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정청래 의원이 마포을을 비운 사이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가 돌려줄 수 있는 사람
정청래 지지자들이 표를 줄 수 있는 사람
더민주 국회의원으로서 문재인 의원을 지키는데 힘을 보텔 수 있는 사람
김종인 대표와 가까운 사람
이라서
그래서 손혜원 위원장을 공천하는 것인가요.
손혜원 위원장은 비례 되셨으면 했는데...
정청래 의원 컷오프와 불출마 선언까지의 상황 이후에는 놀랄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요즘 매일 매일이 서프라이즈군요.
이제 시험대에 서게 되는 것일까요?
손혜원 위원장이 정청래 의원의 '그 사람'인지 아닌지...
부디 '그 사람'이시길 바랍니다.
노무현의 문재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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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현 作 '그 사람을 가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