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그로가 강하죠? ㅎㅎ

다른게 아니라 저는 안철수가 정치혐오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응원합니다

절대 지지하지는 않지만요



정치혐오자들도 자신들을 대변하는 정당은 필요할 수 있죠. 허경영 보다는 조금 더 온건한 수준의 표현으로 좀 고급스럽게 할 수 있는.
(정치혐오하는데 정당은 원한다는게 아이러닉하지만 ㅎㅎ)

안철수 지지자들 보면 대부분

1. 정치에 대하여 깊게는 모름
2. 기존 정치인들은 다 돈만 받고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함
3. 정치인들만 없으면 다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함
4.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아니라, 어느정도 성공을 한 사람들이 대다수

이런 형태입니다. 무당층에 중산층 이상, 정치는 썩은놈들이 내 돈으로 지들 배불리는 일만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대표된다고 볼 수 있죠

사실 조금 더 본인이 공부하고 알아보면 정치에 내가 관심을 가져야 불편한 점들이 해소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그럴 시간도 의욕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주로 보는 신문이 조선일보, 매일경제 같은 신문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위 매체들에서 나오는 정보를 보면 야당은 그냥 개XX들입니다

근데 하는 꼬라지 보면 여당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신문에는 잘한다 잘한다 하지만 그래도 공부는 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얘들도 똑같구만, 정도의 생각은 하거든요


그래서 정치혐오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대변하는 인물이 안철수입니다

국회의원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말에서 이미 그것은 자명해졌습니다. 국회의원 정수를 줄인다는 것만큼 정치를 모르는 발언도 없겠지만

그저 정치를 혐오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발언이고

이 발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은것도 현 세태를 잘 보여줍니다.

물론 이들 중에는 아무생각없이 대통령 하는거에 도움도 안되는 국회 따위 없어지는게 낫지 생각하는 파시스트들도 있지만

안철수 지지층의 생각은


딱부러진 대안도 없지만서도 안철수는 뭔가 잘 할거 같고, 국회의원 꼴같지 않은 것들 좀 치워버렸으면 좋겠다


이거거든요



말이 딴데로 샜는데

안철수 신당은 결국 정치혐오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무당층이라고 불리고, 투표 포기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그들이 결국 진보와 보수 양측 다 결집을 이루어내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세태를 보면 보수보다는 진보의 결집을 훨씬 더 강하게 해주겠죠. 입당 러시만 봐도 그러니까요.



어차피 무당층이 뽑아줘서 이기는 선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선거가.

그저 지지층의 결집도에 따라 갈리는 지지층간의 투표율 차이일 뿐이죠

진보진영 투표율이 많이 높아야 새누리에게 겨우 이기는 건 함정이지만.



아무튼 저는 정의당 지지자로서 안철수 신당이 정치혐오자들을 암묵적 여당지지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목소리를 내게 만들거고

그로인하여 진보진영이 훨씬 더 자극받아 강한 결집을 이루고, 여당보다 강하게 결집된 야당 연합이 만들어지는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예상합니다


정치혐오자 여러분들 화이팅!

정치에 대해 좀 더 관심가지고 더 혐오하다 보면

어? 이게 아닌데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겠죠 ㅋㅋㅋ

뭐 내가 어쩐다고 없어질 정치혐오자들도 아니었는데 그들을 안철수가 정치판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걸 보니

대단한 사람인건 맞나봅니다.


아무튼 한줄평은

안철수 = (성공신화 + 부자 + 곱게자람 + 나긋나긋함) x 허경영
                    MB 스타일                  GH 스타일
이라고 봅니다. 본질적으로

정치혐오자들이 자신들의 무지함을 가릴 만한 개인적 매력은 있는 사람인거죠. 대놓고 허경영같은 사기꾼이 아니라.


써놓고 보니 두서가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