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런 저런 이야기가 아무리 나온다 해도,</div> <div>이석기 의원과 그 주변인들의 이번 일은 참 크네요.</div> <div> </div> <div>언뜻 들은 바로는 국정원이 그 조직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게 3년이라지요...</div> <div>충분히 준비했을 겁니다.</div> <div>국정원에서 정보를 입수해서 조사를 진행중이니,</div> <div>국정원을 이용했겠지요.</div> <div> </div> <div>지금이 딱 그들의 시나리오일 것입니다.</div> <div>국정원 인원들 투입한 거 걸려도 상관없어. 그런 이슈들 한방에 덮을 큰 건이 있으니까...</div> <div> </div> <div>저는 분개합니다.</div> <div>이석기의원이 정말 체제전복을 노린 종북세력이던,</div> <div>80년대 그 투쟁의 향기를 잊지못해 피터팬처럼 늙지 못하는, 거기다가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어서 추종세력도 탄탄한 돈키호테이던,</div> <div>현재의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그 자체에 너무나 화가 납니다.</div> <div> </div> <div>초등학생들도 알고있습니다. 북한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div> <div>누가 북한 체제를 찬양한답니까, 누가 북한 체제를 따르고 싶어 한답니까.</div> <div>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무엇이 목표였는지 꼭 알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미칠듯이 더 화가 나는 것은 이 이후에 대한 저의 생각이 너무나 비관적인 탓입니다.</div> <div>옅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조금식 이겨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빨갱이'</div> <div>이제 다시 그 색깔론의 시대가 돌아오겠지요....</div> <div>또다시 '진보'라는 말은 빨갱이가 되는 시대가 돌아오겠지요.</div> <div> </div> <div>참 좋았습니다.</div> <div>뉴스를 보고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드디어 밝아오는구나.</div> <div>그 날이 저 앞에 다가오는구나...</div> <div>왠지 마음이 들떠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지난 2012년 연말이 떠오릅니다.</div> <div>올해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절까지 저는 약한 우울증 증상에 시달렸습니다.</div> <div> </div> <div>희망을 잃었다고 생각했었지요.</div> <div>아니 희망을 있겠지만, 내가 죽기전엔 그 희망을 볼 수 없겠구나 생각했었지요.</div> <div> </div> <div>그러다 요 몇달....</div> <div>왠지 모를 희망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div> <div>그 희망은 이 세상이, 나라가 한꺼번에 좋아지리라는 희망이 아니었습니다.</div> <div>그래도 또 한걸음,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되겠구나...</div> <div>그렇게 희망을 잊어버리고 풀이 죽어있던 것이 그저 나 뿐이었구나....</div> <div> </div> <div>진심으로 진심으로 화가 납니다.</div> <div>가까스로 가까스로 밝아지고 있던 이 땅들이 다시금 어둠으로 잠기는 것 같아,</div> <div>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슬퍼집니다.</div> <div> </div> <div>국정원 개혁의 이슈가 다시 살아날까요?</div> <div>조금씩 알려지고 있던 민영화바람이 사람들의 눈에 다시 들어올까요?</div> <div>힘겹게 살아가는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이 관심을 받을까요?</div> <div>빨갱이가 되겠지요....</div> <div>개혁이란 말에도 빨간칠... 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빨간칠.... 평등한 복지에도 빨간칠...</div> <div>붉은 깃발의 굿판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요....</div> <div> </div> <div>이석기 의원이, 그를 따르던 조직들이 농담을 너무나 좋아해서,</div> <div>그런 모임을 할 때마다 그런 재밌고 허황된 이야기들을 나누었을 뿐이라고 해도...</div> <div>그 것이 언젠가 밝혀진다고 해도....</div> <div>지금의 이 퇴보의 방아쇠를 제공한 그 들을 저는 용서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너무 비관적이라고,</div> <div>아직도 이런저런 희망이 있다고.</div> <div>너의 식견이 너무나 좁다고, 옹졸하다고 꾸짖어 주시길 바랍니다.</div> <div>속이 너무나 답답해 짧고 부족한 생각이지만 풀어놓아 보았습니다....</div>
아이야 아이야
울지말자꾸나
비록 우리가 원하던 그날이
조금 더 늦게 올지 모르나
오늘의 기억이
어제의 기억이
우리와 너의  가슴속에 
오롯이 살아남아  
그 언젠가 
모두가 서로 얼굴마주보며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날이 올것이다
아이야 아이야
부디 내일을 잃지 말거라
비록 너의 외침과 행동이
큰물에 휩쓸려 흔적없더라도
너의 정신과 우리의 의지만은
변함이 없으니
그 언젠가
바른 일과 옳은 일이 
평등하게 이 땅을 가득채우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야
용서해다오
나의 나약함에 나의 부족함에
우리가 원하는 그 날이
쉬이 다가오지 못하고있구나 
너의 눈물과 아픔에
내 어떤 핑계를 댈 수 있으랴
용서치 말거라
부디 나를 용서치말거라
아이야
잊지말아다오
나라를 잃음에
지도자를 잃음에
권리를 잃음에
아파하고 힘들어 하던
저들의 고난을
그 고난을 온 몸으로 맞이하면서도
이 땅을 일구어낸 
우리의 아버지어머니들을
잊지는 말아다오
서슬퍼런 힘들이
그들의 입을 귀를 눈을
삐뚤어놓았을 뿐이니
아파도 힘들어도
뿌리칠 수 없는
우리의 부모들임을 잊지말아다오
아이야
나라의 꽃은 알았더냐
왜 그러한지 알았더냐
이제는 알아다오 우리 무궁화의 의미를
내가 하지 못하여도
네가 하지 못하여도
끊임없이 피어날 
우리 무궁화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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