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백남기 농민 영결식을 마치고, 곧바로 이어서 집회 시작한다고 합니다.
장소는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청계광장, 광화문 근처로 예상되며
현재 매일 저녁 집회가 열리는 파이낸스 건물 부근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님들... 제발 우리끼리 싸우고 비난하고 분열되지 맙시다.
저것들이 프레임.. 왜 씌우나요? 니들끼리 싸우라고, 니들끼리 싸우다 와해돼라고 하는 거잖아요..ㅠㅠ
어떤 종류의 혁명이던간에 분명한 건 온 국민의 참여와 지지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어요.
그런 마당에 큰 뜻안에 같이 하는 사람끼리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며 사기 꺾을 필요 없잖아요.
프랑스 시민혁명, 419혁명, 518운동, 현재 영국, 프랑스 시위 사태 뿐만이 아니라
홍콩 우산혁명, 그루지아 장미혁명, 우크라이나 오렌지혁명, 튤립혁명 같은 비폭력 무혈 혁명도 있어요.
어떤게 옳다, 그르다를 말하고 싶은게 결코 아니라,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하나만 옳은게 없고, 분명한건 일부 시민들만으로 이루어 낸 혁명은 아니라는거죠.
이 시위,집회가 결코 한두번으로 끝날 일 아니잖아요..
이제 겨우 두 번째 주말 집회일 뿐이에요. 이번에 얼마나 또 많은 인원들이 모일지 눈여겨 보고 있겠죠.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사람들이 느끼는 바를 감정선에서만 그치지 말고, 함께 행동하고 모으고 응집하도록 독려하고, 끌어주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지 못하고 또 흩어져 버리면 흐지부지 될텐데.. 그게 제일 걱정되고 무섭습니다.
개똥 던진 동굴이님, 포크레인 몰고 온 분.
행동 못하는 이들이 바보,멍청이,모지리가 아니라 자기 신념대로 행동에 실천하신 그 분들이 대단한거에요..
제가 느끼는 바로는 인터넷에서의 온도와 실제 온도가 달라요..
제 주변에도 분개하는 사람은 정말 많은 반면에, 실제 행동하는 사람은 그보다는 현저히 적습니다..
그러니 함께 하기로 한 사람들끼리 분열되지 말고,
분노의 감정도 있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참여하기를, 행동하기를, 실제로 목소리 내기를
망설이고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을 함께하자고 독려부터 하자구요..
이러한 개돼지 취급 받고도 흐지부지 되면, 그들에게는 정말로 시간만 끌다보면 알아서 사그라드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되어버릴테니까요.
일부만 행동해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봅니다.. 반드시 국민 모두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해요.
각자의 방식과 의견 존중하고, 제발 방식에 대한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비난하고 헐뜯지 맙시다..
진짜 사기 꺾는 일등 공신인 것 같아요..
지금 일어나는 집회가 나중에는 어떤 양상을 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종국에 가서는 큰 뜻안에서 함께한 국민들끼리는 비록 내가 지지하는 방식과 다른 스탠스틑 취해도
함께한 이유, 공감대가 무너지지 않고 지지 해 줄 사람들이 있어야 해요.. 그게 온 국민이어야 하겠죠..
그러니 제발.. 우리끼리 비난하지 맙시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