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우절인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뉴스를 오전에 접하고

하루종일 멍했네요. 오늘따라 일거리가 많아서 게시판을 이제야 읽게 되네요.

예전에 은수미의원 말을 인용해서 글을 올렸듯이

진보는 스스로에게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있죠.

그러다보니 제대로 성장을 못한다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사사로운 잣대는 

큰 목표를 위해서 들이대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번 컷오프는 좀 이상합니다.

승리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본다는 기준을 놓고 봤을때

의정활동성적과 지역구 지지율이 좋은 의원을

'막말' 이력 잣대로 컷오프를 한다?

결국 의정활동성적과 지역구 지지율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까.

다시 최대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입장에서 생각해봅니다.

정청래를 치는대신 얻는게 많다는 계산이겠죠?

그렇다면 얻는게 뭘까요.

당을 다 깨놓고 나간 국민의당 패거리들?

둘다 잘못했다고 하는 중도표들?

백번 양보해서 그렇게 해서 과반 득표를 했다고합시다.

자...그다음 대선은 누구로 치를겁니까?

가장 유력한 후보를 쳐내고 대선 치를겁니까?

아니면 참여정부때 처럼 자기세력없는 허수아비 대통령을 만들겁니까?

여차하면 새누리랑 손잡고 탄핵 한번 해보시게?

예전에 이철희영입이 이철희가 마음먹기에 따라 독이 될수있다고 글을 올린적 있습니다.

근데 박영선은 제가 너무 쉽게 봤었는지 아예 안중에도 없었네요.

박영선은 문재인 쳐내고 정운찬을 앉힐 예정인가봐요?

1루, 2루, 3루 차곡 차곡 주자를 쌓아가다가

득점권타율 좋은 타자를 내리고

갑자기 감독과 같은 출신학교 선수를 대타로 올리는 느낌이네요.

술김에 한 소리니 큰문제가 안된다는 여당.

당을 흔드는 사람에게 '공갈'발언했다고 컷오프 시키는 야당.

둘다 까지 싫은데 까일 짓을 하네요.

더민주 입당후

문재인의 정치생명을 위해 

비례도 2번을 주자고 생각했었는데

비례는 정의당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네요.

이철희씨는 비례몇번 받아오려나..

이철희씨가 비례로 원내 진출하는거보다

김종대씨가 정의당 비례로 원내 진출하는게

훨씬 바람직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