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4"><b>"너희 빨갱이지?"-"당신들, 좌파 아냐?" </b></font> <div><font size="4"><b>우익 싸움터 된 친북인명사전 회견장</b></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b><font size="3">[현장] 1차명단 '김대중-노무현' 제외에 항의사태</font></b></span></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2_STD.jpg" width="500" height="337" alt="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2_STD.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color="#7f7f7f"><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2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정상화추진위(위원장 고영주 변호사) 주최 '친북반국가행위자 인명사전 편찬 관련 기자회견'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부 참석자들이 '고인이 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명단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발언에 연단앞으로 나와 거세게 항의하며 주최측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span></font></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50_STD.jpg" width="500" height="330" alt="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50_STD.jpg" style="border:none;"></div></div> <div><span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 color="#7f7f7f">▲ 기자회견 연단에 몰려나온 사람들이 주최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font></span></div> <div><br></div> <div><font color="#974806">"뭐? 김대중·노무현이 친북인사 명단에서 빠진다고! 너희들이 빨갱이지!" </font></div> <div><font color="#974806">"야, 때려치워! 그 따위 친북인명 사전 뭐 하러 만들어!" </font></div> <div><font color="#974806">"너희들 북한에서 돈 받았지! 이 나쁜 놈들아!"</font> </div> <div><br></div> <div>극우보수가 분열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들이 그토록 미워하는 김대중·노무현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일까?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맞불을 놓는 극우보수의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발간 작업이 처음부터 크게 삐그덕거렸다. </div> <div><br></div> <div>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발간에 대한 기자회견장이 이른바 '좌익빨갱이'가 아닌 보수우익 노인분들의 거친 항의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기자회견은 중단됐다. </div> <div><br></div> <div>보수우익 인사들로 구성된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발간 계획을 발표했다.</div> <div><br></div> <div><b>"야, 김대중·노무현 뺄 거면 당장 때려치워!"</b> </div> <div><br></div> <div>이 자리에서 80~90년 공안검사 출신인 고영주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가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반헌법적, 반국가적 활동을 행한 인사들의 활동내역과 사상성향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인명사전을 편찬하겠다"고 밝혔다. </div> <div><br></div> <div>이어 고영주 위원장은 "오는 12월에 1단계로 친북인사 명단 100명을 발표할 예정이고 내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1권을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 위원장은 "우리는 친북인명사전에 오를 대상자 5000명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 </div> <div><br></div> <div>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 한 기자가 손을 들고 "혹시 1단계로 발표할 친북인사 명단 100명에 전직 대통령이 포함돼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구체적인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에 고 위원장이 짧게 답했다. </div> <div><br></div> <div>"1차 명단에는 없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3_STD.jpg" width="500" height="348" alt="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3_STD.jpg" style="border:none;"></div><font color="#7f7f7f">▲ 한 참가자가 기자회견 연단에 있던 주최측 인사의 팔을 잡아 당기며 항의하고 있다.</font></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5_STD.jpg" width="500" height="330" alt="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5_STD.jpg" style="border:none;"></div><font color="#7f7f7f">▲ 연단으로 몰려나온 일부 참가자들이 기자회견 참가자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font></div> <div><br></div> <div>이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기자회견장은 극도로 혼란스러워졌다. 기자회견장 뒷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앉아 있던 보수우익 노인 200여 명은 욕설과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div> <div><br></div> <div><font color="#974806">"야, 김대중·노무현 뺄 거면 당장 때려치워!" </font></div> <div><font color="#974806">"너희들 북한에서 돈 얼마나 받아 처 먹은 거야!" </font></div> <div><font color="#974806">"잔뜩 기대했는데, 빨갱이 수괴를 뺀다고? 너희들이 빨갱이지!" </font></div> <div><font color="#974806">"이놈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사이비 친북인명사전을 만든다고 하네!" </font></div> <div><br></div> <div>갑작스런 항의와 욕설에 단상에 앉아 있던 고 위원장과 이주천 원광대 교수,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등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고 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기자회견 중이니 조용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도 혼란은 정리되지 않았다. 