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러갔어요.
베네딕트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시작전 10분 광고중 눈에 거슬리는 통신사 광고가 끝나고
새로운 광고를 하더군요.
첫장면은 태극기가 좌르륵 도열된 국기봉에 수도없이 펄럭이는 장면이 지나가며
이렇게 자랑스러운 {____} 나라는 없다
는 멘트로 시작되더군요.
이어지는 순서는 전형적인 수법의 이렇게 폐허에서 아무도 기대 못했던 성장을 일궈내고~~
태안반도 기름 유출에 전국민이 달려왔다는... 멘트가 또 나오고
수십만명이 월드컵 응원을 하는데 단 한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은 {____} 나라라는 멘트가 또 나오고
정부의 태극기 게양 드립과 관련하여
애국심 고취 프로젝트 "씨제이" 를 동원하여
화면에 커다랗게 쏴주며 시작 되었네요.
아...
정말 졸렬해...
수준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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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멘트들을 고까우면서 억지로 들으며 든 생각이
결국 국민들이 나서서 대신 싸우고 죽고 개발했는데
유공자부터 새마을 운동에 개인토지며 뭐며 다 바친사람들에겐 말로만 위로해주고 있고
결국 태안반도 사고를 낸 삼성은 별다른 대국민 또는 대주민 책임을 지지 않았고
국민들이 나서서 뒷수습한 꼴이 되었고
단 한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는 나라를 강조하는데
이게 아무 해명도 않는 정부가 지금 할 소리냐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