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에, 현 대통령의 경우는 아무래도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에 맹목적 지지세력도 없잖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욕을 먹거나 지지를 주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를 만약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일소시키려면 이 사람이 제대로 통치만 잘 하면 그쪽에서 염려한 불신이나 부정적인 반응은 안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선거 정책도 그게 그거 같았죠. 지금 보니 반대로 가고 있지만... 결국 박ㄹ혜 대통령은 찍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통상의 경우와 달리 반 새누리당 성향이 짙어서요... 부산에 사는데도, 아니 사니까 그나마 그런건가... 뭐 아무튼 지금도 아버지는 오유 글 들어가서 보여 주시면 많이 공감하고 웃습니다. '대통령이 운이 없어 그렇다.'라는 어떤 중년의 말에도 어이가 달아난 반응을 보이곤 하시거나 하는데...
뭐 지금까지 한 행보를 보고 저는 기도합니다. 제발 남은 2년 9개월 동안 더이상의 대형 참사나 사고, 사태 확산만 일어나지 않기를...
사실 대형 사태 사태 일어난 이유는 근본적으로만 따지자면 대통령 탓이 아니긴 합니다...만 그 뒤의 대응에 관한 문제는 무조건 대통령 탓이 맞는데, 34%는 노무현 때는 책임을 지우면서, 현 대통령의 경우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두둔하는 걸 보면 참 실소가 나옵니다... 정말 지지도만 보면 위쪽 최고조넘의 왕자에 꿀리지 않는 반인반신의 공주로 추앙을 받는 것 같아서... 더군다나 전자는 그나마 안따르면 수용소나 총살이니 그렇다 치지만 여긴 더더욱 맹목적이라 어떤 의미로는 더 질이 안 좋습니다. 아니 우열 따지기 전에 이러는 거 자체가 코미디긴 하지만... 이렇게 아무 책임 안지는 공화제의 국가원수라면 없는게 훨씬 낫다는 걸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이재명 성남시장님이 여실히 보여주니 더는 말 안하겠습니다.
그럼 제 생각은 어떻느냐... 처음 1년은 그냥 아 이거 이명박 때와 비슷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예, 예의 그 사건 터지기 전에는 말이죠.
저는 4월 16일 때를 제일 먼저 이야기 한게 아닙니다. 그전에 경주에서도 참사가 났었고, 이게 시작일 줄은 몰랐지만... 그 뒤 군에서도 1년에 두번이나 대형 참사가 터지지를 않나, 마우나는 코오롱이 어찌 했는지 아니면 잊혀졌는지 아무도 이야기를 안하고, 다른 사고들도 민간이나 군이나 다 처리가 개판에다가 그 와중에 별 이상한 사람이 총리후보가 되어서 논란 부르고...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대처를 노무현까진 아니어도 반만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조롱거리가 안 되었을터인데 결국 유체이탈을 사용하니 저는 이 사람은 그냥 혈통빨로 모든걸 살았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메르스까지...
저는 대다수 박근혜를 지지하는 나이 든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이렇게 인식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우리들은 저사람이 이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