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술한잔 마셨더니
더 답답해 집니다.

오늘 퇴근길에 디엠비로 방송을 보는데
ㅇㅇ 당 과반수 확보 무난....
이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뭐...MB를 뽑았던 우리 국민을 보면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지만..
장관인사에서 말도안되는 이야기로 국민을 좌절하게 만들고
거기다 스스로 사퇴하고...
대운하다, 영어 몰입교육,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금산분리 정책 완화, 출총제 완화,
종부세 및 양도세 완화, 각종 공기업(한전 등등)의 민영화를 주장하며
대다수의 국민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그러한 분들에게
아직도 과반수를 몰아준다기에 답답합니다.

실용주의를 한다며 사관학교 졸업식은 대통령이 직접 가는게 관례임에도 참석치 않고
그나마 착석했던 육사 졸업식에서 뭐... 실용주의 내세워 패기 넘치는 모습보다는 편히 앉아서 졸업식 하자는 우리의 그분...

언론에서는 그런 그분의 실용주의를 찬양하며 아침에 샌드위치 먹고 과자먹는 모습에 지면의 절반을 할당하는 모습...

대북정책 확실치 않아 남북관계 불안하고 외국자본은 빠져나가서 환율은 급등하고...
떨어지는 주식... 그나마 이전 대통령께서 만들어 놓은 탄탄한 개미 덕택에 현수준 유지하고...
(솔직히 개미들이 없었으면 지금 벌써 주식 붕괴 했을겁니다.)

나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종부세 완화한다 하고...
원래 없앨라고 했더니 이미 지방 정부에 예산지원 약속되있어서 차마 없애지는 못하고 ...
국민한테 사기치고 있는 대운하에 대해서 이야기 할라치면
정치공세에 이용하지 말라며 엉뚱하게 말도 못꺼내게 하고...

대운하... 이거 대단하네요...
영산강 하구둑 보셨나요?
영산강 하구둑 막아서 생긴 공단, 택지지구...
그럼 대운하 할려면 (호남 대운하) 하구둑 허물어야 하나요?
그럼 비 많이 올때 수문을 열면 택지지구랑 공단은 물에 잠기나요?
홍수날때 문 안열면 된다치면 여름에는 아예 운하 폐쇄인가요?
우리나라 화물선 들어오는 배들 10만톤, 5만톤 하는데 3000톤급 운항할려면 부산항, 목포항에서 다시 내렸다가 배에 다시싫고 2박 3일 걸쳐서 서울와서 다시 내려야 하나요?
그럼 낙동강, 영산강의 수많은 다리는 어떻게 하나요?
한그래도 막히는 한강다리,,, 영국의 그 뭐냐... 국회의사당 앞에 그 다리처럼 올렸다 내렸다 하면
교통은 참 시원하게 잘 뚫리겠네요...

3000톤급... 우리나라 군함중에 딱 3000톤급 나가는 군함이 있습니다.
광개토 대왕함이라고...
만재배수량은 한 3500톤 되죠...
보면 작습니다... 
부산항에 하루에 내리는 화물이 몇톤이죠?
5만톤급 3척만 해도 15만톤,,,,
3000톤급 50척!
그게 과연 가능합니까?

하지만 그게 가능합니다.
그런 정책을 펴는 사람을 과반수나 밀어주는 국민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모든 책임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더이상 아파도 아픈척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