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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느낌에 기반한 글이므로 이정토의 수준에서 미달할 겁니다만, 음모론 정도로 보시고 넘겨주시면 됩니다.개인적인 인물평가에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알려주시면 좀 더 공부해보겠습니다.여하튼, 이제 모든 요직이 4인방의 라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7인회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긴 합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김용환/최병렬/김기춘/안병훈을 4인방이라 부릅니다.김용갑 무대뽀 강성기조 무시하냐, 야전뛰는 현경대 무시하냐, 막내 강창희 무시하냐 뭐 이런 팬 분들 많으실 거라 봅니다만,독재엔 4인방이 개념! 그리고 제 기준에서 비중이 좀 떨어지는 셋은 제꼈습니다.큰 형 김용환은 사실상 모든 권력을 김기춘에게 위임하지 않았을까 가정합니다.어차피 나이도 나이이신지라 걸어다니기도 귀찮고 힘드실 테니 명예회장 자리에만 계실듯. 하지만 최종감수는 이 분이 할 겁니다.이름만으로도 거룩한 둘째, 용갑이 형 은근히 꾀도 많이 내놓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강성기조라는 그 거룩한 호연지기에 비해 머리는부족한 편으로 보이구요. 뭐, 군바리출신보단 검사-기자 출신인 김기춘-최병렬이 사실상 씽크탱크가 아닐까 혼자서 예측해봅니다.용갑형, 허삼수나 허화평에 비해 현실을 건조하게 보는 냉철한 판단력은 좀 떨어지구요. 안기부로 있던 시절 85년(?) 선거도 성과가 썩 미미했고,상왕정치를 전두환에게 건의했지만 노태우의 구밀복검을 통찰해내지 못했던 점을 봐도 그렇구요.안병훈은 기파랑 대표죠. 이것만으로도 뭐 이야기 끝. 현재 친일교과서의 막후 총지휘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뭐 이런저런 걸 봐서 개인적으론 저 4인환관이 경제/역사/정국 분야에서 나라를 떡 주무르듯 주무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어쨌든 가장 중요한 현 정국의 총 지휘는 김기춘이 합니다.사실상 스스로 나라의 주인이라 생각할 겁니다. 여왕 한 분 모시고 옛날의 그 향수에 젖어 나라를 움직여 보는 거죠.정치적 파워만으로는 사실상 김기춘이 나라의 주인이 맞습니다.앞으로 벌어질 모든 권력형 문제는 모두 저 4인방, 넓게는 7인방을 중심에 놓고 보면 매우 간단히 이해될 겁니다.정치문제에서 복잡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 앞으로 펼쳐질 공안정국은 매우 쉬울 테니 흥미진진하게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현 정국을 볼 때 민주주의 이런 거 생각하시면 문제 꼬입니다. 얘들 초딩이에요. 그냥 치고받고 생존하는 문제입니다. 이른바 골목대장 놀이.4인방, 특히 최병렬이 파악하는 현 정국의 가장 큰 문제는 국정원 대선개입이 불거짐으로 인해 가시화된 '민주적 정당성 부재'의 해결이네요.전두환이랑 사이 안 좋은 최병렬의 건의로 추진된 것이(아 최병렬 진짜 시원해 하고 있겠네요 ㅋㅋㅋ) 전두환 추징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노태우는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도 않을 뿐더러, 최병렬이 전화 한 통 해서 '어서 발 빼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코멘트해줬을 가능성이높지 않을까요? 노태우는 좋은 타이밍에 빨리 뒤로 잘 빠졌죠. 어차피 내야될 상황이란 거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어쨌든 전두환과 노태우를 벌주는 시늉을 함으로써 박근혜 정부는 다음과 같은 모양새를 얻겠네요.- 민주적 정당성을 가장 크게 흠결한, 게다가 사법적 판단까지 확실하게 받은 내란범을 벌함으로써 민주적 정당성을 얻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악한 놈이 더 큰 거악을 물리침으로써 선한 놈 코스프레를 하는 꼴이네요. 추징금에 대한 이자는 보스에 대한 실례기 때문에 걷지 않습니다. 촛불의 제1화두가 되지 않는 한. 그리고 부수적으로는 박정희의 적통을 확실히 선언한 셈이 됩니다. 박정희는 그 자체가 종교이자 제1대 교주인데, 2대 3대 교주인 전두환 노태우의 정통성을 전면 부정하고 자신이 직통으로 박정희를 승계하는 제2대 교주이자 적자라는 점을 좀 더 명확히 알리는 셈이네요. 한편으론 촛불 및 민주당 장외 투쟁을 최대한 덮어야 하는데 큰 이슈를 터뜨림으로써 선정적으로 주도해갈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결과를 얻는 좋은 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국정원 대선개입은 어서 덮어버려야할 사건인데, 채동욱이란 스머프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나라 주인인 김기춘에게 대들었으니,이를 가만히 둘 리가 없습니다. 글 쓰는 중에(아래에 있는 글에 댓글쓰던중을 의미합니다. 수정) 이미 채동욱은 사의 표명했네요. 채동욱 믿고 있던 평검사, 원판 기소 검사 등등은이제 X됐네요. 4인방, 특히 김기춘과 김용갑이 채동욱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스머프로 보고 있을 거에요.김기춘이 황교안 쪼인트 직접 깠을 거라 장담합니다. 황교안에게 사의를 끌어낼 수 있는 확실한 카드는 이미 남재준이 김용갑 등에게보고했을 테고, 김기춘이 황교안의 쪼인트를 직접 까면서 알려주지 않았을까 뭐 개인적으로 또 소설쓰고 앉아있네요.ㅋㅋ이제 모든 라인이 4인방용으로 완성되었으니 공안정국을 신나게 즐길 일이 남았습니다.앞으로의 정국은 무조건 섹시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즐기시면 되겠습니다.박근혜 퇴임(0.1%의 확률로 하야)까지 섹시, 섹시, 섹시한 언론을 볼 수 있는 향후 4년이 되겠네요.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터뜨릴 수밖에 없는 태생적 레임덕 정부라는 말씀이죠.조지고, 부수고, 멸하는 것 외엔 이들이 살아남을 방법이 없거든요.다만 섹시한 이슈가 터질 땐,한 쪽에서는 누군가 옳은 일을 하고 있거나, 혹은 민주주의를 위해 억압받고 죽어가고 있다는 점 명심해야겠네요...앞으로 언론에선 혼외자 따윈 생각할 수 없는 도덕적인 가정이 넘쳐날 것이고, 대통령이 경제를 발전시키는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며,외교 순방시마다 발전해 가는 패션을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공안사건, 재벌조지기, 스포츠/연예계에 대한 당근과 채찍, 정치권의 선정적 기사의 난무, 독립언론 조지기가 시작되겠네요.마치 문제은행처럼 하나씩 필요할 때마다 국정원에서 카드를 꺼내서 쓰겠군요.뉴스타파, 국민TV 정도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독립언론들은 언제쯤 건드릴지, 반드시 예의주시해야 되겠네요. 쩝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