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5" face="바탕">안녕들하십니까?</font></div> <div><font size="2">주말 내내 부끄러움과 여러 생각에 쌓여 방황하던 부끄러운 선배가 후배님들의 물음에 응답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살아있는 지성의 산실이라는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이렇게 글 하나 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할 만큼 소심해졌는지</font></div> <div><font size="2">지금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운 선배 인사드립니다.</font></div> <div><font size="2">베오베에 있던 한분의 말처럼, 저는 그동안 안녕한척 해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촛불을 함께 들고, 님크 시위에 후원도 하며 '이정도면 되겠지','할만큼했어'라는 생각에 안녕한 척 해온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차마 남들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홀로 촛불을 들때나,</font></div> <div><font size="2">님크 후원모집에 혹여 불이익이 생길까 두려워 몇번이나 망설였던 제 모습들이</font></div> <div><font size="2">지금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안녕하냐고 묻는 후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font></div> <div><font size="2">부끄러움과 함께 용기를 내여 글을 씁니다.</font></div> <div><font size="2"> 모든 학생 후배님들. 당신들의 용기와 당당한 행보에 다시한번 존경을 표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혹은 책임져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핑계로 안녕한척 해온 모습들에 대해서</font></div> <div><font size="2">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 이제부터라도 여러분 앞에서 먼저 맞아주고, 여러분들을 감싸안고 지킬 수 있는 당당한 선배가 되고자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여러분들이 던진 작은 물결이 퍼지고 퍼져 큰 파도가 되고, 그 파도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되기 위해서</font></div> <div><font size="2">여러분들보다 한발 앞에서 함께하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저처럼 느끼시는 분들도 분명 많을거라 믿습니다. 저보다 선배님들,동기들, 아직 망설이고 있는 후배님들.</font></div> <div><font size="2">우리 모두가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안녕합니다^^"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소원합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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