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r><br>인간은 원래  <br>불완전하고 결점이 많은 존재라서<br>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br>자연스러운 일입니다.<br><br>나쁜 행동은 나쁜 행동 자체로<br>비난 받거나 반성할 일이지,<br>굳이 그와 상반되는  <br><br>좋은 말과 결부해서<br>더 특별히 비난받거나  <br>반성할 일은 아닙니다.<br><br>좋은 말은<br>누구에게나 권장되는 일이고<br>나쁜 행동을 하지 않아야만<br>좋은 말을 할 자격이  <br>주어지는것은 아닙니다.<br><br> <br><br>담배를 피우는 꼴초가<br>담배의 해악을 말한다고해서<br>그 소리가  <br>헛소리가 되는것은 아닙니다.<br><br> <br>자식을 때리는 부모도<br>자식을 때리는 행동의 부당함을<br>얘기할 수 있습니다.<br><br> <br>언행일치. 말과 행동이 같은 것은<br>권장되는 일이긴 하지만<br>수양이 필요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br><br> <br>그러므로 어떤 이의<br>말과 행동이 다르다고해서<br><br>이중인격이나  <br>겉과속이 다른것을 발견한 양<br>방방 날뛰며 남을 비난하거나,<br>특별히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br><br>위선자 아니냐고요?  <br>위선이 무엇이 나쁩니까?<br><br>위선은  <br>악이 선에게 바치는  <br>존경심입니다.<br><br><br>위선을 권장할순 없지만<br>선에 대해 존경심이  <br><br>전혀 없는 악보다는<br>선에 대해 존경심을 갖춘 악이<br>더 낫습니다.<br><br> <br>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만이<br>도덕을 말할수 있는  <br>자격이 주어진다면<br>과연 도덕을 위해서  <br>득일까요? 실일까요?<br><br>이론과 실제는 다를 뿐만 아니라,<br>원래 인간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br><br> <br>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만이<br>경제를 가르칠수 있는게  아니고,<br><br>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만이<br>도덕교사를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br><br>교육감도 그렇습니다.<br><br><br><br>인간성에 대한 문제 말고도 <br>우리에겐 고승덕에게 표를 던지지 못하는 <br>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br><br>그건, 고승덕보다<br>훨씬 덜나쁘고 <br>탁월한 후보가 <br>입후보했기 때문이죠. <br><br>그 이유만으로도 <br>고승덕을 찍지 말아야 할 <br>충분하고도 당연한 이유가 됩니다. <br><br>원래 선거라는 게 그렇습니다. <br>훌륭한 사람을 뽑으면 좋겠죠. <br>그래서 완벽한 사람을 찾다보면..<br>흡족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가 <br>얼마나 되겠습니까?<br><br>원래 선거라는 건..<br>도토리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br>조금더 나은 사람.<br>조금 덜 나쁜 사람을 뽑는게 <br>선거입니다. <br><br>이런 면에서 <br>그 구분이 어렵지 않은 이번 교육감선거는..<br>매우 그 판단이 쉬운 선거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