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중단 이라니...  와이프 첫마디가...'그럴거면 왜 시작했어?'  틀린말이 아니죠. 

수많은 의원들이 고생했는데.. 더 중요한건 국민들의 인권이죠. 저는 필리버스터 중단을 반대합니다. 

 한편으론 생각해봅니다. 더민주의원들이 바보는 아니니 이유가 있을터..  냉정히 생각해봅니다. 

과연 테러방지법을 막을수는 있을까. 
공천배제로 3월10일까지 갈수는 있을까. 
3월10일까지 이어가면 테러방지법을 막을수 있는건가. 
잃는것은 무엇일까. 
3월10일후에 민심은 어떨까. 
15~20퍼사이의 더민주 지지자들처럼 나머지 80퍼센트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행여 테러방지법을 막으면 수꼴들이 과연 포기할까. 
미디어법통과후 딱히 불평없는 국민 대다수가  테러방지법막으면 고마워할까.
 테러방지법통과되면 불평할까. 
국민대다수는 테러방지법 내용도 모르고 네이밍하나만으로 찬성을 던지는 수준인데.. 

궁극적으로 막을수있는 방법이 없다면, 
그리고 총선승리에 거스르는 손실이 많다면, 
지금이라도 총선승리에 매진하는게 후일을 도모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테러방지법이 문제가 있다는 환기는 시켰고, 
필리버스터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고,
 김광진, 이학영 등 숨어있는 보석도 찾아 보여주었고, 
정의당과 연대가능성도 높이고, 국민의당 정체성도 더욱 뚜렷해졌죠.

 과반은 아니라도 의석을 많이 확보할수록 박근혜의 레임덕은 빨라질것이고 레임덕으로 과오가 많이 드러날수록 대선 준비도 희망이 있지요.

 야권 정치인뿐만 아니라 지지층에게도 총선승리만큼 파괴력있는 무기는 없습니다.

 물론 그게 실패하면 정말 이민준비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른당에 비해 총선준비는 그나마 잘되는 편입니다. 전열 가다듬고 지금부터 하루에 1석씩 가져온다는 의지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테러방지법은 효력정지나, 위헌법률심판 등 해볼수있는 다른 조치들도 취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필리버스터에 참여해주신, 그리고 명단대기중이셨던 의원님들, 그리고 같이 지켜봐주신분들 넘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다독여보아도 마음이 허무한건 숨길수 없네요.  

그래도 새누리나 국민의당은 안찍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