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를 통해 야권(더민주+정의당) 의원들의 호감도가 쭈~~~욱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정치인들 그놈이 그놈이 아니었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굉당히 커다란 이슈임에도 역시나 몇몇 진보성향이라 불리는 몇몇 비주류 언론을 제외하곤 기사화조차 안하고 있죠. 이는 충분히 그럴거라 예상했습니다.
공중파가 공정한 방송을 하고 종편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절대로 새누리 콘크리트지지층이 현 정부와 야당을 버리는 일은 없을겁니다.
공정한 보도를 했던 시절에도 그들은 닥치고 1번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변하지 않는것은 사실 크게 부담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타가 갖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 야당도 마음에 안들지만 현정권과 여당이 싫어서 어쩔수 없이 2번을 찍어왔던 사람들이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자신이 찍었던2번이
마냥 무의미 하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왜 정권을 바꿔야하는지 왜 투표를 해야하는지 내 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낌니다.
2. 여당 콘크리트가 있다면 야당 콘크리트 또한 존재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둘의 콘크리트지지 이유자체는 다릅니다.
중요한건 무당층인데.. 이놈이나 저놈이나 하던 무당층들을 이번기회에 흡수할수 있는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 무당층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번 대테러방지법의 진실을 알고 나서는 도저히 용서할수 없다며 투표를 꼭 하겠다고들 합니다.
즉 이번 필리버스터로 가져갈수 있는 가장 큰의의는 기존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줬다는 점. 무당층들을 흡수할 수있다는점...
이 두가지가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만약 직권상정철회나 독소조항 폐기없이 선거구획정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멈추게 된다면 기존지지자들의 실망감과 함께 이번과 같이 결집시키기도
힘들뿐더러 무당층들 또한 야당의 쑈라 생각해버리고 정치혐오를 통한 양비론이나 하면서 투표따윈 하지않는 자신이 정당하다고 자위할겁니다.
어차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매번 졌습니다. 야권은 잃을게 없습니다. 끝까지 가야합니다.
질때 지더라도 멋지게 져야합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모든것을 걸고 꼭 완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