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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468618
    작성자 : K..
    추천 : 11
    조회수 : 1070
    IP : 111.110.***.3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12/21 20:02:06
    http://todayhumor.com/?sisa_468618 모바일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교에 대자보 붙였어요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6235794aF4nJIQqv5icZuSz.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1909.JPG" id="image_027205475489608943"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border: none" /></div> <div><br /></div> <div><br /></div> <div>당연하지만; 일본에는 대자보 문화가 없답니다.</div> <div>한국인 유학생이 모이는 장소에 살짝쿵 붙였어요..일종의 자기표현인데, 공감해줄 사람이 있을지는 확신이 없네요.</div> <div><br /></div> <div>타인이 안녕하지 못하기에 역시 안녕하시지 여러분</div> <div><br /></div> <div>모두 사랑합니다.</div> <div> <p class="p1"><br /></p> <p class="p1"><br /></p> <p class="p1">친애하는 일교대 학우 여러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p> <p class="p1">안녕들 하신지요</p> <p class="p2"><br /></p> <p class="p1">12월 10일 고려대 후문에 게재된 2장의 대자보가 내 던진 안부 인사 한마디에, 요 수일간, 재갈이 물리어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구슬피 침묵하던 수십만의 목소리가 응답하였습니다.</p> <p class="p2"><br /></p> <p class="p1">코레일의 민영화 반대 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 젊은이의 정치적 참여를 갈구하는 목소리, 부정선거와 헌정파괴, 민주주의의 몰락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터져 나오는 비명 중에는, 성매매 종사자의 절규가 있었고, 청소노동자의 뼈아픈 삶이 있었으며, 학비와 대출금에 허덕이는 음울한 청춘이 있었습니다.</p> <p class="p1"> </p> <p class="p1">그간 보이지 않았던, 신문과 방송에서는 비춰주지 않았던 아니! 어쩌면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으려고! 그렇게 눈길을 피했으며 귀를 닫았으며 입을 다물어야 했던, 그리도 길거리에 즐비한 흔하디 흔한 삶의 궤적들이 대자보라는 얇고 연약한 한장의 종이의 물결을 따라 세상에 출사표를 내 던졌습니다.</p> <p class="p2"><br /></p> <p class="p1">신의가 추락하고, 정의가 패배하고, 삶을 가로막는 거대한 불합리함에 분노와 울분을 토로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지금 우리네 삶과 대면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그리고 지식인으로서 그들의 인사에 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p> <p class="p2"><br /></p> <p class="p1">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안녕하지 못하시기에 저는 안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역시 제 살아가는 소소한 현실에 쫓기기만 바빠, 세상에서 가장 안녕하지 못한 인간이 되어, 주위를 둘러볼 겨를도 갖지 못한채, 이렇게도 안녕하시지 못한 이들을 외면하고 있던 자신을 인정해야만 했기에, 안녕하지 못합니다. </p> <p class="p2"><br /></p> <p class="p1">숨돌릴 틈 없이 돌아가는 하루하루에 지쳐야만 했고, 눈앞에 닥친 레포트와 시험과 논문의 벽을 기어다녀야 했으며, 생존을 위해 이어지는 노동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눈 앞의 취업전선에 집중해야 했으며, 자격증을 따고, 서류를 정리했으며, 학점을 관리했습니다. 그것이 원하던 삶이 아닐지라도 괜찮았습니다. 승리하고 있었기에 엘리트라 불리웠기에, 그리고 나는 「그들」과는 다른 존재였기에.</p> <p class="p2"><br /></p> <p class="p1">그러기 위해서라도 부당하게 핍박 받고 서러워 하는 모든 이들은 저에게 있어 타인이었으며 「그들」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소외했으며 서로에게 냉담해야 했습니다. 가벼운 안부인사 한마디 건네지 못하리만큼</p> <p class="p2"><br /></p> <p class="p1">맹자가 말하길, 입만 열면 예와 의를 비난하는 자를 일컬어 자기에게 폭력을 가하는 자(자포)라 하고, 자신이 인에 살고 의에 의거하여 행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자를 스스로를 버린자(자기)라 한다 하였습니다. </p> <p class="p2"><br /></p> <p class="p1">우리는 결코 자포자기 해서는 안됩니다. 허무주의에 빠져 쿨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바름과 옳음을 무가치 한 것으로 비방해서도 아니되며, 패배주의에 빠져 사람을 사랑하기를 포기하고, 스스로가 가치 있는 일을 실현할 수 없는 존재라 비하해서도 아니됩니다.</p> <p class="p2"><br /></p> <p class="p1">우리가 저 많은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하는 이유는, 내가 그 불의를 행사하는 주체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행된 비리가 돌고 돌아 나의 아픔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우리가앞날을 짊어질 젊음들이며 군자이며 선비이며 또한 지식인이기 때문입니다.</p> <p class="p2"><br /></p> <p class="p1">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힘을 폭력이라 하고, 약자가 뭉치어 강자에게 대항하는 일을 항거라 합니다. 그러한 폭력과 항거의 전장속에서 지식인이 핍박 받는 약자를 위해 웅혼히 일어설 때, 타인임과 동시에 타인일 수 없는 이들을 위하여 싸우고자 할 때, 그곳에 정의가 숨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식인이기에 정의로울 수 있습니다. 젊음이 있기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p> <p class="p2"><br /></p> <p class="p1">이제 우리는 모두가 모두에게 타인임을 거부하고자 합니다. 당신이 안녕하지 못하기에 안녕하지 못함을 선언한 우리 모두는 그 순간부터 서로에게 「그들」이 아닌 「당신」 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폭력에 맞서 싸우는 이들을 응원함으로써 의인이 되었으며,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공유함으로써 인자가 되었습니다.</p> <p class="p2"><br /></p> <p class="p1">불연듯 김구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p> <p class="p1">최고 문화로 인류의 모범이 되기로 사명을 삼은 우리 민족의 각원은 이기적 개인주의자여서는 안된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을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나의소망 중)</p> <p class="p2"><br /></p> <p class="p1">여러분 모두가 「그들」이 아닌 「당신」이 되어</p> <p class="p1">여러분 모두가 안녕하실 그 날을 위하여. 다시한번 문안 여쭙고자 합니다.</p> <p class="p1">여러분 안녕들 하신지요.</p></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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