욕설과 고성, 그리고 손가락질은 계속됐다. 일부는 "김대중·노무현 포함시켜!"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div> <div><br></div> <div>혼란이 계속되자 양동안 명예교수는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할 예정이다"며 "두 분은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친북인명사전에 등재할 때 어떠한 반론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보수우익 노인들은 지지하고 따졌다. </div> <div><br></div> <div>"그 자식들 다 살아 있잖아! 걔네들이 반론을 제기하라고 해! 빨갱이들은 박정희 대통령 사망했는데도 친일인명사전에 올렸잖아! 어떻게 된게 빨갱이들 보다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div> <div><br></div> <div>고 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참고해 일을 추진하겠다"고 다시 분노한 노인들을 달랬다. 하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일부 노인들은 단상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뛰어 나오기도 했다. 일부는 몸싸움을 벌였다. 참다못한 고 위원장도 결국 발끈했다. </div> <div><br></div> <div>"그럼 당신들도 인명사전을 따로 만드세요! 당신들, 좌파 쪽에서 방해하려고 온 거 아니야!" </div> <div><br></div> <div>발끈은 더욱 거센 욕설과 항의를 불러왔다. 노인들은 "뭐, 이 개OO야!" "저 놈이 이젠 완전히 미쳤구만!" "야, 이놈아! 넌 어디서 굴러먹다 왔어!" "너 간첩이지!" 등을 외치며 따졌다. 한 노인은 비장하게 일어나 이렇게 외쳤다. </div> <div><br></div> <div>"뱀을 잡으려면 머리부터 쳐야 하는 거야!" </div> <div><br></div> <div>여기서 뱀은 친북좌익을 뜻하고 머리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뜻한다. 이 말에 곳곳에서 박수가 터졌다. 결국 기자회견은 중단됐다. 고 위원장과 양 명예교수 등은 일부 사람들의 경호를 받으며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떠나는 이들을 향해서도 노인들의 손가락질은 계속됐다. </div> <div><br></div> <div>"똑바로 해! 이렇게 할 거면 아예 시작을 말던가!" </div> <div>"이 빨갱이들! 북한에서 공작금 얼마나 받아 먹은거야!"</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47_STD.jpg" width="500" height="344" alt="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47_STD.jpg" style="border:none;"></div><font color="#7f7f7f">▲ 국가정상화추진위 위원장인 고영주 변호사가 기자회견 중단을 선언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font></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4_STD.jpg" width="500" height="288" alt="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1126/IE001137234_STD.jpg" style="border:none;"></div><font color="#7f7f7f">▲ 기자회견이 중단된 가운데 한 참가자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font></div> <div><br></div> <div><b>"나라가 이 꼴이니 우리라도 오래 살아야 한다" </b></div> <div><br></div> <div>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떠난 뒤에도 보수우익 노인들은 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많은 노인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니 우리라도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div> <div><br></div> <div>한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친북반국가행위자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인 자유시장 경제원리와 자유민주주의 이념 및 국가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 노선이나 맑스레닌주의 노선을 정당화하며 이에 입각한 행위를 선동하거나 실행한 인사"라고 규정했다. </div> <div><br></div> <div>친북반국가행위에 대한 세부 기준으로는 ▲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 선군노선을 미화 찬앙한 자 ▲북한 사회주의체제 우월성을 찬양 선전한 자 ▲북한 당국의 주장을 옹호 대변한 자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파괴를 선동한 자 ▲민중민주주의 사회주의 실현을 선동한 자 ▲계급투쟁에 의한 민중혁명, 노동자 권력 수립을 주장한 자 ▲의회민주주의와 국가사법체계를 파괴 선동한 자 등을 제시했다. </div> <div><br></div> <div>이들은 1차 친북반국가행위자로 "대상자 5000여 명 중 현재 활동 중인 자, 사회적 영향력이 강한 자, 친북반국가활동 증거가 명백한 자를 우선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div> <div><br></div> <div>이들은 오는 12월 발표할 1차 친북반국가행위자 100명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10명, 현직 판사 포함 전현직 관료 7명, 재야인사 30명, 학계 20명, 종교계 10명, 문화예술계 7명, 언론계 7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div> <div><br></div> <div>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2015년까지 총 5000명이 수록되는 친북인명사전 편찬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들의 친북반국가행위자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국가권익위원회 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은 80년대 민중당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 또 정태근, 원희룡,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 등도 과거 학생운동 전력이 있다. 이런 인사들도 친북반국가행위자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div> <div><br></div> <div>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69000&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69000&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a></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