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 홍보하고 인지도 높이는 것에 첫번째 의미를 둔다면 어차피 단일화해서 중도에 접느니 끝까지 가는게 좋습니다.

2. 상대(새정연)가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대화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아예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죠. 
왜냐면..?? 나(새정연)는 안전한 2인자 자리를 노리는데 나랑 지지세력이 겹치는 정의당의 세가 커지면 유권자를 빼앗길까봐 겁나거든요. 새누리랑 맞붙어볼 생각은 하지도 못하면서 만날 한줌도 안 되는 진보 진영 지지세력에나 침 흘리고 있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진보 진영하고 싸우더라도 비전이나 정책으로 싸운다면 그나마 봐줄만 할텐데 그저 들이미는건 통제도 못하면서 불려놓은 덩치뿐. 

 3. 정의당이 수원 3지역에 후보를 냈습니다. 이제 수원을 전략기지로 삼고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가면 됩니다. 특히 영통은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이 자리 잡기에 아주 유리한 환경입니다. 야성은 강(60% 지지율)하지만 특정 야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는 않거든요.
어딘가 지지 기반을 만든다면 경기도의 중심지인 수원에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동작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는 이겨도 져도 큰 손해가 없습니다. 물론 이기는 게 비교도 안 될만큼 좋긴 하지만 애초에 부당하게 의원직을 상실했고 그것을 알리는 것에만 치중해도 큰 손해는 나지 않아요. 효과적으로 합법적으로 알릴 방법 중에 선거보다 좋을게 뭐가 있을까요? 
게다가 나경원과의 대결 구도이니 '정의'로운 이미지가 더 강해질겁니다. 관심도 더 많이 받을거고요.

5. 야권 연대 논의가 계속 제기되면서 정의당 vs 새정연 혹은 정의당 vs 새정연 vs 새누리 구도로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연대가 늦게 이루어지거나 안 이루어질수록 더 오래 언론 노출이 가능하겠죠. 고마운 일입니다.

6. 정의당은 선거 초기부터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새정연이 안 받았죠. 안 받은 쪽은 새정연이고 정의당은 여러 차례 관련해서 당대표 인터뷰나 논평 등을 발표한 것으로 압니다. 이런 상황이니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시에 비난은 새정연이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 연대 무산으로 인한 재선거의 패배를 정의당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으 민주당의 골수 지지자이거나 바보이거나 정치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사람이거나 셋 중에 하나일겁니다.

뭘해도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손해볼 게 없습니다.
그냥 연대 없이 쭉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