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재명이 경선에서 승리하지 않을 시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닌 '타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대놓고 엄포를 놓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게 되었을까요. 

    심상정을 지지하겠다던 목수정은 그 이유로 '문재인에게서 이승만의 그림자를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전두환 표창'때 문재인이 들고 나온 특전사 사진을 트집 잡습니다. '추태'라고 폄하합니다.

    목수정-e1490093571649_-_복사본.jpg

    목수정은 자신있게 페북에 써놓았던 위의 글에 비난이 빗발치자 곧바로 삭제합니다. 삭제를 했다해도 발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논란이 될 발언이었고 이재명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부적절한 언사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러한 생각을 표현하는데 '너무나 당당하다'는데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이재명 지지자들이 '진짜 민주당 지지자들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아니라면 왜 그들은 이재명에 대한 지지표명을 했을까부터, 이재명은 되고 문재인은 안되는 논리는 어디서 온 것인가까지. 목수정은 진짜 이재명에게 애정을 가지고 지지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도 가능해집니다. 

    그녀는 과거에 정의당의 전신인 민노당의 진성 당원으로 정책연구원을 맡은 이력이 있습니다. '뼈속까지 자유롭고 치마 속까지 정치적인' 이라는 책 이름마저 매우 전투적인, '좌파'라는 말이 아주 친근해보이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알고나면 심상정을 지지하겠다는 그녀의 말이 빈 말이 아닐 거라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목수정이 심상정을 지지하건 이재명 일부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지지하건, 그 자신들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지지자로 대표되는 사람들이 그 근거로 내세우는 논리에는, 앞뒤 자르고 문재인을 공격하는 언론들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그것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첫째, 공분의 대상을 잘못 설정한 오류입니다. 국민들 공분의 대상은 국정농단세력, 적폐세력들이지 문재인이 아닙니다. 국민들은 '문재인 타도'를 외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참으로 꾸준히 문재인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합니다. 문재인에게서 '이승만의 그림자를 보았다'. 문재인이 '친재벌' '친기득권'이다. 당신들 앞에 문재인은 혹시, 이재명 일부 지지자들이 타도하고픈 '개인적 분노의 대상'이 되버린 건 아닌지요. 이러한 편협한 공격이야말로 우리가 십수년간 많이 봐오던 것입니다.

    소위 '운동권' 출신의 정치세력들과 '진보 언론'이라는 한겨레, 경향의 엘리트 주의가 노무현을 향했고 문재인을 향하고 있는 적대감.  노동자로서 불의한 경영진에 대한 분노, 기득권에 대한 분노, 독재에 대한 분노. 그리고 어느 날 분노의 대상을 노무현으로 문재인으로 옮겨왔을 뿐인 그것처럼 말입니다. 

    둘째, 적폐청산, 국가개혁, 기득권 청산, 재벌개혁을 외치는 것은, 당신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당신들만이 그것에 분노하고 있으며 당신들만이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착각은 오만에 더 가깝습니다. 
    저항의 시작은 분노이지만, 대안 없는 분노는 공허할 뿐입니다. 그리고 
    정의를 세우는 것은 당신들만의 성 안이 아니라, 성 밖에서 국민들과 '함께 하는 가치'여야 합니다.
      
    셋째, '이재명은 무조건 되고 문재인은 절대로 안되는' 이란 명제를 상정해놓고 출발한 '분노'는 상식을 벗어나 있으며 정의를 향해 있지도 않습니다. 당신들의 모든 언행의 뿌리에는 뿌리 깊은 분노가 있습니다. 그것이 '정의'를 향해 있을 때 국민들은 당신들에게 공감하고 기꺼이 함께할 것이지만 그것이 당신들의 '세력을 지키기 위한' '사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전락할 때 국민들은 비판할 것입니다. 

    넷째, 당신들의 '분노'는 국민들의 '분노'와 괴리가 큽니다. '좌파'란 말 자체가 '지식인 프레임'인데 하물며 고상한 언어와 현란한 식자층의 논리를 널어놓는 것은 더더욱 국민들에게는 필요치 않습니다. 
    국민들에게 '진영논리'란 쓸데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며 오직 '상식와 비상식'이 있을 뿐이고 '정의와 불의'가 있을 뿐입니다. 국민들에게는 '좌파'가 필요한게 아니라 '상식'을 세워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대안이 되지 못하는 그 어떤 네거티브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분노'의 대상은 문재인이 아니라 그 어떤 누구에라도 옮겨가면 그만인 것입니다. '싸움닭'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가 누구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저 '공격할 대상'이 있으면 될 뿐이지요. 
    '피아 구별' 못하는 그런 옹졸한 외침은 마치 '분풀이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헤매는 그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혹시 그 대상이 문재인이 아니라, 당신들 자신은 아닌지요. 

    혹시라도 당내 '비문 세력들'을 모아 경선 후 정의당으로 혹은 국민의당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그러한 선동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당신들은 이제 그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분노' 안에 스스로 갇혀버린 상태는, '치마속은 정치적'일지 모르나 '뼈속까지 자유롭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진정 자유로운 사람은 남을 탓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자신을 바라볼 뿐이지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매우 간단하지만 아무나 갖을 수 없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문재인을 탓하기 전에, 문재인이 왜 지금 전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지 먼저 살펴본다면, 당신들이 원하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sunfull-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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