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대로 고니가 확실하게 '밑장빼기' 기술로 수작을 부립니다.
또 아귀는 소리만 듣고도 타짜답게 그것을 알아채고는
전국 1위 평경장의 하나뿐인 제자, 고니의 팔목을 가져가려고 하죠.
(아귀의 평생 소원은 평경장의 팔목을 자르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둘 다 손이 묶이고,
과연 고니가 돌리려했던 패가 '장'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다시 말해 2장씩 돌리는 패 중에 정마담에게 먼저 준 패가 '장'이라면
고니가 밑장빼기로 도박판을 짜서 사기를 쳤다는 것이 성립하는 겁니다.
그런데,
열어보니 '사쿠라'가 나옵니다.
고니는 아귀가 추측한 장이 아니라 사쿠라를 정마담에게 줬던 것이죠.
그렇게
아귀는 자신의 돈과 팔목을 잃어버리면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마무리가 됩니다.
평소에 차갑고 냉정하기로 전설적인 아귀가 그만
올인의 위기에 처한 평경장의 수제자 고니의 팔목을
너무 자르고 싶어서 실수한 것일까요.
아니면 오히려 고니가 일부러 들킬만한 기술을 시전해서
아귀를 낚은 것일까요.
고니-2억.
정마담-개패네
아귀-나도 죽었어. 고거 먹고 인건비나 나오것써? 아야 슬슬 오함마 준비해야 쓰겄다.
고니-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텐 밑에서 한 장. 정마담도 밑에서 한 장. 나 한 장. 
아귀한테 다시 밑에서 한 장. 이제 정마담에게 마지막 한 장..
아귀-이새끼봐. 밑장빼기냐?
고니-뭐야
아귀-내 패하고 정마담 패를 맡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쉐끼야.
고니-증거있어?
아귀-증거? 증거있지. 너는 나한때 구땡을 주었을 것이여.
그리고 정마담한테 주려던 이거. 이거 이거 장짜리 아녀? 
자 모두들 보쇼.
정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 판을 끝내겠다 이거 아녀?
고니-시나리오 쓰고있네 미친새끼가
아귀-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예림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
아귀-패 건들지마! 손모가지 날라가번게. 해머 갖고와.
정마담-정말 이렇게까지 해야되?
고니-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아귀-구라치다 걸리면 피보는거 안배웠냐?
고니-좋아.
이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지.
아귀-이 씨발롬이 어디서 약을 팔어?
고니-씨발,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아귀-후달려? 어허허허허허허헣.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둘 다 묶어!(...)
준비됐어? 까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것습니다잉.
따라라란 따라란 따라란 따 쿵작작 쿵작작 따란다라란... 
사쿠라네?
사쿠라야?
아귀-내가 봤어. 이 씨발롬 밑장 빼는거 똑똑히 봤다니께!
고니-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거 안 배웠어?
뭐해 니네 형님 손목 안찍고.
아귀-니미 이건 또 뭐여? 정마담 저 새끼 뭐하는새끼여?
정마담-자 그럼 이제 우리는 돈만 챙기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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